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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시대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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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외적 팽창과 공동체 내적 분배의 정의 추구 둘 중 폭발적인 혈기, 낭만 충만의 (어쩌면) 객기로 후자를 주저 없이 선택헸던 멕시코인들은, 한 개인도 아니고 거대한 영토에 기반한 나라의 곡절로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제국에서 공화국으로, 공화국에서 다시 다른 족보의 제국으로, 그 제국에서 다시 명목상의 공화국으로, 정신 없는 국체-정체의 변신을 겪었다. 이런 변천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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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외적 팽창과 공동체 내적 분배의 정의 추구 둘 중 폭발적인 혈기, 낭만 충만의 (어쩌면) 객기로 후자를 주저 없이 선택헸던 멕시코인들은, 한 개인도 아니고 거대한 영토에 기반한 나라의 곡절로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제국에서 공화국으로, 공화국에서 다시 다른 족보의 제국으로, 그 제국에서 다시 명목상의 공화국으로, 정신 없는 국체-정체의 변신을 겪었다. 이런 변천이 그 격동성과 상처에 상응한 가시적 성과를 낳았으면 그들의 역사는 마치 프랑스의 그것처럼 세계 정치의 모범으로 교과서에 실려 어린 학생들이 밑줄 쳐 가며 암기하는 지식의 코르푸스에 편입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는데, 현실에서 그들이 이룬 성과가 보잘것없다 보니 요란한 제들끼리의 기분내기 이상 아무것도 아닌 걸로 지나치고 마는 게 보통이다.


그들이 나름 숭고한 가치 명분을 위해 영웅적인(?) 내전을 벌이고 있을 무렵, 미국인들은 순전히 경제적 동기에서 빚어진 그들 나름의 큰 내전을 봉합,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서부의 프론티어를 향해 달려들었다. 캘리포니아나 텍사스 등은(미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는 큰 주들이다) 본래 온전히 멕시코의 영토였음에도, 경영하거나 지킬 능력이 못 되었던 임자의 손을 떠나 활력 넘치고 수완 좋은 새 주인 밑에서 제 본연의 소출과 기능을 수행하게 되어 오늘날 우리가 보는 바에 이른다.


잔혹한 만행으로 유명한 스페인 정복자들이었지만 속은 물러터지기 짝이 없어, 결국 그들이 그토록 천시했던 토착민과 별 다름 없는 생활양식으로 눌러 앉아 버렸던 전 지배종족과 달리, 이 새로운 나리, 양키들은 인디오를 같은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그들은 "문명의 시작 이래 우리와 인디오 사이에는 경계가 생겼'다고 말하지만, 기이하게도 같은 족속인 크리스에게는(마치 동부에서 교육이라도 잘 받은 출신이기라도 하다는듯) 그런 관념은 단지 prejudiced된 머리에서 나올 뿐이라고 후려친다. 내력을 알 수는 없으나 확실히 물정 모르고 싸움에 가담하는 빈(스티브 매퀸 분)과는 그 거동이나 생김에서 뼈대가 다른 인물로 보인다(전혀 관계 없는 여담인데, 율 브리너는 다른 헐리웃 딴따라들과는 달리 제법 좋은 학교 출신으로 지적 소양이 상당했음).


1960년대라면 알다시피 흑인 민권운동 때문에 전 미국이 성장통을 앓던 시대였다. 영화의 메시지(이 신나는 활극에서 굳이 그런 걸 찾자면)는 사실 초두에 살짝 삽입된 그 장면에서 암시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말한 대로 그 편견 가득한 완고한 백인(남부인 상징)들에 대해, 논리와 상식, 무엇보다 총을 앞세운 실력으로 구폐, 비인도를 타파해 나가는 장부들의 시원시원함이 관객의 마음에 공명하는 바 큰 서부극의 가작이다. 다른 걸 다 떠나, 엘머 번슈타인의 그 장쾌한 주제곡은 듣는 이로 하여금 그 팔팔한 야생마의 등에 오른 채 끝없는 평원을 galloping하고 있는 듯, 마치 다른 세계로의 기약 없는 유쾌한 여행을 떠나게나 해 주는 기분을 자아내는 영화음악의 그저 최고봉이라 하겠으며, 이 곡이 이 영화에 삽입되어 있는 그 하나만으로 줄줄이 늘어선 스타파워(영화는 로버트 본, 찰슨 브론슨, 제임스 코번, '이스탄불의 사나이'에 나온 호르스트 부크홀츠 등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유명하다)를 차라리 압도할 정도이다.

s****o 2011.09.26.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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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7인] The magnificent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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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gnificent seven (1960) 128min    Yul Brynner(Chris Larabee Adams) Eli Wallach(Calvera) Steve McQueen(Vin Tanner) Charles Bronson(Bernardo O'Reilly) Robert Vaughn(Lee) Brad Dexter(Harry Luck) James Coburn(Britt) Horst Buchholz(Chico)    Director : John Sturges  Release Date: 23 October 1960 (USA)   어렸을 때 봤던 것이라 싸게 구입해서 다시 봤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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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agnificent seven (1960) 128min

 

 Yul Brynner(Chris Larabee Adams)
 Eli Wallach(Calvera)
 Steve McQueen(Vin Tanner)
 Charles Bronson(Bernardo O'Reilly)
 Robert Vaughn(Lee)
 Brad Dexter(Harry Luck)
 James Coburn(Britt)
 Horst Buchholz(Chico)

 

 Director : John Sturges


 Release Date: 23 October 1960 (USA)

 

어렸을 때 봤던 것이라 싸게 구입해서 다시 봤습니다. 무척 기네요. 128분. 옛날 영화여서 상당히 느린 전개를 보여줍니다. 멕시코의 주민들은 완벽한 아마추어들입니다. 쉴 새 없이 눈치를 보는데 아마 스탭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겠죠.

 

줄거리는 다 아시다시피 멕시코의 한 마을이 산적들에게 자주 뜯기게 되자 마을 대표들이 총을 구하러 미국에 옵니다. 흑인을 마을 묘지에 묻어주기 위해 운반하는 크리스(율 브린너)를 만나고, 크리스는 총보다 총잡이가 더 싸다고 합니다. 결국 일곱 명이 멕시코로 가서 우여곡절 끝에 산적들을 소탕하게 됩니다. 산적들이 마을 주민들의 배반으로 총잡이들을 일단 생포했었지만 대국(멕시코 입장에서 미국)의 시민들이라서 군대가 올까봐 풀어주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관심받는 사람은 죽는다는 전형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k****8 2012.03.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