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이면 누구나 한권 쯤 읽어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책이 조금 두껍다 싶으면 관심 있는 분야만 그때그때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 역시 처음부터 차근차근히 다 읽기에는 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여성의 몸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 주었다는 점이다. 여성의 몸은 남성의 것과는 완전히 다르며 절대로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점 - 이것은 모든 것이 남성의 몸을 기준으로 해서 평가되어왔기 때문이다 - 그리고 몸은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내제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나는 나의 몸과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며 나의 몸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들어주고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게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인 것 같다.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부정하게 되면서 자신의 몸까지도 부정하게 된다. 우리 사회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남성중심의 사고가 여성을 또 한 번 수렁에 밀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여성은 자신의 몸을 다시 들여다 보고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가져야만 자신의 몸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