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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시인이자 대학에서 한글문학을 강의하는 정끝별의 수사법에 관한 책이다. 사실 이 책은 TV에서, 종이메체에서, 인터넷잡글들에서 무한히 등장하며 사용되는 용어인 '패러디'에 관한 '문학적 설명'이다. 이 책은 원래 '시인수업'이라는 시리즈물중에 하나로 문학글쓰기의 좁은 범주에서 패러디가 무엇인지를 고등학생, 대학생수준에서 설명하고, 주요 예시를 국문학 시작품들에서 따오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첫 페이지에서 목차와 도입부를 마주치는 순간, 사실 효율적이지 않은 번잡스런 인용들이 등장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무용의 용어가 첫 장부터 등장하면서 굳이 일반독자들에게는 필요치 않는 미국의 맑스주의자 프레드릭 제임스이 등장하고, 프랑스의 장 쥬네가 등장하며 두세쪽 넘어가면서 상호텍스트성이나 메타픽션이 등장하면서 사실 이 책은 대학의 좁은 범주에서 유통되는 글쓰기 방식인 '논문쓰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그런데 사실 이 논문쓰기 스타일은 완벽하지도 않게, 그냥 어설프게 나타난다. 아무리 뒤져봐도 프레드릭 제임슨 어느 책, 몇 쪽을 인용한 것인지? 장 쥬네의 어느 책, 몇 쪽을 인용했는지 구체적인 인용구가 전형 등장하지 않는 체 그냥 유명한 이론가들 이름을 낙하산떨어뜨리는 식으로 쓰여져있어서 사실 정확히 학술적인 논문도, 확실히 일반적인 독자를 위한 교양서도 아닌 듯한 요약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