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처음봤을때 별로 두껍지도 않고 그리 오래 읽지는 않을거라 예상했다. 그랬다. 금방 읽었다. 하지만 물리학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그녀가 강의한 내용은 참으로 의아했다. 비중, 밀도, 압력, 대기압등 화학이나 물리를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내용이었다. 우리모두가 스쳐지나가는 현상들을 퀴리부인은 학습도구로 삼았던 것이다. 또한 이 현상들을 아이들에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한 도구들을 직접 제작하였다. 난 지금 유기화학, 분석화학의 원서를 펼쳐들고 이것저것 참고문헌을 열심히 찾고, 개념과 name reaction을 열심히 공부하지만, 퀴리부인은 개념의 정의도 없고 설명도 없다. 다만 우리가 모르게 지나가는 현상들과 아주 단순한 내용을 가지고 설명하고, 실험을 통하여 증명할뿐이다. 그럼 난 어디서 잘못되고 어디부터 다시 시작하여야 하나! 아! 역시 퀴리부인도 사물이나 학문의 겉을 본것이 아니고 속의 깊은 뜻을 보고 있구나! |
| 어쩌다보니 괜찮은 대학 괜찮은 과를 나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기초개념을 제대로 아는 것이 몇 개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한번은 내가 공룡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단순한 관심으로 미분, 적분이 뭐였더라,,,무슨 개념이었더라,,, 뮤지컬과 오페라는 뭐가 다른 걸까...등등을 생각하게 되었다. 세살짜리 딸아이를 두고 있는 나는 요즘 나오는 책들을 보면서 예전 내가 받았던 교육의 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단순히 생활의 풍요로 교재의 질적 향상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가르침을 전달했던 분들의 방식이나 한계가 너무 심했다라는 의미이다. 물론 요즘은 많이 좋아지고 있겠지만.. 서점에 진열되어있던 이 책을 펼쳐봤을 때, 우선은 두껍지 않은 책이라 좋았고 내용이 어렵지 않고 개념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 읽게 되었다. 예상대로 많은 부분을 충족하게 해준 책이다. 용어의 정의를 먼저 설명하고 그것을 이해시키는 방법으로 실험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실험과 설명을 통해 현상을 먼저 이해시키고 확인시킨뒤 용어를 알려주면서 가르치는 방식이다. 역시..내가 모르고 있던 게 참 많군....라는 생각과 알게 되었다라는 반가움이 비례된다. 아직도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도 있으나 이 책을 읽고 나니 건물의 밑바닥이 튼튼해지고 정교해지는 느낌이다.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하는 이 노트의 존재는 학문에 대한 열정과 교육의 진지함을 시공간을 넘어 이 책을 만나는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될 것이다.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 선생님들이 해야할 일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
| 위인전 시리즈에 빠지지 않는 인물인 퀴리 부인이 알기 쉽게 과학을 가르쳐준다면, 그건 참 매력적인 일이겠죠? 이 책은 퀴리 부인이 1907년에 소르본 대학에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눈높이를 맞춘 과학 수업을 진행한 현장을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10번에 나누어 과학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실험 과정이 아주 잘 묘사되어 있어서 마치 제가 그 교실에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어요. 하지만 과학상식보다는 퀴리 부인의 열정과 1907년 당시의 수업 현장을 지켜보는 것이 더욱 큰 재미로 다가옵니다. 아이들이 수은을 막 만져요. 그때는 수은이 해롭다는 사실을 몰랐던가 봅니다. 실제로 퀴리 부인은 유독성이 있을 것 같은 약품을 만져서 나중에 손이 엉망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장황하게 실려 있는데, 골자는 이미 100년 전에 선진 실험교육이 퀴리 부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역사적 자료로서 활용 가치가 높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퀴리 부인의 말을 토씨 하나 빠뜨리지 않고 꼼꼼하게 기록한 이자벨 샤반느라는 여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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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을 가르쳐보면 공통적으로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다.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라던가, 밀도, 비중 같은 개념들이다. 어릴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큰 아이들은 학년이 높아져도 도대체 책에서 뭘 말하고 있는지 선생이 뭐라고 떠드는지 관심이 없다. 자신에게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퀴리부인이 딸에게 들려주는 과학이야기는 '진공'으로 시작한다. 수업할때 진공에 대해 가르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우리 주위에 공기가 있대" 그냥 그렇게 알고 있는 아이들에게 공기의 무게, 질량, 대기압의 크기 등을 작은 실험을 통해서 직접 느끼게 하는 퀴리부인의 수업방식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제한된 공간에서 실험을 해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렇게 되면 어떻겠니-라고 상상을 하게 해줄수는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책은 아이들이 보기에는 아주 많은 상상력을 요구한다. 버겁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약간의 조언을 해주면서 진행한다면 지금 자신의 교실이 100년전 퀴리부인의 강의실처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매번 알려줘도 매번 물어보는 질문 "밀도가 뭐죠? 비중이 뭐죠?" 이런 질문은 안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리의 기초가 약한 고등학생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인상깊은구절] "어떻게 하면 병에 들어있는 따뜻한 물의 온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요?" 어느날 강의시간에 퀴리부인이 아이들에게 물었다. "헝겊으로 병을 감싸요." "첨단 기술로 격리시켜요." 그런데 아이들의 답변은 해결책이 될 수 없었다. 마침내 퀴리 부인이 다정하게 웃으며 말했다. "좋은 방법이에요. 그런데 나라면 우선 뚜껑을 덮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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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책을 읽어보니, 기대했던 '방사성 원소'와 '방사능'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어서 당황스러웠다. 제목에서 '과학자로 성공한 엄마'가 '과학자로 성장할 딸'에게 알려주는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라 짐작했기 때문에 그런 내용이 전혀 없는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거기다 책의 내용은 '물리학의 기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쉬운 개념만 다루고 있었기에 읽는 내내 시큰둥하게 읽고 말았다. 도대체 시리즈의 다른 책과는 조금 다른 형식으로 쓰여진 까닭이 무엇일까? 하고 투덜거리던 차에 머리에 스치는 한 가지 사실이 있었다.
이 책은 과거 100여 년 전에 '마리 퀴리'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던 내용을 수록한 책이란다. 그래서 비록 내용은 빈약하고 기초적인 수준을 넘지 못해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책이지만, 마리 퀴리의 수업을 직접 들은 제자가 손수 작성한 노트를 바탕으로 만든 책이기에 당시의 마리 퀴리의 '육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책이라는 소개를 읽을 때 새삼 느끼는 바가 있었다.
마리 퀴리가 여성 과학자로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는 영예를 거두지 전까지 당시 여성이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고, 더구나 여성을 과학자로 인정하지도 않던 시절이었다는 사실 말이다. 그런데도 이 책은 여성 과학자가 여학생들(물론 남학생도 포함해서)에게 과학의 원리를 강의하였다는 사실에 새삼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과학콘서트>의 저자 정재승 교수는 이 책을 이렇게 소개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이 책은 더없이 소중한 보약이다." 말마따나 이 책의 내용은 100여 년 전의 실험을 오늘날에도 똑같이 실험할 수 있도록 아주 쉽고 자세하게 쓰여졌다. 물론 오늘날에는 인체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수은' 같은 물질로 기압의 원리를 실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지만 말이다. 암튼 이 책에서 보여지는 '마리 퀴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생생한 것도 놀랍지만,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가르치는 마리 퀴리의 앞선 교육의 모습 또한 위대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듯 싶다. 요즘 우리 나라에서 추진하는 '교육선진화 방안' 보다도 더 훌륭한 수업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 다다르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 책엔 노벨상 수상에 걸맞는 '마리 퀴리'의 업적을 다룬 책은 아니다. 더구나 '마리 퀴리'의 일대기를 엿볼 수도 없다. 그러나 '여성 과학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심하던 시절에 이토록 훌륭한 과학 수업을 해냈다는 증거를 통해 '여성차별'에 대해 통쾌하게 반론을 던진 문제작이라는 점을 눈여겨 본다면, 이 책의 가치가 남다르게 보일 것이다. 물론, 이 책은 초등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 '과학의 원리와 개념'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유익한 과학책 시리즈이라는 점에는 변함없다. |
| 퀴리 부인의 명성에 이끌려 읽게 되었지만, 초등생이 보기엔 딱딱하고, 더 큰 사람이 보기엔 싱겁다. 중학교 과학에서 다루는 정도의 내용이지만 실험을 중심으로 강의하고 중학과정을 뛰어넘는 용어나 개념도 불쑥불쑥 나온다. 번역도 그렇게 매끄럽게 된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노벨상을 수상한 뛰어난 과학자는 자기의 관심분야를 연구하고 실험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랄 것이다. 그런데, 자라나는 후세들을 위해 자신의 모자라는 시간을 쪼개었다는 것이 놀랍다. 강의를 받은 학생이 그림을 덧붙인 강의 내용은 물론 참석한 사람과 날짜까지 꼼꼼하게 기록하여 남겼다는 것도 인상깊다. 내용보다는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이 더 눈길을 끄는 책이다. |
| 이 책은 예스24에서 강력추천을 하길래 관심을 가졌다가 위의 리뷰들을 몇개 보고 나서 사기로 결정했다. 리뷰 중에 중고등학생중 물리에 기초가 없는 사람이 보면 도움이 될거라고 써져있어서 기대감을 가지고 산것이다. 하지만 책을 펴자마자 느껴지는 실망감이란건... 책 내용은 퀴리의 수업을 그녀의 제자가 필기한 걸 가지고 쓴 것인데 그 구성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답답하게 한다. 또한 그 내용이 내가 직접 실험을 보면서 들어야 하는것인데 그것을 글로 옮긴 건 보니 영 이해도 잘 안 되고 따라서 흥미도 자연히 떨어졌다. 또한 그 내용이 겉보다 부실하다. 많은 부분이 추천사로 소요되었다. 그래서 실제 내용은 그리 많은 것이라곤 할수 었다. 나는 이 책은 추천할 수 없는 책이라고 감히 말한다. 추신: 오늘 여자 핸드볼 결승 정말 감동적이였읍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정말 고맙다는 말밖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