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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바다가 참 많지만 지중해는 좀 특별하다. 그리스나 로마 같은 고대 문명의 중심에 있어 역사와 사연이 길고 깊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그런 유구한 역사가 아니라 예쁘고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이다. 포카리 음료 광고에 나오는 파란 지붕과 하얀 담벼락이 조화를 이룬 절벽 위의 동화같은 마을이 사람들의 마음을 끈다. 사실, 나는 그런 마을에는 큰 관심이 없다. 오히려 예전에는 살기가 참 불편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머 사람마다 여행의 취향이 다르니 굳이 비교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아테네 같은 대도시에서 고고학자처럼 유물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도 없다. 내가 그리스 홀리데이를 보면서 눈에 꽂혔던 것은 메테오라다. 그리스 중부에 있는 공중에 떠 있는 수도원들, 거대한 절벽 위에 세운 수도원이 신비롭고, 종교적 박해를 피해 점점 더 험한 바위 위를 찾아 갔던 수도사들의 고행이 그려진다. 그 수도원을 찾아 산길을 거닐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예전 터키여행에서 가봤던 카파도키아의 버섯 모양 바위에 동굴을 파고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이 겹쳐졌다. 그때도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들의 묘한 형상에 마음을 주었는데, 메타오라도 그에 못지 않을 것 같다. 버킷 리스트에 또 하나 추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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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가이드북에 의존하지 않지만 이번 그리스 여행은 좀 더 체계적으로 알차게 보내고 싶어 구입했습니다. 막연하게 산토리니 이미지만 갖고 있었는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볼거리도 다양하고 찾아갈 곳도 많더라고요.
지역별로 구분되어 있어서 보기가 편해요. 앞부분에서는 꼭 봐야 할 것, 먹어야 할 것들이 나와 있어서 저처럼 그리스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가기 전에 이 한 권만 훑어봐도 그리스에 대한 대략적인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