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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15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의 새로운 비전으로 천명하고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는 기후변화와 자원고갈이라는 전 지구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이제 성장과 환경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으로 국가발전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최근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배추값이 폭등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이제 기후변화는 우리 생활에 직접적이고도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환경경영 선도기업인 홈플러스에서 전사 환경 프로젝트의 실무를 담당하는 이충현씨는 최근 저술한 ‘그리노믹스’를 통해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특히 유통 분야 기업들의 환경경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유통 매장은 국가 정책, 제조업체들의 상품, 소비자의 구매욕구가 집결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친환경정책을 효율적으로 홍보하고 바람직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결국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이러한 역할을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업체가 바로 유통업체라는 것이다. 또 유통업체는 자사 구매기준에서 친환경 기준을 강화하거나 친환경상품에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공급업체들의 환경경영을 유도할 수 있다. 실제로 세계적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자사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친환경등급을 매겨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유통업체의 환경경영은 제조업체의 환경경영에서부터 소비자는 물론 공공기관의 환경정책 수립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저자는 유통업체의 환경경영을 △친환경상품 △친환경 마케팅 및 캠페인 △친환경 파트너십 △친환경매장 구축 및 운영 △폐기물 관리 △저탄소 물류 등 크게 6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국내외 모범기업들의 환경경영 노하우와 그 실질적 효과들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영국의 유통업체 막스앤스펜서는 재생에너지 전력회사와 제휴해 자사 고객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신청하면 20파운드 상당의 쿠폰을 제공하고, 에너지소비량을 10% 이상 절감하면 15파운드 쿠폰을, 고지서를 종이가 아닌 e메일로 신청하면 10파운드의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국내의 친환경매장으로는 홈플러스가 2008년 오픈한 부천 여월점을 들 수 있는데 동일 규모의 다른 매장에 비해 약 50%의 탄소배출량 저감과 4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그린스토어 콘셉트의 매장이다. 부천 여월점은 대형 유통매장으로서는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전반 조명으로 사용하고 건물 곳곳에 태양광발전 패널과 소형 풍력 터빈을 설치해 매장 주변의 가로등을 밝히고 있다. 또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물 안 쓰는 소변기를 도입했고 빗물 재활용설비, 중수 재활용설비 등도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교육을 위한 전시관을 마련하고, 자전거를 이용해 쇼핑하는 고객에게는 500포인트의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당사국 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의 시급성을 고려할 때 우리에게는 이제 말이 아닌 행동 그리고 무엇보다 나부터(me first)의 태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주변의 작은 것부터 그리고 나부터 먼저라는 태도로 친환경을 실천해 나가게 되기를 희망한다.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ceo@bookcosmo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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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본 10대 히트상품에 관한 리포트를 읽었다. 리포트에서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정작 상품들이 아닌, 하나의 짧은 코멘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