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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진실을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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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아주 옛날에 티븨에서 보았던 헤리슨 포드 아저씨가 떠오른다.    영화의 시작은 생각보다 충격적이다. 그 옛날 93년도에 만들었다는 액션이라고    해서 그런지, 시시하게 생각했지만 도입부의 장면은 약간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랄    까 영화에 몰입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본(Bourne)시리즈를 섭렵한 후여서 그런지, 누명을 쓰고 도망다니는 한 남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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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망자, 아주 옛날에 티븨에서 보았던 헤리슨 포드 아저씨가 떠오른다.

 

 영화의 시작은 생각보다 충격적이다. 그 옛날 93년도에 만들었다는 액션이라고

 

 해서 그런지, 시시하게 생각했지만 도입부의 장면은 약간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랄

 

 까 영화에 몰입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본(Bourne)시리즈를 섭렵한 후여서 그런지, 누명을 쓰고 도망다니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내 눈에 그리 신선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박진감 넘치는

 

 템포와, 생각지도 못한(?) 대형 할리우드 형 액션 신이 나왔던 장면에서는 속으로

 

 박수를 쳐 주었다.

 

  도망자 2, 3 를 DVD로 사고 싶은데, 절판이라니.. 어디로 이 '작품'들을

 

 찾아 떠나야 할 지 모르겠다.

 

 

YES마니아 : 로얄 l*****9 2010.07.08.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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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too smart to be f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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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쯤 케이블 TV에서 틀어주는 걸 얼핏 보았는데, 마음 놓고 시청할 분위기가 전혀 아니어서 휴일인 지금 내 소장 디스크를 돌리며 느긋하게 보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현지뿐 아니라 특히 한국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남긴 화제작이었다. 해리슨 포드는 액션 스타로서는 이미 꽤 먹은 나이에도 불구, 이상할 만큼 여전히 자국에서 인기를 끄는 중이었다. 예를 들어 로만 폴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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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쯤 케이블 TV에서 틀어주는 걸 얼핏 보았는데, 마음 놓고 시청할 분위기가 전혀 아니어서 휴일인 지금 내 소장 디스크를 돌리며 느긋하게 보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현지뿐 아니라 특히 한국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남긴 화제작이었다.


해리슨 포드는 액션 스타로서는 이미 꽤 먹은 나이에도 불구, 이상할 만큼 여전히 자국에서 인기를 끄는 중이었다. 예를 들어 로만 폴란스키의 '실종자' 같은 작품에서 보이는 그의 모습은, 이미 팔팔한 남자 주연의 이미지를 완전히 놓고, 작품성 위주의 선택과 연기력을 부각하는 모습에 치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며, 한 해 뒤에 찍은 '인디애나 존스 3' 역시 떠오르는 신예 리버 피닉스의 후계 구도 선포를 위한 퇴위식 비슷한 분위기로 설정된 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 '도망자'는, 이들 두 영화보다 무려 4~5년 뒤에 제작된 것으로, '은퇴? 어림 없음!'의 콧방귀나 뀌어 보이듯, 여전히 죽지 않은 그의 정력, 노익장을 과시하는 듯 박력 있는 뽄새가 잘 드러나는 점 지금 보아도 확인이 가능하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하자면... 해리슨 포드나 잠시 언급한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를 찍은 스필버그 등은, 별반 의심의 여지 없다 할 보수 인사들이거나, 최소한 그들이 구현한 작품에서의 이미지를 그쪽으로 갖고 있는 축들이다. 1990년대 초반이라고 하면, 빌 클린턴의 집권과 맞물려, 비록 리버럴에게 정권을 내어 주기는 하였으나, 대 공산권 전쟁에서 승전한 분위기에 여전히 자족적으로 취해 있던 보수 세력의 기세가 '문화 채널 쪽으로도' 뿜어 나오던 시절이었다. 이 영화도 그렇고, 좀 뒤에 리뷰할 '사선에서'도 그렇고, 그 투박하고 완고한 영화적 분위기란 당시의 나로서 도저히 즐겁게 동참할 수 없는 레벨이었다. 이 영화는 주류권 미디어에서 요란하게 홍보하던 그 배경도 그렇고, 참여 제작진의 면면을 보아도 도통 정이 가지 않는 터라, 이 대단한 화제작은 정말 뜻밖에도 오랜 시간 동안 내 라이브러리에서 빛을 바랜 채, unturned된 채, 남아 있었다.


지금 와서 여유 있는 마음으로 관람한 소감은, 정말 신기하다 싶을 만큼 멋진 컷이 나와 줬다는 결론이다.  이런 기획에 타미 리 존스나, 또 해리슨 포드 같은 거물들을 뽑아, 흥행 성적도 짭짤하고 그닥 흠 잡을 데도 없는 스릴러 한 편을 이리 찍어낸 걸 보니 그렇다. 아내 살해라는 억울한 혐의를 쓰고 도주 행각을 벌이는 의사와, 법과 정의의 실현에 단 한 치의 딴눈도 주지 않는 포청천격 공권력을 상징하는 집행관(미국에서는 marshal이라고 해서 이런 독특한 관할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있다), 그리고 진실의 사각지대에 숨어 상황을 즐기는 진범 사이의 3중 추격극이 볼 거리를 제공하는 플롯이다. 요즘 상종가를 치는 '레미제라블'의 구도에 빗대어, 킴블= 장 발장, 제라드= 자베르 같은 유비를 행하는 건 차라리 진부하다(도스토예프스키가 말했듯, 웬만한 후대의 문학은 다 고전으로부터의 출생 신분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캐릭터 자베르가 어느 한 구석 찌질한 느낌을 남기는 반면, 이 극중에서의 제라드 집행관은 영화의 주인공이나 되는 양 시종 일관하여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풍긴다. 나는 작년 '멘 인 블랙 3' 관람을 위해 전편 총복습을 행하는 과정에서, 이 타미 리 존스의 압도적인 능력과 매력을 새삼 재평가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작품에서도 그의 저력은 슬쩍 흘리는 눈빛 한 자락에 이르기까지 실로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도망자 킴블 박사의 외양 면에서, 존경 받는 의사로 등장할 때에는 마치 노숙자를 연상시키는 텁석부리로 외양을 만들다가, 막상 탈주범의 신분으로는 말끔하고 면도를 시킨 모습에서(물론 탈주자는 외견에서 충격적 변화가 있어야 하므로 극적 필연성은 자연스레 부여된다), 상식을 뒤집은 감독의 유머랄까, 세상을 향한 경종의 조크가 느껴진 점도 흥미로웠다. 아직은 크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줄리언 무어가 조연으로 나오는데, 외압이나 실력과의 타협은커녕, 자신의 고귀한 본성의 일부인 휴머니즘의 발동에조차 양보하지 않는 투철한 직업 정신을 보이는 캐릭터가, 이 초기작에서도 잠시 엿보이는 점이 재미있었다.


s****o 2013.01.27. 신고 공감 2 댓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