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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 : 재일동포, 그들이 상처받지 않는 세상을 위하여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 : 재일동포, 그들이 상처받지 않는 세상을 위하여" 내용보기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민족의식이 희박한 편이다. 내 자신이 한국인의 특성들 중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지 못해서일 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오히려 겉모습이나 식성, 취향, 사고방식 등은 일본인에 더 가까운 편이다. 그래서 나는 내 자신이 재일동포적인 특성을 꽤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재일동포들 역시 혈통상으로는 한국인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 : 재일동포, 그들이 상처받지 않는 세상을 위하여" 내용보기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민족의식이 희박한 편이다. 내 자신이 한국인의 특성들 중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지 못해서일 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오히려 겉모습이나 식성, 취향, 사고방식 등은 일본인에 더 가까운 편이다. 그래서 나는 내 자신이 재일동포적인 특성을 꽤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재일동포들 역시 혈통상으로는 한국인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한국어보다 일본어가 더 편하고 사고방식 역시 일본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괴리감을 느끼고 있는 나로서는 자연히 재일동포들에게 동질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고, 재일동포문학을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수많은 재일동포 작가의 책들을 찾아 읽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나온 이 책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를 읽고 내심 놀랐다. 책의 주인공이자 실존인물인 리정애는 오사카 출신 재일동포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조총련 계열이다. 그는 굉장히 강한 민족의식을 갖고 있다. 치마저고리를 즐겨 입고, 고등학교 때까지는 일본학교에 다녔지만 대학은 조총련이 세운 조선대학교에 편입해서 다녔으며 한국어도 꽤 능숙하다. 이상형의 남성도 바지저고리와 수염, 상투머리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마치 사극에서 나올듯한!) 그리고 그의 국적은 '조선적'이다. 일본 내의 재일동포들의 국적은 한국 국적과 일본 국적, 그리고 조선적의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일본은 북조선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조선적은 북한 국적이 아니라, 분단되기 전의 '조선'국적이다. 그들은 무국적자나 다름없는 취급을 받으며 여권도 없고 외국에 갈 때마다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잠재적인 테러집단으로 여겨져서 직업을 선택할 때도, 일상 생활에서도 많은 제약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많은 수의 조선적 재일동포들이 일본 국적으로 귀화하는 추세이고, 조선적을 고수하고 있는 사람들은 강한 민족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거나 총련과 연관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재일동포들은 항상 이중의 차별을 받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소수집단으로서의 차별을 받는가 하면, 한국으로 가도 같은 한국인이라고 생각해주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재미교포 등과 달리, 재일동포라는 집단은 자신이 원해서 도일한 것이 아닌 일제 강점기 때의 징용이나 생활고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일본행을 택한 사람들의 후손들이다. 리정애도 한국의 어학당에서, 하숙집에서, 여기저기에서 그러한 '내부로부터의 차별'을 경험하곤 했다. "'우리나라'에 태어나 우리나라 국민으로 사는 것이 당연한 사람들. 마치 나만 빼고는 모두가 행복한 사람들인 것 같아 너무나 부럽다. (중략) 하지만 우리 재일동포들은 어려서부터 꿈을 포기하는 것을 배워 왔다." 라고 그는 슬프게 말한다. 나같이 민족의식이 희박한 사람도 외국에 나갈 때는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나가며, 한국에서 제공하는 교육, 의료, 그 외의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향유하고 있으며 모국어는 당연히 한국어다.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누리는 것을, 어떤 사람들은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리정애는 일본 남성보다는 한국 남성과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데, 조선 국적을 가지고는 한국 국적의 배우자와 혼인신고를 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한국 국적으로 바꾸면 되지 않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그에게 있어서 국적을 바꾸라는 것은 양가 조부모들을 버리라는 것이고 자신을 참다운 조선 사람으로 키워준 조국을 버리라는 것이니, 내 존재를 버리라는 것과 같은 이야기라고 그는 말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렇게 민족의식이 투철한 사람이 있었다니 놀라운 일이다. 어쩌면 조국과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 '연모하는 마음'이 더 커진 것은 아닐지 추측한다.


하지만 8.15 민족대회에 참가해서 북조선 동포들을 배웅하며 통일기를 흔들고, 무려 '공화국 기념 배지'를 달기도 하며, 북조선 깃발을 방 안에다 걸어두는 모습은 솔직히 꽤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북조선은 독재국가인데다가 비인간적이고 낙후된 나라라고 배워왔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내 자신이 좌파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북조선에 대한 것은 예외인 듯 하다. 확실히 리정애는 총련계 재일동포로서 약간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참 의아했던 것이 그의 부모님이나 조부모님도 북조선 출신이 아닌 제주도 출신이고(재일동포 중에 제주도 출신이 참 많다. 이는 한국의 아픈 과거사와 연관되어 있다.), 그러면 북조선과는 아무 인연이 없는 것인데 왜 그는 북조선을 조국이라 생각하는 것일까. 그것은 북조선에서 그에게 보여준 환대와 같은 민족으로서의 포용에 근거한다. 일본에서 조대에 다닐 때, 선후배들이 따뜻하게 자신을 맞아 주었으며 한국어를 배우며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고 금강산에 방문했을 때도 북조선의 안내원들이 재일동포인 것을 알고 굉장히 반가운 반응을 보여서 눈물이 핑 돌아서 얼싸안고 펑펑 울었다. 북조선에서 만난 사람들은 동포들이 탄압받고 있는 상황을 자기 일처럼 걱정하고 화내며 함께 슬퍼해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재일동포라는 것을 밝히면 일본인과 비슷하게 생각해서 일본어로 말을 걸거나 해서, 상처를 받는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점이다. 나 또한 상대가 일본인이든 재일동포든, 무조건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았던가! 나는 그들에게 일본어가 더 편하게 느껴질 것 같아서 일본어를 사용했는데, 이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며, 재일동포 중에서도 소수자의 입장에 놓인 총련계 재일동포들의 괴로움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더욱이 일본 내에서 북조선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차별이 더 심했을 것이다. 북쪽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그의 '북조선 사랑'에 크게 공감은 할 수 없지만, 그의 용기 있는 모습에는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신념의 자유는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더 이상 수많은 '리정애'들이 상처받지 않는 세상을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일까.

 

 

j******m 2010.11.20.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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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에 대해 알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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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해두지만 난 분명히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 만큼 편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었으므로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집권시절 훈훈(?)했던 북한에의 지원은 천안함 사건으로 끊기게 되었다. 천안함 사건 범인이 누구냐부터 남한 내에서 진보와 보수가 나누어 서로 다투기도 했었고.(지금도 진행되고 있지만)    당시 남한은 물론 일본도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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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말해두지만 난 분명히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 만큼 편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었으므로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집권시절 훈훈(?)했던 북한에의 지원은 천안함 사건으로 끊기게 되었다. 천안함 사건 범인이 누구냐부터 남한 내에서 진보와 보수가 나누어 서로 다투기도 했었고.(지금도 진행되고 있지만)

 

 당시 남한은 물론 일본도 북한에의 송금을 금지했었다. 나 또한 그 조치에 대해 적극 찬성했었고 어째서 일본에 있는 재일동포가 북한에 송금을 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갔었다. 아니 그 이전에 조선국적을 가진 재일동포가 어떤 사람들인지에 대한 지식부터 아예 없었다. 심지어 그 조선 국적이 북조선의 조선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어떤 사람들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또 다시금 일본에 대한 미움에 불타오르기도 했었고.

 

 읽으면서 주인공 리정애씨가 얼마만큼 한국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조선국적을 고집하는 이유가 남한, 북한 두나라를 모두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고.

 

 북한이 조선학교를 지원한 건 정말 북한치고는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째서 우리나라는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적극적으로 일본에 끌려갔던 사람들을 우리나라로 불러들이는데 나서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봤다.(먹고 살기에 바빠서 그냥 무시한 거겠지만)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너무 순진하고 이상적이라고 느꼈다. 통일을 위한 시위에 참가하고 그에 대한 관심이 아무리 높아진다해도 현실적으로 김정일정권이 권력을 쥐고 있는한 가능할까? 북한에 대해 같은 동포라는 친밀감을 느낀다해도 육이오전쟁이 일어난지 몇년 지났다고 그들을 완전히 믿을 수 있을까? (참고로 이 책에는 육이오 전쟁에 대한 건 거의 안나왔다..외세로 인해 우리민족끼리 싸웠다고 나오지. 그럼 김일성이 소련의 지령 받고 쳐내려온건가?)

 

 미국에 대해서도 미국이 있어서 우리나라가 통일이 안된다고 하지만.. 육이오 전쟁때 미군이 우리나라 양민 학살한 것도 알고 있지만. 솔직히 미군이 우리나라에서 물려난다고 해서 북한이 평화통일을 요구할 거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오히려 쳐들어오면 왔지. 핵무기도 미사일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아닌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북한이 중동처럼 석유가 많은 나라도 아니고 자원 많아봤자 그 쬐그만 영토에 얼마나 가지고 있다고 미국이 괜히 북한을 들쑤시겠는가? 중국도 바로 옆에 붙어있는 나라인데. 그리고 설마 남한이 북한에 쳐들어가겠는가? 김정일의 독재에 신음하는 동포들을 해방시키기 위해서? 남한은 미국이 북한에 전쟁 선포한다해도 적극 말릴 나라다.

 

 무엇보다 권력을 잡고 있고 다음 권력자까지 자기 자식을 후계자로 세운 김정일이 평화적 통일을 원하겠는가? 지금도 몇 억달러짜리 호화요트서 호화호식하는 인물이다. 심지어는 주차장에 대리석을 깔아두었다고 하고.

 

 이 책 주인공은 2015년을 통일의 해로 가상해서 말하고 있다. 고난의 5년으로 양국의 국민들이 통일을 향한 열망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통일이 될 수 있었다고. 허헐... 그리고 그 뒤 내용은 너무나 좋게만 나오고 있다.

 

 난 이런 식으로 통일에 대해 장미빛으로 채색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분이 한국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2015년 통일 이후 이분은 아이들을 일본에 있는 조선 학교에 보낼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조선학교만큼 좋은 학교는 없지만 기껏 통일이 됐는데 일본에 보내야 할것인지 대해.

 

 그런데 북한과 남한 교육과정은 매우 다르다. 언어부터 한글은 한글이겠지만 문법도 어휘도 차이가 매우 크다. 게다가 남한 기업이 통일된다하더라도 과연 북한 학교 학력을 인정해줄까? 그때되면 또 할당제같은 정책을 만들어서 어느정도 북한 사람들을 채용할거라고 상상은 가지만. 어쨌든 남한 쪽이 경제는 더 많이 발달했고 기업, 회사도 많은 만큼 교육은 남한위주로 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북한 사람들이 이제까지 받은 교육을 포기하고 완전히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지.. 이에 따른 혼란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일일히 딴지 걸고 싶지는 않지만(아니 정말 한국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민족주의자라는 점에서 존경하지만) 너무 장미색 필터로 통일을 바라보고 한국 문화등을 너무 높게 평가해서 좀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을 이런 식으로 비판하고 있는 내 자신이 서글프다..

 

YES마니아 : 로얄 p******e 2010.11.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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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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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보이듯 귀엽고 때로는 거친, 나라 사랑과 통일에 대한 굳은 의지로 똘똘 뭉친 재일동포 리정애의 한국살이 이야기다.   지은이가 한국에서 겪은 여러 어처구니없는 일들 - 북한억양을 고치라는 어학당 선생, 식민지의 차별은 당연하다며 일본강점기를 당연시 여기는 국사 선생, 우리 영사관의 지은이 국적에 대한 태도 등 - 은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선생인가하면서도 나도 똑같
"많이 생각하게 한다." 내용보기

표지에 보이듯 귀엽고 때로는 거친, 나라 사랑과 통일에 대한 굳은 의지로 똘똘 뭉친 재일동포 리정애의 한국살이 이야기다.

 

지은이가 한국에서 겪은 여러 어처구니없는 일들 - 북한억양을 고치라는 어학당 선생, 식민지의 차별은 당연하다며 일본강점기를 당연시 여기는 국사 선생, 우리 영사관의 지은이 국적에 대한 태도 등 - 은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선생인가하면서도 나도 똑같은 행동하고 있지 않나 반성하게 된다.

 

북한을 공화국이라 불러야 한다든지 - 얼마전 북한 축구 감독이 북한이라는 나라는 없다고 했던 것이 생각난다. - 재일교포가 아닌 재일동포라고 해야 한다는 등은 용어 하나라도 제대로 쓰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 생각된다.

 

어려선 소원 그러면 자동으로 '통일'이라고 말이 먼저 나왔는데
어느새 통일에 대한 마음이 옅어지고 있는데,
이 책 덕분에 왜 통일이 필요한지에 대해 다시 맘을 다 잡게 한다.
(최근의 사건으로 그 마음은 다시 딱딱해지지만.)

 

우토로 문제가 알려졌을 때 잠깐 관심을 가졌었는데,

국적을 바꾸면 편히 지낼 수 있을 텐데도 난민이라는 불리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의 뿌리를 지키려는 것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뿐이다.

 

재밌는 만화책도 읽으며 생각도 커지니 일석이조로다.

 

이 책을 수능끝난 조카에게 선물할까 한다.

y*****s 2010.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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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이라는 단어의 무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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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한국 영사관의 영사에게 항의하는 리정애씨의 다음 말이 생생하다.   우리는 조직이 없으면 못 살아요. 일본놈들이 제멋대로 우리를 끌고 와서 아무 권리도 주지 않았는데 총련 조직과 1세, 2세 동포들이 싸워 우리 권리를 하나씩 찾아주었으니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우리말로 영사님과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다 총련의 민족교육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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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한국 영사관의 영사에게 항의하는 리정애씨의 다음 말이 생생하다.

 

우리는 조직이 없으면 못 살아요.

일본놈들이 제멋대로 우리를 끌고 와서 아무 권리도 주지 않았는데

총련 조직과 1세, 2세 동포들이 싸워 우리 권리를 하나씩 찾아주었으니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우리말로 영사님과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다 총련의 민족교육 덕분이고요!

 

책을 읽으며 찡하게 다가온 부분이다.

얼마 전 결혼하셨다는 뉴스를 봤는데, 행복하시기를 바란다.



r****h 2010.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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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에 다른 경험을 하는 리정애의 고분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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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석의 <대한민국 원주민>을 보면 같은시대와 같은 장소에 살지만 다른 경험을 하는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예를 들자면 80~90년대에 대학을 다니던 이들이 독재타도와 노동자해방을 부르짖지만 실제로 작가의 누이들이 그당시에 힘든 공장노동생활과  작가 자신의 가난한 생활을 이야기하면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지금 현재 정규직 생활을 하는 이들은 비정규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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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석의 <대한민국 원주민>을 보면 같은시대와 같은 장소에 살지만 다른 경험을 하는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예를 들자면 80~90년대에 대학을 다니던 이들이 독재타도와 노동자해방을 부르짖지만 실제로 작가의 누이들이 그당시에 힘든 공장노동생활과  작가 자신의 가난한 생활을 이야기하면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지금 현재 정규직 생활을 하는 이들은 비정규직의 삶을 상상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 역시 동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재일조선인이라는 특수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남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재일 조선인으로서 일본에서의 생활과 입장, 한국에서의 생활, 그리고 북한 방문기에 덧붙여 북한을 우호적으로 대하는 대한민국 단체들과 사람들의 이야기 등등이 자신의체험과 더불어 실감나게 그려진다.

 

글과 그림이 매우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의 장점은  우리 교과 과정에서 생략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정확하게 서술한다는 것이다. 일본군 성노예문제(일명 종군위안부 문제), 우토로 문제(강제 징용으로 끌려간 조선인과 그 후손들의 문제등) ,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을 이야기 하는데 무엇보다도 남북한 평화적인 통일의 필요성을 잘 서술한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이 책이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의 부교재로 적절치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하였다.

 

마침내 국적을 잘 지켜서 대한민국 남성과 결혼까지 한 리정애씨의 서울 생활의 건투를 빌며 이 책이 후속편도 나오기를  바라는 바이다.

YES마니아 : 로얄 w******0 2010.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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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체류기 - 부디 애정어린 시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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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일본에서 나고 자랐지만 조선민족이며 그 조선민족에는 남한과 북한¹이라는 두 나라가 있다. 많은수의 재일동포가 북한쪽에 국가적 소속감을 가지고 있지만²일본정부는 북한을 정식국가로 인정하지않아 북한국적의 재일동포들은 국제법상 '난민'으로 분류된다. 이러니 자기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안할수가 없다. 그래서 재일동포들은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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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일본에서 나고 자랐지만 조선민족이며 그 조선민족에는 남한과 북한¹이라는 두 나라가 있다. 많은수의 재일동포가 북한쪽에 국가적 소속감을 가지고 있지만²일본정부는 북한을 정식국가로 인정하지않아 북한국적의 재일동포들은 국제법상 '난민'으로 분류된다.

이러니 자기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안할수가 없다. 그래서 재일동포들은 더욱 더 '우리민족'과 '조선'이라는 것에 강한 내집단의식을 보이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인 리정애 역시 그렇다. 재일 조선인 3세인 그녀는 조선대학교³ 편입을 계기로 '민족정체성'을 확립하고 2005년 고향땅인 한국에서 광복절을 보내기 위해 한국방문을 하게 된다. 8.15 민족축제도 참가하고 어학당에서 교육도 받고 좋은일과 나쁜일, 좋은사람과 나쁜사람을 두루거치며 대한민국 서울에 '정착'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한국은 북한국적을 가진 사람에게는 법으로 '정착'을 금지시키고 있다.

동포이고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그녀이지만 한국정착에 걸림돌이 많다.

 

 

약간은 무겁고 진지해질수있는 주제이지만 이 만화는 예쁘고 귀엽게 표현해 냈다.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된다. 특히 만화에 나오는 리정애의 모습은 소녀같고 귀엽다!!

 

 

하지만 리정애가 북한국적이자 민족주의자인만큼 이 책에는 불편한 시각들이 포함되어 있는것이 사실이다. '조선민족'을 너무 이상시한다거나 일본을 '쪽바리'로 미국을 '양키'로 과감없이 표현하기도 하고 국가보안법이나 미군철수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정치색을 강하게 내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인권, 3대세습) 입장이 편파적인것은 눈살을 지뿌리게도 하는 부분이다.

 

 

그렇더라고 이 책은 따뜻하게 읽을 수 있다. 만화가 귀엽고 예쁘게 나오기도 했지만 이 리정애라는 사람이 너무너무 순수하기 때문이다. 우리민족이라는 것에 자부심과 소속감을 가지고 있는 리정애에게 부디 따뜻한 시선을 보내줬으면 좋겠다.

제발 정치적으로만 읽지 않았으면 한다.

 

 

 

 

 

*각주

1.북한의 정식국가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이고 리정애 역시 그렇게 표현하고

있지만 북한이라는 표현을 그냥 사용한다. 개인적으로 재일조선인의 아픔은 공감

하지만 북한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없다.

 

2.일본에는 남한에서 운영하는 학교가 4학교 북한에서 운영하는 학교가 70학교 정도다. 심지어 북한계열의 대학교까지 있다. 해방 직후 지원문제도 있겠지만 교육이 북한쪽에 더 소속감을 두는 현상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3.조총련(북한계열)에서 설립한 대학교이다.

 

 

 

 

*리정애의 근황

 

 

리정애는 지금 투쟁중이다.

한국남자와 결혼했지만 북한국적을 가지고 있어

최대 3개월까지밖에는 국내에 체류할수 없다.

부부사이인데도 결혼생활에 걸림돌이 많은 것이다.

결국 강제추방위기까지 갔지만 3개월 더 체류연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임시방편일 뿐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리정애가 부디 한 개인의 행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리정애 관련 기사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4643695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4219305&cp=nv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4759732

 

 

 

 

 

다음에 나오는 책은 체류기가 아닌 정착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s*****8 2010.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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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리정애'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그냥 일본에 태어나 한국 생활을 배우는 좌충우돌 체험기라 생각했었어요.그런데 한페이 한페이지 넘기면서, 제가 알고 있던 '재일동포'에 대해서 너무나 무지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그래서 시사만화라고 하지만, 만화이니깐 빨리 읽을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가 글자 한자한자 곱씹느라 왠만한 책보다 더 오래 읽었던것 같습니다.리정애씨가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 내용보기


'재일동포 리정애'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그냥 일본에 태어나 한국 생활을 배우는 좌충우돌 체험기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한페이 한페이지 넘기면서, 제가 알고 있던 '재일동포'에 대해서 너무나 무지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시사만화라고 하지만, 만화이니깐 빨리 읽을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가 글자 한자한자 곱씹느라 왠만한 책보다 더 오래 읽었던것 같습니다.

리정애씨가 조선대학교에서 입은 한복이 그네들의 교복이었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재일동포'은 '대한민국', '북한', '조선'을 국적으로 갖고 있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지칭한다는것을 알았어요.

국적이 서로 다르다는것도 놀랐지만, 남북이 분단되기전의 나라인 조선을 국적으로 두고 있다는 것도 무척 놀라웠습니다. 공식적으로 있는 나라가 아니기에, 일본에서는 난민으로 분류되어 그렇지않아도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는데, 더 못한 대접을 받으며 생활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한국에 생활해서 당연히 자신의 민족의 국적을 가지고 태어나는것이 당연한일로 여겼던것이 누군가에게는 대단한 일이고 부러운 일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리정애씨를 두고, 그럼 '대한민국'으로 귀화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으시는 분이 있다면 분명 이 책을 보지 않으신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녀는 '남,북한'이 분단된 나라가 아닌 조선처럼 통일된 한반도 나라의 시민이 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통일이 될때까지 '조선인'이라는 국적을 포기하지 못하는것이예요.



리정애씨의 글을 읽으면(그림은 임소희씨라고 다른분이 그리셨습니다. 그림도 눈에 들어오지만 아무래도 리정애씨의 글이 더 눈에 들어오네요.^^) 그동안 너무 우리나라에 대해서 무관심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리정애'씨가 한국을 방문할때만해도 '남북한'의 분위기가 그렇게 험악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할때 '연평도'사건이 일어났네요.

지금쯤 그 사건을 접하게 될 리정애씨가 얼마나 슬퍼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만화 덕분에 '우리학교'라는 영화를 알게 되었어요. 이런 영화가 있는줄 몰랐는데, 신랑에게 이 책을 읽히고 나서 함께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할정도로 '리정애'씨가 강력 추천한 영화랍니다. 일본에서 생활하는 재일동포의 삶을 이해할수 있는 영화라고 하네요.



옛것을 좋아하는 리정애씨는 이상형마저 조선시대 인물을 선호하더군요.^^;; 지금 우리세대의 여성들에게 절대 찾아보기 힘든 인물이긴 한것 같아요. 항상 첨단만을 추구하는 요즘 여성들을 생각한다면 '리정애'씨는 정말 우리의 것을 사랑할줄 아는 여성인것 같습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남한'신랑과 '조선인'신부에 관한 기사를 읽은적이 있었는데,(그 당시 무척 신기하다 생각했지만, 깊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답니다.) 읽다보니 '조선인' 신부가 바로 '리정애'씨였어요.

그녀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을때는 그저 지나가는 '기사'정도로 치부했었는데, 이제 그녀를 알게 된 이상 그냥 지나가는 기사로 읽을수가 없었습니다.

결혼했는데, 그녀가 고수하고 있는 신념으로 인해 신랑과 함께 할수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어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면서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상처를 받은 만큼 그녀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한국 친구들도 많았던것 같아요. 물론 다른 사람들이었다면 받지 않을 상처를 안고 살아야하지만, 리정애씨에게 진정한 친구들과 함께 한다면 그 상처마져 행복하게 안고 갈분인것 같아요.




그림속 캐릭터와 비슷하지만, 실제 사진의 모습이 훨씬 이쁘신것 같아요.

갸녀린 모습과는 달리 무척 열정적이고, 강인함과 터프함을 소유한 '리정애'씨를 보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사회를 알게 된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리정애'씨의 민족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크고 강렬한지를 알수 있었어요.그리고 만화의 뒷편에는 우리가 '리정애'씨에게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그래도 궁금한것이 많은데 빨리 '우리학교'라는 영화를 봐야할것 같습니다.

저처럼 '재일동포'에 대해 잘못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이 만화를 제 주변분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b*****e 2010.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통일을 말하기 전에 먼저 만나야 할 사람들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통일을 말하기 전에 먼저 만나야 할 사람들" 내용보기
일본영화 [박치기].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영화였다. 일본에서 이런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놀랍다는 누군가의 글귀에 혹해서 보게 된 영화. 그 당시는 내가 재일동포니 자이니치니 하는 말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던 때였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내 편협한 머릿속에는 북한과 자이니치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버려 어딘지 가까이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통일을 말하기 전에 먼저 만나야 할 사람들" 내용보기

일본영화 [박치기].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영화였다. 일본에서 이런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놀랍다는 누군가의 글귀에 혹해서 보게 된 영화. 그 당시는 내가 재일동포니 자이니치니 하는 말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던 때였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내 편협한 머릿속에는 북한과 자이니치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버려 어딘지 가까이하면 안 되는 사람들이라는 편견이 한없이 작용하고 있었다. 북한 국가대표로 뛰었던 정대세를 보면서도 그의 국적이 참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그러면서도 그 궁금증을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남의 나라 일이려니...하고 우습게 넘겼었다.

사실 영화를 보고나서도 뭔가 크게 와 닿는 느낌은 없었다.(워낙 재일동포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었으니...) 단지 그들이 일본에서 일본의 국적을 선택하지 않고 살아가면 얼마나 커다란 희생을 치러야 하는지는 가슴이 서늘할 정도로 느껴졌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얼굴도 한 번 보지 못한 리정애씨에게 굉장히 미안한 마음과 함께 나처럼 이런 재일동포에 관해 무지한 사람들이 많겠지 싶어 한숨이 나온다. 물론 이 책 한 권 달랑 읽었다고 해서 내가 재일동포이니 자이니치니라는 식으로 불리며 살아가는 그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그들의 특수한 상황은 진짜로 그들로 살아가지 않으면 느끼지 못할 것임을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녀의 이름은 이정애가 아닌 리정애이다.

누군가는 얼핏 그녀의 이름만 보고 북한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한국 사람도 일본사람도, 그렇다고 북한사람도 아니다. 그녀가 말하는 그녀의 국적은 ‘조선’이다.

그리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일본에서 그녀는 난민으로 취급당한다.

일제 식민지 시대에 강제징용되어 일본으로 끌려갔던 우리 조상들은 해방이 되어도 돌아오지 못하고 그곳에서 터를 잡았고 그들이 바로 재일조선인 1세들이다. 일본 사회의 엄청난 핍박과 설움속에서도 꿋꿋하게 조선인으로 살아왔고 이 책의 주인공인 리정애씨는 재일조선인 3세이다.

 

이 책은 그런 그녀가 우리나라에 체류하면서 겪는 고군분투기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만화라는 책의 형식 때문에 조금은 가볍게(?) 소개 된 것이고 실제 내용을 보면 그리 가볍지 않은, 아 재미있다!라는 표현으로만 끝낼 수는 없는 무거운 마음의 과제를 던져준다.

그녀가 서울에서 만난 많은 한국사람들은 크고 작은 상처를 던져주었다. 재일동포인 그녀의 특수한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쉽게 내뱉는 한 마디 한마디들이 무지함 그 자체였고, 그녀는 많은 생채기를 안고도 이 땅을 여전히 떠나지 못한다.

매번 일본과 한국을 오가면서 임시여권을 신청하고 조바심내며 기다려야 하는 그런 엄청난 불편을 감수하면서 그녀는 이 한국사회에 재일동포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제 목소리를 다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통일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 질문을 던지기 전에 우리 민족의 실상이 어떤지 또, 재일동포와 북한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먼저가 아닐까 싶다.

s*****m 2010.11.23.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 내용보기
민족21에 실렸었던 리정애의 이야기만을 모아 책으로 만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참 부끄럽다고 느겼다.. 재일동포.. 같은 민족이지만.. 한번도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해본적 없는 듯 하다.. 아니.. 재일동포라는 개념자체를 생각해본적이 없는 듯.. 동포와 교포는 엄연히 말해서 다른거라고 한다.. 동포는 일제시대때에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제로 이주를 당한 사람들이란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 내용보기

민족21에 실렸었던 리정애의 이야기만을 모아 책으로 만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참 부끄럽다고 느겼다..

재일동포.. 같은 민족이지만.. 한번도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해본적 없는 듯 하다..

아니.. 재일동포라는 개념자체를 생각해본적이 없는 듯..

동포와 교포는 엄연히 말해서 다른거라고 한다..

동포는 일제시대때에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제로 이주를 당한 사람들이란다..

교포는 자신들의 의지로 해외로 나간 사람들을 말하는거니..

달라도 완전 다른 의미인 것이다..

일제시대에 그렇게 일본에 끌려가 살던 사람들은..

해방이 된 후에 일본에서 나가지 못하게 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대로 일본에 남아있게 된다..

자신들의 조국이 둘로 나뉘게 되면서.. 국적을 택하기를 종용받게 되고..

자신들은 조선사람들이기에 택한 조선은..

공식적인 나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

 

내 생각으로 이 사람들이 선택한 조선은 북한도 남한의 의미도 없지만..

지금은 조선을 국적으로 하면 남한이 아닌 북한으로 인식되는 모양이다..

그 분들에게 이념이 무엇이 중요했겠는가..

다만 조선이라는 이름을 잊고 싶지 않았기에 선택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 조선이라는 국적을 선택함으로 인해..

재일동포들이 받는 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듯 하다..

학교도 제대로 다닐 수 없고.. 취직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더군다나 외국에 나갈때도 여권을 만들수 없으니 얼마나 불편할지..

 

우리는 이런 조선국적의 사람들을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들인 양 포장한다..

그래서 조선국적이라고 하면 얼굴부터 찌푸리게 되는것 같다..

왠지 간첩같고.. 같이 한 공간안에 있으면 안될것처럼..;;

 

그에 반해 북한 사람들은 조선국적 사람들의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방안을 찾으려 한다..

그들을 걱정해주고.. 같은 동포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여 준다..

이러니 쉽사리 북한과 조선 국적자들은 동화되어가는 것 같다..

그러면 민족학교인 우리학교에서의 교육도 자연히 그렇게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조금의 이해심도.. 한민족이라는 포용력도 없는 것이 지금 한국의 현주소가 아닐까..

재외동포들의 설움의 10분의 1도 관심없는 사람들이 태반일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살던지 우리만 잘살면 되지.. 라는 자본주의적인 얄팍한 사고방식..

우리에게는 이제 한민족이라는 의미보다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중요해져 버린것일지도..;;

민족심과 애국심은 다른 말이 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여튼.. 그런 재외동포들에게 희망의 소식을 알려주기 위해서 필요한 건..

다른 그 무엇도 아닌 바로 통일.. 이다..

지금의 정부는 차갑고 냉담함으로 일관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지만..

그것이 통일로의 기대를 키워주진 않는 듯 하다..

오히려 전쟁의 위험성만 더 부각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는 주로.. 자신이 재일동포라서 일본과 한국에서 겪는..

어려움과 오해, 서글픔에 대한 내용과..

자신이 얼마나 한국이라는 나라를 사랑하는지..

그리고 한국사람이라는 사실을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또한, 통일을 얼마나 열망하고 있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어 거의 사라지고 있는 요즘..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의 핍박받는 우리민족들을 위해 통일이 얼마나 필요한지 절실히 느끼게 해준다..



o******m 2010.11.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