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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미친듯이 섬세한 표현력과 음악을 글로 풀어내는 능력, 음악을 마치 그림으로 보여지게 하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딱 한사람만 생각나게 만들었다. '화상을 입은 피아노를 치는 여자아이' 라는 주인공의 설정을 보았을 때부터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아는 아니 내가 알았던 아이 중에 그런 아이가 있었으므로.
뜨거운 가마솥에서 자신의 몸을 한팔로만 유지했던 아이. 근육이 다 오그라들어서 미친듯이 울면서 재활을 했고 엉덩이살을 떼어서 이식수술을 몇번을 했어도 여전히 크게 흉터가 남아서 여름이면 짧은 팔을 입지않았던 아이. 어려서부터 들은 음악은 모조리 피아노로 그대로 복사해냈지만 대입은 실패하고 재수를 선택했지만 바로 그해 원인도 모를 병으로 인해서 일찍 이 세상을 떠나버린 아이. 그렇다. 그건 바로 내동생이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는 일찍 떠난다던가. 내동생은 피아노를 아주 잘 치는 아니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피아노를 치는 아이였다.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흉터를 가진. 지금이었다면 그 흉터는 치료할수 있었을까?
그런 감성적인 면에 치우쳐서 읽어버려서였을까 작가가 일찌감치 설정해놓은 주인공의 특성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 설정을 자세히 보았더라면 아마도 제일 뒤에 작가가 심도있게 숨겨두었던 반전을 초반부터 알아차렸을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히 찾았을 것이다. 너무나도 쉽게 보이는 그런 반전이었기 때문이다. 다 보이게 드러내주었음에도 보지못했던 것은 내 눈이 감정에 가리워졌음이리라.
자연재해로 외국에서 부모를 모두 잃은 사촌. 나이도 키고 혈액형까지 비슷한 사촌은 돌봐줄 사람이 있는 일본으로 돌아오게 된다. 나와 같이 살게 된 사촌. 둘은 쌍둥이처럼 잘 붙어다니는데 나쁜 일은 겹쳐서 온다던가. 부모가 모두 외출하고 삼촌도 집에 없고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와 아이 둘만 있던 그날 집에 불이났다.
할아버지와 함께 별채에 있었던 그들. 그 불로 인해서 할아버지와 사촌은 숨을 거둔다.온몸에 화상을 입고도 살아남은 아이. 소설은 분명 화상입은 아이의 재활과정을 그려내고 있지만 현실은 훨씬 더 아프고 쓰리고 그 아픔은 말로 표현하기조차 어렵다. 안타까운 마음이 한가득 드는 이유이다.
그런 과정을 빨리 이겨내고 아이는 학교에 다시 등교하게 된다. 온몸을 다른 피부로 덕지덕지 닾은 아이. 원래 피아노를 쳤던 아이는 이제 피아노를 전공으로 삼아서 치고자 하지만 화상으로 인해서 줄어든 손가락은 한 음을 치기도 힘들다. 그런 그녀에게 도착한 구원의 손길이 있었으니 그것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다. 그런 그가 옆에서 도와주니 원래 가지고 있던 실력만 제대로 나오면 된다.
부지런히 연습을 하고 콩쿨에 나가기에 이르는데 이 책의 백미는 아마도 이 부분일 것이다.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에 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지만 마지막 콩쿨에 나오는 음악을 풀어낸 글은 두번 다시 볼 수 없는 미적인 표현을 드러내고 있다. 쇼팽과 드뷔시의 음악. 이 글들을 보고있노라면 당연 이 음악은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그 음악을 풀어낸 글을 읽노라면 이보다 더 아름다움은 없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달빛 아래 춤추는 연인들. 여기서 과장된 표현은 삼간다. 메조포르테로 억누르면서 사라질듯 사라지지 않는 소리를 이어간다. 플렛을 주제로 한 탁한 울림. 그리고 그 울림을 뒤집어 쓰는 몸은 은밀히 기뻐하고 있다. 흡사 정밀한 그림을 한 필, 한 필 완성해 나가는 쾌감. 연주하는 희열, 음을 자아내는 쾌락이 온몸을 훑는다. 손가락의 감촉과 소리가 동조해, 소리의 알갱이가 세포 속으로 녹아든다.
나를 축복해 준다고 느꼈다. 음악의 신이, 그리고 드뷔시가. (334p)
뛰어다니는 손가락,.공기를 토막토막 끊는 소리. (280p) 게다가 더욱 놀랍게도 영상뿐 아니라 색채까지 보였다. 그것도 원색이 아니라 미묘한 담채가........ (205p)
하지만 네가 연주하는 곡엔 날개가 있어. (195p)
피아노를 칠 줄 안다는 건 악보에 쓰여 있는 대로 그냥 건반을 치는 거야. 하지만 피아니스트는 작곡가의 정신을 이어받아 연주에 자신의 생명을 불어넣는단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피나는 노력이 필요해. (88p)
피아노의 음률에 취해 잠시 잊고 있었다. 작가가 추리소설을 아주 잘 쓴다는 것을 말이다. 초기작이기는 하나 이 책 역시 그런 명에서 장르문학으로 봐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 작가는 앞에서 설정해두었던 반전을 마지막 몇장에 풀어놓고 있다. 중간중간 연속적으로 닥치던 불행에 관한 설명과 함께 말이다.
제목인 '안녕 드뷔시'는 만나서 반가움을 드러내는 안녕이 아니라 일본어로 '사요나라', 헤어질때 쓰는 표현인 것이다. 사요나라 드뷔시. 당분간은 안녕.주인공에게는 그럴지 몰라도 나에게는 만나서 반가운 안녕이다. 드뷔시. 당신의 작품을 몰라서 미안해. 이제라도 알게되어서 다행이야. 만나서 반가워 드뷔시. 이제 우리집에 그랜드 피아노는 없지만 그래도 당신의 음악을 행복하게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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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나니 마음이 불편하다. 이 책 '안녕, 드뷔시'의 띠지에 낚혀 마음을 느슨히 하여 이 책을 읽은 탓이다.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 가족의 죽음과 화상의 고통을 딛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소녀 피아니스트의 성장 드라마!"라는 카피라던지 "드뷔시 <달빛〉의 아름다운 선율과 놀라운 반전이 신선한 충격을 준다!"는 띠지의 카피와 함께 책에 부록으로 주어진 음반CD에 현혹되어 이 책의 핵심을 놓치고 뒷통수를 맞은 나의 불찰이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기에 일단 CD를 오디오에 올리고 책을 펼친다. 쇼팽과 드뷔시의 선율이 귓가를 파고든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열여섯살 하루카의 관점에서 풀어나가는 스토리는 조금 느리다. 그의 사촌 루시아의 부모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때 발생한 쓰나미로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도 지금으로서는 조금 무감각해진다. 하지만 두 소녀가 할아버지와 함께 자게된 날 화재가 '폭풍우 몰아치듯 광포하게(Tempestoso delirante)' 발생하고, 하루카만 전신화상을 입은 채 살아남는다. 온몸을 피부이식으로 수술한 하루카의 처절한 투병기가 그려지는 가운데, 거부였던 할아버지의 유산문제가 복선으로 깔린다. 손가락 재활을 위한 피아노 교습을 위해 피아니스트 미사키 요스케가 이 책의 또다른 주인공이 된다. 장애를 극복하는 휴먼스토리는 하야케가, 미스테리 추리의 영역은 미사키가 은근히 이끌어가는 이중적 구조를 띄고 있다. 목발, 온 몸의 붕대, 탁한 목소리, 친구들의 냉소는 '목소리를 낮추고 조용하게(Adagio sotto voce)' 넘어가려한다. 하지만 집에서는 누군가에 의해 미끄럼방지 테이프의 접착면이 제거되어 큰 사고를 당할 뻔한데 이어 병원에서 목발의 탭 고장으로 역시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한 사고가 이어지면서 소설은 긴장감 도는 위기의 단계로 이어진다.
여기서 낚혔다. 음악적 감흥에 도취되어 눈 앞에 다가온 예상치 못한 반전을 생각조차 해보질 못했다. 어이없이 당한 되집기에 허탈과 분노마저 인다. 추리소설로써 매우 성공적인 역전드라마가 펼쳐졌음을 인정 안 할 수가 없지만, 왠지 쪼잔한 일본풍 추리의 결말을 보는 듯하여 자조적 씁쓰레함이 변명처럼 헹한 가슴을 꿰뚫는다. 사실 클래식 음악소설로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저자의 감성적 필력이 돋보인다. 여기에 장애를 극복하고 일어서는 열여섯살의 성장코드를 덧붙이고, 잡다한 사회적 문제들을 버물려 미스테리 추리소설의 틀을 갖춘 다양성이 눈에 띈다. 읽는 이에 따라 "누군가는 드뷔시의 음악으로 마음에 평온함을 얻고, 누군가는 잊고 있던 자신의 꿈을 생각하고, 누군가는 현재 주어진 조건과 행복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 것이다."라는 출판사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나의 불편을 내려놓으려한다.
옥의 티 : 전체의 번역이 매끄럽다. 단 하나. 216쪽의 '추상열일을 체현'한다거나 '질실 강건'이란 표현은 매우 어색하다. 일본식 단어인지는 모르겠으나, 좀 더 순화하여 표현토록 하였으면 한다. 사족 : 별 다섯이라고 모방범이나 용의자 X의 헌신 정도까지는 아니고, 허를 찔린 반전을 인정하였다는 뜻이다. 또한 음악적 표현을 높이 산 점도 있다. 사실 피아노연주에 있어 아라베스크의 2:3은 안쳐본 사람은 잘 모르는거 아닌가? 구성이 좀 헐거워도 나름 재능이 있어보이는 작가라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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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 살인마 잭의 고백, 속죄의 소나타,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된 나카야마 시치리라는 작가. 책 제목은 잔인하고 무서운 부분이 있지만 책이 주는 메시지가 생각의 꺼리들이 많아 이 작가를 좋아한다. 이 작가의 책을 검색하던 중 내가 읽지 않은 책이 하나 있었다. 바로 ‘안녕 드뷔시’라는 책. 제목이 따스한 느낌을 줘서 읽는 동안 무섭거나 잔인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역시... 반전의 대가답게 이 책도 반전을 선사한다.
행복하고 부유한 가정에서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열여섯 살 소녀 하루카는 어느 날 큰 사고를 당한다.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할아버지와 사촌 자매가 화재로 목숨을 잃은 것. 다행히 하루카는 살았지만 전신 화상을 입게 된다. 슬퍼할 사이도 없이 할아버지의 유언장이 공개 되면서 가족끼리 의견 충돌이 생긴다. 바로 하루카에게 6억 엔의 유산이 상속 된 것. 그러나 전신 화상, 엄청난 유산 때문에 하루카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루카는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한다. 그리고 학교 대표로 피아노 콩쿠르에 나가게 된다. 하지만 하루카 주변에선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사법 고시 수석 합격자이자, 하루카의 피아노 선생님인 미사키 요스케는 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인생에선 타이밍이 중요할 때가 있다. 타이밍을 놓치기 되면 내가 의도하지 않게 엉뚱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그때 진실을 이야기했다면, 만약 그때 이러 이러한 행동을 했다면, 어떤 상태가 되었을까? 하는 상황들이 곧잘 발생한다. 타이밍에 맞게 행동하고 이야기 했다면 누군가를 속이거나 아프게 하는 일은 없을지도 모를 텐데.. 하긴. 그런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추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면 세상엔 아프거나 슬픈 일은 발생하지 않겠지.
내가 음악을 전공했거나 클래식 음악에 대해 잘 안다면 글로 표현한 드뷔시에 대해 더 깊은 감동을 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난 클래식 음악에는 까막눈이고, 잘 몰라 이 책이 주는 아름다운 선율을 묘사한 글을 100% 이해할 수 없다. 그럼에도 글을 통해 음악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상상하려고 노력했다. 피아노 음악과 살인 사건은 언뜻 합이 맞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작가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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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온지는 꽤 되었는데 그간 참 읽기가 싫어서였나 참으로 오랫동안 질질 끈 책 ![]()
이 책은 한마디로 지겨운거 같아도 끝까지 봐라!! 라고 밖에 할수 없다. 368쪽의 분량에서 347쪽에서야 반전이 시작되니 말이다. 그 앞은 좀 지루하고 화상 당한 소녀가 재기에 성공하는 힘겨운 성장소설로 밖에 안 보이지만 그래도 읽어라! 약간의 허탈감만 참는다면 반전은 즐길만 하니 :)
이 책에는 고즈키 하루카 라는 피아노 전공자 학생이 나온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사립학교에 피아노 특대생(우리나라로 특기생같은거다, 실력이 발군인 애들,,)으로 들어가는데
그녀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신데렐라도 비친다. 그도 그럴것이 그녀의 할아버지는 돈이 엄청 많으시고, 대 저택에 살고 있으며//
근데 화제로 할아버지와 사촌 루시아를 잃고 12억 7000천만의 1/4에 해당하는 유산을 받게 되었으니.
그러나 그녀는 화상으로 온몸의 피부가 뭉개지고, 손가락도 다 굳어버렸다.
그녀앞에 나타난 마술사 피아니스트 미사키 요스케! 그는 놀라운 레슨으로 그녀를 특대생의 지위를 유지하고 콩쿨에서 우승을 거두게 만든다.
그러나 그 사이에 유산을 둘러싼 가족들간의 보이지 않는 날선 분위기, 하루카에게 이어지는 생명의 위협이 될만한 사건들, 하루카 어머니의 죽음 등 이렇게만 놓고보니 이야기는 가볍지 않다.
어찌보면 피아노를 통해 현실과 싸우는 그녀에게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과 현실이 모순적 움직임을 나타내는 듯.
여러 피아노 곡이 나오지만 가장 메인 곡은 드뷔시의 <달빛>이다. 다들 익숙한 곡일 듯.
반전을 기대한다면 실망하겠지만. 성장소설의 탈을 쓴 미스터리로는 반전이 꽤나 충격적
부디 연주도, 스토리도 즐기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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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북에이드 하루종일 집을 세 차례나 들락날락하면서 부산한 하루를 보냈다. 파주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했다가 돌아와 친구를 만나러 서울도 다녀오고, 또 계약 건과 관련해서 다시 동네 카페로 3차 행차까지 치뤘다. 소설의 주인공은 집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은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열여섯 살 소녀, 고즈키 하루카이다. 행복한 가정에서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열여섯 살 소녀 하루카는 어느 날 할아버지, 사촌자매 가타기리 루시아와 함께 화재를 당한다. 할아버지와 사촌 루시아는 화재로 죽고 하루카는 다행히 살았지만 전신 화상을 입는다. 음악가 드뷔시를 제목에 내세우고 있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전문적인 음악용어가 쉴 틈없이 등장한다. 각 장의 소제목도 I. Tempestoso delirante 폭풍우 몰아치듯 광포하게 II. Adagio sotto voce 목소리를 낮추고 조용하게 III. Con duolo gemendo 비탄에 젖어 괴로운 듯 IV. Vivo altisonante 활기차게 소리를 드높여 V. Ardente pregando 열정을 담아 기도하듯 이렇게 분위기는 있지만 딱히 몰입이 안되는 제목이다. 부동산 재벌이던 할아버지의 유언장이 공개되면서 하루카는 6억 엔의 유산을 상속받는다. 그러나 전신 화상으로 외적으로 보기 흉하고 장애인이 되버리고, 엄청난 규모의 유산을 받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는 집단 따돌림을 당한다. 그러나 절망의 순간에도 그녀는 굴하지 않고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콩쿠르에 나가기로 한다. 그런데 주위에서 불길한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드디어 어머니가 죽고 이는 사고가 아니라 의도적인 살인 사건이라는 판정을 받게 된다. 2019.3.1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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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2009)'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데뷔작이며, 2010년 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당시 더 화제가 되었던 이유는...대상을 두고 겨루었던 상대작이 바로 역시 '나카야마 시치리'가 쓴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2010)'라는 것이였는데요. '대상'은 커녕 '후보'에 올라가기도 쉽지 않을텐데.... 한 작가의 책 두권이 동시에 후보에 오르고. 신인시절부터 역시 대단했던 '나카야마 시치리'란 생각이 들었구요... (본인은 과연 어느책을 응원했을까요? 생각이 ㅋㅋㅋ) 요즘 '나카야마 시치리'의 책이 국내에 꾸준히 출간중이고.. 모두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어느새 믿고 읽는 작가님의 책이 되었는데요.. 얼마전에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는 읽었지만.. '안녕, 드뷔시'가 현재 '절판'인 상태라 구할수가 없어서 못 읽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어제 도서관에 갔다가 발견해서 얼른 데리고 왔습니다...ㅋㅋㅋㅋ 소설의 시작은 '하루카'라는 소녀가 '피아노'레슨을 받는 장면입니다. '혹독한'훈련 중에 '회의'가 들기 시작하는 그녀.. 그리고 자신의 사촌 '루시아'가 쑥스러움 때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점을 아쉬워합니다. 사촌이지만, 자매요, 단짝으로 지내는 그녀... 원래 '루시아'는 자기 부모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살았지만.. '인도네시아'에 지진이 일어나 쓰나미가 닥치고, 22만명이 죽습니다. '루시아'는 그때 부모를 잃고, 약탈로 인해 전재산마져 잃어버리는데요. 결국 '하루카'의 할아버지가 그녀를 데리고 오고.. '하루카'의 아버지는 '루시아'를 양녀로 받아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레슨'을 바라보던 한 미청년.. 그는 요즘 명성있는 피아니스트 '미사키 요스케'였는데요.. 부동산 재벌인 '하루카'의 할아버지의 건물에 세를 들기위해 온것이지요.. '하루카'는 '미사키 요스케'에게 첫눈에 반하는데요.. 그러나 어린소녀에게 끔찍한 비극이 찾아오고.. 토요일, '하루카'의 부모님이 '외할머니'제사로 집을 비우던날.. '하루카'는 '루시아'와 함께 할아버지가 작업하는 모습을 보려갑니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만지던 화공약품이 폭발해 ...모두 불길에 휩싸이게 되지요. 그리고 깨어난 '하루카'는 자신의 온몸이 붕대로 감겨있는것을 알게 됩니다. 의사는 그녀의 몸에 피부이식수술을 하고.. 2달동안 재활치료끝에 집으로 돌아오지만... 그녀의 집은 갑작스러운 할아버지의 유언장 공개로 분위기가 이상해집니다. 원래 유산은 할아버지의 세 자식이 3등분 받게 되어있었지만.. '루시아'의 어머니가 사고로 죽으면서 '유언장'이 바뀌고.. 유산은 '하루카'에게 4분의 3, '삼촌'에게 4분의 1이 가게 된것이지요.. 그러나 조건이 있었습니다...'하루카'는 그 유산을 받으려면 '피아니스트'가 되야 한다는 조건이.. '하루카'의 어머니는 재활치료가 필요한데도...그녀를 혹독하게 훈련시키고.. 거기다가 새로 입학한 학교에서 친구들은 그녀를 따돌리기 시작합니다. 여러가지로 힘들어하는 '하루카' 그녀에게 '미사키 요스케'가 '레슨'을 맡겠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안 움직이던 손들이 '미사키'의 도움이 들어가자, 제 실력을 찾기 시작하지만.. '하루카'곁에 이상한 일들이 벌여지기 시작합니다.. 누군가 '하루카'의 목숨을 '사고'로 가장하여 노리고.. 결국 그녀의 어머니가 계단에 굴려 목숨을 잃는 사건이 생기는데요.. 과연 누가 그녀의 목숨을 노리는지...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은 지금까지 한번도 실패한적 없는데 말입니다. 역시 대상작품 답다는 생각만 드는..ㅋㅋㅋ 정말 좋았는데요.. 마지막에 반전도 있고 말이지요, 왜? 그것을 생각도 못했을까? 싶기도 하고. 알고보면 중간중간 '복선'이 있긴 있었는데 말입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SP'드라마로도 방영되었다고 하는데..문득 궁금하던데 말입니다. 그리고, 현재 지금 주문해서 오는중인 변호사 '미코시바 레이지'시리즈 2권인 '추억의 야상곡'에.. 검사 '미사키'가 나오는데, 그가 바로 '미사키 요스케'의 아버지라고 합니다... 과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추억의 야상곡'도 조만간 읽어보지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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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공식적인 첫 작품이다. 2010년도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놀랍게도 작가는 그의 또 다른 작품,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 대상을 다툰 작품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이 책 『안녕, 드뷔시』는 현재 절판되어 구할 수 없지만, 반갑게도 집 앞 도서관에 책이 비치되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대출해 읽게 되었다. 주인공 ‘나’는 음악고등학교에 입학이 예정된 상태다. 그런 ‘나’는 부자 할아버지와 회사원인 아버지, 가정주부 엄마, 만화가로 등단해서 여전히 꿈만 좇고 있는 겐조 삼촌, 사촌 루시아(고모의 딸인데, 인도네시아 국적의 일본인. 인도네시아에 닥친 엄청난 지진과 쓰나미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 할아버지 집에서 살아감. 루시아와 ‘나’는 피아니스트가 되는 꿈을 꾸며 연습에 매진하는 학생들이다.), 그리고 할아버지 간병인인 미치코 씨, 이렇게 7식구가 함께 저택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평화로운 저택에 재앙이 불어 닥친다. 할아버지 작업실에서 시작된 화재로 인해, 할아버지와 사촌이 죽음을 당하고, ‘나’만 온몸에 화상을 입은 상태로 살아남는다. 소생 가능성이 희박할 만큼 온몸에 화상을 입어 원래 모습을 잃은 ‘나’이지만, 놀라운 의학의 힘으로 피부이식이 성공하게 되고, 거의 원래의 외모를 회복하기에 이른다. 물론 모든 피부를 이식했기에 여전히 거동이 불편하고 피아노를 칠 여건도 되지 않는 ‘나’이지만, 피아니스트 미사키 씨를 통해, 놀랍게도 피아노 연주가 가능하게 됨을 알게 되고, 피아노 연주에 있어서는 마치 마법과 같은 놀라운 회복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누군가 ‘나’를 죽이려 한다. 두 차례에 걸친 가해시도를 무사히 넘기는데. 그런 가운데 ‘엄마’가 사고로 죽고 만다. 사고인줄 알았지만, 사고가 아닌 살인의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과연 누가 ‘엄마’를 죽였으며, ‘나’를 죽이려는 걸까 이런 미스터리 속에서 탐정 역할을 맞는 이는 ‘나’의 피아노 선생님인 미사키다. 미사키는 알고 보니 사법고시에 합격했던 인물로, 수사에 있어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어 많은 이들이 눈독을 들이던 인재이지만, 자신의 꿈인 피아노를 버릴 수 없어 피아니스트가 된 인물이다. 소설 속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가 바로 이 미사키다. 미사키를 주인공으로 한 또 다른 작품이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은 미스터리의 요소보다 더 많은 부분 음악이란 요소가 가득하다. 그래서 ‘음악 소설’이라 부를 법한 내용의 소설이다. 마치 크리스마스카드를 펼치면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것 마냥, 책장을 펼치고 읽노라면 책 속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소설은 크게 두 개의 스토리를 갖고 있다. 음악이란 소재로 청소년이 꿈을 꾸고, 엄청난 역경을 만나게 되지만, 역경을 딛고 피아노 연습을 하고, 결국 대회에 나가 연주를 마치는 성공 스토리가 하나. 여기에 화재와 죽음, 거듭되는 누군가의 위협과 살인사건, 이러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며 범인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토리가 또 하나다. 무엇보다 놓칠 수 없는 매력은 ‘대반전의 제왕’이라 불리는 작가답게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 이 대반전을 통해, 그동안 미스터리 소설인지를 잊을 정도로 ‘나’의 음악적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가, ‘그래, 이 책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작품이었지.’ 자각하게 된다. 사실, 다 읽고나면, 이 마지막 반전을 위해 작가는 여태 웅크리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나’라는 장치를 통해 말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웅크리고 있었던 만큼, 반전은 효과가 크다. 물론, 어떻게 생각하면 별 것 아니고, 그리 참신한 반전도 아닐지 모른다. 그럼에도 효과는 좋다. 무엇보다, 작가의 공식적인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 있어 나카야마 시치리라는 미스터리 작가를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작품임에 분명하다. 물론 작가를 생각하지 않고 읽어도 재미난 미스터리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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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 는 2010년 제 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대상 수상작이다. 경쟁작이었던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처럼 엽기적으로 몰아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세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더불어 불협화음처럼 떠오르는 의심은 놀라운 반전과 함께 소설 속으로 녹아든다.
잔잔한 음율 위로 빠르고 두려움이 깃든 음색이 덮여지듯 소설은 10대 소녀에게 연거푸 불행을 덮어 씌우기에 바빴다. 피아노 전공인 10대 소녀 '하루카'는 할아버지, 부모님, 사촌 루시아, 겐조삼촌과 함께 살고 있었다. 당시 고즈키가에서는 수마트라 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루시아를 입양하기 위해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었다. 하필 그 무렵 부모님이 외가에 간 사이 별채에 불이났고 할아버지와 손녀가 불타죽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리고 살아남은 손녀 역시 형채를 알아볼 수 없을만큼 끔찍한 상태로 발견된다. 머리가 타고, 귀가 타고, 입술이 타고, 살이 나올랐는데도 살아남았으니 운이 좋았다고...해야 옳겠지만 신체의 1/3 이상이 탄화된 상태에서 수술과 재활을 병행하는 일은 보통의 고통을 넘어서는 수준이었으리라.
내용이나 전개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 <안녕, 드뷔시>를 읽으며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은 명카피처럼 툭툭 뱉어진 대사들 때문이다. 깊은 생각과 경험에서 우려진듯 폐부를 파고드는 좋은 말들이 너무 많았다. 예쁜말이 아니라 맞는 말들이어서 더 와닿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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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받으며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님의 데뷔작인 된 '안녕 드뷔시'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오는 제목으로부터 따뜻한 감성소설을 그려봤지만 막상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청춘소설과 미스터리 소설의 요소까지 잘 어울리게 구성한 작품이었다. 피아노를 전공하며 음악과 추천입학을 받아놓은 하루카는 오늘도 선생님에게 강한 레슨을 받는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한 사촌 루시아 역시 하루카를 따라 함께 레슨을 시작했고 아직 연습이 부족해보이지만 실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잠깐 일본에 다니러 온 루시아는 뒤따라오기로 한 부모님이 인도네시아에 일어난 대지진의 피해자가 되면서 하루카의 부모님에게 입양될 예정이다. 체격, 머리카락 색상, 혈액형까지 같지만 성격은 다른 하루카와 루시아는 처음부터 자매인 것처럼 우애가 깊다. 부모님과 삼촌이 집을 비우고 할아버지, 루시아와 하루카만이 잠들어있던 어느 밤에 찾아온 화마는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타들어가는 루시아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하루카는 의식을 잃는다. 그리고 온 몸에 붕대를 감은 채 눈을 뜬 하루카는 자신이 살아났음을 알게되지만 자신만임을 알고 슬퍼한다. 부동산 회사의 사장이었던 할아버지는 유산의 절반을 하루카에게 남긴다는 유언장을 남겨 남은 가족들을 당혹케한다. 거액의 유산에는 관심없는 하루카는 화상으로 인해 얼룩해진 피부, 불편한 몸, 이상하게 변한 목소리의 장애를 갖게 된 자신이 낯설지만 살아남은 목숨에 최선을 다하기로 한다. 특기생으로 이미 입학이 정해진 학교에 등원한 하루카는 불편한 시선과 함께 굳어버린 근육으로 부자연스러운 연주로 곤란에 빠지지만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강사인 미사키는 하루카의 레슨 선생님이 될 것을 자청한다. 그렇게 하루카는 미사키를 만나 의욕을 다지고 열정을 배우며 실력도 재활도 더해간다. 남아있는 가족은 부모님과 실업자 삼촌, 그리고 할아버지에 이어 재활을 도와주는 미치코씨이다. 목발을 짚고 다니는 하루카는 몇 번에 걸쳐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그 사실을 전해들은 미사키는 누군가의 의도가 개입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그러던 중 엄마마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데... 누군가의 불순한 의도가 궁금해지는 한편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못마땅하게 지켜보는 주변인들 사이에서 중간중간 굳어버리는 손가락의 장애에도 자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하루카의 모습을 응원하게 만든다. 그리고 하루카가 출전한 콘테스트의 결과와 범인의 모습이 동시에 드러나는 결말은 불과 피아노가 만들어 낸 트릭에 대단함을 느꼈다. 지금까지 읽은 나카야마 시치리 작품 중에 가장 재밌었고 대상을 받은 영광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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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한 나를 위해 요즘 애써주는 씬이~ 영화에, 책까지 선물해주었다. 두권이나.. ^^ 사랑해~ 나는 언제 다갚지? 너의 고마운 마음들~ 요즘 심란하던 내마음을 잘 달래준 책이다. 책을 중반쯤 읽었을때 뒤에 있던 cd를 꺼내 들었다. 책을 다 읽은 후 책을 가슴에 안고, cd를 들으며 한숨 잠을 청했다. 책속에 나온 내용이 영상으로 그려지는 기분도 들고, 참 기분 좋은 잠깐의 낮잠이었다. 그만큼 너무 좋았던 책이다. 아직 책에 익숙치 않은 나에게 외국작가란 거부감이 우선들었는데.. 아직까지 읽었던 책중에 딱히 외국작가에게 깊게 감명받았던 책이 없어서 더 그랬는데.. 한장 한장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마지막에 속해있는 반전까지~ 아~ 무조건 외국작가의 책은 안읽겠다고 했던 내 생각이 얼마나 작은 생각인지 깨달았다. 다읽은 후 다시 읽어보겠다고 생각한 책은 처음이다~ 어쩜 지금 나의 상황에 반성을 주기에 더 좋았던 책 같이 느껴진다. 나태해져있는 나, 게을러 있는 나에게.. 정신차리라고,, 위로와 격려를 해준 기분이다~ 아~ 책을 읽으면서 이런 기분을 느끼다니.. 어쩜 한걸음 더 독서의 세계에서 만큼은 성숙한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