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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으로 우주가 만들어 지고 그 우주가 팽창하여 그 가운데서 지구가 생성되고 또 지구 위에 생명이 만들어 지고 진화하여 인류가 시작된다. 그 인류는 사회와 역사를 만들고 동서양이 철학과 가치관이 다른 가운데 인류는 발전하고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게 된다. 우주 물리학에서 생물학, 그리고 사회 역사 종교... 분야를 뛰어넘는 이야기에 책을 읽는 동안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정말 지구 상에서 만약 딱 한 권의 책만 읽으라면 바로 이 책을 읽겠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었다는 것만으로 흥분되고, 이제 죽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내 아이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다. 특히 10세 이전에 꼭 읽히고 싶다. 그러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삶을 대하는 생각이 달라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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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너무나 거대하고 방대해서 요약이나 핵심 정리 따위를 할 엄두가 나지 않는 책이다. 우주의 탄생부터, 인간의 머리로는 도대체 어림짐작조차 할 수 없는 세월을 지나, 우주의 한 귀퉁이에 있는 지구라는 조그만, 하지만 무척이나 아름다운 행성에서, 엄청나고도 엄청나고도 엄청난 확률과 우연이 만나 탄생한 생명 중, 그 중의 그 중에 호모 사피엔스라는, 아주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가지도록 진화한 어떤 생명체가 문명을 만든 이야기를, 시간 순서대로 풀어내고 있다. 토마스 베리라는 엄청난 사상가의 생각을 이 책 한 권에 다 풀어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느꼈다. 그의 다른 저서들도 같이 읽어보면 이 책을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소위 '빅히스토리'라고 하는 학문의 내용과 이 책의 다른 점은, 이 책은 인간과 우주의 연결점에 대해서 매 순간 생각하면서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의 근원으로서의 우주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과 연결되어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연결점을 생각한다면, 인간의 두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친밀감을 느낄 수가 있다. 인간 아닌 그 어떤 존재에 대해서도 인간이 함부로 다룰 어떠한 근거도 찾을 수 없다. 나는 너가 될 수 있고, 너는 나를 이루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태초에 그렇게 디자인되었다. 같은 인간 종에 대해서는 물론이거니와, 지구의 그 어떤 생명에 대해서도 인간이 우월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 지구법을 공부하기 위한 근간으로서 이 책을 몇 번씩이나 읽고 또 같이 공부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지구과학, 지질학, 생물학, 유전학 등의 과학부터, 고고학, 지리학, 역사, 철학, 인문학까지 모든 것을 통섭하려고 하는 엄청난 책이다. 하지만 단순히 지식의 나열에서 그치는 것은 아니다. 생명이란 무엇일까? 존재란 무엇일까? 존재와 존재 간의 관계는 무엇일까? 많은 질문들을 던진다. 한 가지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것은, 나를 포함하여, 지구 상의 모든 생명, 물질 뿐만 아니라, 우주의 별조차도 그렇게 쉽게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때로는 엄청난 사투를 벌인 결과물이고, 때로는 생각지도 못한 우연의 결과로 생겨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각각 다른 서로의 이야기를 갖고 여기에 존재했거나 존재하고 있거나 존재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다른 것들을 일단 차치하고 나라는 존재에 대한 경외감이 들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엄청난 확률로 태어나 지금 이 시대를 살면서, 이런 책을 읽고 여기에 글을 쓰고 있는 나라니! 당장 내일 해가 밝으면 다시 일상을 살아갈 수 밖에 없겠지만, 이 책을 읽고 있는 이 순간만이라도, 나 자신과 나와 연결된 모든 것을 긍정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