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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의 유혹은 어른들도 참기 힘들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고 또 나름대로 맛도 있으니 중독성 또한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어린이들에게는 더더욱 먹고 싶은 음식 중에 하나가 아닌가 본다. 이 책은 이런 햄버거의 유해성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주려는 목적으로 완성된 것 같다. 자연 식품으로 구성된, 즉 엄마가 만들어주는 식단이 어린이 건강과 가족을 지켜주는 데 비해 햄버거는 몸에 안 좋은 지방과 인공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 비만의 원인이 되는 등 유해한 음식임을 하나와 두리가 만난 버거 대왕과의 사이에 벌어진 일에서 보여진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고 간단한 음식이지만 우리 몸에는 결코 좋지 않은 햄버거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자주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말해줌으로써 엄마가 정성스레 만들어주는 음식이 정말 좋음을 다시 확인하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무턱대고 먹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 노릇 아닌가. 그렇다고 햄버거가 식품영양학상으로 어떤 해로운 점이 있음을 설명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아이들에게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가 갖는 유해성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경험이 필요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엄마가 해주는 밥이 햄버거보다 더 맛이 있고 정성이 들어간 것이라는 것을 몸소 알려주는 길 밖에는 없는 것 같다. 우리 아이들도 처음에는 햄버거 먹는 것을 무슨 행사인양 자주 찾곤 했으나, 이제는 햄버거를 사달라고 조르지는 않는다. 자연스레 햄버거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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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를 무척 좋아하는 둘째가 이 책을 아주 열심히 읽는다. 아마 모르긴 해도 그림에 나오는 햄버거를 보는 재미가 훨씬 크지 않았을까 싶다. 침을 삼켜가며 봤이리라. 다 읽고 나더니 하는 말, 헨젤과 그레텔이랑 똑같네! 정확한 표현이다. 물론 여기서 똑같다는 말은 기본 구성이 같다는 얘기다.
야채 반찬뿐인 밥상을 보고 집을 나가는 하나와 두리. 내가 보기에 진수성찬이지만 정작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은 없다. 우리도 친정 엄마는 아이들 반찬(특히 둘째)을 따로 챙기신다. 어렸을 때야 워낙 안 먹으니까 따로 했지만 지금은 신경쓰지 않는데도 그러신다. 그러면서 누구네 애는 나물도 잘 먹는다는 말씀을 빼 놓지 않고. 큰아이도 어렸을 때는 야채를 그토록 안 먹더니 어느 순간부터 무척 잘 먹는다. 몸에 좋다는 건 일단 먹고 보는 욕심도 있겠지만 그런 것이 맛있단다. 둘째도 그런 날이 오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어쨌든 그렇게 집을 나간 하나와 두리는 돌아다니다 길을 잃고 헤매다 맛있는 냄새를 따라간 곳이 바로 햄버거 집이다. 이 후로는 이야기가 예상한 대로다. 다만 하나는 햄버거 대왕이 하는 말을 듣고 음모가 숨어있다는 걸 눈치챈 후 햄버거를 먹지 않는다. 햄버거가 왜 나쁜지를 알려주기 위해 햄버거 대왕이 혼잣말을 하고 그것을 하나가 엿듣는 방식을 채택했다. 결론도 예상대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 보니 엄마가 차려 놓은 식탁이 여전히 있지만 이제 맛있는 냄새로 느껴진다. 뚱뚱해진 두리가 어떻게 될까 궁금했는데 두 장면에서 모두 처리했다. 달리고 뛰고 걷는 사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던 것.
두리의 모습은 마치 어릿광대 같다. 그런데 아빠도 모습이 좀 독특하다. 하긴 엄마도 평범하진 않군. 온통 현란한 옷에 배경 그림까지 화사해서 어른인 나로서는 정신이 없다. 그러나 아이들은 좋아하겠다.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가지각색의 햄버거도 눈길을 끈다. 아, 콜라컵에 그려진 걸 보니 두리의 모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것 같다. 그랬구나. 앞 장에는 다른 회사를 의미하는 컵이 있다. 아이가 제목을 보고 버거킹을 의미하느냐고 하던데, 그건 잘 모르겠다. 다만 난 다양한 의미로 해석했다.
뒷부분에는 햄버거가 왜 안 좋은지 환경적인 면에서 접근한 설명이 들어 있다. 모두 맞는 이야기고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아이들은 그래도 여전히 좋아한다. 아예 못 먹게 할 수는 없어서 최대한 먹는 횟수를 줄였다. 일단 그것을 위안으로 삼는다. 의도는 좋으나 그것이 너무 직설적으로 드러나서 가슴으로 받아들이지는 못하겠다. 하긴 비교할 만한 책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 걸 보면 이런 방식이 참 어려운 것인가 보다. 확실한 주제는 있되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여서 '실천해야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도록 하는 책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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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의 환경지킴이 4번째 이야기입니다. 거대한 목장을 만들려면 산의 나무를 베던지, 밀림의 나무를 베어서 그 곳에 목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건강에도 안좋은 패스트푸드 햄버거~ 환경지킴이 4권에서는 햄버거에 대해 다루고 있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 하나와 두리는 남매인데, 엄마가 매일 해주는 채소반찬이 싫어요.
우리 아이들도 햄버거 참 좋아라 합니다.
환경을 지키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햄버거만 조심해야 할 것이 아니라
햄버거와 건강의 관계, 햄버거와 환경의 관계를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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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에 좋은 음식을 소개하는 다른 책들보다 수위가 좀 높아서 처음에는 놀랐어요.
조금씩 fast food의 세계로 발을 디디려고 하는 저희 아이에게 충격이 되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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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는 달리 그림책의 첫 페이지에는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 먼저 보였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그냥 재미로만 볼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책의 안쪽 표지에서도 읽을 수 있듯이 작은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가 모두 살아 숨 쉬는 우리의 소중한 환경이라는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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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신호등 챙기면서 햄버거 대왕에 맞서볼까?]
햄버거가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이제 널리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양 입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햄버거, 피자를 너무나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뭘까? 영양소는 둘째 치고 맛없는 재료를 가지고도 맛있게 만드는 비결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 방법이 좋은 거라면 너도 나도 배우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알려주고 스스로 맛과 건강 사이에서 선택을 하게 해야할 것이다. 무조건 "안돼"라는 말보다는 왜 안돼는지 알려주는게 합리적이니까 말이다.
유아들에게는 원리적인 것보다는 이를 바탕으로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기에 이 작품 역시 유아 대상의 창작그림책으로 구성되었다. 어김없이 올라온 야채반찬에 불만을 품은 하나와 두리 남매가 엄마의 건강식 밥상을 뒤로 하고 햄버거 대왕의 집으로 가는 것이 그 이야기이다. 줄거리는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를 살짝 빌려왔음에 신선한 맛은 없지만 햄버거를 먹고 피둥피둥 살찌는 두리의 모습이나 햄버거를 만들면서 착색제와 방부제, 첨가물 등을 집어넣는 햄버거 대왕의 모습에서는 현재 우리가 먹는 햄버거에 대한 공포감이 충분히 전해지지 않을까 싶다.
입에서 느껴지는 즐거움을 거부하기란 어린아이든 어른이든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들의 건강한 입맛을 살려주기 위해서는 부모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가 안먹는다고 채소 반찬을 줄이고 햄을 올린다거나 졸라서 햄버거를 사주는 일이 반복되면 결국 책임은 부모 몫이 되고 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책과 함께 들어있는 건강신호등 표이다. 채소와 같은 건강식품은 초록불, 햄버거, 피자 같은 정크푸드는 빨간불, 이 외에도 건강 정도에 따라서 노란불과 주황불의 음식도 구분된다. 그렇게 구분된 음식도 살피면서 아이들이 매일 자신이 먹은 음식의 신호등불을 표시하면서 어떤 음식을 먹는지 눈으로 살필 수 있게 해준다. 머리로 생각하는 것보다 스스로 먹은 음식을 살펴보도록 해주기에 실천 가능성이 높은 부록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 스스로 건강 신호들을 챙기면서 무시무시한 햄버거 대왕의 유혹을 잘 헤쳐나갔으면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