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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스토리'란 타이틀을 가진 책이 여러권 있다. 빌게이츠가 추천했다는 '빅히스토리'는 이 책이 아니다. 하지만 빌게이츠가 '관심을 가졌다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그를 활용하고 있다. 사실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는 관심 밖이다. 빌게이츠 때문에 산 건 아니므로...
전반적으로 내용이 부실하다. 아니, 이렇게 말하면 과한 듯 하고, 내용이 저급하다고 하는 게 맞겠다. 일단 수준이 초,중학생용으로 적합하다. 깊이나 성찰보다는 흐름을 소개하는 데 주력한 책이다. 그러나 이점만 가지고 별 두개라는 박한 평점을 준 건 아니다. 책의 저급함은 난이도가 아니라 저자들의 역사관에서 잘 드러난다.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쓰기엔 저자들의 사고의 범위가 너무 좁고, 국지적이다. 이 영국인들의 뿌리깊은 지역감정은 조용히, 하지만 도처에서 명활약한다. 그래서 읽다보면 기분이 슬슬 나빠진다.
절반쯤 읽다가 초등 6학년 아이에게 주었다. 딱 맞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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