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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혹은 책 읽어주는 남자를 보고 나서, 다시 이 영화 DVD를 찾게 되었다. 이미 <디 아워스>로 명감독이 되어버린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작품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디 아워스>보다 <빌리 엘리어트>가 좋다.
물론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시간의 배열 구성방식에 입각해서.. 뭐랄까 <디 아워스>만의 독특한 방식에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이지만.. 아무래도 대중적인 감수성에는 빌리 엘리어트가 좀 더 관객에게 친절하다.
다시 봐도 음악을 이용한 편집방식은 정말 대단한 거 같다. 컷들의 배열을 음악과 함께 어울어지면서 장면이 가진 것 이상을 보여준다.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희생에 관한 이야기도 이 영화의 또다른 메세지다. 물론 빌리 주변의 인물들, 선생님이나 선생님의 딸, 그리고 여장을 즐기는 친구.. 그런 인물들이 전형적이지 않고, 입체적인 인물로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면서.. 이 영화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주는 듯 하다.
아무튼, 이 영화가 다시 출시된다고 하니 정말 반갑다. 기왕이면 블루레이로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보태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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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좋아하는 영화이다.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는 1980년대초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더럼의 탄광촌에서 태어난 11살의 소년이다. 보수당의 승리로 대처수상의 정권이 들어서고, 그녀는 높은 실업률, 저성장,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산업구조조정을 실시한다. 그중 하나로 손본것이 석탄산업 구조조정으로, 이윤이 없는 탄광폐쇄와 대규모 인력감축에 나선다. 1984년 국영탄광폐쇄선언으로 전국광부노조는 파업에 들어가고, 이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더럼에서 태어나면 십대에 바로 광부가 되는 인생. 바로 빌리의 형 토니도 그러하다. 노조의 파업을 저지하기 위해, 말을 탄 기병경찰이 출동을 해 주동자중 하나인 토니를 방망이로 마구 구타하는 장면이 등장하고, 아버지는 빌리의 오디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파업에 참여하지않은 배신자들 무리에 섞여 탄광으로 일을 나가려하기도 하다 (예전에 한번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파업에 참여하지않는 것도 개인의 자유가 아닐까?하고. 근데 그전 언론사 파업에 나갔었던 그는, 그런 한 명이 파업의 힘을 약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빌리는 권투를 배우러 다니지만, 권투도장을 빌려 발레를 가르치던 윌킨슨 부인의 수업에 들아가게 되고, 그가 재능이 있음을 안 그녀의 지원으로 로열발레학교 오디션에 가려고 한다. 하지만, 바로 위에 언급했던 토니형의 체포로 무산되고.. 찾아온 윌킨슨 부인이 빌리의 댄스실력에 이야기하려 하지만, 아버지와 형은 남자아이에게 발레는 말도 안된다는 태도로 대한다.
크리스마스. 돌아가신 어머니의 피아노를 부셔서 난로의 떌감을 하는 우울한 날. 빌리는 친구인 마이클과 함께 권투조장에 숨어들어가 발레를 춘다. 그걸 보게된 아버지. 마치 항의하듯 빌리는 아버지의 앞에서 열정적인 춤을 추고, 아버지는 아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파업을 배신하고 탄광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아, 정말로 하나하나 손꼽고 싶은 장면이 많았다. 순서에 상관없이..
마이클이 빌리의 볼에 키스하자, 빌리는 "너 호모냐?"고 말한다. 하지만, 나중에 떠날떄 빌리는 마이클의 볼에 키스를 해준다.
크리스마스날, 아들의 춤을 보게된 아버지는 걱정되 뛰쳐나온 아들에게 "집에 가, 아들 (go home, son)"이라고 말해준다. son이라고 말안했으면 정말 걱정했을텐데..
엄마의 편지를 윌킨슨 부인에게 보여주는 빌리는 편지의 모든 구절을 다 외우고 있다. 뭉클해진 그녀가 "정말 특별한 엄마일거 같다"고 하니, "아니요, 그냥 엄마였어요"한다. 하지만, 이 세상을 떠나면서 아직 어린 아들을 위해 사랑의 편지를 써준 엄마나, 그 엄마의 편지문장을 모두 외우는 빌리 ㅜ.ㅜ
오디션에서 빌리에게 "춤을 출떄 어떤 기분이냐?"고 물어봐준 오디션 심사위원도 너무 고마웠다. 자신들은 몇십명의 춤을, 그것도 어쩜 형편없을 춤을 보지만, 그들에겐 그게 인생에 있어 엄청난 순간임을 기억해준거 같아서. 여자 심사위원: What does it feel like when you're dancing? 빌리 : Don't know. Sorta feels good. Sorta stiff and that, but once I get going... then I like, forget everything. And... sorta disappear. Sorta disappear. Like I feel a change in my whole body. And I've got this fire in my body. I'm just there. Flyin' like a bird. Like electricity. Yeah, like electricity. 아, 그리고 빌리와 함꼐 윌킨슨 부인이 강을 건너가며 백조의 호수를 듣는 장면도 정말 숨이 막혔다. 전혀 백조의 호수에 어울리지않는 그런 드라이한 경치와 분위기에서 음악의 아름다움과 이야기의 비극성은 절정에 달했고, 빌리의 시크함이 방점을 찍었다. "사랑받지못한다고 죽어요?" (왜 사랑떄문에 죽냐고. 약속도 안지키는 인간인데...)
인사하러 온 빌리가 "보고싶을거예요" 하자, "아니, 그러지않을거야"했던, 속으로 눈물을 꾹꾹 누르는듯 빌리의 부담감을 줄여주던 윌킨슨부인.
맨마지막 전설적인 발레리노 Adam Cooper의 모습. 아, 정말 남자의 몸이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걸까. 전통적으로 백조의 호수는 발레리나의 영역인데, 발레리노의 무대, 매우 멋졌다. 성별 구분의 영역이 없이, 자기가 원하는 부분을 찾아가는 모습이.
boogie음악에 맞춰 자기도 모르게 춤을 추는 모습들도.
표현이라곤, 죄다 'fuck', '들어가 자' 이지만, 희생을 해서라도 꿈을 이뤄주고 싶은 가족의 깊은 사랑, 'be yourself'라고 적어놓은 엄마의 편지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을 거칠게 찾아가는 소년의 모습이 엄청나게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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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참 귀여워서 보기좋았다 발랄한 느낌도 나지만 어렵고어두운배경이라 그런지 침울한면도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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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명작~입니다. 평범하며 소심한 소년이 주인공이지만, 작은 마을 안에서 벌어지는 소년의 춤에 대한 열정과 가족과의 갈등, 그리고 이해와 사랑이 잔잔한 동화처럼 그려집니다. 순수하며 꾸밈없는 소년의 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그런 소년을 사랑하는 아버지와 형, 그리고 할머니와의 가족애가 애틋합니다. 자극적인 액션이나 활극이 없어도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따뜻한 영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