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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눈물나게 아름다운
"감동적인.. 눈물나게 아름다운" 내용보기
콘라트 로렌츠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의 책을 읽기를 이토록 미뤄왔던것이 후회막심해진다. 사실 솔로몬왕의 반지를 읽고 감격에 감동에 정신못차렸던 내가  이 책의 제목만을 보고 별로 흥미가 가지 않아 또 한참 미뤄놓고 있었다는 데 더 가슴을 치고있다. 솔로몬왕의 반지도 무척 좋은 책이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이책을 먼저 누구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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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라트 로렌츠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의 책을 읽기를 이토록 미뤄왔던것이 후회막심해진다.

사실 솔로몬왕의 반지를 읽고 감격에 감동에 정신못차렸던 내가 

이 책의 제목만을 보고 별로 흥미가 가지 않아

또 한참 미뤄놓고 있었다는 데 더 가슴을 치고있다.

솔로몬왕의 반지도 무척 좋은 책이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이책을 먼저 누구에게나 권해주고 싶다. 

 

도시에서 자란 나로서는 야생의 동물을 관찰한다는 것이 

나랏님 얼굴보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가슴두근거리는 일이다.

아니 어찌 두가지를 비교할수 있단 말인가.

바라만 볼수 있어도 좋겠는데 하물며 나를 알고 나에게 다가와주는 야생동물이란 정말 콘라트 로렌츠는 솔로몬 왕보다 백배 천배는 행복한 사람이다. 

아무나 누릴수있는 것이 아닌 이러한 행복에

꿈결같이 잠시나마 젖어보게 해주는 책이다.  

 

콘라트 로렌츠의 생명과 자연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글과 함께

이 책에는 가공하지않은 순수한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들이 있다. 

물론 남에게 보여주려고 아름답게 찍은 사진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게 빛을 발하는 사진들이다.

 

 

인상적인 문구

"동물들은 생각보다 훨씬 멍청합니다. 그러나 감정과 정열 면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우리와 비슷합니다."

 

d***m 2008.12.02.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과 자연의 참 교류를 통한 진정한 아름다움의 풍경이 담겨져 있다.
"인간과 자연의 참 교류를 통한 진정한 아름다움의 풍경이 담겨져 있다." 내용보기
[야생 거위와 보낸 일년] 이란 책제목이 신선하게 가슴에 와닿아서 집게 된 책이 아닌가 싶다. 책 표지에 지은이 콘라트 로렌츠가 편한 포즈로 거위를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아닌게 아니라 책을 열면 열수록 더더욱 인상에 남을 모습이 많아 쉽게 그리고 빠르게 빠져든 것 같다. 무려 147장의 사진이 책 속에 담겨져 독자로 하여금 자연의 세계로 손을 뻗도록 하고 있기에 특
"인간과 자연의 참 교류를 통한 진정한 아름다움의 풍경이 담겨져 있다." 내용보기
[야생 거위와 보낸 일년] 이란 책제목이 신선하게 가슴에 와닿아서 집게 된 책이 아닌가 싶다. 책 표지에 지은이 콘라트 로렌츠가 편한 포즈로 거위를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아닌게 아니라 책을 열면 열수록 더더욱 인상에 남을 모습이 많아 쉽게 그리고 빠르게 빠져든 것 같다. 무려 147장의 사진이 책 속에 담겨져 독자로 하여금 자연의 세계로 손을 뻗도록 하고 있기에 특별한 생태학적 지식이라는 틀 없이도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야생거위와 함께 자고 먹는 생활속에서 알게 된 동물의 비교행동학은 많은 인내와 기다림속에 얻게 된 소중한 지적 자산이기에 그의 노벨 생리의학상 만큼이나 값어치 있지 않나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봄과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의 사계절에 걸쳐서 야생거위의 태어남과 자람 그리고 사고로 죽게 되는 다양한 일화들이 우리네 인생사처럼 느껴져 더욱 가슴에 남게 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자연다큐멘터리처럼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자는 특별한 설교 없이 자연과 더불어 호흡할 수 있는 감각이 저절로 깨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임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사람대 자연이라는 일대일적인 관찰대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존의 길을 위한 자연스런 길을 제시하고 있음에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무엇보다 나무만 있지, 새는 없는 도심속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으로 마음을 열어놓게 만들 수 있지 않나 기대하게 된다. 읽다보면, 결혼하고도 바람을 피운다던지, 동성애라던지 전혀 뜻밖의 자연세계를 접하게 되며 놀라게 되는 수도 있는데, 그것은 그것대로의 자연스러움의 공존이 가능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 인간처럼 편가르고 우열관계로 평가하는 데서 분열과 싸움이 일어나는 것과 반대로 말이다. 그것은, 동물들과 인간이 이성적인 면에서 차이가 많지만 오히려 감성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인간과 자연의 참 교류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해야 된다고 느끼게 되었다.

[인상깊은구절]
그러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다르다. 아름다운 것은 피로한 사람의 마음에도 쉽게 다가간다.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으로 족하다. 그러면 어려운 설교 없이도 자연과 더불어 호흡할 수 있는 감각이 저절로 깨어나기 시작한다. 이것은 약사가 쓰디쓴 알약에 달콤한 시럽을 입히는 일과도 같다.
y****n 2004.0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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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보모의 역할을 하며 함께 생활하다
"기러기 보모의 역할을 하며 함께 생활하다" 내용보기
콘라트 로렌츠는 연구하는 동물을 길들인 다음 관찰과 실험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물을 자연 상태에 그대로 두고 관찰하고 실험해야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에게 그는 길들인 동물이 아니라면 우선 가까이 갈 수도 없고, 가까이 갈 수 없으면 그들의 삶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재주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래서 로렌츠와 그의 연구진은 야생 동물들 하나
"기러기 보모의 역할을 하며 함께 생활하다" 내용보기

콘라트 로렌츠는 연구하는 동물을 길들인 다음 관찰과 실험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물을 자연 상태에 그대로 두고 관찰하고 실험해야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에게 그는 길들인 동물이 아니라면 우선 가까이 갈 수도 없고, 가까이 갈 수 없으면 그들의 삶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재주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래서 로렌츠와 그의 연구진은 야생 동물들 하나하나에게 제가끔 이름을 붙여 주고(보모 역할을 하는 연구자의 성을 넣는다.) 함께 먹고 자며 짝짓기에서 산란, 새끼 돌보기 등 어미들의 행동은 물론 새끼들 간에 벌어지는 서열 다툼을 비롯한 삶의 갈등과 배움 등을 상세하게 관찰하고 기록에 남겼다. 이 책 또한 거기서 벗어나지 않는다.

 

로렌츠가 막스 플랑크 연구소를 정년퇴임한 뒤 오스트리아 북쪽에 위치한 알름 호수에 서식지를 조성하고 wild goose를 기르기 시작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서식지를 만든 뒤 그의 관찰과 실험 방법에 맞춰 연구를 진행한다. wild goose는 기러기목 오리과의 흑기러기속과 기러기속에 속하는 새의 총칭으로 기러기라고 한다. 거위는 기러기를 길들여 식용으로 개량한 가금이다. 거위라는 이름은 일반인에게 친근한 장점이 있지만 이미 길들여진 가금이라는 선입견을 준다. 로렌츠가 관찰 대상을 길들이는 것은 야생의 모습을 가감 없이 지켜보기 위해서인데 거위라고 말하는 순간 야생이라는 느낌이 없어진다. 거위 앞에 야생을 붙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는 내개 야생 거위를 기러기로 바꿔 읽었다.

 

우리는 야생 거위들을 관찰하기 위해 그들이 내려앉는 자리에 테이블과 편안한 벤치를 마련했다. 그뤼나우에 있을 때면 나는 매일 아침 그 벤치에 앉아 거위들을 기다린다. 거위들의 아침 귀환은 내겐 거의 축제나 마찬가지다. 거위들이 날갯짓을 조절하여 천천히 고도를 낮추며 활주하다가 가파르게 하강하여 우리 곁에 내려앉는 것을 보는 일은 가히 형언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39 - 40쪽)

 

짝짓기의 전주곡은 숫거위가 백조처럼 우쭐대는 태도를 취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숫거위는 날개를 약간 들어올리고 목을 우아하게 구부리는데, 그때 목 깃털이 곤두서서 고랑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런 자세로 숫거위는 목을 물속 깊숙이 담그기 시작한다. 그러면 암거위도 따라서 목을 담그기 시작하면서 사랑의 인사에 응답한다. 처음에는 수줍은 듯이 은근하게, 하지만 점점 강렬하게 답한다. 이윽고 암거위는 아주 납작하게 엎드려 숫거위에게 목을 대어 준다. 그러면 숫거위는 부리로 목을 꽉 물고는 암거위의 위에 올라가 짝짓기를 한다. (72쪽)

 

우리는 나중에야 새끼 거위들의 깃털이 물에 젖지 않는 현상이 어미 깃털의 지방 성분이 묻어나기 때문이 아니라, 새끼 거위들이 자기의 보드라운 깃털을 어미 거위의 깃털에 문지를 때 생기는 정전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거위와 다른 물새들이 왜 그리도 몸을 닦는데 공을 들이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사라져 가는 정전기를 회복하여 날개가 방수되도록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알고 난 후 우리는 새끼 거위들의 몸을 명주 천으로 세심하게 문질러 주었다. 그랬더니 그들은 정말 감쪽같이 거위가 기르는 새끼처럼 날개가 물에 젖지 않았다. (163쪽)

 

우리가 거위의 삶을 통해 배울 점을 찾는다면 그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잠은 어떻게 자야 하는지, 휴식은 어떻게 취해야 하는지…….

나는 새끼 거위들이 잠잘 때 내는 소리가, 내가 아는 가장 그윽하고 아름다운 자장가라고 생각한다. 거위들은 그런 소리를 내면서 아주 깊은 잠을 잔다. 우리 인간에게는 아이 때나 가능한 단잠을 것이다. 그러나 위험을 감지하는 거위들의 감각과 무엇보다 섬세한 청력은 그 순간에도 잘 살아 있다. 나는 깊이 잠든 거위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이 책을 끝맺으려 한다. (219쪽)

YES마니아 : 골드 g*******g 2019.10.1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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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섬, 그 섬으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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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태생인 내게는 남다른 추억들이 있다. 어릴 적 특히 겨울이 되면 눈 덮힌 산속에서 노루와 꿩, 메추리, 산돼지 등을 쫓아다니느라 그 길고 긴 겨울이 춥지도 심심하지도 않았다. 언젠가 이십여 차례의 遭遇 끝에 맞이한 영월 청령포 뒷산 노루와의 눈맞춤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었다. 결국 5미터까지 접근하여 서로의 눈을 마주치고 그렇게 몇 분이 흐른 후 그 녀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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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태생인 내게는 남다른 추억들이 있다. 어릴 적 특히 겨울이 되면 눈 덮힌 산속에서 노루와 꿩, 메추리, 산돼지 등을 쫓아다니느라 그 길고 긴 겨울이 춥지도 심심하지도 않았다. 언젠가 이십여 차례의 遭遇 끝에 맞이한 영월 청령포 뒷산 노루와의 눈맞춤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었다. 결국 5미터까지 접근하여 서로의 눈을 마주치고 그렇게 몇 분이 흐른 후 그 녀석은 경계심을 낮추고 주변을 서성거리며 자신의 길을 갔다... 그들의 발자욱이 어디로 가고, 집이 어디인지 궁금했다. 산 속 깊은 나무숲 속에서 만나게 되는 적막함과 자연에 대한 근원을 알수 없는 불안감, 참나무와 소나무숲 아래에 앉아 있을 때의 그 깊은 향의 울림은 언젠가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회귀를 위한 갈망의 꿈을 꿈틀거리게 한다. 이제 도심생활을 한지 어언 25년 째, 그러나 난 한시도 고향의 널린 숲 속을 잊은 적이 없다. 자연의 숲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었다. 세상이 무엇인지 알 수도 없었던 어린 시절에도 떡갈나무의 도토리가 만들어져 가는 인내와 순서, 그리고 다시 돌려주는 순환의 수레바퀴를 굴릴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경건함을 알려 주었다. 인간은 뭐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님을 생각했다. 맑은 동강물 속의 수많은 생물들이나 인간이나, 봄 아지랑이 올라오는 들에 피는 이름도 알 수 없는 수많은 종의 식물이건 꿈틀거리는 작은 생물들이건 모두가 제 각각의 우주를 가지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처럼 자연에 대한 황홀한 기억을 가진 내게 ‘야생 거위와 보낸 일년’이란 책은 당연히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저자 ‘콘라트 로렌츠’는 비교행동학자이다. 동식물에 대해 관찰하고 이를 기록하는 것이 가장 주된 연구방법이라 하겠다. 거위와의 같이 먹고 자고 하는 일상을 적을 뿐만 아니라, 사진을 통해 가장 객관적이고 주관이 배제된 기록을 남기는 것이 주된 일이다. 정지된 자연의 영상물을 통해 사색에 잠겼을 관찰자는 거위의 심정이 무었인지를 알게 되지 않았을까... 이 말 속에는 그의 동식물에 대한 애정의 깊이가 담겨있고 심지어 그의 눈망울이 얼마나 포근하고 순박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궤변은 아닐 것이다. 거위를 연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자신을 관찰하는 이들인 사람들과 낯선 느낌을 갖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다. 거위와 인간이 어울려 자연스런 일상의 조건이 만들어 져야 그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군락의 문화를 그대로 이어가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관찰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내심’이었다. 몇 시간이고 몇 날이고 거위 곁에 앉거나 누워 그들의 일과에 동참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비가 오는 들판에서 雨衣 하나만 덮고 거위 옆에 누워 잠을 자야하기 때문이고, 거위보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일상은 자연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해낼 수 없는 힘든 일이기도 하다고 본다. 자연에 대한 애착이 적은 독자라면 이 책을 읽고 흥미를 느끼기는 어렵다고 본다. 다만 수백 장의 제공된 사진을 통해서도 거위의 생태에 대해 줄거리를 추측할 수는 있고, 깊이 있게 읽지 않을 바에는 서점에 서서 사진만 일독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대단한 재미를 느낀 책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유연시절 자연의 혜택을 많이 받았던 기억을 더듬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었다. 자연에는 자연의 방식의 삶이 있다. 우리의 시각으로 그네들이 이해되지 않고 심지어 미련하다는 등의 표현으로 동식물을 매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조금만 마음을 비우고 인간도 수백만 종의 자연물 가운데 오직 한 종일 뿐이라는 겸허한 시각을 갖는다면, 그제서야 자연이라는 실존의 아름다움에 눈이 뜨이고 그들이 살아온, 살아갈 이치가 인간의 그것과 정확히 같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고 본다. 도심의 공원에도, 아파트 주변에도 적지 않은 인공의 숲이 있다. 그러나 새라곤 문명에 길들여진 비둘기와 까치 정도가 다 일 뿐이다. 왜 사람들은 누구의 제안이 없어도 그나마 도시의 숨구멍인 공원으로 나오면 표정이 밝아지고 휴식을 취하고 돌아가게 되는 것일까. 숲에는 어떤 마력이 있는 것인가. 이를 단순히 피톤치드라는 면역물질의 힘이라고만 하기에는 우리는 너무 자연을 알지 못한다.... 인간이 최고라는 자만심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고 자라면서 행복 뿐 아니라, 불안과 갈등과 경쟁을 겪어야 하는 거위들의 삶이나 우리 인간들의 삶은 하나도 다른 것이 없었다. 십여 마리의 거위의 사회성이나 수십 억 인간의 아웅다웅도 그 근본은 전혀 다르지 않았다. 다만 거위사회의 생존논리는 예측 가능했다면, 인간은 이미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닐까 한다. 자본의 확대와 에너지 집약을 통한 경제 성장이란 그칠 줄 모르는 경쟁의식은 결국 모든 것을 반자연스러움으로 향하게 하고 말았을 뿐 아니던가... 문명과 과학의 발전으로 결국 우리는 그만큼 더 행복했던가... 그랬다. 오랜만에 인간이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님을 생각했다. 인간이 소우주면 우연히 눈에 띄어 가슴 졸이게 했던 그 봄날의 그 제비꽃 한 송이도, 어린 시절 산 속에서 우연히 만났던 화들짝 놀난 눈을 했던 토끼들도, 산길에 우연히 밟은 도토리와 이를 물고 날뛰는 청설모.... 개미, 송사리 한 마리.... 이 모든 것이 다 소우주일 뿐이고, 차라리 그들의 삶은 방식은 우리 인간들 보다는 훨씬 高等的이지 않을까? 우리가 흔히 하는 말인, ‘참 인간적이다’라는 말은 이젠 자연을 상대로 써서는 안되지 않을까... 차라리 ‘너는 참 한 송이 식물, 한 마리 곤충 같다’는 말이 적절한 표현이 되지는 않을까. 왜 문득 이런 생각이 나는 건지.... “이성, 합리, 과학, 능률, 도전, 쟁취.....” 정말 이런 단어에서 스트레스가 온다.... “감성, 순환, 투명, 숲속 향기, 정감, 천천히....” 이제 좀 낫다.... 남은 생은 길지 않다... 문명사회 속의 섬 내 고향 영월의 숲 그 섬으로 가고 싶다... 비록, 그 때 그 골자기엔 대학이 들어서고 친구들은 더 깊은 숲으로 향했지만 난 그들이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는 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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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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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이문세쎄가 라디오에서 DJ할때 이야기한다. 우리는 시냇물이 '졸졸졸' 흐른다고하는데 독일인들은 '바흐바흐바흐'한다고  너무 딱딱해서 웃기다는 뜻이다. p23 바흐 bach 독일어로 시냇물을 뜻한다 즉 바흐는 졸졸졸이 아니라 시냇물로 번역된다. 번역의 오류였던 것이다. 우리는 동물의 행동에 대해서 우리식대로 해석하며 다 안다고 착각하고 산다. 생각이 없다. 언어가 없다.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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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이문세쎄가 라디오에서 DJ할때 이야기한다.

 

우리는 시냇물이 '졸졸졸' 흐른다고하는데 독일인들은 '바흐바흐바흐'한다고

 

 너무 딱딱해서 웃기다는 뜻이다.

 

p23 바흐 bach 독일어로 시냇물을 뜻한다 즉 바흐는 졸졸졸이 아니라 시냇물로 번역된다.

 

번역의 오류였던 것이다.

 

우리는 동물의 행동에 대해서 우리식대로 해석하며 다 안다고 착각하고 산다.

 

생각이 없다. 언어가 없다. 쌍은 이렇게 이룬다등 허구를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진실이라

 

믿는다.

 

이  책 야생거위와 보낸 일년은 동물의 행동습성을 인간언어로 번역한 번역본중의 한다.

 

거위 관찰자가 갖추어야할  으뜸가는 요건은 인내다.

 

동물을 자연상태에 그대로 두고 관찰하는 실험에서  얻은 정보를 우린 이 책 덕에

 

방안에서 배운다.

 

야생거위들과 함께 계곡의 싱그러운 바람냄새가 가슴 가득 차오르는 느낌도 같이 배운다.

 

자연에는 자연의 방식이 있다. 언뜻 우리가 보기에는 불합리하고 느려보여도 그들은 그들에게

 

맞는 자연의 이치가 있으며 그것이 가장 경이로운 것이라는걸  한 번 더 되새기게 된다.

 

이솝과 라퐁텐의 우화는 우화에서 끝내자 동물을 도덕과 결부시키진 말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6 2020.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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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일부로 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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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들과 살기 바쁘다. 사람들의 기준으로 만든 건물, 도로 속에서 사람들 사이의 도덕, 규칙에 따라 산다. 가끔 산과 바다로 떠나기도 하지만 자연과 함께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동물들에 대한 것도 우리가 만든 환경에서 우리에게 맞게 키워 애완동물이란 이름으로 인간을 위한 것일 뿐 자연과 함께 사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사람이 야생거위와 함께 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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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들과 살기 바쁘다. 사람들의 기준으로 만든 건물, 도로 속에서 사람들 사이의 도덕, 규칙에 따라 산다. 가끔 산과 바다로 떠나기도 하지만 자연과 함께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동물들에 대한 것도 우리가 만든 환경에서 우리에게 맞게 키워 애완동물이란 이름으로 인간을 위한 것일 뿐 자연과 함께 사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사람이 야생거위와 함께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야생거위와 보낸”이란 책제목에서부터 우리의 기준이 아닌 그들 기준에서 그들과 함께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야생거위는 보통 북유럽과 북아시아에 서식하는데 콘라트 로렌츠 박사와 야생거위들의 보모(야생거위를 기르고 관찰하는 일을 하는 연구원들)들은 알름계곡에 새로운 서식지를 조성한다. 인간의 기준에 맞춘 서식지가 아니라 야생거위들에게 맞춰 철에 따라 이동할 필요가 없을 만큼 최상의 조건을 갖춘다. 보모들은 야생거위와 함께 생활함으로써 그들 본연의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었다. 보모들은 야생거위들을 관찰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그들에 생활에 맞춰 생활한다. 보모들은 새끼 거위들에게 방향감각을 길러 주기위해 알름계곡으로 소풍을 떠나게 되는데 한 시간에 2킬로밖에 전진하지 못해도 그들의 속도에 맞춰 걷고 그들이 힘든 길은 피하고 그들이 쾌적함을 느낄만한 장소에서는 오랜 시간을 멈추기도 한다. 또 비오는 날에도 우비를 입고 방수가 잘되는 깃털을 가진 그들과 함께하는 고통도 겪는다. 이런 노력들로 야생거위는 보모들에게 애착을 갖게 된다. 보모들은 그들과 기쁨, 슬픔을 동참하고 결국에는 그들과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야생거위들은 인간과 비슷한 면이 참 많았다. 마치 인간의 감정을 보는 것처럼 배우자를 잃고 슬퍼하는 숫거위가 있기도 하고 한 암거위를 두고 두 숫거위가 치열한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또 어미거위가 새끼들이 알에서 나오기 훨씬 전부터 새끼 거위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부분에서는 아이를 가진 산모가 태교를 위해 좋은 음악을 듣고 자꾸 얘기하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인간의 일생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처럼 야생거위도 짝짓기를 하고 가정을 꾸미고 때로는 인간들처럼 결손가정이 생기기도 한다. 동물들과 우리 사람이 다른 것은 이성적인 면뿐이라는 말이 새삼 와 닿는다. 이 책의 감수교수인 최재천 교수의 말처럼 이 책을 읽고 난후에 눈을 감고 야생거위들과 함께 알름강변에 누워있다고 생각해 본다. 사람을 보고 더 이상 피하지 않는 그들 속에서 오직 자연의 일부로서 숨쉬는 것이다. 이 책은 사람들의 차갑고 건조한 생활속에서 조금이나마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배자로서의 인간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간을 느끼게 해준다.
e******7 2004.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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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하나되어 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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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라트 로렌츠는 글을 참 쉽게 쓰는 사람이다. 예전에 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책이 지식을 주면서도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을 선택했다. 이 책은 역시 내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의 책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자연과 동물에 대한 사랑이 이 책에서도 물씬 풍긴다. 그러면서도 미처 몰랐고 상상도 못했던 야생 거위의 삶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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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라트 로렌츠는 글을 참 쉽게 쓰는 사람이다. 예전에 <솔로몬의 반지>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책이 지식을 주면서도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야생 거위와 보낸 일년>을 선택했다. 이 책은 역시 내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의 책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자연과 동물에 대한 사랑이 이 책에서도 물씬 풍긴다. 그러면서도 미처 몰랐고 상상도 못했던 야생 거위의 삶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다. 사실 난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런 것과 상관없이 그의 책은 사람을 빨려 들어가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책장이 정말 쉽게 넘어간다). 더불어 동물에 대한 우리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짚어 보게 되고. 이 책엔 덤으로 참 좋은 화질의 아름다운 사진들이 실려 있어서 좀 비싼 책값이 그다지 후회스럽지는 않다. 사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니까. 다만 아쉬운 것은 활짝 펼쳐져 보여야 할 사진이 제본 때문에 가운데가 잘 안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가끔은 그 점 때문에 사진에서 얻을 수 있는 감흥이 떨어지기도 한다. 얇지 않은 책을 작게 만들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은데 마무리가 아쉽다. 덧붙여... 글이 쉽고 사진이 예쁘고 적당히 공부도 되니까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는데 거위의 삶 전체를 다루다 보니 어린 아이들에겐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고교생 이상이 보면 적당할 듯.

[인상깊은구절]
자연은 '올바른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 인간에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현대의 문명화된 인간들은 도덕이라는 잣대로 자녀들을 교육시킨다. 그들은 본능이 원하는 대로 교육하지 않는다 (중략) 그러나 도덕과 의무가 우리에게 적정 수준보다 더 많은 노동을 요구하면서 건강에 해를 끼친다면, 그때의 근면은 무절제나 다름없는 악이 아닐까?
리뷰 총점 종이책
[야생 거위와 보낸 일년]
"[야생 거위와 보낸 일년]" 내용보기
3.4   208페이지, 23줄, 29자.   좀 더 일찍 읽었었는데 그 동안 감상문을 작성해 두지 않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아서 다시 대충 읽고 썼습니다.   저자는 실험실에서 자연을 관찰하는 것은 수박 겉핥기이다라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자연 그대로는 관찰이 어렵기 때문에 약간의 인위적인 것이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한 편의를 위하여 보모들이 개입하였다고 합니다.
"[야생 거위와 보낸 일년]" 내용보기

3.4

 

208페이지, 23줄, 29자.

 

좀 더 일찍 읽었었는데 그 동안 감상문을 작성해 두지 않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아서 다시 대충 읽고 썼습니다.

 

저자는 실험실에서 자연을 관찰하는 것은 수박 겉핥기이다라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자연 그대로는 관찰이 어렵기 때문에 약간의 인위적인 것이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한 편의를 위하여 보모들이 개입하였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고생은 그 '보모들'이 하였습니다. 영광은 저자가 차지하고요. 어느 나라나, 어느 시대나 손발이 되어 고생하는 사람은 대체로 따로 있는가 봅니다.

 

각설하고, 야생 거위를 관찰할 수 있도록 '약간의' 인위적인 변화를 준 다음 대략 1년 정도 관찰한 결과를 정리한 게 이 책이란 말이 되겠습니다.

 

실험은 1973년 봄부터 시작한 것 같고, 책은 1985년에 출간된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저작권으로 추정한 것이라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작한 것은 훨씬 더 전이 아니었을까요? '1971년의 어떤 관찰' 같은 문구가 가끔 보이니까요. 본문에 보면 1976년의 어떤 날에 대한 기록도 있으므로 70년대 후반이나 80년대 초반에 썼다고 추정하는 게 잘못은 아닐 것입니다.

 

페이지에 비하면 책이 비싼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천연색 사진이 100여 장 들어 있으니 내리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사진의 일부는 본문보다 조금 뒤에, 일부는 조금 앞에 위치하는 게 흠이되겠습니다.

 

131118-131118/131118

k****8 2014.01.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