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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을 생각하면 예전 초등학교 때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인 유머일번지가 떠오른다. 그 중 한 파트인 네로25시에서 황제 역할을 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재밌게 봤던 것 같다. 당시 우리 집은 시골에 위치해 있어서 방송 전파를 제대로 받지 못해 KBS2TV가 잘 나오질 않았다. 그래서 매번 텔레비전 뒤에 있던 안테나를 만졌다 놨다 하며 방송을 봤다. 그래도 다른 때는 별로 아쉬운 생각이 들지 않는데, 이렇게 코미디 프로가 할 때면 어린 마음에 여간 속상하고 짜증이 났다. 어쩌면 그렇게 어렵사리 텔레비전을 봤기 때문에 그 시절이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닌가 싶다. 솔직히 최양락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물론 그도 무척 재밌는 코미디언으로 기억하지만 난 당시 이경규를 더 좋아했다. 이건 KBS2가 잘 나오지 않았던 탓도 크다.
이 책을 처음부터 기대를 하고 본 것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약간의 편견도 있었다. 연예인이 자기 인기를 믿고 책 하나 쓰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또 얼마나 자기 잘난 척을 할까란 생각도 했다. 이것을 이벤트로 받아서 읽기 망정이지 돈 주고 살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이 책에 대한 이벤트를 신청한 까닭은 반면 사람을 웃기는 개그맨에 거는 기대도 있었다. 사람을 웃긴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 웃기는 일인 유머라는 것이 꼭 필요하기도 하다. 유머는 사회생활 속에 다른 이들과 관계에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좋은 매개체가 된다. 그래서 그가 남들을 재밌게 하는 어떤 노하우를 배워 보고 싶었다. 나 역시 사람을 많이 대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읽었다.
책은 성공스토리가 아니었다. 생각보다 진솔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자신이 사람들을 웃기면서 겪어왔던 여러 일들 가운데 느꼈던 또 배웠던 것들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부분들을 적절하게 아울러 말하고 있다. 자기 계발서와 에세이를 섞어 놓은 듯하다. 그래서 이게 어떤 분야의 책인가에 대해 헷갈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공감 되는 부분도 많고 배울 부분도 꽤 많았다. 그를 통해 프로란 확실히 일반 사람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자존심을 지킬 줄 아는 그의 모습이 남다르게 느꼈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은 나이가 먹을수록 고지식해지고 자신만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데, 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하는 그가 존경스럽기도 했다. 보통 이런 유형의 책은 자신을 과신하고 과대 포장하는 것을 많이 한다. 여태 그런 책들을 꽤 많이 봐 왔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실패담을 비롯해 인생을 달려오며 느낀 그대로를 가감 없이 서술했다. 그래서인지 아무 불편 없이 책을 읽었다. 사람은 역시 편견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한 번 돌아보았다. 단순히 남을 웃기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웃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단히 노력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내 부족한 모습을 본다. 내가 하는 일에 있어 난 과연 최선을 다한다고 말할 수 있는지 물어보면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 남을 웃기기 위해 밤을 새며 고민하고 연구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람의 영혼을 깨우기 위해 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차마 부끄러워 대답을 못하겠다. 앞으로 좀 더 진지하게 내 삶에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미친 듯이 빠져서 해야겠다는 각오 비스 무리한 것이 생겼다. 그리고 남을 웃기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 애 쓰는 그의 모습을 통해 평소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모습을 대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나 역시 모임이나 무대에 서는 일이 자주 있다. 이럴 때 가끔 남을 배려하지 않고 무조건 상황을 재밌게만 하려고 타인을 공격하며 상황을 재밌게 만들었던 적이 꽤 있었다. 생각해보니 저자의 말대로 이건 별로 좋은 행동은 아닌 것 같다. 반대로 나 역시 누군가 내 상처를 건드려 재밌어 하면 속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던 기억도 난다.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아서 그렇지 아마 내게 그렇게 당한 상대방도 가슴에 꽤 큰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가 진짜 개그란 당하는 사람도 웃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며 말을 해야겠다.
항상 자기가 서 있는 자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그가 꼭 그 중 가장 돋보이지 않더라도)은 보통 사람과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개그맨 최양락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 평생 웃기는 것 외에 다른 것은 바라보지 않은 사람, 그래서 꼭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얻고 가진 사람이 바로 그가 아닌가 싶다. 나 역시 내 평생 가는 길에 그런 마음으로 가야겠다는 다짐이 든다. 난 너무 생각이 많다. 쓸데없이 이것저것 고민한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한다. 이젠 다 정리하고 한 길만 바라보며 가야겠다. 그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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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할 필요없이, 인생은 유머러스!
초등학생인 우리집 두아이들이 요즘 라디오에 푹빠져서 살고 있다 매일같이 즐겨듣는 방송이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와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 별밤이야 워낙에 내가 중고등시절, 그 사춘기시절에 리시버를 끼고 몰래듣던 애청자였기에... 사실, 지금의 별밤은 옛날 조용히 인생을 돌아보게 하던 그런 잔잔한 별밤이 아니고 시끌벅적하고 요란한 그런 별밤이라 몇번 듣고는 별로 기분내켜하지는 않고 있지만 아들녀석은 워낙 재미있게 듣고 있다. 저년 8시만 넘어서면 어김없이 시작하는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는 우리집 저녁식사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언제나 가족모두가 자연스럽게 애청자가 되었다. 최양락과 배칠수의 입담은 갈수록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책을 선택한것도 '최양락' 이라는 이름때문에 냉큼 집어 들었다. 아들녀석이 이책을 보자마자 "이책 읽을꺼야" 한마디에 나에게로 온책 물론 아들녀석이 먼저 읽고 나는 그후에 읽었지만... 이책은 최양락의 연기인생의 하나하나 모습을 한챕터씩 정리해 놓고 있다. 흔하게 연애인이 출간하는 책에서 보여지는, 그림중심으로 글의 내용보다 책의 예쁜 겉모양에 치중하는 모습은 전혀 없고 텍스트 중심의 책이다. 책의 내용이, 책의 글이 책의 중심인 셈이다. 각 쳅터마다 하나의 애피소드와 그로 인해 느꼈던 일들을 자연스럽게 정리되어 있다. 말의 힘이 남다른 만큼, 글의 힘도 꽤나 남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최양락이라는 개그맨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에 대한 평소의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많이 줄어든것 같다. 누구든지 인생에서 쉽게 살아가는 사람은 없구나, 힘든일을 다들 견디면서 그렇게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부디 본인의 말처럼 송해씨가 80세가 넘도록 '전국노래자랑'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듯이 호호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빵터지는 유머를 선보이는 그런 개그맨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오늘 저녁도 재미있는 라디오와 함께, 최양락의 요절복통한 진행을 들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책 제목처럼 인생을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유머러스 바이러스를 더 많이 퍼트리기를 바란다.
제목: 두말할 필요없이, 인생은 유머러스 저자: 최양락 출판사: 대림북스 출판일: 2010년 10월 20일 초판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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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인생을 유쾌하게 살고 싶어진다. 유머없는 삶은 무미건조하니까."
개그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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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씨. 어릴 때 네로 황제로 기억되었고, 커서는 알까기로 기억된 개그맨. 사실 네로 황제 때의 모습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오히려 실제 부인인 팽현숙씨와 서로 다른 사람의 부부로써 했던 코너가 기억난다. 야채 트럭 주인? 그런 모습이 기억난다. 알까기는 사실 난 그리 보지 않아 이야기만 많이 들었다. 오히려 다른 후배들이나 다른 연예인들이 쫓아하는 모습을 더 많이 봤던 것 같다. 이렇게 잘 모르던 최양락씨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자신이 직접 겪었던 극과 극을 이야기하며, 노력과 인내와 믿음을 이야기 하며...
이야기는 크게 5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1파트는 진정한 웃음에 대해서, 2파트는 자신의 개그맨 인생에 대해서, 3파트는 타이밍에 대해서, 4파트는 노력에 대해서, 5파트는 동료, 선후배 개그맨에 대해서 ... 최양락씨는 정말 롤러코스터처럼 인기가도를 오르락 내리락 한 대표적인 개그맨이다. 그리고 그의 재능처럼 느껴졌던 인기가 실제 그만큼의 부단한 노력이었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해냄을 위해서는 1%의 재능과 99%의 노력이 필요하다 했던가?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어릴때부터 유독 개그에 욕심이 있고 노력했던 최양락씨는 결국 개그에 대한 욕망을 위해 대학을 가게 되는 일도 발생되었다. 사실 이 책 속 이야기는 그가 방송에서 이야기했던 에피소드들이 많다. 서울예대 찾으러 남산에 올라갔다던가, 너덜너덜 젖꼭지 에피소드라던가... 하지만 그 이야기를 웃음으로써의 에피소드로만이 아닌 자신의 삶에 대한 에피소드로 정리해 나간다.
인생의 좌절 속에서 도피도 해보았지만, 결국 그는 돌아왔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자신있는 분야로 다시 돌아 온. 그를 방송가에서 황제의귀환이라 했을 때.. 그리고 그 인기가 하루아침에 사그라들면서, 비난이 시작되어도 그는 꿋꿋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그렇기에 지금의 최양락씨가 있지 않았을까? 그가 책 속에서 언급한 라디오의 매력. 사실 난 라디오를 잘 듣지 않는 사람이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라디오DJ라는 일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소리 만으로 사람들에게 힘을주고 서로의 이야기를 전해 주는 사람. 최양락씨가 라디오일을 장기적으로 하게 된 것도 그런 매력이 있지 않았을까? 기본적인 이야기는 사실 자기관리 서적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와 비슷하지만, 최양락씨만의 에피소드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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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이라는 개그맨을 모르고 자란 30대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개그개의 전설이 아니었더가? 독특한 개그로 고독한 사냥꾼, 네로나 최변호사 김변호사와 같은 코미디의 한 코너를 빛내기도 했고 즐겨듣던 재미있는 라디오를 진행하기도 했었다. 나에게도 어렴풋하지만 또렷히 기억에 남는 프로들이었기에 지금도 그 시절의 개그 프로가 생각나기도 한다. 정말 저자의 말대로 남이 망가지지 않고 남을 웃길 수 있는 독설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던 개그를 진행했던 진정한 개그맨 중 한명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중에서 특히 고독한 사냥꾼에서 저자가 날렸던 독백은 방백이라는 희극의 언어이기에 중3때 국어시간에 선생님께서 좋은 예로 들기도 하였다. 그러한 유명한 개그맨이 직접 적은 에세이였기에 기대감도 남달랐다.
제목답게 그냥 재미있게 웃으면서 살자를 주제로 하였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왠걸 오히려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특히나 그냥 취미로 아마추어일때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돈을 벌어야 한다는 프로일때는 정말 최선을 다해 죽기살기로 해야한다는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하긴 나도 전산학을 전공하지 않았기에 프로그래밍에 대한 애착만으로 재미있을 것 같아 섣불리 덤벼들었다가 10년째 업으로 삼고 있는 일에 흥미를 느끼지 잃지 못해 잊는 왜 이 길을 택했는지 후회가 될 때도 한두번이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그런지 프로의 길은 멀기도 멀고 험난한가보다. 나보다 훨씬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남을 웃기기 위해 노력하였을 것인데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대단해 보인다.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 것이 개그맨들이 코미디 프로에서 말고 밖에 나와서도 웃길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아니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그만큼 남을 웃긴다는 것이 정말 힘들고 정작 본인은 훨씬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다. 개그대상 수상할 때 수장자께서 한말이 생각났다. 가수의 경우 앨범을 내고 끝나면 잠시 쉴수도 있는데 - 물론 영화배우나 탤런트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 개그맨은 정해진 시간내에 남을 웃겨야 한다는 심한 압박을 받으며 또한 한 주에 한번 방송되므로 계속 다음주에 방송될 코너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쉴틈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알기로도 연예인들 중에서 학력이 가장 좋은 쪽은 개그맨이지 않은가?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면서 개그맨이 적은 에세이니까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유머들 많이 소개되어 있을 것이며 개그맨이 되기 위해 어려웠던 일들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헤쳐나간 이야기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전혀 나의 예상이 어긋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에게 웃음을 주기보다 오히려 많은 감동을 주었다. 힘든 시기를 어떻게 헤쳐나왔으며 최고가 된 다음에도 초심을 잃지 않은 본인의 모습과 동료 선후배들의 모습을 들려주면서 당신도 이렇게 행동하라라고가르침을 주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토크쇼에서의 독설. 나도 한때는 쇼 프로를 즐겨보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남을 헐뜯고 비방하고 한 사람을 바보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배를 잡고 넘어가는 억지 웃음을 유발하며 괜히 자막이 나오고 관객들의 자지러지는 웃음 소리를 들려주고 시덥잖은 말 한마디에 모두들 웃고 아무생각없이 TV를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그냥 따라서 웃어버리는 것. 우리의 원로 개그맨들께서 바라던 모습은 아닐 것이다.
MC들이 개그맨들 보다 편하게 돈 번다는 것은 잘 아는 사실이다. 어렵게 아이디어 회의할 필요없이 그냥 즉흥적으로 말 몇마디 애드리브로 던져주면 알아서 자막처리하고 관객들 웃음소리들리고...이렇게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애드리브를 구사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어느정도 예상은 했음에도 놀랐다. 그리고, 모두 평범해 보이는 MC중에서도 안티가 없는 MC의 이유를 알 것 같다. 책을 덮으면서는 조금 더 유머러스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서 가령 체육대회 사회를 볼 때 이렇게 하라라는 지침까지 바라게 되었다. 개그맨 혼자서 적어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수많은 개그맨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책으로 나와서 보다 많은 도움이 되어 밝은 사회, 웃음이 넘치는 사회가 되는데 이바지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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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양락이 유머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한 책인데 참 재미있고 배울점이 많은것 같앗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한바탕 웃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개운해지고, 무거운 어깨가 조금은 가벼워진다고 말합니다.
저 뿐 아니라 많은 분들한테 공감하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이 어려운 시대에 웃음이란게 참 중요하고 소중하다는걸 말입니다.
웃음에 인색하지 말고 웃을 일이 없으면 스스로 만들어서라도 웃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웃음이 가진 대단한 힘을 믿고 살아온 개그맨 최양락씨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해도 유머러스하게 하면 듣기도 좋고 분위기가 훨씬 좋아지기 때문에 사람들 모두가 유쾌해집니다. 그래서 유머 있는 사람이 어디에서든 주목을 받고 인기를 끌게 마련입니다.
웃음은 인생을 살찌우는 가장 좋은 보약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웃음은 인생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주는 가장 좋은 에너지라고 합니다. 몸도 튼튼하게 해주고 마음도 튼튼하게 해줍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대에 모든이에게 웃음만큼 좋은 처방전은 없는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정말로 절실한 처방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웃는 연습을 시작하고 웃을 일을 만들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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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꽁트코미디로 한국 예능을 주름잡았던 개그맨 최양락. 그는 본인 스스로 소심하고 숫기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일상적으로 사람들과 유머를 즐기며 생활화하고 사랑한다. 나는 최양락씨가 태생부터 혹은 뼛속부터 타고난 개그맨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적 나는 의도적으로 최양락씨를 흉내 냈고 따라했다. 최양락은 나에겐 반달가면, 스필반, 후레쉬맨, 손오공 같은 존재였다. 그를 보면 웃음부터 나오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활력소를 나에게 던져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어떤 분야든 자신이 그 분야의 국가대표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것이 결국 프로 정신이며 성공의 열쇠가 되기 때문이고 국가대표 마인드의 수혜자는 결국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최양락씨는 결국 그런 발상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되었고, 결실은 맺게 되었다.
책 내용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시대를 읽는 눈은 반드시 필요하다.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시대를 읽는 것과 무분별하게 편승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시대 변화와 자신의 자리찾기는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숙제 같은 것이리라'. 이말 즉뜻은 시대의 흐름에 쿨하게 맞서보자라는 의미전달이 아닐까? 스튜디오에서만 열심히 해서 웃기는 시대였던게 80년대였다면 현재는 일상의 자연스러운 웃음이 되세가 되었다. 때문에 현재 잘나가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주춤했던 이유 중 하나는 이런 변화된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탓이 컸다고 한다. 누군가가 편집을 알아서 해준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스스로 편집을 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한다. 여기서 최양락씨는 교훈을 얻게 된다. 시대를 읽는 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살아남으려면 어쩔수 없다. 하지만 자신의 위치는 생각하지 않은 채 시대의 변화만 뒤쫓아서도 안 될 것이며,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편한 대로만 해도 곤란하다. 이것은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숙제 같은 것이리라. 그의 유머는 요즘 대세인 상대방을 깎아 내려서 얻는 불쾌함의 유머 방식이 아닌, 스스로 망가져서 남들을 재미있게 하는 유며이며 이것은 나도 즐겁고 상대방도 즐거운 유머를 구사하게 한다. 유머가 자칫 잘못하면 남들은 즐거운데 당하는 상대방은 불쾌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상황이 많이 있다. 아무리 재밌자고 하는 일도 상대방이 힘들어 한다면 그건 유머가 아니라 고문일 것이다. 그런데 그의 유머에는 상대방을 괴롭히는 유머 없이 사람들을 곧 잘 웃긴다. 물론 매번 배꼽잡으며 웃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행동 하나로, 그의 어눌한 말투 하나로 사람들을 재밌게 해준다. 또 유머가 몸에 배어 있다고 해도 아무런 준비없이 개그를 하는 것이 아님을 각인 시켜준다. 그의 개그에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배어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준비된 개그로 애드리브까지 구사하는 것이 아마 그의 프로정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에서는 최양락씨의 인생관과 삶, 직업의식, 그리고 그가 진심으로 칭찬하는 동료 개그맨에 대한 이야기도 여럿 기록되어 있다. 강호동, 유재석, 주병진, 심형래까지 자신이 생각하는 그들에 대해 낱낱히 기록하였다.
세상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자신만의 확고한 인생관이 반드시 있고 그에 따라 실천 행동한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개그맨을 벗어나 인간으로서의 최양락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의 개그코드에는 인간적배려와 남들을 떠받들게 하는 개그 철학이 우려져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기분 좋게 책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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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양락님의 인생 에세이가 나왔다고 해서, 가볍게 읽고 웃어 넘길 수 있는 소위 너덜너덜 젖꼭지 같은 웃음 가득한 그런 에세이집일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책을 다 덮고 나서 든 생각은 한권의 진지한 인생 에세이 집을 읽은 느낌이었다. 그는 우리를 웃기고, 가족을 웃기고 개그맨마저 웃기는 유일한 개그맨이자, 오랜 동안 사람들 곁에 서고 싶은 진정한 개그맨이다. 예능인을 꿈꾸는 다른 어떤 사람들과도 차별화되는 진정한 개그맨 말이다.
롤러코스터를 탄 듯, 절정까지 치달았다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며, 정신 못차리게 어지러운 몇년을 보내고 난 후 그는 다시금 인생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인생과 개그관에 대한 글을 덤덤하게 풀어내었다. 그리고 그의 개그가 재미있는 만큼 그가 얼마나 노력하는 사람인지, 그의 웃음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우면 좋을 지에 대한 것들이 명확한 그런 책이었다.
내가 한 말을 듣고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웃는 그 순간의 짜릿함,
내 입에서 나간 말이 사람들의 귀를 돌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뀔 때의 환희 같은 것 말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한때 신랑감 1위 조건에 뽑히기도 했던 유머 감각, 그 유머감각의 중요성을 나는 초등학교 5학년때 깨달았다. 공부도 잘하고 체육, 미술, 모든 것을 잘하는 어느 남학생의 인기는 남녀를 불문하고 탑이었는데 그 비결은 다른 무엇도 아닌 바로 뛰어난 유머감각이었다. 그 아이를 보며 이상하게 나도 웃기는 재주를 갖고 싶다고 생각해서 개그본능까지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말을 하려고 노력을 하게 되고 남들에게 호감을 얻고 싶어 노력을 하게 되었다. 최양락은 바로 그것을 초등학교 3학년때 깨닫고 평생을 개그맨 한 꿈만 바라보며 살아온 사람이다. 많은 연예인, 개그맨들이 예능에 몰두하는 요즘에도 어쩌다 예능에 출연은 하게 되어도 그는 항상 개그맨임을 잊지 않는다.
개그의 달인이 될 수 없는 이유는 딱 하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52p
수십년을 노력해와도 개그의 달인이 되기 힘들다는 그의 말. 인생이란 이런게 아닐까 싶었다. 개그맨도 사람을 웃기기 힘들고, 달인이 되기 힘든데 우리네 현실이란 오죽할까 싶었다. 나또한 모든 사람을 다 웃기기도 힘들고 모든 이들의 마음에 다 흡족한 사람이 되기는 더더욱 힘이 든다. 그렇다고 내 자신을 온통 희생해가며 만점짜리 개그맨으로 살아가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의 책 속에는 그가 개그맨으로써 겪은 풍파와 그리고 고비를 넘기게 된 사연들, 황금기를 겪었던 과거와 지금의 달라진 모습. 또한 많은 사람들이 되고 싶어하는 이야기꾼으로써의 자세 등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끝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최고 인기를 구가했던 개그맨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들에게서 배울 점들을 일목요연하게 짚어주고 있다.
자신의 위치는 생각하지 않은 채 시대의 변화만 뒤쫓아가서도 안 될 것이며,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편한대로만 해도 곤란하다.
시대 변화와 자신의 자리 찾기, 이것은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숙제 같은 것이리라. 124p
개그에서 예능으로 달라진 현재의 웃음 코드들. 잠시 쉬었다 돌아온 그가 적응하기에는 난코스의 과제였다고 한다. 그저 온통 웃고 즐겼던 예능이라는 과제가 예전의 개그맨들에게는 얼마나 힘든 고역이었을지 느끼지 못하였던 부분들을 재미나게 풀어주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직장에서나 힘든 일들이 있고 풀리지 않는 난제들이 있듯이. 화려한 연예계의 뒷면에는 그만큼 좌절과 실패도 많고, 성공했다가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그런 슬픔도 많았다.
KBS개그맨이라고 알고 있던 그가 사실은 MBC개그 대상 출신이라는 점을 새로이 알게 되었고, 그런 그가 왜 KBS에서 활동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실려 있었다. 서울예전에서 축제 무대에 개그 응모를 했다가 떨어져 울고 있을때 그를 달래며, 떨어진 이유를 알아보고 들려준 예쁜 여학생이 바로 유명한 탤런트 이휘향님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개그맨이 집에서는 절대 웃기지 않는 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때는 낯설었지만, 이제는 당연하다 생각해왔는데 그만은 예외라는 이야기도 듣게 되었고, 그 사연의 뒷면에 김수환 추기경님이 계신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정말 그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이 다 나오는 것 같았다.
웃음의 다양한 코드에 대해 설명도 해주면서,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이야기꾼의 면모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개그 콘티를 짜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개그맨들이 토로하는 다큐를 본적이 있었는데, 최양락과 그 주변의 다른 개그맨들 모두 그런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었던것. 매사를 웃음을 생각하고 연결지어 노력해보려는 삶이 그들을 최고로 만든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가 소개해주는 최고인 다른 개그맨들, 강호동, 유재석, 임하룡, 심형래 등의 많은 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짧게 유재석님에 대한 이야기를 실어볼까 한다.
방송에서 한없이 예의바르고 착해보이는 유재석, 실제로도 그는 그렇게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었나 보다. 그래서 안티가 그토록 적은 일인자이고 말이다. 최양락은 이제는 강호동, 유재석과 어깨를 겨룰 돌아온 황제는 아니라고 당당히 말한다. 하지만, 그와는 또다른 코드로 그는 송해 선생님의 80이 넘는 세월동안 누리는 방송생활처럼 자신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옆에서 유머라는 코드로 함께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이 여전히 아름답게 보였다.
예전에 남과 여, 네로 황제 등을 할때 조금은 얄미워보였던 개그를 한다 생각했는데, 이제 그의 모습은 좀더 편안해지고 부드러워졌다. 그리고 그의 개그 철학과 노력을 알고 나니 그의 개그가 좀더 정감이 가게 느껴지게 되었다. 어느 분야에서나 최선을 다하지 않고서는 성공하기가 힘이 든다. 그리고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개그 분야에서는 더욱 빛이 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최양락의 "인생은 유머러스", 그의 환하게 웃는 표정만큼이나 마라톤같이 긴 인생을 웃어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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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힘이 들어도 하하 웃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몸이 아프거나 괴로운 일이 있어도 크게 웃고 나면 몸도 조금 개운해지는 것 같고 괴로움도 사라지는 기분이 든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에너지가 생기는 것이다.(프롤로그 중에서)
작년인가? 갑자기 '최양락신드롬'이 불었다. '야심만만2'를 시작으로 '해피투게더','명랑 히어로'등 각 방송국의 간판 오락프로그램에서 최양락씨를 오랫만에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너덜너덜 젓꼭지'이야기는 그의 능청스러운 충청도 사투리가 트레이드마크인 그의 입담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박장대소를 넘어 포복절도할만큼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하였다. 복고트랜드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역시 개그도 옛날 개그'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유쾌한 재등장이었다. 그러던 그가 고정까지 맡으며 공중파로 재복귀에 안착하는듯 하더니 언제부터인가 눈에 뜨이게 활동의 폭이 줄어들어 버렸다. 그가 고정이던 프로그램들이 폐지되고 만것이었다. 너무도 짧은 그의 제2의 전성기리고 할까? 아쉬운 마음이 많이들었었다.
"자신의 능력과 재능에 맞지 않는 포지션에 있으면 누구나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후 그가 밝힌 소감이다. 그렇지만 그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어쨋든 좌충우돌하면서 버티고 나니 더 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이야기와 열심히 노력해서 다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자신감찬 소회가 중요하게 생각된다. 그것은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 '두말할 필요없이, 인생은 유머러스!'는 우리들의 영원한 네로황제에서 알까기의 명인으로 남아있는 개그맨 최양락이 자신의 30년 개그 인생을 돌아보고 있다. 유명 개그맨이 되기 전의 성장 과정과 개그맨으로서 활약하며 겪은 여러 에피소드를 담고있었다.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 책이었다. 워낙 최양락씨의 입심좋은 개그를 좋아해 유쾌한 방송가의 뒷이야기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겠거니하는 정도의 기대감 정도였었다.
그의 어렸을적 꿈은 오로지 개그맨이었다고 한다. 그는 30년 가까이 개그맨으로 살았고 개그맨으로 성공한 후에도 웃음이 가진 대단한 힘을 믿기에 그는 늘 개그맨이된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인생도 개그맨으로 살아갈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사람을 웃기는 것은 내 천성이고 기쁨이고 살아가는 이유"라는 그의 인생관처럼 말이다.
"살다보면 그런 순간이 있다. 억울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다 끝내버리고 싶은 순간들. 그러나 결국은 그시간을 견뎌내는 수밖에 없다. " 가장 절망스러운 순간에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법이다." 개그맨 최양락이 밝히는 그의 인생에도 굴곡이 있었다. 다 관두겠다며 떠났던 호주로의 이주도 그랬고 ...몇 번 인생의 쓴잔을 마시고 난 후 깨달은 것은 "무조건 도망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고 한다.
처음 책을 잡으면서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인생을 살면서 교훈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뿌듯했던 책이다. 그의 코메디인생속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뒷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했고 인생교훈도 담고 있었다. 어려울 때일수록 웃음은 큰 힘이 된다는 저자의 말이 특히 공감이 간다. 책에 담긴 진솔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개그맨 최양락의 개그철학과 인생철학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소중한 인생의 메시지를 건네며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잘 풀리지 않아 괴로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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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난 그닥 코미디 오락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어렸을때 네로황제로 대 인기몰이를 했던 최양락에 대해서도 그닥 웃기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어느날 정말 소리소문없이 최양락이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의 전성기때와 너무나도 확연하게 달라진 연예오락물에 복귀한 그를 보면서 잘 적응할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해봤다. 그렇지만 역시 그는 강인한 사람이었다. 현시대의 웃음코드를 따라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웃음코드로 당당히 일어선 그를 보며 정말 내가 더 기뻤다. 난 그가 언젠가 오락프로그램에서 요즘 개그는 예전과 너무 다르다면서 개그에도 몇가지 단계가 있다면서 이야기한 그 내용이 너무 좋았었다. <자학해서 웃기는 개그는 아무도 상처받지 않지만 자신의 자존감이 낮아질수 있으며, 남을 망가뜨려서 웃기는 경우는 쉬운 방법이지만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에게만 웃기는 일일수 있으며, 개그의 대상자에게는 상처를 줄수 있는 가장 좋지 않은 형태이며, 아무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개그의 대상자까지 웃을수 있는 것이 진짜 개그다.>라고 말했었다. 정말 어쩜 이렇게 개그에 대해 콕 찝어서 잘도 비유했는지. 상대의 약점을 개그의 소재로 삼아 웃음을 종용했던 시간이 분명 있었다. 물론 그러한 개그를 보고 들으며 많이 웃었던것도 사실이지만, 그 소재가 되었던 사람의 아픔이나 상처는 전혀 배려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단순히 웃기는 것이 직업인 개그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본인도 웃으며 살아온 한 남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그만의 개그에 대한 견해와 함께 녹아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양락은 천상 개그맨이 될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백지시험지 내놓고도 선생님의 안색을 살피기는 커녕 계속 장난치다가 결국은 호된 결과를 초래했고, 혼자 애드리브 치다가 팀워크에 대한 충고를 들어야 했고, 감히(?) 선배 이홍렬을 상대로 장난을 쳤다가 맞는 일까지 발생하고... 개그콘테스트의 응시자격을 따내기 위해 대학에 들어갔다고 하는 것 까지 보면 다 그안에 잠재되어 있는 개그본능이 만들어낸 다사다난한 사고가 아니었나 싶다. 세상에 태어날때부터 웃기는 사람과 안웃기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분명 가지고 있는 유머 유전자를 자신의 삶에 적용했느냐, 안했느냐의 차이가 있을뿐이라고 한 그의 말이 충분히 공감갔다. 웃기는 사람에 대해서 무게감이 없다라는 평이 지배적이었기에 애써 우리는 잠재되어 있는 유머유전자를 묻어두었던것은 아닐까 싶다. 앞으로는 더 많이 웃고, 상대에게도 많은 웃음을 줄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전성기때 누렸던 그 인기를 생각하지 않고, 지금은 너무나도 겸손한 자세로 돌아와 후배 유재석, 강호동의 옆에서 보조 진행자로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든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정말 멋진 남자 최양락의 앞으로 인생에 항상 웃음꽃이 만발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