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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살아 갈 수 있을까? (시골에서 농사짓지않고 사는 법)
"시골에서 살아 갈 수 있을까? (시골에서 농사짓지않고 사는 법)" 내용보기
도심의 찌든 공기와 번잡함 속에 살다보면 시골이 그립다. 탁 터인 벌판에 익어가는 곡식, 높고 푸른 하늘과 상쾌한 바람... 생각만 해도 짜릿한 여유로움이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게 한다. 가끔씩 은퇴 후 고향으로의 귀환을 고려 해보지만, 이미 수십년 도시에 익숙해버린 나에겐 농사 짓는 그 어려움과 정성을 감내할 자신이 서질 않는다. 농작물도 생물인지라 제 때에 챙기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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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찌든 공기와 번잡함 속에 살다보면 시골이 그립다. 탁 터인 벌판에 익어가는 곡식, 높고 푸른 하늘과 상쾌한 바람... 생각만 해도 짜릿한 여유로움이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게 한다. 가끔씩 은퇴 후 고향으로의 귀환을 고려 해보지만, 이미 수십년 도시에 익숙해버린 나에겐 농사 짓는 그 어려움과 정성을 감내할 자신이 서질 않는다. 농작물도 생물인지라 제 때에 챙기지 않으면 허사다. 바지런하게 아침 저녁으로 움직여야만 그나마 잡풀에게 좋은 일 하는 것을 면할 수 있음을 아는지라 여유를 즐기고자하는 이에겐 매냥 그림의 떡일 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이다. 갑자기 책 제목에 끌린다.

 

책의 표지엔 '지리산 자락에 정착한 어느 디자이너의 행.복.한. 귀.촌.일.기.'란 부제가 붙어있다. 책을 읽어보니 웹디자이너인 저자는 2005년 어느 날, "나는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지?"란 의문에 쌓이고 그는 지리산 자락 구례로 내려간다. 그가 컨테이너 사무실을 개소한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는 남한 3대 길지에 세워졌다는 '운조루(雲鳥樓)'에서 좌측 100미터 위치에 있다고 한다. 운조루의 현 주인이야 날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일로 운조루에 몇번 들렸었는데 평소 의식하지 않아서인지 컨테이너 박스가 있었는지 별 기억이 없다. 어쨌거나 저자는 그로부터 4년여 동안의 생활과 일상을 시시콜콜 적어내리고 있다.  뭐 이런거까지 책에 적나! 싶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진솔하고 가감없는 시골의 하루가 살갑게 다가온다.

 

농촌이라고 그냥 전입신고만 하면 될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시골사람들과 진정한 이웃이 될려면 일종의 전입신고와 정성이 필요함은 은퇴한 직장상사의 귀농을 통해 대충 알고있었는데, 이 책에서 확연히 깨닫을 수 있는게 있었다, 바로 상조금과 기금 문제이다. 시골은 수십년간 함께 살아온 자연공동체적 정서가 많이 남아있기에, 외지인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외지사람이 마을의 주민이 되는 방법을 4가지 과정과 레벨로 정리한 78~80쪽은 기억해 둘만한 내용이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은 진정한 마음으로 다가서야만 마을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3부의 '이웃과의 인터뷰'가 참 인상적이었다. 그냥 성실하게 살아가는 시골사람(대장장이 박경종, 24시 ‘인정수퍼’의 레드 우먼 문덕순, 농부 홍순영, 연곡분교)들의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인데 그 가감없는 순박함이 엄청 흡인력을 가진다. 4부 '어떻게 살아야 할까?' 편은 말 그대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통념을 깨치기에 충분하다. 어떤 면에서는 일종의 '빈티'이겠지만 그 속에는 사람살아가는 평범의 진리가 담겨있다. 그는 아침마다 지리산닷컴 주민들에게 '행복하십니까'라는 제목을 단 아침편지를 보낸단다. 얼른 지리산닷컴(www.jirisan.com)에 접속하여 매일의 편지를 몇 편 읽어본 후 '지리산 편지 신청하기'를 클릭하고 이메일 주소를 적는다. 인간과 자연의 숨결이 인터넷이란 과학으로 연결되어 이리저리로 '마을이장'의 행복이 나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면서... 그는 그렇게 농사짓지않고 살고 있다.

 

그가 바라보는 시골은 이제 오일장이 존속해지기 힘들다고 하며, 대부분의 군단위 지자체에 중형마트가 들어선지도 오래 되었단다. 그래도 저자가 전하는 시골엔 아직 풋풋한 인심과 넉넉함이 있다. 조금은 부티가 나지 않을련지 몰라도 아등바등거리며 사는 도시의 우리와는 다른, 자연과 하나되어 현실을 사는 또다른 우리의 삶이 있음을 저자는 말하려하고 있다. 그의 아내가 채취해온 나물 등속으로 음식을 장만하면서, 텃밭에서 대부분의 채소를 해결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물질이 무엇인지" 그는 자문한다. 점점 더 적게 소유하고도 점점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그는 이미 찾은 것이 아닐까?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작금의 자본주의는 있는 이에게 유리한 세상이다. 아이들이 자수성가하기 전에는 쉽사리 떨쳐내기 힘든 도시생활이다. 학벌만이 살길이란 전제가 이 땅에서 사라지지않는 한...
저자의 일기장을 읽은 느낌이다. 농촌 정착의 어떤 비법을 보여주는 책은 아니지만, 속임을 걱정하지않고 과장하지않아도 되는 시골생활의 묘미를 제대로 집어내어 보여주는 진솔함이 좋아보인다. "다른 색으로 한번 살아보는" 저자의 용기에 부러움의 박수를 보내며, 내 자신도 내일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즐거움을 챙겨봐야겠다.      



e***i 2010.11.02. 신고 공감 7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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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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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인 잡지인 듯한데 자세히 보니 광고 형식의 제품마다 가격이 표기되어 있었다. 문제의 발단은 마누라가 "이거 나물 캘 때 쓰면 좋겠다"는 소리를 하면서 햇볕가리개용 모자를 보다가 가격을 발견한 것이다. 대략 육십만 원. 아, 이 잡지 재밌다! 우리는 잠시 동안 가격표를 읽는 유쾌한 놀이에 빠져들었다. 단단해 보이는 고무장화가 보이
"모자" 내용보기
명품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인 잡지인 듯한데 자세히 보니 광고 형식의 제품마다 가격이 표기되어 있었다. 문제의 발단은 마누라가 "이거 나물 캘 때 쓰면 좋겠다"는 소리를 하면서 햇볕가리개용 모자를 보다가 가격을 발견한 것이다. 대략 육십만 원. 아, 이 잡지 재밌다! 우리는 잠시 동안 가격표를 읽는 유쾌한 놀이에 빠져들었다. 단단해 보이는 고무장화가 보이길래 "이거 밭일 할 때 최고겠다" 하고 가격을 보니 뭐 대략 육십만 원. 이런 식이었다. 정말 불쾌하지는 않았다. 옷, 가방, 지갑.... 몇 백, 몇 천만 원이라는 가격을 보면서 우리는 정말 간만에 즐겁게 웃었다. 그 잡지에 내가 기고한 글은 권정생 선생을 기리는, 가난에 대한 내용이었다. 내가 속한 리그가 아닌데 헛짓을 한 것이다. 나는 어떤 글이 사람을 설득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처한 환경과 조건이 그렇게 작용하게 만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만인을 설득할 수 있는 혀는 없다. 장터에서 햇볕가리개 모자는 이천 원이다. 그것은 누가 옳고 그르다는 차원의 차이는 아닌 듯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각자의 처지에 맞는 시장이 따로 있다.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 318쪽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이라니. 시골에서는 농사만 짓고 사는 건 아닐텐데. 농사라고하면 전업농처럼 대단위로 짓는 것만을 뜻하나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시골에서 살면서 농업이 아닌 다른 일을 하면서 산다. 그래도 작은 텃밭을 가꾸며 가족들 먹거리 정도는 직접 길러보는 것이 요즘 대부분의 시골살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도 그렇게 시골로 삶의 터전을 옮기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재미있게 기록했다. 동네 주민으로 살아가느라 애쓰는 모습도 보이고 이런저런 실수담이 내 얘기처럼 재밌다. 사진을 찍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일을 하는지, 아님 웹 디자인만 하는지 잘 파악은 안되지만 글솜씨도 맛깔스럽고 사진보는 일도 즐겁고 시골살이 이야기에도 구수한 맛이 느껴진다. 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일독을 권한다.









오늘은 점심먹고 옷가게에 들렀다.  중고물품을 파는 곳이다. 가끔은 시장에서 물건을 떼오기도 한다.
지난번부터 눈여겨보기만 했는데 오늘은 마음먹고 저 모자를 내 머리에 올려봤다.
아주 편안하게 내 머리가 들어간다.
우리집 식구들이 머리통이 다 커서(뭐는 안크냐마는) 맞는 모자 고르기가 힘들다.
기쁜 마음에 모자를 이리저리 재고있었다.
파란장미가 옆에서 부추긴다. 맞는 모자있을 때 사!
이 모자 만원이란다.
난 오천원쯤 했으면 했다.
나물캘 때, 땅팔때 쓸건데.....
가게 주인은 이쁜 모자라서 떼온 것 다 팔았는데 이건 커서 아무도 안맞아 못사갔단다.
그래 남들은 이쁜 원피스 입고 쓸 모자 나는 땅팔  때 쓰겠지만 육십만원짜리보다는 낫겠지.
아래 박스는 봄 화단을 장식할 꽃모종을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오늘 도착한 것들이다.
나중에 이쁘게 자라면 선보여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k********i 2011.03.18. 신고 공감 2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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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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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지리산닷컴' 들어가서 좀 놀았다. 놀다가 회원으로 가입도 했다. 매일 아침, 잊지 않고 작가가 보여주는 사진을 볼 생각을 한다. 요즘 메일을 확인하는 일에 게을러서 편지를 따로 받지는 않는다고 표시했다. 대신에 내가 먼저 들어가면 될 것이라고. 그게 이 책이 내게 준 영향력이다. 작가를 찾아보게 하는 힘. 시골에서 농사를 짓지 않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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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지리산닷컴' 들어가서 좀 놀았다. 놀다가 회원으로 가입도 했다. 매일 아침, 잊지 않고 작가가 보여주는 사진을 볼 생각을 한다. 요즘 메일을 확인하는 일에 게을러서 편지를 따로 받지는 않는다고 표시했다. 대신에 내가 먼저 들어가면 될 것이라고.

그게 이 책이 내게 준 영향력이다. 작가를 찾아보게 하는 힘. 시골에서 농사를 짓지 않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인지, 나 역시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것이 아니기에 나 같은 사람이 또 있는 모양이다 하는  마음에. 작가는 자신이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시골 사는 사람이라고 말해도 충분할 것만 같다. 일단 무엇보다 시골 그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까.

작가도 책 속에서 이미 말하고 있지만 도시 사람들이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로망을 가질 때는 시골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겠다는 것을 염두에 두지는 않는 것처럼 보인다. 살고 싶다는 장소만 시골일 뿐, 시골의 바깥 풍경을 고스란히 품고 집의 내부는 도시의 그것들을 모조리 옮겨 놓은 장치로서의 삶을 꿈꾸는 것처럼 보이는 탓이다. 당연히 한 마을의 시골 주민들과의 왕래는 고려하지 않는다. 홀로 우아하게, 고상하게, 그림같은 전원생활만을 그리고 있을 뿐.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었다. 나는 틈틈이 반성해야 했다. 작가가 나무라고 있는 이기적인 주민의 한 사람이었으니까. 시골에서 살고 있지만,  완전한 시골 사람은 못되는 까닭이다. 구경하는 사람, 아마 그럴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남편이 시골 젊은이로 적응하고 있다는 점이 내게도 방패가 되고는 있지만.

시골로 가서 살아볼까 싶은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이 책을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책 속의 어떤 부분들이 자신이 시골에서 살아가는 데에 걸림돌이 될 것 같다 싶은 게 있는지, 그걸 확인해 볼 수 있는 지침서로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에서 사는 일에 지쳐 시골로 가야겠다는 생각은, 정말 착각이다 싶다. 시골은, 어느 면에서 도시 생활보다 더 힘들고 더 지루하고 더 난감할 때가 많으니까. 결국 선택의 문제일 것이다.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포기하느냐 하는 것. 둘다 갖는 일? 글쎄, 그 또한 스트레스일 것 같다.

봄날 비에 젖은 휴일을 보람있게 보낸 기분이 든다.   

 

46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쉬운 것이 외면이다.

61
텃밭의 작물을 칭찬하는 것은 그 작물의 주인을 칭찬하는 것이다.

95
농사일은 끝없는 '과정의 반복'이다. 그것은 매 순간의 자전과 일 년을 주기로 한 공전을 평생 반복하는 것이다.

100
인류의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었다. 그것은 거의 DNA에 각인된 유전적 차원의 반응인 듯하다. 논과 논 가장자리의 풀을 보고 그 논 주인의 성실성은 평가된다.

211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사는 방식이 당신을 말해준다.

304
사람은 대우받을 때, 인격적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상대방을 새롭게 본다.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



YES마니아 : 로얄 j***6 2011.04.03. 신고 공감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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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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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사는 방식이 당신을 말해준다. -P211. 중에서- ”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갈수록 자연환경과 더불어 사람도 함께 병들어 가고 있는 듯하다. 어머니께서 아프신 이후로 요즘 부쩍 산이나 시골생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올해 여름 어머니를 모시고 팔공산에 다녀왔다. 확실히 내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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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사는 방식이 당신을 말해준다. -P211. 중에서- ”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갈수록 자연환경과 더불어 사람도 함께 병들어 가고 있는 듯하다. 어머니께서 아프신 이후로 요즘 부쩍 산이나 시골생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올해 여름 어머니를 모시고 팔공산에 다녀왔다. 확실히 내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도시와는 사뭇 다른 공기와 울창한 나무들 앞에 나 또한 좀 더 기분이 좋아지는 듯했다. 몇 일전 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 이란 책을 보며 자연의 풍성한 혜택에 감사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최근 암이나 현대의학으로 치유할 수 없는 질병, 아토피와 같은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공기 좋은 시골이나 산으로 들어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해서 나 또한 시골이나 산,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눈길이가며 시골생활에 대한 동경과 관심이 증가 한 듯하다. 꼭 이런 점만이 아니더라도 최근 귀촌이나 귀농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기에 나처럼 농사한번 지어본적 없는 지극히 현대적인 한가정의 남성이 귀촌을 하며 그 속에서 자신을 사랑하며 좀 더 행복해지는 자신을 발견하는 에세이 한권을 보았다.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이라고 하지만 저자처럼 전문적인 웹 디자이너 라는 직업이 아닌 사람에겐 시골에서 과연 농사를 짓지 않으면 어떻게 밥벌이를 하면 살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나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저자는 시골생활 한번 한적 없는 초행길을 판돈 없이 맨땅에 헤딩하듯 행동으로 생각을 실천하며 도시를 떠났다. 시골생활이든 도시생활이든 자본주의 사회에서 먹고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노력은 어디든 같기에 시골에서 기존 도시에서 하던 자신의 일을 하며 농사를 짓지 않고 살아가는 게 과연 가능할까 라는 의문점이 점점 밀려왔다.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나면 그런 궁금증보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지금 내가하는 일을 통해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먼저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4년이 넘는 시골생활을 통해 자신의 삶의 방식과 시골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 그리고 매년 반복되는 사계절이지만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매년마다 다른 자연의 아름다운 한순간들, 벼, 밀농사를 통해 바라본 농촌의 현실과 경제상황, 학생이 몇 명 없는 학교를 통해 참 교육이란 무엇인지?, 시골마을에 잘 정착하기 위한 저자의 노하우 등을 알려주며 다시금 시골과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가지게 한다.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저자의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지리산닷컴 K형의 형수님이 저자를 위해 텃밭을 마련해준 곳에서 저자는 열무김치를 평소 좋아해 열무를 심었지만 열무가 아닌 열무 꽃다발을 수확하게 되고 남들이 뭔가를 심을 때 항상 한 박자 늦게 따라하는 농사 때문에 작물을 심을 때마다 읍내의 화제가 되었다는 부분에서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없는 도시사람들로서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베테랑 시골농사꾼인 그들에게는 얼마나 웃긴 일이었을까 라는 생각부터 들게 하는 부분과 저자가 혼자 배추80포기로 김치를 담그는데 남자가 지를 담근다면 마을주민들이 견학 온 가운데 마지막 양념이 부족해 백김치를 담그게 된 일, 그리고 이모작을 하는 곳에서 함께 일을 돕던 중 귀가 잘 안 들리시는 어르신이 무슨 말이든 자꾸 거꾸로 들으심으로 인해 반대로 행동하심으로 작업장이 웃음바다가 된 경험 등을 통해 한참을 나도 모르게 따라 웃게 만드는 저자의 재미있고 익살스런 표현들에 즐거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모작을 하며 주문했던 새참 자장면의 양이 도시의 곱빼기 양인지라 저자는 곱빼기를 시켜줘서 고마워 하지만 정작 그 양은 시골의 보통 양이란 사실과 저자의 사무실 양쪽에 위치한 지정 댁과 대평 댁 두 엄니를 통해 넉넉한 시골인심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식량이 무기가 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쌀을 뺀 우리의 식량 자급률은 5%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우리가 식량을 지원하는 북한의 자급률은 75%나 된다는 것 그리고 세계 곡물 생산량의 40%는 질 좋은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지만 다른 한쪽에선 식량이 없어 2초에 1명씩 아이들이 굶어 죽어가는 일이 발생하는 현실들 그리고 벼와 밀농사를 통해 정작 농부에게는 인건비란 수익이 없는 농사를 하고 있다는 농사의 경제적 현실과 농사란 게 아무리 농약을 쓰지 않으려 해도 어렵다는 내 어머니의 말씀을 이제야 이해가 되는 듯했다.

 

마지막으로 무작정 시골로 들어온 한 젊은 부부에게 저자는 일단 돈을 들이지 않고 일년 정도 살 수 있는 방법을 택해 그 시간동안 시골생활이 자신에게 맞는지에 대한 판단을 하라는 귀촌에 대한 저자의 한수 가르침 또한 배울 수 있었다. 만약 이 책이 TV에 나오는 인간극장 같은 다큐멘터리였다면 작가의 재미있는 심리와 시골생활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감, 다양한 여운을 주는 재미가 표면적으로 잘 들어나지 않아 느낄 수 없었으리라 생각된다. 이 처럼 책은 보이지 않는 내면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사실과 인간이란 지금 배가 불러도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는 생명체이기에 세상 어디든 먹고 사는 일은 쉽지 않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시골생활을 통해 던지는 저자의 질문처럼 그는 시골에서도 도시에서처럼 여전히 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삶을 살고 있지만 시골을 통해 위로와 치유, 에너지를 받으며 도시생활보다는 조금 더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편리하고 빡빡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농사와 농촌생활을 통해 매일이 새롭다는 사람, 상대평가에서는 많이 가난하지만 절대평가에서는 소유한 것이 너무 많다는 그의 검소한 삶의 자세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z******0 2010.10.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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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디자이너의 이야기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디자이너의 이야기" 내용보기
귀촌에 부쩍 관심이 많아져서 책을 찾아보다가 '디자이너'면서 시골(구례)에 살고 있는 저자의 책을 발견하게 되어 읽게 되었다.   사실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에 대한 책은 아니고 자신이 어떻게 시골에서 '귀농'이 아니라 '귀촌'으로 정착하여 적응하고 살아갔는지에 대해 에세이 식으로 적은 글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행복을 찾아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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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촌에 부쩍 관심이 많아져서 책을 찾아보다가 '디자이너'면서 시골(구례)에 살고 있는 저자의 책을 발견하게 되어 읽게 되었다.

 

사실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에 대한 책은 아니고

자신이 어떻게 시골에서 '귀농'이 아니라 '귀촌'으로 정착하여

적응하고 살아갔는지에 대해 에세이 식으로 적은 글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지 쓴 책이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뛰어난 글솜씨는 아니지만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나를 즐겁게 해 주었다. 내일은 더 행복해질 예정이라는 저자, 한번 만나보고 싶당 

s******5 2010.1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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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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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쓸 실력은 안됩니다다만 지은이가 쓴글이 진실되다는? 이 당연한 사실이 사실임을 증명해야 겟네요인터뷰 글중 슈퍼할머니가 한 말씀 쎄로 핧아 주고 싶다는 표현 호랭이가 물어갈 이란 표현은 같이 대화하고 생활한 사람만이 들을수 잇는 말이 난무합니다이 얼마나 해학적이고 진실되고 진한 표현입니까?지은이 글중에 내가 어떻일로 이곳 사람들을 오랫동안 못보는일이 있다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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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쓸 실력은 안됩니다


다만 지은이가 쓴글이 진실되다는? 이 당연한 사실이 사실임을 증명해야 겟네요


인터뷰 글중 슈퍼할머니가 한 말씀 쎄로 핧아 주고 싶다는 표현 


호랭이가 물어갈 이란 표현은 같이 대화하고 생활한 사람만이 들을수 잇는 말이 난무합니다


이 얼마나 해학적이고 진실되고 진한 표현입니까?


지은이 글중에 내가 어떻일로 이곳 사람들을 오랫동안 못보는일이 있다면 마음이 많이 아플거란 표현에 울컥 했읍니다  


요즘 열권을 사도 다 남의 이야기요 자신도 이해못할 글들로 채워진 세상에


그나마 저를 웃음짖게 하고 글썽이게 한 지은이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번여행에 지은이가 우대평 좌지정 엄니들과 사진찍은 자리에 서서 앞들을 바라보니 왠지 글썽한건 왜일까요


시골 엄니들은 다 비슷하니 다 내 엄니 같습니다



시골마을에 큰어머니가 사셧지요 인사드리러 가면 아래집 작은어머니 저 셋이서 

작은 튓마루에 둘러 앉아 전부쳐 소주 됫병 비우던 때가 엇그제 같았는데


큰엄니 많이 아프시단 말씀에 찾아 뵈니 집앞 길가에 앉아 들깨를 털구 있더군요

그런대 못알아 보시는거에요 가만히 서있엇더니 가만히 보시더니 00이냐? 하시면서 반가워하시더군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후 1주일 안되어 돌아 가셧는데 상치르러 간 집에 못다턴 깨단을 보는 순간 너무 슬펏읍니다


이냥반 이 깨 못털고 어찌 가셧다냐 .. 이 깨들 못털고 어찌 가셧다냐 




부디 행복한 생활되시길 빌어보면서 


저도 읽으면서 많은힘 얻엇음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j*****8 2015.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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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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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살아간다는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를 느낄 수 있는 순간. 물질적인 것보다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으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   그것은 바로 농사를 짓던, 그렇지 않던..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갈 수 있는~ 시골에서 사는 방법.     실제로, 이 이야기가 전해 주는 것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존재가 시골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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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살아간다는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를 느낄 수 있는 순간.

물질적인 것보다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으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

 

그것은 바로 농사를 짓던, 그렇지 않던..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갈 수 있는~

시골에서 사는 방법.

 


 

실제로, 이 이야기가 전해 주는 것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존재가 시골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뿐이다.

그와 같은 도감의 형식이 창작되고 작성된다기 보다는..

한 편의 전원일기이자~ 시골의 분위기를 묘사하게 되는 essay에 더 가깝다고 해야할까?!

 

도심의 문명과 그 생활에 익숙해져가는 모습들에 조금씩 지쳐가는 디자이너의 시선.

하늘을 바라보는 일조차, 좁디 좁은 Sector만이 허락된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이미 작가는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시골로의 귀촌을 선택하게 된 것은 필연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갑작스럽게도.. 그리고 무작정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된 작가의 행복한 귀촌 일기.

개인 사이트 한 곳에 달랑~ 급작스럽게 떠나는 이의 마음을 담은 글귀만을 남겨 놓은 채~

시골의 신입 신고식을 치를 준비를 한 작가 자신이 가진 긍정의 추진력만큼은..

생활방식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의 의미있는 순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까지 간직하게 했었으니.......

 

그렇게 시골에서의 삶의 시작,

그리고 사람들과의 소통과 융합 과정을 통해~

나날이 변해가는 작가의 시선들과 시골 주민들의 모습을 살피는 길은....

역시나 도심 속에서 오랜 생활을 해왔으며,

단순히 짧은 기간의 체험이 아닌 삶의 터전 자체의 변화에는 마냥 두려움을 간직하게끔 만드는..

내 스스로의 삶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의 순간들을 기회로 전해준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만들 뿐이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여러 소개들 중~

당장에라도, 함께 하는 즐거움을 통해 합류하고 싶다는 느낌을 전하게 만드는 부분을 비롯하여~

미처 알지 못했던 전형적인 시골 모습에서 탈피한 삶의 방식들에 대해

몇 가지 소개를 살짝 전해본다면....

 

가장 일반적인 시골의 정취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순간.

일을 하는 순간 찾을 수 있는 그 잠시 잠깐의 즐거움과 관련한 새참의 소개.


 

물론, 이와 같은 새참 시간을 주제로 한 글은 아니었지만,

여러 의견들의 마찰과 조합이 오고 가는 도중에 발생한 새참의 시간만큼은~

같이 움직이는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융합하는 일에 있어.. 더 없이 소중한 순간은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물론, 중간 부분에 있어 우리밀을 통한 콩국수의 매력에 푸욱 빠지게 된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같은 먹거리를 눈 앞에 놓더라도..

조금은 책을 읽게 되는 순간에 찾을 수 있는 깨달음을 통해~

작은 생각이나마 간직할 수 있던 그 순간.

 

나는 이처럼, 작가가 누릴 수 있는 자연의 참맛이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화려하기만 한 일상 속의 식단에 대해 감탄을 금할 수밖에 없었다 판단이 된다.



 

얼핏 보면, 도심의 생활에서 일상 속에 만나볼 수 있는 식단과는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생각이 되지만,

겉보기에 화려한 모습을 갖춘 우리네 식단들과 비교를 해본다면,

소중함이 무엇인지... 그리고 남기지 않고, 그 모든 것들을 자연과 함께 한다는 작가의 생각과 생활방식만큼은..

내 것을 누군가에게 빼앗긴다는 개인주의적 생각에 사로잡힌 우리의 일상 속 모습들과는 다르게~

함께 나눌 수 있는 풍족함의 여유,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들에 대한 생각들로

하루를 푸짐하게 보낼 수 있는 행복감들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더군다나, 시골에는 이와 같은 먹을거리만이 충분한 생활은 아니라는 점을...

이 책인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은 우리에게 소탈한 앎의 즐거움들을

새삼스레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 생각을 해보게 된다.

 

페이지의 중반부를 지나다보면,

도심과 시골을 연결하는 흐름으로, 발전된 시골의 정겨운 문화를 대변하게 되는 판매 방식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우리밀을 판매하게 되는 과정과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제공 과정과

스스로의 판매 방식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혜택을 시작하게 된 마을 사람들의 변화된 삶의 모습.

이와 같은 변화는, 단순히 tv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변화가 가득한 고향의 모습보다도, 더욱 더 실감을 할 수 있는

세심한 모습들의 관찰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물론,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은 이와 같은 생활 방식과 모습들만을 소개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와 같은 생활에 참여를 하게 된 작가의 모습들과 생각들을 통해~

한 번쯤 우리 스스로도 그와 같은 생활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순간들에 대해 고민을 해보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며,

 

마을의 주민들에 대한 마음의 소개를 통해~

단순히 시골 사람이 아닌 각자의 생각과 성향을 갖춘 인물들에 대해,

그 매력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들도 소개를 하게 된다.

물론, 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 가장 마음에 들게 된 부분을 하나 꼽아보라 한다면....

 

역시나~

디자이너라는 직업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멋있어 보이는 사진, 조금 있어보임직한 사진을 통해~

그 사실들을 작품으로 소개하는 많은 디자이너들과는 다르게..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의 작가이자 디자이너인 권산 님 만큼은..

조금 더 우리가 쉽게 다가가고 교감을 느낄 수 있는..

순수하면서도 소박한 느낌의 사진들을 솔직하게 담아내었다는 사실들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래서 책을 모두 읽고 덮게 되는 그 순간에 느끼게 된 진솔한 마음만큼은....

도심 속에서 출발을 한 디자이너~

이제 드디어 시골 사람이 다 된 것 같다는 간결한 느낌을 통해 마무리를 짓게 된 것도~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을 읽어보게 된 내 짧은 마무리가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k****s 2010.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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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이다, 낙향이다. 삶의 전환이다. 갑갑한 도시생활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끝없는 경쟁에서 벗어나 자신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선책 중 귀농에 대한 말을 심심찮게 듣게된다.가끔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있다. '우리도 시골가서 살까?' 그러면 아버지는 언제나 이렇게 말씀하신다. '시골생활 쉽지 않아. 그냥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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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이다, 낙향이다. 삶의 전환이다. 갑갑한 도시생활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끝없는 경쟁에서 벗어나 자신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선책 중 귀농에 대한 말을 심심찮게 듣게된다.

가끔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있다. '우리도 시골가서 살까?' 그러면 아버지는 언제나 이렇게 말씀하신다. '시골생활 쉽지 않아. 그냥 살던대서 살자'라고 답하시곤 한다.  두분의 그런 대화를 듣다보면 나도 시골에 가서 살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만... 귀농도 낙향도 모두 쉬운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무엇을 하며 살것인가? 경제적인 측면이 귀농의 가장 큰 문제다.

그런 이유로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이란 제목에 솔깃해지게 된다.
웹디자이너인 저자는 시골로 이사할 것을 단행한다. 귀농도 낙향도 아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무작정? 시골로 내려간다. 귀촌.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의 작업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오프라인 디자이너였다면 그 직업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아마 어려웠을 것이다. 직업적인 농부는 아니지만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면서 시골생활에 적응해간다. 좌충우돌, 본의아닌 시행착오들이 풍운에 부푼꿈에 이내 실망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사람들보다 더 현실적이다. 

도시인이 시골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골생활의 생리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해보인다. 그곳 또한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서 여생을 보내기를 원한다.
그러나 시골에서의 생활은 때로 참여를 통해 존중을 표현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이 사는 곳에서 이것은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장면이다.

 

 

저자가 운영하는 지리산 닷컴을 방문해보니 '지금 행복하십니까?' 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 대답에 망설임 없이 '네'라는 대답을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사람 사는 곳이 다 거기가 거기라고도 하고 먹고 사는 일은 세상 어느곳이든 쉽지 않다는 것. 어디에 사는 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만족하며 살고있는 것인가.....가 자장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된다.

d****a 2010.10.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