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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 황광우의 새 책 ‘촛불 철학’에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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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 황광우의 새 책 ‘촛불 철학’에 있는 것           하얀 종이에 가지런히 박혀있는 활자들이 3D 입체물로 일어선다. 그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 내게는, 높지도 크지도 않은 조근조근한 음성까지 실려서 한 편의 영상으로 다가온다. 고전과 영화와 노래와 시와 소설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작품이다. 한없이 빠져들게 하는 끝없는 이야기는 총천연색으로 화려하고, 군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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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 황광우의 새 책 촛불 철학에 있는 것   

 

 

   하얀 종이에 가지런히 박혀있는 활자들이 3D 입체물로 일어선다. 그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 내게는, 높지도 크지도 않은 조근조근한 음성까지 실려서 한 편의 영상으로 다가온다. 고전과 영화와 노래와 시와 소설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작품이다. 한없이 빠져들게 하는 끝없는 이야기는 총천연색으로 화려하고, 군데군데 흑백인 부분도 있다.

   ‘촛불 철학’, 이 책을 만났고, 읽었으니 이제 어찌할 것인가 

 

   독재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시작하는 첫 장은 나를 70년대 국민학교-초등학교가 아닌- 시절로 데리고 간다. 아직도 내 안에 생생하게 살아있고,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는 기억들을 퍼 올린다.

분노하고 부끄러워하며 읽는다.

   어두운 시대를 온몸으로 건너온 사람, 정신은 더 앞서서 불타올랐던 사람, 그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 시대를 실명을 가지고 뜨겁게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 지금도 계속되는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가 만든 이 시대를 깨닫게 하는 아픈 이야기다.

   잘 알려지지 않은 귀한 이름들, 세세히 기록한 일화들은 이제 소중한 역사가 된다. 숫자와 통계와 계산은 너무도 명쾌하여 줄글로 쓰여 있어도 도표와 그래프로 읽힌다. 사회적 현상을 규명한 이론은 그의 삶과 버무려져 읽는 이의 명치에 와 닿는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동서고금 시공간을 종횡무진으로 누비는 여행이다. 가까이 클로즈업해서 확대해 보여주다가, 넓게 조감하도록 높고 멀리 데리고 올라가 독자가 숨이 가빠질 즈음 고전 한 구절로 심호흡을 하며 멈추어 쉬게 한다.

   그리고 명확한 답을 준다. 함께 꿈을 꾸자고, 이루어 내자고,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구현하자고, 구현할 수 있다고...

 

궁금한데 지금껏 아무에게도 묻지 못하고 가만히 자문해보는 한 가지가 있다. 진보! 그 순정한 뜻은 한 걸음 앞으로 나가자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일가? 반대편에 서 있는 자들은 대체 무엇을 지키겠다는 것일까? 훤히 보이는 이 진흙탕에서 움켜쥐고 지킬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촛불 철학’, 이 책에 기대어 질문해 본다.

 

   작년 겨울 몇 번째 집회였던가? 금남로에서 불이 꺼진 줄도 모르고 캄캄한 종이컵을 쳐들고 있는 내게 자신의 촛불을 건네던 그 꼬마아이는 잘 있을까? 나를 톡톡 두드리던 아이의 손길이 아직 오른쪽 옆구리에 남아있다.

k****s 2017.07.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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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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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가 출범했고,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하여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외관계나 우리경제 전반에 걸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분들도 늘어났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지도자의 무능과 부패를 보면서 분노했고, 지난 겨울 광장의 촛불은 민주주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세계적으로도 큰 찬사와 존경의 눈초리를 받았던 대중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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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가 출범했고,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하여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외관계나 우리경제 전반에 걸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분들도 늘어났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지도자의 무능과 부패를 보면서 분노했고, 지난 겨울 광장의 촛불은 민주주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세계적으로도 큰 찬사와 존경의 눈초리를 받았던 대중혁명, 촛불집회. 회를 거듭할 수록 사람들은 정치권력의 정상화와 국정농단 주범에 대한 심판을 요구했습니다.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던 박근혜 정권은 무너졌고, 대중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촛불집회에 대한 역사적인 사건을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역사는 30년 남짓입니다. 그동안 군부독재와 신군부, 민주주의와 헌법가치, 인권을 유린한 수많은 판례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공권력에 굴복하여 무뎌지는듯 했으나, 대중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도, 이런 변화의 속도와 열망은 눈부실 정도고, 새로운 민주주의와 가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요즘 세계적인 추세가 국가주의 부활입니다. 자국의 이익과 안보, 손해를 경멸하는, 어떤 면에서는 극우에 가까운 정치인들이 등장하고 있고, 기존의 세계질서와는 역행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진보정권을 이뤘고, 이들과의 타협이나 협상 등이 중요 쟁점으로 부각되었습니다. 이는 우리 정치만의 문제도 아니며,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봐야 합니다. 또한 아무리 세계적인 흐름이 그렇다고 할지라도, 국민의 힘으로 정정당당하게 뽑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동안 진보세력이나 인사들은 많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종북 프레임, 친북 프레임, 안보관이 불안하다 등 보수의 공격으로 대중적인 관심과 결과를 얻어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고, 정의가 무엇이며, 국민들이 얼마나 기존 정부와 위정자들에게 지쳤는지, 체감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권력의 독점화는 부패하기 마련이며, 해방 후 우리 역사를 보더라도 그랬습니다. 경제성장이나 발전 지향적인 성과나 모델을 앞세웠고, 북한을 정치에 적절히 활용하며, 국론분열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자부했던 안보는 흔들렸고, 과연 이게 한국의 길이 맞는지, 왜 그들은 국민을 우롱하는 정책을 시행하며, 공약은 지켜지지 않는지 등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비정상과 권력 사유화는 국정농단을 불렀고, 대중의 힘으로 정치권력의 교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은 침착했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헌법의 절차와 수호의지를 표명하며 안정적인 정권교체를 이뤄냈습니다.


물론 정치라는 것이 답이 없습니다. 오래되면 썩기 마련이고, 부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보수가 보여줬던 가치가 무의미했고, 적절한 타이밍의 교체라고 봐야 합니다. 서로가 상호 균형과 견제, 정치의 건전성 제고, 투명성 유지와 국민의견 수렴이라는 아주 당연한 기본을 지킨다면, 어떤 이념이나 가치관을 주장한다고 해도, 국민들은 과감하게 힘을 싣어줄 것입니다. 이 책은 촛불집회부터 이어진 일련의 과정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서 대중의 힘이 여전히 발현되고 있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민주주의의 본 고장인 유럽에서도 요즘, 이런 가치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런 변화가 다른 나라들에게도 긍정적인 롤모델로 남을 것입니다. 이젠 역사의 한 페이지로 지켜야 하는 촛불철학, 이 책을 통해서 그 의미와 가치를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사락 m**********m 2017.07.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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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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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는 정말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지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한주가 지날수록 광장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로 채워졌으며, 촛불을 밝히면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네요.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았지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됨으로써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폭력을 행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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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는 정말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지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한주가 지날수록 광장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로 채워졌으며, 촛불을 밝히면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네요.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았지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됨으로써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도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전세계에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이 바뀌고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면서 9년간 퇴보했던 민주주의를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요.

'촛불철학' 은 광주 민주화 항쟁부터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온 분이 쓴 책입니다. 박정희, 전두환, 그리고 노태우에 이르기까지 군인이 30여년 가까이 정권을 잡았는데 그동안 민주주의를 억압하기 위한 많은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민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었기에 오늘날처럼 우리가 다시 대통령 선거에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 책에서는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새로운 정부에 기대하는 바를 쓰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살만하고 민주주의가 꽃피기 시작한 시절부터 살아서인지 현대사는 국사책에서 읽은 사실 위주의 몇 줄 밖에 몰랐는데 여기서 다루는 내용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지금도 정경 유착이나 뇌물을 주고 받는 사건이 뉴스에 보도되지만 과거에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이었네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기업으로부터 얼마를 받았고, 또 받은게 있으니 혜택을 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보면서 누구를 위한 대통령이고 무엇을 위해 대통령이 되려고 했는지 분노가 치미네요.

그러면서도 노동자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가난했기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했는데 수출액이 두배가 되어도, 다섯배가 되어도, 열배가 되어도 여전히 졸라매야 한다고 합니다. 낙수효과는 없었으며, 경제가 성장해도 일자리의 수는 점점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현상도 발생하고 있네요. 지금도 많은 청년들이 취업을 포기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살아가지만 이들은 적극적인 취업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업률에서도 제외되고, 이는 숫자로 보여지는 실업률과 체감 실업률의 큰 괴리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여러가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1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책을 쓰고 연구를 하다보니 발표하지 않은 글도 많네요. 그중에 기억나는 것은 주 3일 근무제를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얼핏 봤을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일자리의 수 증가하고 가족끼리 모이는 삶이 가능하며, 여가시간에는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서 노후의 직업에 대한 준비도 할 수 있네요.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귀농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기대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바꿀 수 없으므로 그동안 당연시 되어왔으나 불합리한 것들부터 하나씩 바로잡아가면 좋겠네요. 책 제목인 촛불철학처럼 국민을 위한 정치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달의 사락 p***s 2017.07.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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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황광우는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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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황광우는 의원이다. 대한민국이 현재 앓고 있는 이 아픔이 무엇에서 기인한 고통인지 속속들이 짚어낸다. 특히, 부패한 정치권력과 가계부채 그리고 청년실업과 농촌소외라는 굵직한 문제를 명료하고, 심도 있게 진단한다. ‘문재인 정부에 보내는 한 명의(名醫)의 대한민국 현실 처방전’이라는 부제도 썩 괜찮은 듯하다.       황 작가님의 책에는 철학이 있다. 나는 철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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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황광우는 의원이다. 대한민국이 현재 앓고 있는 이 아픔이 무엇에서 기인한 고통인지 속속들이 짚어낸다. 특히, 부패한 정치권력과 가계부채 그리고 청년실업과 농촌소외라는 굵직한 문제를 명료하고, 심도 있게 진단한다.문재인 정부에 보내는 한 명의(名醫)의 대한민국 현실 처방전이라는 부제도 썩 괜찮은 듯하다.

    

  황 작가님의 책에는 철학이 있다. 나는 철학을 접할 때마다 철학자의 사상을 그 한정된 공간에서 대한민국의 정치적, 사회적 문제로 끄집어내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존 스튜어트 밀이 말하는 공리주의가 한국의 자본주의와 어떤 결을 함께 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앓고 있는 이 고통의 방안은 무엇일지 철학 안에서 고민하고, 배우고 싶었다. 촛불철학은 내가 딱 원하던 책이다.

 

   이렇게 서평을 써야겠다는 결심에는 작가님에 대한 감사함이 8할이다. 이 책에는 농촌과 농업의 황폐화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숙제임을 강조한다. 농촌을 살리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도 강구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농촌에서 자랐고, 농업을 전공한 농대생인 나로서는 이 책이 굉장히 반가웠고, 또 눈물이 났다.

  책에 실린 백석 시인의 시를 한 구절씩 읽어나갈 때, 나는 어린 시절을 추억하였고, 이내 짙은 여운이 가라앉았. 마을냇가 물놀이의 청량감과, 하굣길에 서리해서 먹는 복숭아의 달콤함, 달 밝은 밤에 하는 쥐불놀이의 온기와 불꽃 춤사위의 역동성은 내 고향에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곳은 발길이 뜸한 곳이 되었고, 방문하여도 함께 추억할 이가 없는 적막한 공간이 되었다.

 

  농촌은 사람을 가장 사람답게 만들어 주고, 우리에게 땀 흘리는 노동의 숭고함을 알려주는 교육의 현장이다. 농촌과 농업은 그 무엇과도 대체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 정부의 입장과 일반적인 국민의 정서는 농업을 가볍게 생각하고, 농촌문제를 안일하게 대처한다. 농민의 입장과 농촌의 평화는 저만치 뒷간보다 멀리 있다. 농업이 강건해야 진정한 선진국이고, 사람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농촌의 온기와 활력이 다시 돌아오기를 우리 모두가 꿈꿨으면 좋겠다.

 

 

s*******9 2017.06.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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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의 지표가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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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셨다. 우리나라는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해왔지만 고도성장을 이룩한 이면은 아주 어두웠다. 노동자들의 근무환경, 임금, 환경문제, 교육문제, 부동산투기 등 많은 문제가 뒤따라왔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모든 사회문제들이 각자 독자적인 것들이 아니라 서로 얽히고 설켜 있고 하나만 잘 풀려도 다른 엮인 문제들이 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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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셨다. 우리나라는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해왔지만 고도성장을 이룩한 이면은 아주 어두웠다. 노동자들의 근무환경, 임금, 환경문제, 교육문제, 부동산투기 등 많은 문제가 뒤따라왔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모든 사회문제들이 각자 독자적인 것들이 아니라 서로 얽히고 설켜 있고 하나만 잘 풀려도 다른 엮인 문제들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짐작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는 이제 분배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재벌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노동자들의 노동과 임금을 착취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넓게는 비정규직들의 정규직 전환, 청년 일자리 늘리기를 즉각 시행해야한다. 이처럼 재벌들을 규제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책에도 있다시피 재벌들이 부당하게 취득한 돈의 액수가 어마어마하니 이걸로 복지, 교육 등 등의 문제를 얼마든지 해소할 수 있다.

다만 재벌에게 불리한 정책을 정부가 과연 주장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실망스럽고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역대 대통령 중 재벌 그 중 특히 삼성의 돈을 안 받은 대통령이 없다는 것이었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빨리 끊어내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에게 희망은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눈치보지 않고 재벌에게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정치인이 나타나주기를 바란다.

또 하나 안타까웠던 점은 작가님이 쓰신 꼭지들이 십몇년 전부터 써오신 것들인데 그 당시의 상황보다 지금이 나아지지않고 오히려 나빠졌다는 것이다. 청년 실업률과 비정규직의 수는 계속 상승하고 있고 집값도 치솟고 있었다. 그러나 이 때까지 정부가 시행한 정책들 중 제대로 작동한 것은 없었고 그 결과는 참담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국민들은 관대하게도 참고 자기 일을 묵묵히 해나간다. 우리도 더 각성하고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 또 더욱더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그럼 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작가님이 우리 세대를 붉은 세대로 칭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는 촛불이 있다. 촛불의 힘은 위대하고 국민들의 평화적인 의사표현 방식 중 하나이다. 또한 투표권 행사도 우리의 의견을 정치인들에게 표출하는 쉬운 방법 중에 하나다. 이제 더 이상 우리의 생명줄을 남의 일인양 손놓고 있을 수 없다

d*******3 2017.06.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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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다 - 촛불철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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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다. <촛불철학>을 읽고, ‘청년들의 일기’를 읽으면서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그렇다. 지금 나의 아들과 딸은 <촛불철학>의 표현 그대로 ‘실업과 시험 사이’에서 신음하고 있다. 하염없이 맑고 밝던 내 아이의 눈빛이 돌이켜 보니 어둡고 우울하다. 그것이었다. ‘사실상의 청년 실업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 오십 명 중 단 한 명 뽑는 공무원 시험에 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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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다. <촛불철학을 읽고, ‘청년들의 일기를 읽으면서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그렇다. 지금 나의 아들과 딸은 촛불철학의 표현 그대로 실업과 시험 사이에서 신음하고 있다. 하염없이 맑고 밝던 내 아이의 눈빛이 돌이켜 보니 어둡고 우울하다. 그것이었다. ‘사실상의 청년 실업자400만 명을 넘어섰다. 오십 명 중 단 한 명 뽑는 공무원 시험에 내 아이가 목숨을 걸어야 한다.

 

서울 아파트 한 채가 5억 원을 넘어섰다. 고대 노예가 해방되기 위해 치른 몸값이 2천만 원이었다. 매년 2천만 원, 25년 동안 집값을 치러야하는 이 나라를 향해 작가는 묻는다. “이것도 나라냐?”

 

서민들의 가계부채는 1300조 원이고, 10대 재벌의 곳간에 쌓인 부는 600조원이다. 이것이 성장 프레임의 민낯이란다. 우리가 성장의 환상을 끝장 내지 못하는 한, 헬조선에서 탈출할 수 없다고 작가는 외친다. 청년실업과 입시지옥, 비정규직과 차별, 저임금과 가계부채는 모두 성장의 독나무에서 열린 독열매들이었다.

 

김대중도 노무현도 대단한 투사였다. 그런데 청와대에만 들어가면 순한 양이 되어 재벌의 옹호자가 되었다. 왜 그랬을까? 독재와는 싸웠지만, 성장의 환상을 깨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작가는 본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수석들, 당신들이 성장의 환상을 깨지 못하는 한, 그대들도 조만간 재벌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다. 작가는 문재인 정부에게 하나의 물음을 보낸다.

 

정녕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려면,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고, 우리가 이루어야할 것은 무엇인가?”

 

 

g****3 2017.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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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족쇄를 푸는 열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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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나서 읽을 수 가 없다” 어머니가“ 촛불철학”을 읽으며 하시는 말이다. 어머니는 경제 파트를 건너 띄고 철학 파트를 읽으신다. “인간은 왜 그럴까? 세상을 바꾸려고 정치를 하고서 국민을 배신해? 배신감이 크다 진짜 사소한 것이라도 정부 돈을 함부로 쓰면 안되겠다. 본이 되어야지....“ 어머니는 정부 지원으로 길을 낸 것도 부끄러워 하신다. 나 역시 우리 시대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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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서 읽을 수 가 없다

어머니가촛불철학을 읽으며 하시는 말이다.

어머니는 경제 파트를 건너 띄고 철학 파트를 읽으신다.

인간은 왜 그럴까? 세상을 바꾸려고 정치를 하고서 국민을 배신해? 배신감이 크다

진짜 사소한 것이라도 정부 돈을 함부로 쓰면 안되겠다. 본이 되어야지....“

어머니는 정부 지원으로 길을 낸 것도 부끄러워 하신다.

나 역시 우리 시대의 불편한 모습을 자꾸 건드리는 이 책을 읽으며 작가가 이 글을 쓰며 감당했을 공허감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다

 

성장이냐 사람이냐  

기업가의 답은 성장국가의 답은 사람아니 성장이었다고?

서문의 깨지 못하는 성장 프레임이 열쇄다.....성장주의에 중독된 영혼을 정화하고 싶다.” 깃든 고민으로 제안하는 철학적 물음들이 콕콕 찌른다 이 느낌 아프지만 영혼의 흥분이 느껴져 좋다. 어떻게 왜 라고 캐묻는 문제의식이 없이 사는 것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고 

내 삶 속 답은 사람이었나 성장이었나? , 아프다.

 

내 삶은 내가 만난 사람들과 맺는 관계의 총합이다. 나는 너에게 투영된 나이고 너는 나의 마음에 세겨진 너이다. 그러므로 나는 너고 너는 나다. 너 없는 나는 고독이요 사막이요 교도소이다. 우리의 행복은 우리가 어떤 관계를 맺고 사느냐에 달려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민주 노조 할지 말걸 그랬습니다. 노예가 품었던 인간의 꿈 , 그 꿈을 포기해 그 천금 같은 사람이 돌아 올 수 있다면, 그 억센 어깨를 , 그 순박한 웃음을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다시 볼 수 있다면

 

천금 같은 사람이 보고 싶단다. 그 때 나는 TV에서 그 노동자를 보며 피로감을 느꼈었는데 아프고 부끄러웠다. 나는 매일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느끼고 있는가? 성장신화 속 의사 결정을 할 때 사람과 돈 사이에 갈등하게 된다. 돈이 내게 던지는 불편한 질문들과 자주 마주 하게 된다사람이 먼저다. 고민 없이 명쾌해 질 때까지 영혼을 정화 해야지.

    

제목이 왜 촛불 철학일까? 개인의 성장프레임의 족쇄를 풀 열쇄가 철학이어서 

철학하는 촛불이 만들 국가에 대한 바램인 것 같다. 촛불철학은 오래전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외된 삶의뿌리를 찾아서에 철학적 고민이 더해 진 글이다. 소외된 삶의 뿌리는 아직 뽑히지 않았지만 촛불 철학이 다시 그 뿌리를 다시 보게 한다.

 

TV에서 연일 독거사 소식이 들린다. 국가권력이 만든 부의 이동으로 가난한 자들의 돈만 사라진게 아니라 인간적 연대까지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아직 연대의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아서 촛불로 타 올랐다. 이번에 촛불이 보여준 것은 개개인들의 연대의 힘이였다.

 

그런데 타오르는 촛불속 타락한 아테네의 시민을 보는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고민이 떠 오른다. 소크라테스는 풍요로운 아테네 시민의 정신적 타락으로 철인정치를 꿈꿨다.참주정치를 꿈꿨던 소크라테스의 시대적 고민, 이 책에 소크라테스가 자주 나오는 데는  국민에게 좋은 정책을 내고도 지지를 받기 어려운 정치 현실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다.

 

프랑스에서 정치 신당이 대통령을 만들고 다수석을 차지한 것은 촛불의 힘 과 닮아 있다. 촛불이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에 기대지 않고 힘을 사용 해 이 나라의 주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기존 정치인들에게 인식 시켰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 촛불이 어디로 흘러갈지를 고민하는 철학자의 철학하는 국민의 정치 참여의 바램을 담은 책인 것 같다.

 

인간이 만든 산물에 철저히 지배 당 할 운명의 인간의 영혼은 자유롭지 못하다. 인간은 이미 신이 되었다. 신이지만 자신이 만든 것에 철저히 소외된 신이 되었다. 우리가 스스로 만든 신화를 어떻게 깰 것인가 ? 이런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것이 철학의 시작이란다.

    

d*******y 2017.06.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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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철학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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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속해 있어야 한다“는 테제의 갈등 속에서 분노하라!는 여신들의 외침, 시골 어머니의 전화 벨소리, 체류탄 으로 피범벅이 된 얼굴과 코눈물, 전진하라는 동료들의 함성, 옥상에서 분신하는 후배의 아우성, 멈출것 같지 않는 공간과 깊이 없는 시간으로 측정되는 이 긴 노력 끝에 민주화는 달성된다.   “캐묻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는 소크라테스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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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속해 있어야 한다는 테제의 갈등 속에서 분노하라!는 여신들의 외침, 시골 어머니의 전화 벨소리, 체류탄 으로 피범벅이 된 얼굴과 코눈물, 전진하라는 동료들의 함성, 옥상에서 분신하는 후배의 아우성, 멈출것 같지 않는 공간과 깊이 없는 시간으로 측정되는 이 긴 노력 끝에 민주화는 달성된다.

 

캐묻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는 소크라테스의 외침, 캐묻지 않는 대한민국의 현주소, 우리 국민은 정부에게 400조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재원을 정부에게 넘겨주면서도 묻지 않는다. 내가 낸 세금이 어디에 사용 되고 있냐고.

 

 노동자는 관대하다. 첫째 일 년에 세금으로 얼마 바치는지 셈을 하지 않는다. 둘째, 담뱃값을 올리고 기름값을 올려도 항의를 하지 않는다. 셋째, 그 엄청난 부가 어디에 집행했는지 관심을 갖지 않는다. 노동 집행부가 단돈 10만 원만 부정 유출해도 눈깔 부릅뜨고 집행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그 똑똑한 노동자들이 연간 한 가구당 1000만 원을 세금으로 뜯기면서.

 

10조 원이면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완벽한 무상교육을 실시 할 수 있는 돈이며, 10조 원이면 무상공공 의료체계를 수립해 들어갈 수 있는 종잣돈이며, 10조 원이면 농촌을 살릴 수 있는 돈이다.

 

어느 정치가의 말처럼 나라에 돈이 없는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는 말이 생각난다. 이제보니 환경, 정치, 교육에 대한 시민단체는 많아도 세금에 대해 묻는 시민단체는 들어보지 못했다.

 

 성장주의의 뿌리는 깊다. 독재는 나쁜 것이나 성장은 좋은 것이라는 환상을 우리는 아직도 갖고 있다. 성장 프레임을 쓸어 내지 않는 한 적폐는 청산되지 않는다. 부정축재와 부동산 투기, 비정규직과 차별, 입시와 청년실업은 모두 성장의 나무에서 열린 열매들이다. 독수독과(毒樹毒果), 독 나무에서 열린 독 열매들이다. 정녕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려면 우리는 무엇을 버려야 할 것인가?

 

일찍이 헨리조지는 진보와 빈곤에서 그 많은 성장의 열매가 일부는 기업과 개인에게도 갔겠지만 상당 부분은 부동산으로 갔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제 방향의 키를 성장에서 분배로 돌려야 할 것이다.

 

스티브 잡스, 이건희 회장이 만약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났다면 지금의 부와 명성을 얻지는 못했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미국이라는 국가의 시스템과 실리콘밸리의 사회적 환경이 없었다면 잡스는 한명의 기술공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건희 회장 역시 정부의 수출지원 정책, 저금리 융자, 여공들의 희생 없이는 지금의 삼성전자를 이루지는 못했을 것이다.

 

법인세 인상, 노동자 급여 인상, 사회적 봉사는 기업이 사회에 기여해야 하는 당연한 귀착이다. 결코 한 개인의 지혜와 정력으로 쌓아 올릴 수 있는 부가 아니다.

그것은 명백한 사회적 자산이다.

 

시대의 성찰에 머무르지 않고 다가오는 새로운 세상에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철학도 이고 싶은 한 작가의 외침에 우리는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1.     부정축재자의 재산 몰수

2.     재벌해체, 노동자 경영 참여

3.     상속세, 소득세, 법인세 누진 상향 조정, 종합 부동산세 복구

4.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실시

5.     입시폐시, 무상교육 실시

6.     공공주택 보급

7.     농촌 살리기

8.     동일 노동 동일 임금준수, 최저임금 시급 1만원 보장

9.     한반도 평화 실현

10.   3일 노동제   

 

이제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저자가 제시하는 열가지의 생각을 차근차근 논의 해야 될 시간이다.

p*****5 2017.06.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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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여전히 희망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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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던 정권의 끝은 초라했다. 아니, 추했다. 누가 더 못났는지 내기라도 하듯 연달아 비리가 드러나는데 저들과 같은 하늘을 짊어진 채 살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지난 겨울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서 목청껏 외쳤던 한 마디, “민주주의”를 떠올려본다. 모두의 바람대로 정권은 바뀌었다. 필히 우리는 새 역사를 써 내려가야만 한다. 제대로 청산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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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던 정권의 끝은 초라했다. 아니, 추했다. 누가 더 못났는지 내기라도 하듯 연달아 비리가 드러나는데 저들과 같은 하늘을 짊어진 채 살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지난 겨울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서 목청껏 외쳤던 한 마디, “민주주의”를 떠올려본다. 모두의 바람대로 정권은 바뀌었다. 
필히 우리는 새 역사를 써 내려가야만 한다. 제대로 청산 못한 친일의 굴욕으로부터 이제는 자유로워져야만 한다. 스스로 왜곡하고 깎아내리기에 바빴던 역사 또한 다시 세워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현재를 바꾸어야만 한다. 당장에의 삶이 버거워 내일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 않는 지금, 이 갑갑함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는 나만의 희망사항이어서는 곤란하다. 비정규직이 정규직 비율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정규직의 절반도 아니 되는 임금을 받고 있는 비정규직들이 우리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조차도 구하지 못해 구직 활동을 중단한 이들 또한 넘친다. 통계는 이들을 교묘하게 빗겨나간 실업률을 발표한다. 실상은 수치로 접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이런 모순이 시작된 게 언제부터일까. 첫 단추를 끼운 시기를 찾기란 어렵다. 혹자가 “잃어버린 10년”으로 칭했다는 그 시기일 수도 있다. ‘비정규직’이라는 용어가 등장해 널리 퍼지기 시작한 게 그 무렵부터다. 지금은 차별을 반대한다고 소리치는데 당시에 보다 세게 “철폐”를 외치지 못했음이 후회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요구가 적잖으나 쉽진 않을 것이다. 애초에 채용 자체를 달리 했기에 정규직들의 이기주의만을 탓할 순 없다. 만들지 말았어야 할 나쁜 제도로 인해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게 된 것인데, 그 누구도 이젠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논하질 않는다. 저자는 이로부터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간 시점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모든 인간이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나야만 했던 시절, 오로지 국가의 뜻에 부응할 때만이 존재의 가치를 인정 받았던 그 시절이 저자의 부름을 받았다. 분명한 독재였다.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논리가 독재를 정당화했다. 어찌나 강렬한 세뇌였던지 지금도 여전히 같은 논리를 주장하는 이들이 천지에 널렸다. 최근엔 조금 옅어진 듯도 하나 수시로 등장하는 색깔론 또한 지난날에 익숙한 이들이 지닌 불안감의 발로일 것이다.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고, 파이를 더 키우지 않으면 지난날과 같은 절대 빈곤의 늪으로 떨어지리라는 비현실적인 그 감정. 
하지만 성장이 누구의 것이었던가를 물으면 속이 쓰리다. 대기업이, 자본이 배를 불릴 때 실질적으로 노동한 이들 또한 흡족했던가. 조금 더 인내할 것을 요구 받았다. 더는 쥐어 짤 수 없겠다 싶을 만큼의 살인적 노동강도로부터 어찌 더 나아갈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럼에도 모두가 참고 또 참았다. 이미 법정에도 섰고, 충분한 죗값의 0.1%도 치르진 못했으나 살짝 망신은 당한 전직 대통령들은 그런 현실과 동떨어진 생활을 했다. 촌스럽게 뇌물을 받았고, 그보다는 조금 세련된 비자금을 조성했다. 쥐도새도 모르게 해외로 자금을 빼돌리는 걸 어찌나 즐겼던지, IMF로부터 인정을 받기도 했다. 지도자가 자국민을 죽였고, 지도자가 국부를 갈취했다. 지도자가 특정 자본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도 했다. 이런 나라가 지구 상에 또 있으려나. 너무도 훌륭한 이야기라서 고개를 저었다. 나 또한 분명 그 시절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데, 어리고도 무지했던 지난날이었기에 행복할 수 있었던 모양이다. 

모두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절망 외에 다른 감정일랑 호소 불가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역동적으로 반응했다. 달라져야만 한다는 갈망이 빚어낸 결과였다. 대통령이 달라졌다 하여 갑자기 모든 게 긍정적으로 돌변할 린 없다. 김대중, 노무현 시절을 떠올려보면 기대만큼 실망이 크기도 했다. 어느 정도는 타협할 것이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구시대적 성향이 권력과 만나 빛을 발하기도 할 것이다. 획기적인 변화가 힘들리란 걸 잘 알면서도 달라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어본다. 세상이 달라졌으면 하는 마음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따른 사람들. 그들의 거듭된 움직임이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결국에는 달라진 미래를 낳을 것이다. 

숱한 필명으로 번역을 하고 책을 냈던 저자는 뒤늦게 실명을 밝히며 ‘감개가 자못 크다’ 표현했다. 변함없이 모진 세상 같지만 세상의 온도가 달라지긴 했다. 조금 더 깨어 있어야겠다. 오늘과 다른 내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두 눈 크게 뜨고 세상을 응시해야겠다. 



이달의 사락 q*****2 2017.09.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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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철학이 나에게 알려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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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촛불 철학』은 나에게 철학이 현실에서 오는 고통을 위로해주고 더 나은 비전을 제시해주는 것이란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이다. 저자 황광우는 가히 지금의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대를 이끌어온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독재정권 하에서 민주주의를 울부짖으며 사람들에게 깨어있는 의식을 심어준 사람,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자신의 삶을 희생한 사람, 그렇게 지금의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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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촛불 철학』은 나에게 철학이 현실에서 오는 고통을 위로해주고 더 나은 비전을 제시해주는 것이란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이다.

저자 황광우는 가히 지금의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대를 이끌어온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

독재정권 하에서 민주주의를 울부짖으며 사람들에게 깨어있는 의식을 심어준 사람,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자신의 삶을 희생한 사람, 그렇게 지금의 2017년 대한민국을 만든 사람이 이 책의 저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누구보다 정확하고 냉철하게 집어냈다.

지금을 살아가는 한 청년으로서 앞길이 막막하고 두렵고 어둡기만 하다. 가끔은 지금의 사회를 비판하고 원망하기도 한다. 이 땅에 사는 청년들이 가질 수 있는 희망이 자꾸만 작아지는 것 같다.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촛불 철학은 정확한 수치들과 과거 일어났던 사건들과 현재 진행되는 사건들을 바탕으로 쓰인 책인데 그렇기에 더욱 인상에 남았다. 또한 실제로 현재를 살아가는, 나와 다름없는 청년들의 진솔한 고민과 그에 대한 작가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답이 책에 적혀있는데, 이것을 읽으며 마치 작가가 나의 이야기와 고민을 듣고 나에게 직접 고민에 대한 답을 얘기해주는 듯했다.

저자는 자영업자의 삶, 청년 실업, 농촌의 몰락, 7포 세대 등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시민들이 겪는 고통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정확한 현실 분석을 바탕으로 한 철학 사상으로 풀어냈다. 단순히 희망적인 미래를 바라보며 현실과는 괴리가 느껴지는 철학을 가진 것이 아니라 철저히 지금의 현실을 사상의 근간에 둔 철학을 집필했고 그게 이 책이다. 나는 이 점이 다른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철학책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자 황광우의 내공과 지식의 깊이 등이 훌륭한 철학서적을 만드는 바탕이 되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이 책을 다 설명할 수 없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과거의 정치와 경제 프레임에 화가 났다가 냉정하고 잔인한 현실을 다시금 느끼며 아파하다가 철학을 통해 현실을 이겨나갈 힘을 배우고 새 정부와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 희망을 느끼며 감동을 받았다.

이 책은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을 나에게 불러일으키다가 결국엔 용기를 얻게 만들었다. 지금 이 암흑 같은 현실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냉철한 현실 분석이 필요하고 직시해야할 것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내공을 쌓아야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지금 이 힘든 세상이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지난 50년 정치에 대한 관심이 부재했던 개개인의 시민들 즉, 본인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철저한 자기반성을 일으킨다.

이제 우리는 철저한 자기반성을 토대로 앞으로는 어떤 삶을 지향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며 그것을 세상에 주장하고 필요하다면 싸워야 할 것이다. 이것이 촛불 철학이 나에게 깨닫게 해준 것들이다. 그리고 이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시민들이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으면 하는 점이다.

  

y*******6 2017.07.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