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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서양고전을 공부한 필자는 자신이 서양고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 21개를 선별해서 그 각각의 명언들이 어떤 맥락을 갖고 있으며, 그 말들의 현재적 의미를 연관지어 설명하고자 한다. 그런데 사실 이런 종류의 제목을 갖는 속담책, 명언책, 격언책들을 읽지않는 가장 큰 이유는 독자들이 경험하는 삶의 난관, 숙제, 위기등을 해석하고 극복하기에는 속담이든 명언이든 격언이든 너무 '구식'old-fashioned 사고방식을 마치 '명품가방'처럼 포장해서 가르치려 드는 '태도'를 갖고 있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태도들은 사실 그 기원이나 말한 자가 누구인지 잘모르는 속담들, 예컨대 누가 말했는지 모르고, 알아도 몰라도 그만인 '백지장도 함께 들면 낳다'같은 격언들의 교훈적 깊이는 사실 그 말의 의도, 즉 협동을 강조하려는 의도보다는 누구나 다 아는 것을 '자신의 위치'로 강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명언들이 '신화'적이거나 '철학'적이거나 '고전'텍스트에서 나온 것이여서 최소한 그 명언들의 '국적'(그리스, 로마, 일본 기타등등)을 알수 있거나 이 책에서 초반에서 나오는 '너 자신을 알라'라든가 '카르페 디엠'처럼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기타 등등의 원저자를 알 수 있을 때, 그 원저자들의 한문장, 한문장들이 최사선택되어서 대중들에게 재사용될 때, 가끔 그 수천년전의 컨텍스트와 다르게 사용될 때가 있고 그 경우 그 분야의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의 명언 오남용을 지적하려든다. 그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전공자의 공부 자체뿐만 아니라 그것을 대중에게 설명할 때 '당신들이 틀린 것을 내가 가르쳐 주겠다'라는 태도의 극복이 필요할 때가 있고, 또 때로는 그 설명들이 독자들에게 잘 읽히는지 여부를 꼭 글쓰기 과정에서 살펴봐야 한다. 이 책에는 어떤 격언들을 설명하면서 반복적이고 습관적으로 영화이야기, 문학 텍스트의 인용, 사진과 그림 등등의 제공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려고 노력하지만 때로는 원래 설명하고자 했던 명언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보다는 필자의 사적 경험에서 마주친 영화이야기나 그림들등에 대해 사견이 설명하고자하는 명언을 설명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거나, 때로는 견강부회의 위험이 보일 때도 있다. 영화 "메트릭스"의 어느 에피소드를 보지 않은 독자에게 "너 자신을 알라"라는 명언은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잘 설명될 수 있는 문화의 단면들이 충분히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