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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로 좋은 소설이지만, 어떻게 이런 표지를 쓸 수 있는건지 기획 자체가 의문스럽다. 문학동네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요 여러분? 이런 기괴한 느낌의 표지라니, 이렇게 귀여운 소설이 그러니 여전히 1판인 게 아니겠어요? * 그래도 여러분 표지가 못생겨도 정말 재밌는 소설이에요. * 삼촌들은 마당에도 거실처럼 내 발바닥을 그렸다. 내가 처음으로 신을 신고 걸음을 걸었던 날이었다. 큰삼촌은 마당에 희미하게 찍힌 발자국을 보고는 기상청에 전화를 걸어 일기예보를 확인했다. "비가 와서 발자국이 지워지면 안 되잖니." 비가 온다는 예보가 없었는데도 우산으로 내 발자국을 가려두었다. 다음날 고모는 동네의 모든 문방구를 뒤지고 다녔다. 마음 같아서는 아기 신발을 그 자리에 놓아두고 싶었다는데 그러려면 신발을 네 켤레나 사야 했다. 결국 고모는 어느 문방구에서 곰 발바닥 모양의 스티커를 찾아냈다. 타일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욕실 바닥에 붙이는 스티커였다. 고모가 사온 곰 발바닥 스티커를 본 큰삼촌은 목젖이 보이도록 크게 웃었다. 고모는 큰삼촌의 웃음소리가 낯설었다. 오빠가 이렇게 웃는 걸 본 적이 있었던가, 고모가 생각하는 동안 큰삼촌이 말했다. "우리 나중에 북극곰 보러 알래스카에 가자." 삼촌은 모종삽으로 흙은 살짝 파내고 내가 발을 디뎠던 자리마다 곰 발바닥 모양의 스티커를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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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구성원 모두가 사랑스럽다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생활의 장면들이 많았다 읽는 동안 정이 붙어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아쉬웠다
* 인물들에게 참 친절한 작가라고 생각했다 지나쳐버리지 않고 모두에게 삶을 불어넣는다
* 삼촌들은 마당에도 거실처럼 내 발바닥을 그렸다. 내가 처음으로 신을 신고 걸음을 걸었던 날이었다. 큰삼촌은 마당에 희미하게 찍힌 발자국을 보고는 기상청에 전화를 걸어 일기예보를 확인했다. "비가 와서 발자국이 지워지면 안 되잖니." 비가 온다는 예보가 없엇는데도 우산으로 내 발자국을 가려두었다. 마음 같아서는 아기 신발을 그 자리에 놓아두고 싶었다는데 그러려면 신발을 네 켤레나 사야 했다. 결국 고모는 어느 문방구에서 곰 발바닥 모양의 스티커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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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삶을, 그 삶의 순간순간을 몰래 지켜볼 수 있다면.. 윤성희의 구경꾼들은 한 가족의 일대기를 집의 장독대나 된 듯이 가까이서 바라보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소소한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히 읽고 있었는데, 점점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또? 라는 걱정이 드는 책이었다.제일 기억에 남는 건 단연코 권투를 배우러 다니던 할아버지의 이야기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