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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속도가 빠른 사람들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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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캠프에서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 몇 권 있다. 그중의 첫 번째 책이 독서불패다. 아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불어 넣어주기에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세종, 나폴레옹, 링컨, 정약용, 에디슨, 헬렌 켈러, 모택동, 김대중, 박성수, 오프라 윈프리’등의 성공이유를 독서에서 찾고 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책을 많이 읽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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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캠프에서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 몇 권 있다.

그중의 첫 번째 책이 독서불패. 아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불어 넣어주기에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세종, 나폴레옹, 링컨, 정약용, 에디슨, 헬렌 켈러, 모택동, 김대중, 박성수, 오프라 윈프리의 성공이유를 독서에서 찾고 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책을 많이 읽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라며 책에 대한 전투력을 회복한다.

45일의 독서캠프 동안 아이들은 하루에 1권 정도 책을 소화한다. 마지막 날 발표를 시키면 아이들은 정말 감동을 얻었고 변화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의 힘이다. 아쉬운 것은 이 아이들이 지금도 계속 책을 읽고 있는지 점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위대한 독서광들의 성공스토리라는 부제가 붙은 독서불패는 처음 책을 읽는 아이들이나,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란 생각을 한다.

10년 전에 출간되었던 이 책이 책과 소통한 사람들의 이야기독서불패2라는 제목으로 작년 10월에 출간이 되었다.

영화 동방불패가 히트를 치자 동방불패1,2가 나오는 식으로 이 책도 많이 팔렸기에 독서불패2가 나왔으리라.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주는 책이라면 많이 나와도 좋겠다. 왜냐하면 자기 계발서처럼 자기 자랑이나 너무 당연한 말만 늘어놓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쓴 저자 김정진은 오랜 기간 동안 교사, 학원 강사로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 때문이지 책을 이해하기 쉽도록 썼다.

이 책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책을 읽었기에 승리한 위인들 7명의 독서이력이 기록되어 있다.

황희, 벤저민 프랭클린, 연암 박지원, 레프 톨스토이, 헤르만 헤세, 호르헤 보르헤스, 버락 오바마가 그 이름들이다.

 

7명의 위인들이 얼마나 책을 사랑했는지 정리해 본다.

1. 황희

황희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알 수 있는 것은 6조 판서를 모두 거쳤고 3정승(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지낸 기간이 24년이고 영의정으로만 19년을 계속 재임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을 수 있나 

황희는 어렸을 때부터 첫닭이 우는 새벽까지 낭랑한 목소리로 책읽기를 줄겨했다고 한다.

양녕대군을 지지하다가 태종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황희는 이조판서에서 공조판서로 좌천이 되고 신하들은 이 기회에 황희를 제거하려고 한다. 결국 황희는 남원까지 유배를 갔지만 그곳에서도 책읽기에만 몰두했다고 한다.

황희의 독서는 일상적이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책만 읽었다고 한다. 황희가 90세 가까운 나이까지 관직을 감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나이까지 책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벼슬아치를 꿈꾸고 있는가? 손에서 책을 놓지 말지다. 손에서 책을 놓았는가? 이제 그만 물러 날 때다 (47). 멋지다.

 

2. 벤저민 프랭클린

정치가, 과학자, 교육자, 사상가 등으로 알려진 프랭크린은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가운데 하나다. 이렇게 각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남긴 프랭클린의 정규 교육은 2년밖에 안된다고 하니 놀랍다. 그는 독서질서있는 삶으로 이 모든 업적을 이루었다.

프랭클린의 독서법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책을 읽을 때 펜과 노트, 사전 등을 준비해서 철저히 준비된 독서를 했다는 것이다.

나는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나의 지성은 키머보다 훨씬 향상되어 있었다. 내가 하는 말이 훌륭하게 들렸다면 다름 아닌,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3. 연암 박지원

박지원 독서의 특징은 마음을 읽는 독서다. 이것은 글의 겉모습만 읽지 말고 글 쓴 사람의 마음자리를 읽으라는 것이다. 독서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통찰하는 능동적 독서를 강조했다. 또한 읽는 것은 곧 실천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읽는다는 것은 사물과 세계를 아는 것이라고 하였다.

박지원이 자신의 호를 연암이라고 한 것은 황해도 금천에서 연암골이라는 계곡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 계곡의 이름을 따서 자신의 호를 삼을 정도로 이 계곡을 사랑했다. 그 후 연암골은 박지원의 안식처가 되었고 독서당이었다.

 

4. 레프 톨스토이

톨스토이 백작의 넷째 아들로 출생한 톨스토이는 아버지의 서재에서 장차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암시를 얻었다고 한다. 그의 삶을 바꾸어 놓은 책은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이었다. 이 책을 반복해서 읽기를 거듭하면서 작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 후 톨스토이 대작들은 자신의 독서체험을 바탕으로 쓰인 것들이다.

 

5. 헤르만 헤세

성장기에 헤어나기 어려운 정신적 수렁 속에 빠져있던 헤세는 세상의 눈으로 보면 문제아중의 문제아였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헤세를 구해낸 것은 독서였다.

갈등과 좌절의 시간이었지만 독서하는 시간만큼은 헤세에게 믿고 의지할 시간이었다. 헤세의 아버지 요하네스 헤세는 어릴 적부터 아들 헤세의 독서경향을 알고 로빈손 크루소로부터 셰익스피어에 이르기까지 좋은 작품들을 선별해서 읽게 했다. 헤세는 자신이 쓴 이란 시에서 이 세상의 온갖 책도 네게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책들은 모르는 사이에 너로 하여금 네 자신으로 돌아가게 한다.’고 노래한다. 이렇게 헤세는 책을 읽으며 자신을 발견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

 

6. 호르헤 보르헤스

그는 도서관에서 자라고 도서관에서 살다간 도서관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평생 책과 함께 살아가기를 원했던 보르헤스는 마침내 국립도서관장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에게 큰 시련이 찾아왔는데 20대 후반부터 시력이 감퇴되더니 58세 때 완전히 실명하고 말았다.

실명이 되었지만 보르헤스의 책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눈은 잃었지만 눈의 역할을 대신해 주는 사람들 도움으로 줄기차게 독서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 보르헤스의 영향력이 후대에 얼마나 컸는지 미셀 푸코같은 사람도 이 책은 보르헤스의 텍스트에서 나왔다라고 선언한다.

20세기 후반에 지적 활동을 펼쳤던 철학자, 사상가, 문학인 중에 상당수가 보르헤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정도로 보르헤스는 큰 인물이었다.

 

7. 버락 오바마

오바마가 애리조나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했던 투산을 방문해 추모 연설을 할 때 9세의 희생자 크리스티나 그린을 거론하며 "나는 우리 민주주의가 크리스티나가 상상한 것과 같이 좋았으면 한다"고 언급을 했다. 그리고 그는 51초간 침묵했다.

연설을 중단한 뒤 10초가 지나자 오른쪽을 쳐다보고, 10초가 더 흐르자 심호흡을 했으며, 침묵한 지 30초가 되자 눈을 깜빡였다. 그렇게 감정을 추스르고 난 후에야 어금니를 깨물고는 연설을 이어갔다.‘ 이 연설로 정적인 메케인 상원의원의 마음까지 사로 잡았고 모든 언론은 국민과 소통한 감동의 시간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연설이 오바마로 하여금 재선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오바마는 연설 하나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의 연설이 감동을 주는 것은 스토리텔링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방식은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오바마는 책으로 무장된 사람이다.

 

독서가 삶의 중심인 사람들,

책이 삶의 원칙이 된 사람들을 만나기에 책읽기 싫어질 때 보면 자극을 받을 수 있다. 특히 90세까지 책을 읽은 황희의 모습을 보면서 나이는 핑계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 독서지도용으로 알맞고, 어른들에게도 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책이다.

작년에 만난 저자 가운데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김경집

영혼의 속도가 삶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우리의 삶은 피폐해진다. 책은 삶의 속도를 늦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속도를 처지지 않게 하는 보석이다. 속도와 풍경을 함께 누리는 그런 삶을 가져다주는 책탐은 그래서 행복하다.고 했다.

그동안 삶의 속도만 체크하며 빠르게 흐르는 시간을 야속하게 생각을 했는데 영혼의 속도를 점검하는 것은 깨달음이다. 삶의 본질을 돌아보기 때문이다.

물건에 명품이 있듯이 사람에게도 명품이 있다.

그 기준이 무엇일까 

난 영혼의 순수함이라고 믿는다. 책은 나의 영혼을 정화시킨다.

이 혼탁한 세상에서 영혼이 순수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지니고 있는 가치다.



YES마니아 : 로얄 j*****r 2011.01.23. 신고 공감 7 댓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