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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있는 책을 보며 친구가 여행서적 보냐고 묻는 책, 여행 가려는 거냐고 다시 묻는 책이다. 친구의 말처럼 읽는 동안 아주 많은 곳을 여행하는 듯 다니긴 했지만 이 책을 덮을땐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제목에 ‘일곱 가지 상품으로 읽는’이라는 전제가 있듯 대표되는 일곱 가지 상품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고 마지막 닫는 글에 왜 이 일곱 가지 였는지를 보여준다. 1. 대륙을 넘어, 바다를 건너! 청바지의 머나먼 여행 2. 스마트폰, 손 안에 펼쳐진 또 하나의 세상 3. 맥도날드화와 햄버거 커넥션 4. 먼저 선점하라! 코카콜라 vs 펩시의 대륙 전쟁 5. 공, 누군가에겐 기쁨, 누군가에겐 악몽 6. 커피, 지리는 향기를 싣고 가난을 싣고 7. 다이아몬드 잔혹사,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목차에 나온 상품들 모두 낯선게 하나 없다. 다이아몬드는 아니지만 쉽게 접하고 삶에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품들이다. 요즘 알쓸신잡 이라고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이 있다. 그처럼 각각의 상품 이야기를 읽을 때는 몰랐던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며 신기하기도 했고, 참 알아도 쓸데없는 이야기이구나 하는 생각도 잠시 했다. 그런데 일곱 가지 상품을 다 접하고 난 후엔 이 상품들의 생산지역와 가공지역, 무역지역 그리고 소비지역이 많이 다름도 알고 그 중 특히 생산지역에서 받는 노동자들의 고통이 너무 가깝게 다가왔다. 특히 심한 노동착취속 어린이가 있다는게 두아이의 엄마로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이 책을 읽은 곳도 공교롭게 스타벅스였는데.. 블러드 커피, 블러드 다이아몬드.. 라는 표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개선되어 가는 과정 속에 있지만 소비자 즉 나 한사람부터 의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었다. 책을 덮으니 일곱 가지 상품이 아니라 두가지 단어가 머릿속에 남았다. ‘공정무역’ 그리고 ‘윤리적소비’ 상품하나를 접할때도 그 물건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왔는지를 생각하게 된다면 쉬운 소비는 줄어들 것이고, 감사의 마음도 들것같다. 또 맨뒤 나온 참고문헌을 보며 이렇게 많은 책에 이런 이야기들이 실렸는데 그동안 모르고 지나쳐온게 안타까웠고, 이책을 통해서라도 그런 의식을 깨우게 돼서 감사함이 들었다. 이 책은 따분하고 어려운 책이 아니다. 수많은 정보와 상품속에 사는 우리에게 한걸음 쉬어가며 돌아볼수 있는 마음가짐을 선물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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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상품의 사슬을 따라가다보면 관계적 감수성을 갖게되며 자연스럽게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결국에는 공정무역, 윤리적소비, 지속가능한 개발 등을 매개로하여 더불어 사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저자의 믿음이 이 책의 전반을 관통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청바지, 스마트폰, 햄버거, 콜라, 공, 커피, 다이아몬드의 상품사슬을 따라가다보면 이 상품들이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게되고 특히 상품 판매가의 1%밖에 돌아가지 않는 노동자의 인건비 상황을 이해하며 이러한 현실을 성찰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결론적으로, 자유무역으로 인한 경제적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해서 상품사슿의 끝에 선 소비자만이 기업을 착하게 만들수 있다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무거울 수도 있는 이러한 이야기를 중학생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과 한눈에 들어오는 인포그래픽이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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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우리는 세상을 때로는 마이크로하게, 때로는 매크로하게 보아야 하고, 필요할 때는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004 1. 세계지리라니... 고등학교 시간의 한국지리 이후로 지리와 관련된 내용은 그다지 접한 적이 없어서 새삼스럽기 까지 하다. 나의 흥미를 끌었던 포인트는 특정의 상품이 나에게 오기까지 과정이 단순히 생산 - 구매의 단계가 조금더 복잡하고 더 넓은 범위, 무려 세계라는 단위로 이루어진다는 부분이다. 세계라고 하기에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에 적혀져 있는 made in China 혹은 made in USA 라는 내용이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나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상품의 사슬은 단순히 지리적 측면을 넘어서 자본주의와 사회적으로 맺는 관계의 영역까지 연결된다. 가성비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 가격이란 상품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이다. 좋은 질과 저렴한 가격을 갖춘 상품이야말로 나의 워너비 상품이다. 그런데 이 가격이 형성되는 과정에 그리 평화롭지 않다는 점에서 무거운 한숨이 나오게 된다. 그렇다고 마냥 비싼 제품을 찾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닌듯하다. 2. 여기에서 언급되는 상품들은 모두 익숙하고 내가 즐겨 사용하는 것들이다.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내가 좋아하는 커피와 야구에서 없어서는 안될 야구공, 간식의 대명사인 햄버거와 콜라, 한달에 적어도 두어번은 입게되는 청바지, 그리고 가지고 싶은 보석 다이어몬드. 항상 있었기에 없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들이다. 익숙하고 생활 가운데 없어서는 안될 것들이라고 여겨지는 이러한 상품들을 생산하는데 참여한 이들을 묶은 것이 바로 상품의 사슬이다. 마치 작은 쇠고리가 서로 엮어져서 길다란 사슬을 이룬 것처럼 각각의 생산에 참여한 이들이 한데모여 사슬처럼 엮어진 것이다. 상품의 사슬이란 원료가 상품으로 만들어지고 소비자가 구매하기까지의 과정을 말합니다. 상품사슬은 서로 동떨어져 있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복잡한 경로를 통하여 지구를 이동하는 특정 상품을 매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지요. 008 상품의 사슬들을 추적해 나가다 보면 이미 익숙한 것들의 익숙하지 않은 측면들을 접하게 된다. 우리는 made in ~ 이라는 표식을 통해 그것들이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알게된다. 나도 때때로 식료품이나 물건을 살 때 made in 부분을 유심히 살핀다. 라벨에는 china, korea, japan, U.S.A., vetnam, indonesia 등 여러 나라의 이름이 쓰여져 있다. 그렇게 이름이 써져있다고 해서 모든 상품의 부분들이 모두 그 나라에서 생산된 것은 아니다. 상품을 이루는 것들은 세계의 곳곳에서 원료, 가공, 기획, 생산되어 하나의 상품으로 합쳐진것이다. 청바지가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보다보니 우리는 청바지를 입는게 아니라 세계를 입고 있다라는 말이 공감이 되었다. 각 상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원료의 원산지부터 상품의 생산과 가공, 유통 소비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우리가 상호의존적인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009 3. 라벨텍에 적혀져 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의 이름이 적혀져 있는 경우가 많다. 간혹 유럽권의 나라가 적혀져 있기도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은 ~제를 강조하면서 상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다. 상품들이 이러한 나라에서 만들어져 유명한 브랜드의 이름을 달고 유통되는 것에는 역시 가격, 돈과 관련된 문제가 가장 크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공장을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이나 동남아지역들에 위치시켜 제품의 생산단가를 낮추고 상대적으로 높은 자국의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있다. 내가 경영자나 회사의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백번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들의 경우, 노동의 강도에 비해 그 대가가 불합리하게 조성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청바지를 만드는 것에 관련된 부분을 읽을 때면 과거 우리 나라의 모습도 이렇지 않았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노동자 전태일이 분신하면서 까지 알리고 싶어했던 근로기준법과 평화시장에서 비좁은 공간 먼지구덩이 속에서 끝없이 밤낮 미싱을 돌리던 어린 소녀들의 모습. 지금은 이런 일이 직접 우리 주변에 보이지 않기에 지난 과거의 일이라 여겨지는 일이, 지금 이시간 다른 나라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자유와 평등, 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청바지가 누군가의 눈물로 물들어 있는 것이었다면 내가 과연 이 옷을 쉽게 입었을까. 내 주변의 거의 모든 물건들이 어쩌면 이런 과정 아래서 생산되고 유통되어 내 손안에 들어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쪽이 무겁다. 물론 이런 생각은 지나친 비약이긴하다. 그렇지만 내가 이 것들에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특히 내가 충격을 받았던 내용은 스포츠에 사용되는 공을 만드는 것에 관련된 부분이다. 조만간 2018년 러시아에서 열리게 되는 월드컵. 그야말로 세계인의 기대되는 축제가 아닐수 없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더라고 하더라도 월드컵 최종예선전이 열리는 8월말, 9월초에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혹여 모른다고 하더라도 경기결과와 누가 이겼는지 호기심을 갖게 된다. 월드컵이니까!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흥분과 감동을 선사하는 스포츠의 위력은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알고있다. 올 한해 내가 가장 기대하며 마음졸였던 스포츠는 야구이다. 야구경기를 지켜보면서 잘 지키고 잘 때리길 기대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여기에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와 맛있는 먹거리, 기분좋아지는 점수가 더해진다면 생각만해도 그야말로 절로 흐뭇해진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스포츠인 축구와 야구의 경기도구이자 없어서는 안될 것이 한 가지 있으니 바로 공이다. 크기도 모양도 다르지만 이 공이 없으면 경기가 진행이 되지 않는다. 야구경기의 경우, 홈런볼이나 파울볼을 받으려고 재빨리 움직이는 모습들을 보면 저 공이란게 참 대단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이 공들이 제 3세계, 아시아의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5-6세의 어린이들의 노동력까지 이용해서 이윤을 취한다는 내용에 경악을 금할수 없었다. 누군가에게는 꿈과 희망이었던 축구공이 누군가에게는 악몽이 될수도 있다. 야구공 역시 다른 여느 공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기계화하기 어렵다. 201 노동자들은 야구공 한 개를 만들면서 25센트(우리나라돈으로200-300원정도)밖에 벌지 못하지만, 그 공은 미국에서 15달러에 판매된다. 세계의 주요 스포츠 회사들이 애틀랜타 협정이란 것을 맺어 아동의 노동력을 착취하지 않겠다고 각서까지 썼지만 아동노동이 완전히 근절된 것은 아니라는 부분에서 무거운 한숨이 나온다. 축구공은 누구에게나 둥글지만, 누구에게나 공정하지는 않다193는 책의 문구가 슬프다. 커피나 초콜릿의 경우,열매 수확이 어린 아동들의 노동을 착취하여 생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공정무역 상품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왔기에 익숙한 내용들이 많았다. 실제로 자주는 아니지만 그런 이유에서 나도 가끔 공정무역 커피나 초콜렛을 사먹기도 했다. 한잔의 커피를 마실 때 소비자는 지구를 가로지르는 복잡한 사회, 경제적 연계망에 참여하게 된다. 커피를 생산하고 유통하고 분배하려면 세계에 흩어져 있는 많은 사람 간에 계속적인 거래가 있어야 한다. 그러한 국제 무역을 추적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우리의 책임감을 일깨우는 일이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는 전 세계적인 무역 거래와 커뮤니케이션의 영향을 받으며 일상을 살기 때문이다. 237 나는 공정무역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때떄로 금전적인 여건이 된다면 그러한 상품을 사는 것이 좋다고 막연히 생각해 왔다. 이것은 불함리하고 불공정한 노동에 시달리는 이들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공정무역은 도움 그 이상을 넘어 사람이 사람답게 그 삶을 영위해줄수 있는 마땅히 해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정무역이라는 부분이 노동자들의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회의적인 시선들도 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노동착취로 이루어진 상품들을 아무런 생각없이 무감각하게 구입하고 사용하는 것보다야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 4. 상품사슬이 자본주의 사회적 관계로 이야기되면서 '노동으로부터의 소외'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이념으로 인해 사람이 노동으로부터 소외를 당한다고 말했다. 자본주의는 사적 소유와 분업, 계씁적 사회 관계로 특징지어지는데 이러한 특징들은 노동을 왜곡하고 파편화시키면서 인간을 소외시켰다. 크게는 사적 소유로 인한 소외, 분업으로 인한 소외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사적 소유로 인한 소외 - 노동 생산물로부터의 소외 생산 과정으로부터의 소외 유적 존재로부터의 소외, 인간으로부터 인간 소외 분업으로 인한 소외 - 사회적 분업으로 인한 소외 기술적 분업으로 인한 소외 이러한 사실은 결국 노동이 생산하는 대상, 곧 노동의 생산물이 낯선 존재로서, 생산자와 무관한 힘으로서 노동과 맞선다는 것을 나타낼 뿐이다. 노동의 생산물은 하나의 대상 속에 고정되고 객관화한 노동이다. 즉 그것은 노동의 대상화(Vergegenstandlichung)이다. 노동의 현실화는 노동의 대상화이다. 국민 경제학적 상황에서는 이러한 노동의 현실화가 노동자의 탈 현실화로, 대상화가 대상의 상실과 노예성으로, 획득이 소외(Entfremdung) 곧 외화(Entaußerung)로서 나타난다."(OPM 511-2쪽) [네이버 지식백과] 노동 생산물로부터의 소외 (마르크스 『독일 이데올로기』 (해제), 2004.,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노동에서 분리된 인간의 모습은 꽤나 충격이고 씁쓸하다. 이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들의 이야기이고, 나의 이야기일 수 있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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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가지 상품으로 읽는 종횡무진 세계지리 저: 조철기 출판사: 서해문집 | 출판일: 2017년 6월15일
자본주의 경제체제 이전에 상품의 생산과 소비가 주로 지역 내에서 일어났으므로 우리는 그 상품에 대해서 보다 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상품의 물신화 (fetishism of commodity)가 일어나면서 상품의 생산과 소비는 분리되었다. 따라서 상품의 최종 소비자는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합리를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나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본다면,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상품 뒤에 존재하는 복잡한 사슬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 거래되는 대표적인 일곱 가지 상품을 지리라는 틀을 통해서 바로 보고자 한다. 그가 제시하는 일곱 가지 상품은 청바지, 스마트폰, 맥도날드, 콜라, 공, 커피, 다이아몬드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이 가는 상품은 맥 도날드와 콜라, 커피였다. 근래 나이가 든 점도 있지만, 김갑수씨의 작업인문학을 읽고서 커피에 대한 관심도 부쩍 생긴 것 같다.
콜라와 맥도날드가 미국문화를 대표하고 있고, 어떤 지역에서는 미국에 의한 문화침투로 읽히기도 한다. 전설적인 펩시와 코카콜라의 마케팅 전쟁, 중동에서 왜 펩시가 인기가 있는 지. 마케팅과 지정학적 대립 등 다양한 원인이 숨겨져 있다. 정크푸드로 비난 받고 있지만, 맥도날드는 전지구적으로 단일한 메뉴로 성공을 이룬 프랜차이즈다. 근래에는 각 지역별로 로컬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기도 하지만, 미국식 문화의 일괄적인 확신이라는 반발이 유럽과 중동 등에서 일어나고 있기도 하다.
커피는 에티오피아를 원산지로 중동에 확산되었다가 유럽으로 전래되었다. 유럽인들은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커피 농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커피벨트의 주요한 경작물로 커피가 확산되었다. 오늘날 커피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는 브라질이고, 2위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주로 인스턴트 커피의 원료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종을 경작한다. 한국의 커피 수입의 40%는 베트남산이라는 사실.
스마트폰, 청바지, 축구공, 다이아몬드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다른 상품으로 넘어가면서, 우리는 스마트폰, 청바지, 축구공, 커피와 같은 상품이 주로 선진국에서 기획하고 마케팅 하지만, 생산은 주로 중진국과 후진국에서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그 제품을 구매할 때의 가격의 겨우 1% 정도가 노동자를 위한 임금 등으로 지불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부유한 북반구의 선진국이 만들어지는 상품의 부가가치의 대부분을 가져가지만, 노동력을 제공하는 가난한 나라는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의 대가만을 얻는 것이다. 이러한 불합리한 점은 앞서 마르크스가 말한 '상품의 물신화'를 통해서 소비자에게는 알려지지 않는다. 근래 네트워크의 발달과 IT 혁명으로 인해 이러한 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기는 했다. 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저자는 지리를 통해서 상품사슬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앞으로 보다 건강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깨어있어야 됨을 주문한다. 그것은 기부와 같은 것이 아니라, 생산과 노동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윤리적 소비인 것이다. 아직은 활발하지 못할 지라도 우리에게는 이러한 불합리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이 항상 있다고 말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