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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빨책 이동진님과는 달리 책을 즐기면서 읽지만은 않는, 손 대면 인내하며 끝까지 다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독자라 다 읽지 않은 책은 절대 서평을 남기지 않는다. 서평단으로 좋은 신간을 받아들고는 학기말 시험문제 출제와 수행평가 채점 등으로 분주하게 지내느라 한동안 책을 제대로 열어보지도 못했다. 틈틈이 조금씩 읽고 있는 사이 서평 마감 기한은 지나버리고 급기야 아래와 같은 쪽지를 받기에 이른다. 정중하게 이번 주말까지 독서를 즐기고 서평 남겨달라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다 읽지도 않은 책을 읽은 척 거짓말로 서평 남기기는 양심에 찔려서 이번 주말에 장마철 찬스를 이용해 빗소리+ 클래식 콤보를 배경 삼아 독서를 즐긴 후 서평을 남긴다.
아래와 같은 서평단 신청글을 올려 선정되었고, 기대를 충족하는 독서였다.
철학교육전공 박사과정 중이라 작년에 대학원에서 강의 듣다가 올해 지도교수님 연구년이셔서 휴학 중인데, 근무하느라 분주해서 철학책이고 미학책이고 손도 못대고 있던 요즘이라 오랜만에 철학 명저 50권 엑기스를 모아 읽으며 철학 계보를 한 번 빠르게 훑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렇게 학교에 나와 있으면 공부하던 때가 그리워지는데 다시 공부하려고 휴직하면 '공부는 너무 어려워...'라며 한탄하고 있겠지. 아무튼 역시 일본 저자 특유 간결하고 명쾌한 문체로 핵심을 잘 요약해주고 있다. 철학 초심자라면 내용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몇 장에 압축한 철학자들의 대표 저작 맛을 본 후 더 관심이 생기면 원저를 찾아보는 식으로 더 깊은 독서를 하면 좋을 듯하다. 명저 나열이고 수준이 초심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을 듯하며 독서에 다소 집중력을 요한다. 그러므로 인문학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약속하고 독서 토론 형식으로 함께 읽어가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보았다. 다 읽어내었을 때 철학 세계에 한 발 넣은 듯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테다.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보다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철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들어본 내용들일 수 있다.
철학자 한 명에 대해 두 권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아무튼 철학자 수십명을 다루면서 저자가 특별히 관심 있어하는 철학자를 다룰 때 신남이 문체에서 느껴졌다면 기분 탓일까?? 일본에서 먼저 "미움 받을 용기"가 인기를 끌었는데, 사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선악을 판단하는 자세는 이미 니체 때부터 논의하고 있었다. 철학, 종교가 진리처럼 강요하던 가치들과 선악 판단 기준을 니체는 다시 생각해보자고 제의한다. 노예 도덕이 아니라 주인 도덕을, 최후의 인간이 아니라 초인을 지향한다.
이미 신경 생리학 논의가 철학 강단에도 들어온지 오래이고, 과학 철학 논의도 활발하다. 작년에 뇌에 관한 강의들을 들으면서 특히 '인간 강화 프로젝트'에 대해 발제를 준비하면서 노력이 빠진 인간 능력 강화가 윤리적으로 왜 나쁜지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있었다. 몸 철학을 한 메를로 퐁티는 신체에 대해 이상적인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신체 도식에서 인간적인 실존을 유지하기 위해 의미 있는 지점이라고 주장했던가보다. 목표 달성에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한성)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인간을 인간 답게 한다. 인간 강화 프로젝트로 보자면 무차별한 약물이나 기계로 인한 능력 증진은 인간성을 빼앗는 일이다.
이렇게 실용주의가 팽배한 현대에 한나 아렌트가 '정치'나 '공론장'에 대해 납득 되게 이야기했던 정치 철학이 어찌나 속시원한지 모른다. "인간의 조건"을 함께 읽은 후 지도교수님께서 명쾌하게 풀어주셨던 강의를 참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삶에 대한 노동의 잠식을 넘어서서 이제 모든 분야를 수치화, 데이터화 해서 관리, 통제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에 정치를 되찾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 모르겠다. 내가 몸 담고 있는 곳이 학교이니 학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학교는 실질적 민주주의를 갖추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사회계약을 통해 특정인에게 권력을 위임하고 끝나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넘어서서 구성원이 최대한 서로에 대한 통치와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형식적으로 아주 일부 구성원이 대표성을 띠고(그들이 왜 대표가 되어야 하는지도 명확하지 않음) 3주체 토론회를 하는 정도이고, 교사로 보자면 엘리트로 여겨지는 일부 위원회들이 학교에 대한 일들을 결정하고 나머지는 일방적으로 따르는 식으로 학교가 돌아가고 있으니 아래 아렌트의 주장과 맞지 않는다.
석사 때 수업 시간에 함께 읽었던 니체(그러고보니 이 책에는 쇼펜하우어가 없네??), 아렌트, 레비나스 등 근현대 철학자들의 저서 내용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그리워졌다. 올 여름 방학 때 ㅂㄷ 교수님 수업을 항상 같이 들었던 대학원 동기 샘들과 스터디를 하기로 했고 중앙대 자유인문캠프 푸코 강의를 신청해두었는데 기다려진다. 중학교 도덕 교과서 가지고 당연한 이야기만 하다가 공부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기대된다. 이번 독서는 고맙게도 잊고 있던 철학적 논의들을 상기 시키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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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리뷰 입니다. 솔직히 이 책에 관해서 이렇게 빨리 쓰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일단 먼저 밀어붙이는 상황이 되었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책인지라 그냥 빨리 읽어버리기로 한 것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책은 소위 말 하는 철학 책에 대한 입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철학 자체에 대한 입문이 아니라, 다른 철학책에 관한 길잡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소위 말 하는 비평서와는 달리, 철학책이 기본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이야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대략적인 요약이라고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런 책들에 관해서 개인적으로 약간의 반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역으로 설명을 잘 해 줄 수 있는 책의 경우에는 정말 환영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아는 서양 철학자들의 가장 유명한 저서중 50권을 추려내어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무엇인지에 관한 설명을 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서양 철학이라고 말 한 이유는 결국 이 책이 다루는 것은 서양 철학 중심이며, 동양 철학서에 대해서는 아예 배제되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동양 철학은 서양 철학과 걸어온 길이 다르고, 아무래도 탐구하기 시작한 시작점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야기를 같이 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 할 수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동양 철학에 관해 알고 싶은 분들은 오히려 이 책이 좀 당황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책에서 다루는 철학은 정말 오래된 이야기부터 가장 최근의 이야기까지 다양합니다. 소위 말 하는 고대 철학부터 근대, 중세 철학에 현대 철학까지 모두 다루고 있는 것이죠. 전반적인 구성은 작가가 좀 더 현대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더 뒤에 배치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현대적으로 좀 더 많은 연구가 가능하며, 좀 더 많은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고, 소위 말 하는 더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작품은 더 뒤에 배치하는 식이기도 합니다. 이 속에서 진행하는 이야기는 최대한 알기 쉽게 쓰여져 있습니다. 깊은 이야기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른 책들이 할 테니 그 이야기에 관해서 요지만 짚어주고, 책이 대략 이런 방향으로 간다고 이야기 하게 되는 것이죠. 이 작품이 가져가는 이야기는 그래서 매우 쉬우며,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받아들이기 쉬운 지점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덕분에 이야기를 읽는 동안 적어도 철학이 갑자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죠. 물론 이 책은 기본적으로 서사적인 구조를 가진 하나의 이야기책이라고 하기 보다는 다른 책에 대한 요약 개론서 정도로 보는 것이 합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가 진행하는 구조는 기본적으로 매우 쉽기는 하지만 반복적이며, 동시에 어딘가 설명적인 어조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는 책의 특성에서 기인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단점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이야기의 반복은 아무래도 한 번에 죽 읽어가기에는 약간 어려운 면이 있게 하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대신 이 책에서 가져가는 설명은 의외로 상당히 자세한 면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일단 해당 저작은 쓴 작가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진행합니다. 이 저작을 쓴 시기와 기본적으로 작가가 정립한 아이디어에 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주고 있죠. 그리고 이 저작의 구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심지어 일부 이야기는 그 저작이 매우 어려우며, 해당 작가에 관해 먼저 철저하게 알고 있지 않으면 오히려 읽는 데에 매우 부담스러울 거라는 매우 친절한 설명이 있는 경우도 있죠.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책의 이야기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설명하게 됩니다. 이 설명은 매우 다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50권이나 되는 책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가 매우 다양해야만 이 책의 장점이 살아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중 하나는, 그 다양함을 즐기는 데에 일반 독자로서 어려움이 전혀 없다는 데에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문제가 거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상황에서 책은 좀 더 이야기를 다양하게 진행하려고 애를 쓰는 경향도 보입니다. 아무래도 이야기가 구조적인 반복을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 지점에 관해서 좀 더 신경을 쓴 것으로 보여지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책을 좀 더 독자들이 재미있게 받아들이게 하는 데에 이야기를 구성하는 쪽으로 갔다고 할 수 있죠. 이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후반으로 가는 데 까지 책은 매우 설명적인 구조를 가져가지만 그 것이 지루하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죠. 물론 이 책에서 진행하는 중세 철학 이야기는 매우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당시 철학이 신학에 짓눌리는 경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시대가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애매한 지점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기는 합니다. 실제로 이 부분에 관해서 어떻게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이 시대의 철학이 가지는 의의가 뭔지에 관한 이야기를 꽤 재미있게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이라면, 이야기가 의도적으로 매우 복잡한 이야기는 피해가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일부 철학서들은 매우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 문제에 관해서 이 작품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앞서 말 했듯이 이 책에서는 어렵다면 어렵다고 먼저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철학의 내용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나름대로 정리를 해 주려고 한다는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저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가뭄의 단비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척학에 관해서 정말 할 말이 없는 사람으로서 아무래도 다른 책을 읽기는 읽었는데, 이미 여러번 데인 입장에서는 이런 쉬운 설명과 요약이 절실했던 상황이기는 합니다. 해당 지점에 관해서 역시나 철학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유명한 저서들을 읽는 것이 매우 버겁다고 이미 한 번 알고 계신 분들에게 매우 반가운 책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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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오스본 월슨은 『지구의 정복자』 에서 " 순수철학은 고상한 목적과 역사를 지녔지만 인간 존재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포기한 지 오래이다" 라면서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 자체가 철학의 명성을 깍아 먹는 것이라고 철학의 존재 가치를 부인했다. 그가 말한 것처럼 철학은 20세기중반부터 산산이 흩어졌다. 하지만 존재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든 돈벌이를 위해서든 아직도 철학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인의 생활 적용문제부터 사회의 가치판단 기준까지 철학이 판단해줘야 할 문제들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 철학의 존재이유다. 철학은 범위가 넓여졌을 뿐이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 저자는 한나 아렌트의 프랑스 혁명 실패론을 이렇게 소개한다.
촛불혁명으로 앞당겨진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려면 그 목적과 수단을 인민의 행복에서 찾아야 할까? 아니면 진정한 자유에서 추구해야 할까? 자꾸 머리속에서 맴돈다. - 철학은 진정한 자유를 찾겠지만 권력은 민심이고 민심은 밥심인데- 철학이 던지는 질문은 답이 없기에 철학의 수명또한 긴가 보다. "처음 만난 철학"의 구성은 "철학 문외한도 쉽게 읽는 철학 명저 50"이다. 철학사에서 50명을 추리고 그들의 대표적인 책을 요약함으로써 철학사를 구성했다. ![]() * 책, 철학자 그리고 그들의 사상. ![]()
* 일본 출판 시장은 폭이 넓다. 꽤 괜찮은 인문책이 끊임없이 나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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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고 읽었던것 같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나지만 , 처음으로 시간에 쫓기듯 완독하지 못한 책이 나와버렸다. ㅠㅠ 너무 안타까워 가져다주는 그 순간까지 읽었는데 빨리 읽으면서도 속으로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글씨만 읽는 이 행위가 무슨 소용이지 ? 너무 아쉽다... ' 라는 생각이 멈추질 않았다.
철학에 대한 내 지식이 아직 부족한것도 맞다. 일본저자인데 30대라는 어린나이에도 상당한 철학적 식견을 가진것이 읽으면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분명히 나보다 어린사람일텐데 부럽기도 부끄럽기도 한 기분이었다. 완독하지 못해 언젠가 꼭 다시 읽어야하는 책이다. 현대 I, II 뒷파트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솔직히 앞부분의 읽은 부분도 내것으로 체득하지 못했다.
아직 철학은 내게 너무 어렵다. 입문자도 이해할수 있는 쉬운책이라지만 곱씹으며 생각해야만 한장씩 넘길수 있는 책임에 틀림없다. 오늘 도서관에 가면서 분명히 4권만 빌리기로 마음을 먹었건만, 가자마자 또 이책저책에 흥분하여 , 마지막 수요일찬스를 활용해 무려 6권이나 빌리고 말았다. 꼭 이번엔 다 읽어야 하겠다!!!
*파이드로스 : " '미'의 이데아는 다른 이데아와 달리 쉽게 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하늘밖에서 '미'의 이데아를 봤을 때의 감정이 되살아나 의식의 저편에서 우리를 덮쳐온다. 아름다운 사람은 '미'의 이데아 그자체를 볼 수 없는 고뇌를 치유해주는 유일한 의사다" '미'의 이데아를 향한 욕망, 그것은 의식의 저편에서 찾아온다. 미는 '음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랑의 본질은 일상을 초월하는 최고의 미를 다시 한번 맛보고 싶다는 '광기'라는 것이다.
*플라톤 로맨틱한 욕망(동경)과 에로틱한 욕망(성욕)이 함께 사랑의 본질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한쪽만 결여되어도 사랑은 성립하지 않는다. 듣고보니 확실히 수긍이 가지 않는가. 우리가 사랑에 빠질때 상대방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려는 에로틱한 욕망이 솟아오르는한편, 그 아름다움에 대한 배려가 로맨틱한 욕망으로 탄생하는 구조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세네카 "인생 자체가 짧다는 생각은 틀렸다. 인생은 우리가 사용하는 방법에따라 짧아지기도 하고 길어지기도 한다.그러므로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유용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짧은 인생을 부여받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단축시키고 있다. " 세네카는 이깨달음이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했다
*니체는 소리높여 단언한다 "이삶이 고뇌나 모순으로 가득차서 넘친다 해도 이것을 시인할것. 찰나의 행복을 양식으로, 있는 그대로의 삶을 '있는 그대로' 긍정할 것. 이 '디오니소스적 긍정'이야말로 나의 철학이 목표로 하는 것이다 "
*'자기기만' -세속적 기준에서 자신의 존재를 규정하는 것이다. 바람직한 상태를 추구하면 지치고 만다. 자기 자신의 고유한 자세를 추구하기 보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상태가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여기는 생각, 즉 세속의 기준에 입각하여 약삭빠르게 처신하는데 절망이 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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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렵다." 대부분 사람들은 아마 이렇게 생각 할 것이다. "철학은 쓸모 없는 공부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과연 철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해 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진지하게 철학에 파고들어본 적이 있을까? 난 '철학' 이란 단어가 풍기는 위압감에 지레 겁 먹고 그 속을 들여다 볼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것이 가장 큰 핑계였다. '철학 문외한도 쉽게 읽는 철학 명저 50'이라는 부제목이 관심을 끈다. 핑크색 표지는 왠지 철학을 친근하게 느끼게 한다.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한 책은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 "진리를 아는 것이 철학의 과제는 아니다. 하물며 진리를 깨닫는 것도 아니다. 진리라는 개념 자체가 하나의 '역설'이다."-p.13 "철학은 진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심오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가 꼭 생각해봐야 할 문제를 우리 삶의 의미와 가치로 옮겨왔다."-p.13 "다소 거칠게 표현하면, 철학은 한마디로 '개념'으로 공통의 이해를 형성해가는 활동이다."-p.14 고대 그리스 철학을 시작으로 현대철학까지. 수 천년의 역사 동안,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철학자들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자기만의 개념을 만들었고 그 중에서도 중요한 50개만을 뽑았다. '철학의 정수'를 모아놨다고 할 수 있다. 어려울 수 있는 개념들을 최대한 쉽고 재밌게 풀어놔 부담 없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철학은 자기 자신을 위해 필요한 학문이다. 조금 더 행복하고 가치있는 삶을 살기위한 고민이 담겨져 있다. 책에 담겨져 있는 철학 명저의 핵심 내용을 훑어보며 철학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스스로 자기 삶을 위해 고민해 볼수 있는 사고력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고민하는 순간, 나도 철학자가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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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하라 스구루 저의 『처음 만난 철학』 을 읽고 여러 학문이 있지만 그 중 철학은 어려운 분야에 속한다. 왠지 접근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인지 내 자신도 원해서 철학관련 책이랄지 철학자에 대해서 가까이 접근한 시간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다만 학창 시절이나 그 동안 자연스럽게 지나오면서 대했던 철학관련 내용 말고는 말이다. 철학도 우리 인간을 다룬 가장 본원적인 최고 학문인데도 말이다. 어떻든 지금까지 소원해왔든 철학에 대해서 그리고 철학 관련 서적과 함께 철학자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게 된 기회를 갖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철학문외한도 쉽게 읽도록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철학의 명저 50권을 선택하여 만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가 이 의미 깊은 책을 쓰게 된 동기가 너무 멋졌다. 처음 철학책을 읽는 것이 마치 국어와 흡사한 외국어로 쓰인 책과 같아 책을 읽어도 내용이 머릿속에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철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철학서에서 배운 것을 잊지 않기 위해 그 내용을 요약해둔 것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하여서 게시물을 올렸다고 한다. 게시물을 올리다 보니 철학의 언어 번역에도 익숙해지게 되었고, 결국은 이렇게 좋은 철학 안내서의 책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그렇게 하여 우리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공들여 만들어진 세계 철학 명저 50권의 만남의 시간은 얼마나 귀한 시간인지 모르겠다. 물론 이중에는 아는 반가운 철학자도 있지만 처음 들어본 철학자도 있어 내 자신에 대해 점검해보는 시간도 되었고, 이를 계기로 하여 조금이라도 철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가까이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참으로 철학은 우리 인간의 속성을 파악하는데 가장 필요한 학문이며 가장 행복한 생활로 가는데 있어서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알아야 하는 학문이라 한다면 가장 중요한 학문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국가』, 중세의 『고백록』『군주론』, 근대의『리바이어던』『순수이성비판』『법철학』 『죽음에 이르는 병』『자유론』, 현대1의 『비극의 탄생』 『실용주의』 『존재와 시간』, 현대2의『존재와 무』 『슬픈 열대』『인간의 조건』 『목소리와 현상』등 작품이다. 플라톤부터 자크 데리다까지 서양 철학사를 관통하는 위대한 철학자들의 작품 50권을 통해서 그 지혜를 한 권 한권을 통해서 그 동안 들어보았고,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으로 조금이라도 세세하게 알고 읽힐 수 있는 최고 기회라 할 수 있다. 철학자에 대한 인품과 함께 내용 공부는 물론 역사적 배경과 함께 철학적 용어까지도 다지는 시간이 되리라 본다. 그래서 아주 소중한 내 자신과 철학, 역사 등의 든든함을 원하는 사람께 일독을 강력하게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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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삶의 의미이자 목적이요,
또 철학 책이다. 올해 읽은 철학 책은 모두 '처음'으로 시작하는 책 들이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철학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아야 할 것 같은데 또다시 원점이다. 왜 그럴까? 저자는 철학의 역사를 돌이켜 보는 이유로 진리가 원래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하나의 명제가 철학이 되기까지 수많은 명제들이 생성되었다가 소멸되는 과정을 거쳐 훌륭한 명제만이 살아남아 철학이 되었다. 오직 인간만이 지식의 확장과 계승으로 생존력을 증대시켜고 발전해 왔다. 그런데 지금의 세계는 더 이상 새로운 철학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할까? 멀리 세계까지 나가서 살펴볼 필요 없이 지금 내 삶이 행복한지 잠시 생각해 보았다. 행복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쫓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물질이나 타인의 인정에 목메어 바쁘게 사느라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저 철학자들의 생각에 감탄하고 공부를 한다는 기분 좋은 지적 유희에 그치고 있었을 뿐, 철학을 공부하려는 목적의식의 부재했던 것이다. 그것이 내가 철학의 '처음'에서 단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는 진짜 이유였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의 저자 임승수 씨는 철학 책을 읽고, 인생의 관점을 '돈'에서 '시간'으로 바꾸고 나니 자신의 삶이 모두 바뀌었다고 말하면서 철학을 꼭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 내 삶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이며, 무엇을 고민하며 살아가야 할까.
바쁜 사람일수록 인생은 짧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인생을 주체적으로 산 것이 아니라 그저 존재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p.72
늙어
빠진 어른이 마련해 놓은 개똥철학을 부정하고 전혀 새롭고 싱싱한 자기만의 삶의 의미를 얻어내기 위해 직접 인생에 부대낄 생각은 꿈에도 안 한다.
<휘청거리는 오후 -박완서>
자신의 삶에 침을 뱉으며 살 것이냐,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은 인간의 본성을 읽어내어 정치 제도가 갖춰야 할 형태를 구상했다. 그리고 홉스의 <리바이어던>으로 신 중심의 국가관이 극복되었다. 전통적인 종교와는 다른 접근으로 보편적인 선의 근거를 찾았던 스피노자, 기독교적 가치체계 대신 영원 회귀의 세계관을 제시한 니체까지, 철학에서 중요한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시대의 세계상을 고려하여 도출된 원리를 공유할 수 있는 사고방식이었다. 특히 삶과 행복이라는 연결 고리로 철학자들의 사상을 살펴보니 한결 이해하기가 쉬웠다. 지금의 시대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이 극한에 치닫고 있다.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논했던 것처럼 인간 계급 피라미드가 완성될 때까지 계속 불평등한 사회 속에 살게 된다면 삶은 어떻게 될까. 인간은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하며, 악전고투하는 삶에서 내가 얻어야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새롭고 싱싱한 나만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직접 삶 속에 뛰어들어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철학자들과 함께하니 보다 쉽고 외롭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존재한다'와 '존재할 수 있다'
철학 명제 50선을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잘라 낸 <처음 만난 철학>은 철학의 맛과 내게 맞는 입맛을 단숨에 파악하게 해주었다. 그중에서 하나의 의미로 파악하고 그것을 재구성하려고 했던 메를로퐁티 <행동의 구조>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며칠 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화제를 일으킨 이효리 씨의 말을 연상시키며 가장 기억에 남았다.
가능한 것만
꿈꿀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어쨌든 저에 대한 욕심은 한도 끝도 없이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냥 그게 제 욕심인 것 같아요. -이효리-
행동은 상황 안에서 구조화된다. 행동은 그 구조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우리 인간은 '지금 존재하는' 행동의 구조를 '존재할 수 있는' 구조로 목표를 변화시킬 수 있다. 그것이 인간 행동의 본질이다. p.311
관심과 욕망이 지금 존재하는 행동의 구조를 변화시킨 과정은 지난해 겪었던 최순실 사태와 대통령 탄핵,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 선출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몇 달 동안 촛불 혁명이 이루어낸 성과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우리는 삶과 사회를 바꾸는 원리는 오직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은 늘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 안에 내재된 그 원동력이 발견되기를 기다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무엇인가 가슴 깊은 곳에서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꼈다. 철학은 어렵다는 고정관념과 고달픈 내 삶의 터전과 무관한 지적 유희에 불과하다는 편견을 깨뜨려 준 저자에게 감사를 드린다. 저자의 책이 나올 수 있었던 <필로소피 가이드>를 구글에서 찾아보았다. 번역기의 번역이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철학자들의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어 언제 어디서나 철학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매력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철학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이제 철학의 한 계단에 비로소 올라선 기분이다. 내 행복을 넘어 타인의 행복을 고민할 때 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 나도 이제 철학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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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참 어려운 분야다. 읽어도 읽어도 잘 이해가 안되는 분야. 그럼에도 읽다 보니 들어 본 이름과 논리들은 제법된다. 그렇다고 자신있게 설명할 수준은 안되니 항상 철학에 있어서는 초짜다. 이번에 읽은 책도 제목이 처음 만난...으로 시작한다. 처음 만난..그러니까 쉽게 씌여졌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어구이다. 작은 제목으로 철학 문외한도 쉽게 읽는 철학 명저 50 이라고 씌여있다. 그러니까 철학 책 50권은 쉽게 설명해 주겠다 이건가 보다. 앞표지 날개를 보니 저자 약력이 짧게 나와있다. 눈에 띄는 것은 1986년생. 어리다. 철학을 논할 수 있을까? 라는 선입견을 갖게한다. 나이가 지긋해야 철학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어리다. 이제 30을 갖 넘은.....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위대한 철학자는 청춘때부터 돋보였으니...이런 선입견은 잘못된 것이리라. 들어가며를 읽으면서 이 책이 왠지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로 이어지는 서양철학사의 주요흐름과 도표를 보니 쉽게 정리가 잘 되어있기에 이번 철학서는 어렵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50권의 책을 소개한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으로 시작해서, 자크 데리다의 "목소리와 현상으로 마무리한다. 아는 것 같았던 내용도 다시 읽으니 새롭게 느껴진다. 전혀 몰랐던 내용도 처음 접했지만 왠지 알았던 것처럼 느껴진다. 현대 철학자의 서적은 생경한 것들이 제법있다. 그렇다고 현대 이전 철학자들의 익숙한 제목의 책을 읽었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 그래도 친숙하다. 어려운 철학을 참 쉽게 잘 풀어갔다. 그럼에도 어려운 부분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다. 읽고는 있지만 읽은 것 같지 않은 부분들이 더러 있었다. 구성도 잘 되어 있어서 저자가 서두에 밝힌 것처럼 반복해서 읽으면 소화 못할 부분은 없다. 물론 이 책은 쉽게 씌여졌기에 나같은 철학바보가 아닌이상 이 책을 여러번 읽을 필요는 없을 듯하다. 저자가 반복해서 읽으라는 것은 다른 철학자들의 책을 그렇게 읽으라는 뜻이니 말이다. 읽고나니 철학이 어렵다기 보다는 쉽게 접하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진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현대철학부분은 접할 일이 별로 없다 보니, 더 어렵게 느껴지고, 공허한 메아리처럼 느껴졌어나 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철학서 50권을 소개해줬다. 읽었던 책이 좀 섞여 있기하지만, 언제 시간내서 50권을 다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한 번이 아닌 반복해서 말이다. 저자와 역자 모두에게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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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문학 관련 도서가 변화가 꾀하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중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 아마도 가장 큰 요인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이라는 분야는 인문학 분야에서도 어렵게 느껴지며 실제로도 철학에 관련된 이야기를 읽고자 한다면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감수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어진다.
그런 가운데 읽게 된 『처음 만난 철학』는 난해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철학'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마치 입문서 같은 역할을 할지도 모르겠다. 특히나 이 책의 저자인 히라하라 스구루라는 인물은 동서고금의 주요 철학서를 소개하는 웹사이트인 「필로소피 가이드」를 운영하면서 철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일지라도 철학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해주며 특히 난해한 철학서의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이를 쉬운 개념으로 표현하기로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젊은 철학자라고 한다.
그런 저자가 이번에 소개할 『처음 만난 철학』에서는 철학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쉽게 읽는 철학 명저 50권을 담아내고 있다.
소위 서양 철학사에서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50권의 명작이라는 점에서 이 책 한 권만 읽으면 모든 서양 철학사를 통달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서양 철학사의 흐름만큼은 제대로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기대감은 책의 초반에 제시되어 있는 도표에서부터 어느 정도 보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고대를 시작으로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 철학사에서 제시된 주요 철학사상과 그 사상을 주장한 사상가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다. 여기에 더해서 철학자들 사이의 관계도 또한 의미있는데 다른 철학자에게 영향을 준 철학자라든가 반대로 비판을 한 철학자라든가하는 식의 표기를 해놓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소크라테스는 알다시피 플라톤에게 영향을 주었고 플라톤은 다시 아이스토텔레스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합리론(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과 경험론(루소, 홉스)은 서로 상반된 주장이나 비판관계로 봐도 좋을것 같은 관계이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철학사와 그 시대에 해당하는 철학자와 그의 저서를 소개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고대의 철학은 그리스에서 탄생했고 이때의 철학은 신화에서 벗어나 개념으로 세계를 설명하던 시대이다. 대표적인 철학자로는 소크라테스의 영향을 받은 플라톤과 이후의 아리스토텔레스가 소개되며 중세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기독교의 영향이 철학에서 미쳤고 그 아래에서 스콜라 철학으로 전개된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철학자는 토마스 아퀴나스가 있다.
근대로 넘어가면서 대두된 변화는 바로 기독교의 절대성으로부터의 자유일 것이다. 전반적인 분위기와도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은데 이 당시에는 신의 존재나 기독교의 절대성 보다는 인간 중심의 '도덕'이라는 관념이 탄생한 것이다. 대표적인 철학자로는 홉스나 루소, 헤겔, 로크, 칸트, 벤담 등이 있다.
끝으로 현대의 철학은 근대 사회를 거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근대 철학을 비판하는 마르크스주의나 포스트모더니즘이 대두하게 되었고 동시에 근대 철학에서 파생된 이념에 대해 오히려 더 연구하는 철학자가 공존하는, 어떤 면에서는 서양 철학사에서도 다양성이 존재하게 된 경우라고 봐도 좋을것 같다. 현대 철학자에는 니체, 엥겔스, 후설, 하이데거, 퐁티, 아렌트 등이 있다.
살아가는 일이 왠지 점점 더 힘들어지는 요즘 철학서를 읽는다거나 아니면 철학을 전공한다고 하면 철학이 어디에 도움이 되냐고, 그거 해서 밥은 먹고 살겠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은 오히려 당당히 말한다. 철학이야말로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이다. 물론 이 책을 전부 읽어도 단번에 이해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이 책은 너무나 쉽지도 않은 책이다. 어느 정도의 난해함을 감수하고 읽어야 할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읽다보면 그속에서 철학의 묘미를 느낄 수도 있는 책이라는 생각은 든다. 그렇기에 철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특히 서양 철학사의 흐름을 한 권의 책으로 읽어보고픈 사람들에게는 좋은 입문서가 될 것 같고 아니면 이 책을 통해서 세계적인 인문서적 50권을 만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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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철학서를 설명하기에 앞서 철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언급하기 때문에 더 친근하게 철학에 접근할 수 있다. 작가를 알면 소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듯이 당시 사회 상황과 철학자에 대해 아는 것도 철학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다. 철학이라는 학문이 기본적으로 '생각'에 대한 학문이기 때문에 당시의 상황을 나는 것도 중요하다. '사유하는 방식'을 배운다는 점에서 철학은 암기하거나 누군가의 철학을 따라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사고방식을 세우고 실천해가는 실용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점이 우리가 철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이 정한 생활방식보다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사회가 정한 생황방식에 자신을 맞춰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에게 맞은 옷을 찾아가는 첫걸음이 바로 철학적 사고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YOLO'가 유행이지만, 여전히 자신이 중심이라기보다는 보여주기식 삶이 우선시되곤 한다.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궁금할 때 우선 생각을 먼저해보자. 진짜 내가 원하고 나에게 맞는 것인지. 철학적 사고는 그 생각의 방향을 잡는데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