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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도 내용도 좋다. 다만 글솜씨가 엉망이라 읽기 힘들다. 마음은 유발 하라리, 빌 브라인슨인데 결과는 뭐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이상한 유머가 읽는 데 자꾸만 걸림돌이 된다. 좋은 글에도 '다섯 가지 기본 맛' 같은 게 있겠지. 감칠맛을 내려다 느끼함만 남았다. 짧은 글이라면 이런 유머를 감내할 만하지만, 500쪽이 넘는 글인 걸 감안하면 좋겠다, 부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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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을 말해 준다. 아주 유명한 말이죠. 하지만 이 말을 한 요리사가 서양 요리사이다 보니 한국 사람들인 우리에게는 좀 적용할 여지가 많지 않았어요. 이용재 작가님의 전작을 아주 흥미롭게 보았기 때문에, 무려 이번에는 한식을 다루신다니 너무나 기대가 되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방대한 양에다가 여러 가지 음식을 다루실 줄이야.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이 작가님은 음식을 다루실 때 자신의 전공분야인 '건축'을 올올이 담아 내시는 것 같아요. 뭐랄까, 어떤 음식이나 그 현상을 볼 때 이쪽 면에서도 보고 저쪽 면에서도 본다고 할까요. 한국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쫄깃하다'라는 단어 하나도 놓치지 않고 이것을 영어로는 무엇이라고 하는가, 그렇다면 이 쫄깃하다라는 맛의 정체는 무엇인가, 마치 맛의 탐구자, 그것도 아무도 없는 동굴 속 길을 촛불 하나 켜서 들고 나아가는 그런 탐구자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50대 아저씨 같은 입맛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또 전 책에서 다뤄진 그런 파인 다이닝 쪽을 조금도 접해 보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우리가 곱창 먹고 밥 비며 먹는 것은 '따뜻한 비빔;에 가깝다라는 표현 등에서 아 그렇구나, 하고 저처럼 서민적인 음식만 먹어 온 사람에게도 지금 내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워낙 양이 방대해서 다음 책 빨리 내주세요- 하고 요청하진 못하겠지만 응원하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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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30년 넘도록 한식을 먹고 자랐다. 가끔 양식 중식 일식도 먹었지만 다르고 신기한 음식이라고만 생각했지,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다. 과연 이게 맛있는 걸까, 최선의 조리 방법일까? 공기처럼 늘 먹고 마셔오던 음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요리는 어떻게 보면 매우 습관적인 분야이다. 습관적으로 뜨겁게 내온 음식을 후-후- 소리내고 호들갑떨면서 불어먹고, 이유도 생각하지 않은 채 습관처럼 어떤 양념을 듬뿍 넣어서 먹곤 한다. 저자는 아마 이렇게 묻는거 같다 "그게 최선입니까?"라고. 단순히 맛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위주로 치우친 밥 중심의 식사 문화에 대해서도 식사의 편의성, 구성 등에 생각해볼 기회가 된다. 아쉬운 점이라면 문장이 읽기 쉽게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 문제제기에 비해 대안이 약한 느낌 두가지 정도 들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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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의 품격에 이어서 저자의 새책인 한식의 품격을 읽어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