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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실학자의 내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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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성호사설. 엄청 외웠는데. 근데, 무슨 내용이야. 먼저, 제목이 참 당황스럽게 만든다. '사설'이라는 의미가 중요하지 않은 잡다한 이야기라고 한다.   문득, 홍세화씨 생각이 났다. 이익 선생도 조선시대의 홍세화쯤 될려나.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세상만사에 대한 짧은 생각들을 옮겨 적었다. 서, 발, 록... 어느 장르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글들을 모아 놓은 글이다. 일반적
"조선후기 실학자의 내면 풍경" 내용보기
이익-성호사설. 엄청 외웠는데. 근데, 무슨 내용이야. 먼저, 제목이 참 당황스럽게 만든다. '사설'이라는 의미가 중요하지 않은 잡다한 이야기라고 한다.   문득, 홍세화씨 생각이 났다. 이익 선생도 조선시대의 홍세화쯤 될려나.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세상만사에 대한 짧은 생각들을 옮겨 적었다. 서, 발, 록... 어느 장르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글들을 모아 놓은 글이다. 일반적으로 그렇듯이 짧은 글이지만, 한 진보적 지식인의 재치가 엿보인다.   확실히, 한 지식인을 만드는 것은 그가 처한 환경이 상당 부분 좌우를 한다. 이익도 평생 벼슬길에 나서지 않고 가난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이러한 날카로운 필발을 세웠을지도 모른다.   이익은 중농주의 실학자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인간 욕망, 특히 재화에 대한 욕망을 경계하는 글들으 많이 눈에 띈다.   재미있는 것은 지금의 시점에서 읽으면 별로 재미없는 글들이 상당수라는 것이다. 재미없음은 '지금'이라는 시각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상식수준에서 썼다. 상식이 당대에도 상식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여전히 우리의 고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글을 읽고 춤을 출 정도의 글을 아직 보지 못 했다. 우리의 고전중에서. 굳이 꼽으라면, 박지원의 한물 소설 몇 편 정도.  
g********m 2005.03.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