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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 사무엘 비외르크
"[서평]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 사무엘 비외르크" 내용보기
사무엘 비외르크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한 권의 책이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 책을 읽고 이 미아 시리즈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따. 그때마다 무슨 일이 생겨서 책이 출간되었을 때 딱 그때 보지 못했을 뿐이지 하나하나 찾아읽는 것도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다. 이번 역시도 흥미롭다. 제대로 된 스릴러를 맛본다.십대 소녀의 죽음. 그녀는 알몸으로 깃털에 둘러 싸인
"[서평]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 사무엘 비외르크" 내용보기

사무엘 비외르크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한 권의 책이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 책을 읽고 이 미아 시리즈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따. 그때마다 무슨 일이 생겨서 책이 출간되었을 때 딱 그때 보지 못했을 뿐이지 하나하나 찾아읽는 것도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다. 이번 역시도 흥미롭다. 제대로 된 스릴러를 맛본다.


십대 소녀의 죽음. 그녀는 알몸으로 깃털에 둘러 싸인 채 기괴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주위에는 초가 있었고 시신의 입에는 꽃이 머리에는 가발이 씌워져 있엇다. 그저 일반적인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시체의 모습. 이것은 무슨 의식처럼으로도 보이고 제사를 드리는 것처럼으로도 보인다. 이 시체를 죽인 범인은 누구이며 어째서 이렇게 기괴한 모습으로 시체를 모욕한 것일까. 아니 그 전에 이 소녀는 누구일까.


손녀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뭉크. 그는 가족과 사건 중 결국은 사건을 선택하게 된다. 이전 사건에서 납치되었던 꼬마 마리온의 생일이었지만 그 자리에서 뭉크는 전부인의 재혼 소식을 듣게 된다. 경찰이란 다 그런거지 뭐 하면서도 입맛은 쓰다. 거기다 미아는 복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임시로 합류하게 된 미아. 그녀가 다 활약하게 될 것은 뻔한 이치이지만 그래도 팀에 소속되어 있어서 다른 팀원들의 도움을 기대하게 된다. 원래 이런 설정에서 튀는 사람은 당연히 있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팀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활약하기 힘든 것은 당연한 일 아니던가. 뭉크와 미아의 합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각 분야별로 전문가가 있어서 그들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도움을 준다.


아직도 동생의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아가 안타깝기도 하고 가족의 춤에서 안식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미리암을 보면서 속상하기도 하고 남들의 약점을 이용하는 범인을 보면 분노가 치밀기도 하고 그렇다. 뒤로 갈수록 미아의 원맨쇼는 더욱 적극적이 된다. 앞에서 용의자로 몰렸던 그 사람이 다시 소환되고 엉뚱한 사람을 데려다가 신문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런 과정에서 미아는 사건을 풀 힌트를 발견하고 뛰쳐나간다. 이번에도 역시나 미아의 승리로 끝나기는 하지만 매번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된다면 약간은 김이 새어 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미아 시리즈가 어디까지 나와있는지 찾아봐야겠다.


이달의 사락 b***8 2026.04.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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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잊게만드는 밀도높은 스릴러
"더위를 잊게만드는 밀도높은 스릴러" 내용보기
재밌고, 무섭고, 슬픈 소설이다.이 세상에 이유 없는 어둠, 뿌리 없는 악은 없다는 사실을 작가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 첫 장부터 무섭게 몰아치는 이야기에 빨려 책을 읽으면서도 중간중간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고 말았다. 멀쩡한 듯 보이는 이 세상을 한 꺼풀만 들춰봐도 어둠은 이렇게 곰팡이처럼 자라 누군가의 일상을 멍들게 하고 세상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것.그나저나 미
"더위를 잊게만드는 밀도높은 스릴러" 내용보기

재밌고무섭고슬픈 소설이다.

이 세상에 이유 없는 어둠뿌리 없는 악은 없다는 사실을 작가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첫 장부터 무섭게 몰아치는 이야기에 빨려 책을 읽으면서도 중간중간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고 말았다멀쩡한 듯 보이는 이 세상을 한 꺼풀만 들춰봐도 어둠은 이렇게 곰팡이처럼 자라 누군가의 일상을 멍들게 하고 세상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것.

그나저나 미아 크뤼거는 이 작품에서도 여전히 힘겨운 자기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지난 여름에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를 읽으면서 미아에게 엄청난 감정이입을 했었다이유는 잘 모르겠다그때 그녀가 무사히 사건을 해결하는 걸로 이제 고통이 끝났다고 안심했었는데썩어빠진 사람들은 아픈 그녀에게 따뜻한 손을 내미는 대신 날카로운 칼끝으로 도려내려 하고 있었다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처럼 냉정하다그게 다시 어둠의 양식이 되는 줄도 모른 채.

미아 뭉크’ 시리즈 3편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다음 작품에서는 미아가 더 건강해져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더불어 뭉크 반장님도 마찬가지다


p***3 2017.07.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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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를 읽고
"[2017 결산]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를 읽고" 내용보기
소설은 적당한 판타지와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성만 강조되면 르포를 읽는 느낌이고 판타지만 강조되면 그건 다른 세계의 이야기다보니. 그래서 영미권이나 유럽 쪽 소설을 거의 읽지 않는다. 아무래도 생활환경이 다르다보니 쉽게 공감하기 어려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주로 일본 소설을 읽는데 한국 소설처럼 너무 익숙한 환경이라 환상이 느껴
"[2017 결산]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를 읽고" 내용보기

소설은 적당한 판타지와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성만 강조되면 르포를 읽는 느낌이고 판타지만 강조되면 그건 다른 세계의 이야기다보니. 그래서 영미권이나 유럽 쪽 소설을 거의 읽지 않는다. 아무래도 생활환경이 다르다보니 쉽게 공감하기 어려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주로 일본 소설을 읽는데 한국 소설처럼 너무 익숙한 환경이라 환상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아니고, 문화의 유사성으로 적절한 현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덧붙여 일본에 다녀온 후라 더욱 그런 경향이 심해졌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이유에도 불구하고 근 8년 여만에 잡은 서양권 소설인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가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기 때문이다. 과거 읽었던 영미권 소설과는 다르게 마치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고 해야할까... 그만큼 거부감이 적었던지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아래에 소설 내용이 포함됩니다>


한 소녀가 기이한 모습으로 살해되고 뭉크와 그 팀원, 그리고 정직 상태인 미아가 함께 해결해가는 구조의 소설은 마지막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인물을 범인으로 내세운다. 존재감이 미약한 범인 덕에 그 과정에서 나름 범인이라 추측했던 인물들이 허상으로 느껴지면서 약간 허탈감을 느끼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쉽게 읽히는 편이었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다. 바로 번역의 문제다. 뭉크는 절차를 중요시하는 50대 중반의 형사다보니 작품에서 고루한 이미지가 있는데 소설에서 '뽀록난다'라는 말을 쓴다. 실제로 형사들이 쓰는 은어인지를 모르겠으나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쓰는 이 말을 컴퓨터조차 제대로 모르는 뭉크가 쓴다? 솔직히 이질감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소설을 덮고나니 굉장히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가족의 죽음으로 폐인의 경계에서 고뇌하고 갈등하는 미아의 내면세계를 묘사하는 부분, 결혼 후 안정적인 삶을 살아와놓고 타인에게 끌려서 뜬금없이 습격을 한답시고 밑도 끝도 없이 모르는 사람들의 그룹에 끼었다가 납치되는 뭉크의 딸, 거기에 반박자 느린 뭉크 팀의 대응, 최악만은 피했고 희망의 여지는 남겼지만 그럼에도 희망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결말까지. 지금껏 읽었던 소설들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끝났던 데 반해, 분명 전개 과정은 크게 나무랄 데가 없는 것 같은데 작품 전반에 깔린 음울한 기운은 묘한 여운을 주었다

그랬기 때문에 2017년에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었다. 그동안 접해온 작품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고 그 기억이 오래 남았기 때문에.

기괴하고 음울한 분위기를 좋아하거나, 그간 이런 작품을 접해보지 않은 분들의 입문작으로 괜찮은 책이라 생각한다.

r****9 2018.01.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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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와 사건 무엇을 더 봐야 할까
"형사와 사건 무엇을 더 봐야 할까" 내용보기
일본도 다르지 않지만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서양은 시리즈로 미스터리 스릴러를 쓸 때가 많다. 그건 누가 처음 시작했을까. 홈즈나 뤼팽은 시리즈다. 애거사 크리스티도 시리즈로 소설을 썼구나. 그런 것에 영향을 받고 많은 사람이 시리즈를 쓰는 거겠지. 이것도 시리즈다. 노르웨이 작가가 쓴 것으로 미아와 뭉크 시리즈다. 노르웨이 작가로 한국에 잘 알려진 사람은 요 네스뵈다. 노
"형사와 사건 무엇을 더 봐야 할까" 내용보기

 일본도 다르지 않지만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서양은 시리즈로 미스터리 스릴러를 쓸 때가 많다. 그건 누가 처음 시작했을까. 홈즈나 뤼팽은 시리즈다. 애거사 크리스티도 시리즈로 소설을 썼구나. 그런 것에 영향을 받고 많은 사람이 시리즈를 쓰는 거겠지. 이것도 시리즈다. 노르웨이 작가가 쓴 것으로 미아와 뭉크 시리즈다. 노르웨이 작가로 한국에 잘 알려진 사람은 요 네스뵈다. 노르웨이에는 요 네스뵈 말고도 작가가 많겠지. 이 소설을 쓴 사무엘 비외르크는 극작가에 싱어송라이터기도 하다(요 네스뵈도 음악하지 않던가). 이건 두번째로 쓴 걸까. 미아와 뭉크가 나오는 첫번째 이야기는 못 봤다. 시리즈라 해도 차례대로 안 봐도 되지만, 이건 사건만 그렇다. 사건을 푸는 사람 이야기는 차례대로 봐야 할 것 같다. 그것만 따로 떼어서 볼 수 없지만. 시리즈는 형사나 탐정 이야기도 같이 할 때가 많다. 홈즈를 다 본 건 아니지만 그건 좀 다른 것 같던데. 사건을 맡은 형사도 사람이니, 그 사람 이야기도 해야겠지.

 미아 크뤼거는 쌍둥이 동생이 약물 중독으로 죽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싶어한다. 미아는 동생이 죽은 게 슬퍼서 그렇다기보다 동생을 구하지 못한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 게 아닌가 싶다. 동생 죽음에는 다른 게 숨어 있는 것 같다. 어떤 여자가 미아 동생을 죽이는 남자를 봤다고 말했다. 이 말을 미아한테 한 건 아니다. 그 여자는 맨 마지막에 미아 모르게 무언가(미아 동생이 차고 있던 팔찌가 아닐지)를 두고 갔다. 이건 예고 같은 걸까. 미아는 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여겼는데 그게 아니다는 말이 나오다니. 언젠가 이 이야기가 더 나올지, 그 일을 해결해야 미아는 좀 나아질 것 같다. 이번 이야기에 이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 미아 상사인 홀거 뭉크는 형사 일을 해서 아내와 헤어졌다. 좋은 가정을 꾸리고 사는 형사는 소설에 잘 나오지 않는다. 거의 결혼했다 헤어지고, 형사 식구가 범인한테 죽임 당할 뻔하기도 한다. 그게 여기에도 나온다니. 아니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 같다. 첫번째에도 그런 일 있었던 것 같다. 손녀한테. 뭉크는 쉰넷인데 벌써 여섯살 손녀가 있다니. 뭉크 딸 미리암은 아버지와 반대인 사람을 만나고 결혼했다고 한다. 미리암 남편은 의사다. 의사도 일이 많을 텐데. 그래설까, 미리암은 지금 처지를 그리 좋게 여기지 않았다. 그런 마음 때문인지 그저 우연인지 미리암은 안 좋은 일을 당한다.

 맨 앞에 오래전 일이 나오는데 어쩐지 그건 떡밥 같다. 지금 일어난 일과 아무 상관없지 않지만 범인은 아니었다. 여기에서 일어난 사건은 여자아이가 목졸려 죽임 당한 거다. 목을 졸리기만 한 건 아니다. 알몸인 여자아이는 별모양으로 꽂힌 초에 둘러싸이고 바닥에는 깃털이 있고 여자아이 입에는 흰 백합이 있었다. 하나 더 팔이 이상한 방향으로 꺾였다. 마치 무슨 의식을 한 것 같았다. 형사는 그게 무슨 의식인지 몰랐는데, 그건 죽은 사람을 이 세상에 돌아오게 하는 거였다. 범인 이야기는 조금밖에 나오지 않는다. 정말 그렇게 될까 싶은 생각도 든다. 오랫동안 갇혀 살면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범인은 어떻게 보면 엄마한테 학대 받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아이는 엄마를 좋아하고 엄마가 목을 매달고 죽은 것을 보고는 다시 살아나리라고 여겼다. 다른 사람이 그 아이를 잘 봤다면 좀 나았을까. 아이가 똑똑하다고 그 애 마음속이 어떤지는 보지 않은 건 아닐지.

 누군가는 어릴 때 힘든 일을 겪어도 다르게 살면 괜찮아지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어떤 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범인이 바라는 것은 엄마한테 사랑받는 걸지도. 나이를 먹고 몸은 자라도 마음은 엄마가 죽었을 때에 멈춘 건 아닐까. 앞에 나온 아이는 좀 달랐구나. 엄마가 이상해져서 이상한 곳에 보내고 안 좋은 일을 당하게 했다. 그래도 그 아이들은 괜찮았다. 갇혀 산 건 같아도 좀 달라서구나. 여기에는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는 아이가 좀 나왔다. 죽임 당한 여자아이도. 여러 위탁 가정을 돌다가 보육원에서 지냈다. 그 애도 똑똑했는데. 미아와 동생도 입양된 거였다. 그래도 잘 살았던 것 같은데 다른 식구는 다 죽고 미아만 남았다. 미아가 혼자여서 죽고 싶어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죽임 당한 여자아이는 석달 전에 사라지고 죽었을 때 먹은 건 사료였다. 그 여자아이가 우리에 갇혀 다람쥐처럼 쳇바퀴를 돌리면 위에서 사료가 내려오고 여자아이는 그걸 먹었다. 이건 동영상이다. 사람을 동물로 여기다니. 그것을 인터넷에서 큰돈을 내고 몇 사람이 봤다. 그런 걸 알게 되면 경찰에 알려야지 돈을 주고 보다니. 돈이 남아서 다른 즐거움이 없는 사람은 그런 거 보는 게 즐거울까. 이해하기 힘든 일이구나. 죽은 엄마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의식을 하려는 사람이 돈도 바랄까. 어쩐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다른 사람이 나오지 않은 걸 보면 혼자 생각하고 한 거겠지. 첫번째 이야기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에는 미아나 뭉크와 다른 형사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걸까.



희선



이달의 사락 n***8 2017.12.04.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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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쉽긴 하지만 읽을만한 소설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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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 뭉크 시리즈 2탄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전작을 읽지 않아도 전혀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이 시리즈 1탄 <혼자 여행 중입니다> 책 표지가 인상적이어서 기억하고 있던 작가인데, 미아 & 뭉크 형사 시리즈로 계속 나올 건가 봅니다. 노르웨이 작가여서 북유럽 소설 특유의 어두운 기운이 깔려 있습니다.  소설 도입부가 제법 충격적이었습니다. 온몸을 깃털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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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 뭉크 시리즈 2탄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전작을 읽지 않아도 전혀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이 시리즈 1탄 <혼자 여행 중입니다> 책 표지가 인상적이어서 기억하고 있던 작가인데, 미아 & 뭉크 형사 시리즈로 계속 나올 건가 봅니다. 노르웨이 작가여서 북유럽 소설 특유의 어두운 기운이 깔려 있습니다.

 

소설 도입부가 제법 충격적이었습니다. 온몸을 깃털로 뒤덮은 채 죽은 쥐를 입에 물고 있는 오빠를 본 동생의 시선. "나는 올빼미다."라는 오빠의 말은 소설 제목이 자연스레 떠오르면서 이 인물이 뭔가 일을 치겠구나 하는 의심을 부릅니다.

 

세월이 흐른 후, 10대 소녀가 숲 속에서 깃털에 둘러싸인 채 죽은 사건이 생기며 강력한 형사 뭉크와 미아가 다시 한 번 힘을 합칩니다. 살해당한 소녀는 이상할 정도로 야위어 있고, 부검을 통해 뱃속에서 발견된 거라곤 사료뿐이라는 점이 경악하게 만듭니다.

 

비밀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치를 떨었습니다. 여자를 우리에 가둬 햄스터처럼 큰 쳇바퀴를 돌리게 했고, 그 장면이 고스란히 몇몇 부호에게 실시간 영상으로 전달되었습니다.

 

 

누구를 원하십니까?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그 아래 사진 두 장이 떴다. 두 명의 노르웨이 소녀들이었다.

어찌나 흥분이 되는지 그는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이마가 땀으로 축축했다.

그는 사진 아래 이름을 읽기 위해 셔츠로 연신 안경알을 닦았다.

두 명의 노르웨이 소녀. 한 명은 금발, 다른 한 명은 흑발. 

- 책 속에서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걸까. 그리고 왜 그런 모습으로 죽인 걸까. 올빼미 깃털, 시신의 기이한 자세 등은 뭔가 목적이 있어 보입니다.

 

초반 오빠의 기이한 행동을 목격했던 동생이 죽은 소녀가 머물렀던 보육원 원장으로 드러나면서 사건은 뭔가 해결될 분위기이지만, 과연 그럴까요.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범인의 목적을 드러낸 후반부는 그럭저럭이었어요. 중반까지는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었거든요. 게다가 심적으로 엉망인 형사 미아의 스토리, 형사 뭉크의 딸과 관련한 이야기에서는 일부 맥이 끊기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었어요. (매력적이었던 '지기'는 어느 순간 사라진 ㅋㅋ)

 

전반적으로는 읽을만한 소설이었습니다. 충격적으로 전개한 감금 행태와 은밀하게 감상하는 쓰레기들의 모습은 분개하기 딱 좋은 소재였어요. 

 

 

이달의 사락 l****5 2017.07.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 사무엘 비외르크 ★★★★☆
"[서평]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 사무엘 비외르크 ★★★★☆" 내용보기
미아&뭉크 첫 번째 시리즈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를 읽었다. 순서대로 책을 읽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타이밍이 맞질 않아 두 번째 시리즈를 먼저 읽게 되었다. ('올빼미'는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 '나는 혼자'는 예약도서로 신청을 해놨는데, 희망도서였던 '올빼미'가 먼저 도착하는 바람에 ㅎㅎ) 시리즈의 경우
"[서평]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 사무엘 비외르크 ★★★★☆" 내용보기

미아&뭉크 첫 번째 시리즈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를 읽었다. 순서대로 책을 읽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타이밍이 맞질 않아 두 번째 시리즈를 먼저 읽게 되었다. ('올빼미'는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 '나는 혼자'는 예약도서로 신청을 해놨는데, 희망도서였던 '올빼미'가 먼저 도착하는 바람에 ㅎㅎ) 시리즈의 경우 하나의 큰 사건이 마무리가 안 되고 다음 권으로 연결되면서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이럴 경우엔 당연히 첫 권부터 읽어야 하겠지) 위 시리즈처럼 하나의 커다란 사건이 첫 권에서 마무리되고, 주인공들의 또 다른 이야기 즉, 다른 사건이 다음 권에서 진행될 경우엔 두 번째 권부터 읽어도 별 문제 없을 거라 판단해서 일단, 먼저 읽었다.


보통 북유럽 스릴러하면 뭔가 섬뜩하면서도 서늘한 느낌을 가장 먼저 받게 되는데,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라는 작품은 제목이 암시하는 상징성과 더불어 책표지에서 느껴지는 안개 낀 어두운 숲 속의 신비로운 듯 으스스 한 풍광이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욕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응, 죽음의 새!

올빼미 깃털을 붙이고 주문을 걸면 죽은 사람이 돌아온대." 

1972년 젊은 커플이 둘만의 결혼식을 위해 한 교회를 방문한다. 남자는 선박왕이라 불리는 억만장자의 아들이고, 여자는 평범하나 전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과 딸을 둔 이력이 있다. 그러나 남자가 아버지로부터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선 자신의 가족에 다른 혈통이 섞이면 안 된다는 조건이 있다. 이 때문에 젊은 커플은 여자의 아이들을 남자의 먼 친척 집에 잠시 맡겨 두기로 한다. 아이들, 소년과 소녀는 어딘가의 허름한 지하실에 갇혀있기도 하고, 누군가에 의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약을 강제로 복용당하기도 한다. 어느 날 소녀는 오빠인 소년을 몰래 따라가다가 기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알몸의 소년은 새의 깃털로 온몸을 덮고 있고, 입안엔 죽은 쥐의 사체를 물고 있는데, 퀭한 두 눈으로 소녀를 응시하며 소년이 내뱉은 한마디는... "나는 올빼미다."


그리고 현재, 숲 속에서 10대 소녀가 펜타그램 모양으로 놓인 촛불들 가운데 목이 졸리고, 손이 뒤틀린 채 알몸의 사체로 발견된다. 특이한 점은 소녀 주변에 새의 깃털로 추정되는 것들이 널려 있고, 입에는 하얀 백합꽃을 물고 있다는 것. 뭔가, 오컬트 집단의 제물 의식에 희생된 모습 같기도 한데, 이 기괴한 사건은 미아&뭉크가 수사하게 된다. (전작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미아는 쌍둥이 동생의 죽음으로 큰 상처와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은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그녀가 개인적으로 동생의 복수를 했다는 것도. 이는 경찰신분으로서 용납이 안 되는 행동이었기에 정직을 당하게 되고, 이제 세상에 온전히 혼자가 된 미아는 자살을 결심하지만, 미아의 능력이 필요했던 뭉크에 의해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뭉크 역시 사랑하는 아내와 이혼을 한 가정사를 갖고 있는데, 어쨌든 상처로 얼룩진 이 두 콤비는 사건을 진두지휘해 나간다.


희생된 소녀는 후룸란데 보육원 출신인 17세의 '카밀라 그린'으로 밝혀지고, 미아&뭉크 및 함께 하는 여러 동료들은 후룸란데 보육원을 중심으로 사건을 수사해 나간다. 그리고 조금씩 의심을 갖게 만드는 용의자들이 여럿 등장하는데, 이쯤에서 독자는 궁금해질 것이다. 분명 책 초반에 나왔던 소년과 소녀가 어떤 식으로든 이 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현재 소년과 소녀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있고, 책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 중 누가 그들인가? 하고 말이다. 물론, 어느 정도 읽다 보면 그들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여기엔 또 다른 반전이 있다. 당연히 범인인 줄 알았는데, 킁.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라는 작품은 '페이지 터너'라는 말처럼 술술 잘 넘어간다. 그만큼 잘 읽히는 작품인데, 뭐랄까? 책 띠지에 나와있는 '크라임의 진정한 거장'이라는 말은 조금은 과장된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일단! 소재는 참 좋다. 올빼미라는 새(울음소리도 묘해~~)가 주는 묘한 분위기나, 어린 시절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어린 소년의 성장과정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악마성의 발현,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광기에 찬 살해 현장 등등. 그러나! 이런 좋은 소재들을 이끌어 가기엔 소설의 전반적인 구성이나 스토리가 조금은 심심했달까? 즉, 손에 땀을 쥘 정도로 긴장감이 느껴지진 않았고, 무섭지도 않았고, 등장인물들의 감정이나 정신상태에 쉽게 몰입이 되지도 않았다는 것. 최근에 읽은 샤를로테 링크의 <속임수>라는 작품은 자극적이고 광기에 찬 소재가 아니었음에도, 등장인물들의 감정이나 정신상태에 나도 모르게 몰입이 되어서 어찌나 긴장하면서 읽었던지... 그 느낌과 좀 많이 비교가 되어서 조금 아쉬운 작품이었다.

그리고!!! 미아의 상황은 이해가 가는데, 너무 술과 약에 의존하는 모습이 자주 보여서 개인적으로 좀 안타깝고, 답답하고... 그리고 뭉크가 크게 평가했다는 그녀의 능력이 도대체 뭔지 솔직히 조금.. 음.. 그래도 찾아보자면, 용의자들의 상황을 잘 받아주고, 호응해주고, 뭔가 그들에게서 답을 이끌어 내려는 능력이랄까? 아! 또 하나 있다. 어떤 한 용의자(정신적인 병을 앓고 있는)가 툭툭 내뱉은 단어들을 추리해서 결국 범인을 잡는데 성공했다는 것! 나도 그 부분은 대충 넘겼는데 말이지. 아~ 이 자식 뭔 자꾸 헛소리를 하는 거야 하면서 ㅋㅋ. 다 읽고 나서 다시 그 부분을 찾아서 읽어보니 헐... 아주 단서들을 다 주었던 건데 말이지... 후~ 그래, 나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봐서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만... 그래도 미아야! 술과 약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괴롭혀선 안돼!! 미아&뭉크 시리즈는 마지막 장을 보니, 다음 시리즈가 또 나올 것 같은데, 그때는 이 아픔과 고통들을 조금은 극복하고 멋진 모습으로 등장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전작인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도 곧 읽어봐야겠다. 

 

어렸을 때의 천진난만함을 생각하니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흘러나왔다. 그때는 얼마나 순진하고 모든 게 아름다웠던지. 엄마는 손으로 아빠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매만졌다. 아빠는 그런 엄마를 보고 싱긋 웃었다. 끝이 없을 것 같았던 시간. 어린시절은 그랬다. 매 순간순간이 영원히 지속될 줄 알았다. 미리암은 커피잔을 비우고 혼자 미소를 지었다. 약간 졸음이 왔다. 지금까지 지나온 모든 가로등 덕분에 과거로의 아름다운 여행을 했다. 그녀는 최근 들어 10대 시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때는 어른이 되는 것을 기다릴 수가 없었다. 이제야 돌이켜보니 그 시절은 얼마나 좋았는지. -477p

YES마니아 : 로얄 e*******4 2017.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루한 인간은 이런짓까지 할수 있다
"지루한 인간은 이런짓까지 할수 있다" 내용보기
숲에서 벌거벗겨진 채 깃털 위에 눕혀지고 입에는 백합꽃이 꽂혀있으며 이상한 오각형 모양으로 꺾인 모습으로 발견된 소녀... 완벽한 제물의 모습이었다.이렇게 충격적인 모습으로 범죄를 드러내고 시작하는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는 `미아& 뭉크` 두 콤비 시리즈의 두번째이야기이기도 하다.특히 미아는 스스로를 죽이고자 늘 고민하는 심각한 병적 우울감을 가진 여자이기
"지루한 인간은 이런짓까지 할수 있다" 내용보기

숲에서 벌거벗겨진 채 깃털 위에 눕혀지고 입에는 백합꽃이 꽂혀있으며 이상한 오각형 모양으로 꺾인 모습으로 발견된 소녀... 완벽한 제물의 모습이었다.
이렇게 충격적인 모습으로 범죄를 드러내고 시작하는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는 `미아& 뭉크` 두 콤비 시리즈의 두번째이야기이기도 하다.
특히 미아는 스스로를 죽이고자 늘 고민하는 심각한 병적 우울감을 가진 여자이기도 하고 쌍둥이 자매의 죽음이라는 개인적인 아픔을 겪고 약물에의 유혹을 견디고 있지만 남과 다른 탁월한 영감을 가진 우수한 형사이기도 하다.
죽은 소녀의 모습을 모자마자 누군가가 의식에 사용한 것 같다고 느낀 홀리 뭉크 형사는 미아 크뤼거를 소환하고 둘은 먼저 소녀의 신원을 파악한다.
그녀의 이름은 카밀라 그린이며 부모 없이 떠돌다 보육원에서 생활했다던 그녀는 사라지기 전의 모습과 달리 형편없이 여위어 있었을 뿐 아니라 그녀의 위에선 동물 사료가 발견된다.
이에 그녀가 실종 이후 누군가에 의해 갇혀 가축사료를 먹고 사육되었다고 짐작하는 미아
그녀의 의심을 입증하듯 동료 형사의 옛 친구이자 블랙 해커로 활동하던 친구로부터 보내온 영상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게 된다.
마치 새장 같은 곳에서 바퀴를 돌리는 햄스터처럼 무릎을 구부리고 바퀴를 돌려먹을 것과 전기를 구하는 카밀라의 모습은 인간 애완동물의 모습과 닮아있었고 그녀가 왜 그토록 여위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줬다.그녀는 왜 이런 모습으로 갇혀있었던걸까?
조사를 해나가면서 시신 밑에 있던 깃털이 올빼미의 것이라는 걸 알게 되고 자연사박물관에서 도난 사건이 있었음을 발견해 낸 조사팀
이럴 때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수하는 사람은 나타나기 마련이고 자신이 그녀를 죽였다고 스스로 자수해 온 남자는 죽은 카밀라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으로 죽어있는 개와 고양이 사진을 가지고 있었지만 약간의 질문으로 그가 단순히 현장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은 사람임을 알게 된 미아는 사진이 찍힌 곳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왠지 모를 기분 나쁜 분위기를 느낀다.
가족에게 버림받은 채 살아가는 보육원 아이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도 누구 하나 제대로 찾지 않을 아이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이용해 종교적인 이유로 학대를 일삼는 어른들
이렇게 이 책에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듯하지만 북유럽 스릴러 특유의 서늘함과 긴장감이 끝까지 유지되지 못한 게 아쉽게 느껴진다.
어딘지 비밀스럽고 종교적인 냄새를 풍기면서 시작했던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처음의 비밀스러움은 사라지고 평범해짐과 동시에 느슨해지면서 특유의 분위기를 못 살리다 너무나 쉽고도 갑작스럽게 드러난 범인의 정체와 결말은 아쉬움을 느끼게 했다.
전편에서의 미아와 뭉크 콤비의 활약은 어떠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에 선 뭉크는 별다른 활약도 없는 그저 뚱보 형사에 걱정 많은 남자의 모습일 뿐이었고 미아 역시 자책하거나 술에 취한 채 비틀거리는 모습이 많아 그녀가 탁월한 형사라는 게 책속의 많은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확 와 닿지 않았달까
다만 알 수 있었던 건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 모두는 대부분 행복하지 못할 뿐 아니라 누구와도 자신의 외로움을 이야기하지 못한 채 긴 밤에 홀로 깨어있다는 점이다.
밤에도 잠 못 이루고 술에 취하거나 약에 취해서야 겨우 잠들 수 있는 미아도 그렇지만 오래전에 헤어진 아내를 못 잊고 그 주변을 맴돌며 혼자 생활하는 뭉크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모두가 어딘가 위태롭고 아슬아슬하게 현실을 유지하고 살아간다.
그래서일까.. 여기 수사팀은 팀워크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각자가 떠도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 책이 재미가 없었냐고 묻는다면 또 그렇지는 않다고 말하고 싶다. 단지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일 뿐...


y******0 2017.09.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 사무엘 비외르크 (이은정 옮김, 황소자리) ★★★☆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 사무엘 비외르크 (이은정 옮김, 황소자리) ★★★☆" 내용보기
올빼미 깃털, 백합꽃, 오각형으로 배치된 양초 등 다분히 주술적인 분위기로 장식된 공터에서 17살 소녀의 시신이 발견됩니다.미아와 뭉크를 비롯한 수사팀은 소녀가 기거하던 보육원을 샅샅이 뒤지고 탐문하지만어디에서도 단서는 나오지 않고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갈 뿐입니다.그러던 중, 피살자가 감금된 상태에서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제보되고,그것이 특별한 목적을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 사무엘 비외르크 (이은정 옮김, 황소자리) ★★★☆" 내용보기

올빼미 깃털, 백합꽃, 오각형으로 배치된 양초 등

다분히 주술적인 분위기로 장식된 공터에서 17살 소녀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미아와 뭉크를 비롯한 수사팀은 소녀가 기거하던 보육원을 샅샅이 뒤지고 탐문하지만

어디에서도 단서는 나오지 않고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갈 뿐입니다.

그러던 중, 피살자가 감금된 상태에서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제보되고,

그것이 특별한 목적을 갖고 제작된 것이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탑니다.

 

● ● ●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에 이은 미아&뭉크 시리즈 두 번째 작품입니다.

단서를 통해 사건의 이면을 꿰뚫어 보는 특별한 직관력의 소유자인 여형사 미아 크뤼거와

인심 좋은 옆집 아저씨 같은 베테랑 형사 홀거 뭉크 콤비가

6살 소녀들의 연쇄피살사건을 다뤘던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엽기적인 사건과 마주합니다.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에서도 어딘가 으스스한 북유럽의 주술적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피살자들은 제의를 위한 희생물처럼 장식된 채 발견되고,

(나중에 밝혀지는) 범인의 의도는 상식과는 거리가 먼 판타지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주인공인 여형사 미아 크뤼거의 두 가지 캐릭터, ,

쌍둥이의 죽음의 트라우마 때문에 약물에 중독된 채 자살을 꿈꾸는 불행한 여자이면서,

동시에, 직감과 예감에 의해 진실을 밝히는 뛰어난 형사라는 면모와 잘 맞아 떨어져서

독자로 하여금 살짝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의 책읽기를 경험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작가의 그런 시도가 전작에서는 나름 설득력과 개연성을 얻는데 성공했지만,

올빼미는~’에서는 좀 지나치게 설정된 나머지 부작용이 더 커졌다는 생각입니다.

뭐랄까.. 마치 전작보다 센 설정이 필요했던 작가의 욕심이 좀 과해졌다고 할까요 

문제는 그 과욕 때문에 미스터리의 서사가 힘을 얻지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말하자면, 작가가 범인을 워낙 다른 차원의 세계에 사는 인물로 설정한 탓에

탐문과 추리 등 주인공의 순수한 노력만으로는 진실을 찾을 방법이 요원해진 것입니다.

, 우연 또는 갑작스런 깨달음 같은 변수 없이는 미스터리를 풀기가 힘들어진다는 뜻입니다.

 

직감과 예감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미아의 능력은 이번 작품에선 거의 발휘되지 않습니다.

뭉크를 비롯한 다른 동료들 역시 계속 헛발질만 할 뿐 좀처럼 수사를 진전시키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잇단 외부의 도움이 그들 앞에 선물처럼 나타납니다.

살해되기 전 피살자가 고문당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피살자와 똑같은 방식으로 처리된개와 고양이의 사진,

임종 직전 자신의 오랜 죄를 고백하는 의문의 노인 등

어느 하나라도 없었다면 사건을 미궁에 빠뜨릴 만한 중요한 제보와 인물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이 과정에서 미아와 뭉크는 너무 무력합니다.

미아는 여전히 트라우마에 갇힌 채 동어반복처럼 괴로움을 호소하면서

꽤 많은 장면에서 (좀 짜증이 날 정도로 자주) 술에 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뭉크는 이혼한 아내의 재혼 문제 때문에 얻은 두통에 시달리며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더구나, 조연들이 겪는 다사다난한 갈등들이 적잖은 분량으로 묘사되는데,

문제는 그 갈등들이 전부 메인 사건과 이런저런 식으로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작가는 나름의 방식으로 필연성을 설명하고 있지만,

하필 사건을 맡은 형사들의 딸이나 약혼녀가 사건에 연루된다는 것은 좀 심한 억지입니다.

 

정리하자면, 주인공들은 트라우마와 두통 때문에 고생하는 모습이 더 많이 보이고,

범인은 전혀 다른 차원에서 혼자 놀고있으며,

진실 찾기는 생각지 못한 우연과 선물처럼 날아든 제보에 의해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작가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또다시 미아의 쌍둥이 트라우마에 관한 떡밥을 흘립니다.

다음 편의 주된 이야기가 아무래도 또 그쪽으로 전개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전 미아&뭉크 시리즈는 이 작품에서 굿바이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약과 술에 취해 자살만 꿈꾸는 주인공을 더는 바라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의 트라우마가 작품의 서사와 잘 녹아든다면 그것 자체로 매력적인 설정이지만,

미아의 트라우마는 왠지 설정을 위한 설정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h****s 2017.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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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나는 지금 여행 중입니다.’   몇 년 전 이 책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미아 문빔이랑 헐거 뭉크... 걔네들 팀이 참 매력적이었거든. 후편을 기대했는데 다시 그런 작품이 나왔다.   근데... 좀... 잔인하다.   완전히 정신이 나간 싸이코패스랄까 소시오패스랄까 미친 인간의 범죄가 등장해서 기분이 좀 찝찝했다.   전작의 사건이 해결 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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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나는 지금 여행 중입니다.’

 

몇 년 전 이 책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미아 문빔이랑 헐거 뭉크... 걔네들 팀이 참 매력적이었거든. 후편을 기대했는데 다시 그런 작품이 나왔다.

 

근데... ... 잔인하다.

 

완전히 정신이 나간 싸이코패스랄까 소시오패스랄까 미친 인간의 범죄가 등장해서 기분이 좀 찝찝했다.

 

전작의 사건이 해결 된 후 6개월이 지난 즈음....

 

미아는 아직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 하고 약, 술에 의존해서 아직 자기 슬픔, 자기만의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고 있고, 헐거 뭉크는 10년 전 헤어진 부인과 잘 해보고자 하지만 맘대로 잘 안 될 쯤...끔찍한 시체가 발견된다.

 

펜타곤 모양 촛불이 놓여진 중앙에서 뒤틀린 형상을 하고 있는 나체 소녀의 시체가 발견되고 이상한 종교 행위인지.... 그녀의 상태는 이상하리만치 마르고 무릎은 까져있고...

 

암튼 그녀는 어떤 복지원에서 실종되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이 작가는 이야기를 중간중간 섞어 교차 서술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은데...

 

첫 장면 젊은 상속자와 어린애 둘이 있는 여자의 비밀 결혼과 관련된 목사이야기( 숨겨지는 아이들과 결혼 후 찾아온 여자의 죽음)

중간 중간 삽입된 학대 받던 어느 시설에서의 숨겨진 아이들의 이야기..... 뭔가 올빼미가 된 듯 한 어린 소년...그를 지켜보던 여자 동생

추앙받는 보육원을 운영하는 헬레네 에릭센과 그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 이야기

헐거 뭉크의 딸 미리암 뭉크.... 배가 부른지 좋은 집, 예쁜 아이, 안정된 삶 속에서 옛 남자를 찾아서 흔들리는 그녀... 그리고 다가오는 위험...

그리고 오두막...에서 감금된 채 살았던 어떤 소년의 어린시절 이야기...

 

끔찍한 범죄의 희생자의 사건을 조사해보니 그 행태는 더욱 엽기적이었고 그와 관련된 블랙해커의 제보..... 동물처럼 사육된 소녀의 이야기가 동영상으로 퍼져나갔던 이야기...

 

뭉크 수사팀과 미아의 이야기와 여러 이야기들을 겹쳐 진행되면서 금방금방 읽을 수 있었지만 흥미롭다는 말을 붙일 수 없게 내용이 좀 찝찝했다.

 

암튼..... 여기 등장인물들은 행복한 사람이 안 보인다...급 우울...

 

조금 더 행복하고 나아진 모습의 그들을 기대하며 다음 작품도 살짝 기다려보련다.

 

(내용은 뭔가 핵심이 빠져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종교의식인지, 범인의 심경이라든지 주변 인물에 대한 설명이 군데 군데 너무 많이 생략되어서 뭔가.. 계속 연결이 매끄럽지 못 한 느낌이 들었다.)

 

YES마니아 : 로얄 r***u 2019.06.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