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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 허영만의 만화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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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이 책은 모두 3권까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서관에는 1~2권만 있어서 두 권을 빌려왔다. 만화 일기는 처음이지만 허영만 화백의 작품은 10여 종 이상 읽었으므로 친숙한 편이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펼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만화로 일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시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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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이 책은 모두 3권까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서관에는 1~2권만 있어서 두 권을 빌려왔다. 만화 일기는 처음이지만 허영만 화백의 작품은 10여 종 이상 읽었으므로 친숙한 편이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펼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만화로 일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시인이나 소설가 또는 수필가 같은 작가라면 일기 정도는 힘들지 않게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인이라도 만화 일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혹시 그림에 특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겪은 체험이나 느낌을 만화로 표현하는 것은 그림에 대한 상당한 재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허 화백은 성공한 작품을 다수 발간했으니 일기 역시 개성 있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예전의 문인들은 시··화를 두루 갖춘 이들이 많다고 하는데 허 화백이야말로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다.
 
둘째, 친근감을 느끼면서 책장을 넘겼다. 허 화백의 작품을 읽고 리뷰를 쓴 책만도 열 손가락을 넘길 것이다. 그 정도면 작가의 작품 세계나 개인적인 취향까지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화가의 그림이 마음에 드는 것은 물론이고, 걷기를 좋아하고, 음식을 즐기며, 고독한 명상을 선호하는 것도 나와의 공통점이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의 일기를 보는 듯 편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셋째, 지문을 인쇄체나 정자체로 썼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앞서 1권의 리뷰에서도 썼지만, 필기체로 쓴 지문을 읽기가 몹시 힘들었다. 무슨 글자인지 알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지문이 열 자 이내일 경우에는 그림과 상황을 보면서 유추할 수 있지만, 길게 나열할 경우에는 곤혹스러웠다. 더구나 만화는 전혀 없이 지문만 여러 쪽 이어지는 경우(96~99)을 읽을 때는 짜증까지 나왔다.
 
나는 허 화백의 그림이나 문장에 친밀감을 느끼고, 스토리 구성도 좋아한다. 그러나 그의 글씨까지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작가나 작가를 잘 아는 지인들은 작가의 글씨에서 친근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언가 재미있을 듯한데, 글씨를 알아볼 수 없으니, 마치 자막이 없는 외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다. 지금 마음으로는 3편을 만나게 된다고 해도 읽을 마음이 생길지 모르겠다.
 
허 화백은 독자의 호응을 얻지 못해 출간이 불가능해진다고 나는 계속해서 그릴 것이다. 이유는 하나, 그리는 재미있으니까.(시작하며 4)’라고 했다. 그러나 글을 읽을 수 없어서 재미를 못 느꼈다면 문제가 아닐까? 글씨체는 독자가 읽기 쉽도록 편집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1권을 읽고 썼던 추천사를 그대로 옮기겠다.

흥미 있는 줄거리가 있거나, 감동적인 사연이 담긴 책은 아니다. 저자가 60대 중반인 20116월부터 20133월까지의 개인적인 신변잡기가 담겨 있다. 곳곳에서 저자 특유의 번뜩이는 표현과 삶의 경륜이 담겨있는데 중년 이상의 독자에게는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젊은 세대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

y******3 2018.02.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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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에게도 비껴가지 않은 나이 든다는 것의 서러움
"허영만에게도 비껴가지 않은 나이 든다는 것의 서러움" 내용보기
생각보다 여과없이, 말 그대로 일기라는 장르로 만난 만화일기 1권 덕분에읽으면서 솔직히 즐겁지만은 않았다.남의 일기장을 들여다본다는 즐거움보다는나이들어감, 뒤로 물러서야하는 자신의 처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나 역시 우울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이렇게 한 분야의 대가조차도 비껴가지 않은 상황은특히 "만화를 계속 그리기가 어렵다"는 부분에서 극대화된다.그렇게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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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여과없이, 말 그대로 일기라는 장르로 만난 만화일기 1권 덕분에
읽으면서 솔직히 즐겁지만은 않았다.
남의 일기장을 들여다본다는 즐거움보다는
나이들어감, 뒤로 물러서야하는 자신의 처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나 역시 우울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분야의 대가조차도 비껴가지 않은 상황은
특히 "만화를 계속 그리기가 어렵다"는 부분에서 극대화된다.
그렇게 팬이라고 보기에 어중간한 내가 느낄만큼
그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은 극화만화를 거의 보지 않는다.
나는 웹툰을 거의 챙겨보지 않고 책으로 나오면 사서 보는
이상한 독자 중의 한명이지만,
우리 나이대의 사람들도 핸드폰으로 웹툰을 꽤 열심히 챙겨보고 있고,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다.
웹툰이 곧 만화라고 하기 어려운 것이 호흡이 확실히 짧다.
그래서 웹툰만의 어떤 공식같은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책을 기다리고 있는 나는 그가 어떤 매체에 연재를 하다 책을 내는지 중요하지 않았다.
어짜피 책을 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만화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분명 연재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허영만의 만화는 품이 많이 든다. 보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혼자 작업을 하는 웹툰과도 다르다. 화실 식구들이 몇명이나 된다.
그래서 늘 자신이 거지같다면서도 연재할 곳을 찾아다닌다.
대가라고 불리는 노 작가가 말이다.

어쩔 수 없어 웹툰 시장에 뛰어든 그는 큰 좌절을 맛본다.
나도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들이 잘 보지 않을 뿐 아니라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별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이들은 식객의 팬이라 허영만 작가를 잘 알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참패로 그는 만화를 접을 생각까지 하게 된다.

이젠 끝이 온 듯하다. 이젠 조선일보에 마지막 타진해보고 굴욕적으로
다음과 이야기해봐야 한다. 카카오페이지의 실패면 만화 그만 그리겠다고
했다. 아 어쩌란 말인가. 48년간 해오던 작업이다. 무지 열심히 했는데.

그의 입지는 가족 안에서도, 화실 내에서도 점점 좁아진다.
화실 식구들에게 밥을 해주면서도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고,
와이프 음식 솜씨가 점점 형편없어진다는 간 큰 소리를 쓰고,
이제 가정을 꾸린 자식들과의 만남에서 돈을 쓰면서도 눈치를 보는 자신의 신세에
늘 한탄을 한다.
안타깝지만 이게 그만의 모습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 아버지들의 현재 모습이다. 
 그래도 늘 함께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고민이 많은 그다.
나이가 들어도 인간관계는 참 쉽지가 않은가보다.
가끔은 참기가 어려운 상황이 있는지 일기에다 이렇게 휘갈긴다.

내가 왜 여기 있지? 잘 알지도 못하고 아무 연관 없는 3명과 저녁 식사.
노리개가 된 듯한 기분이다.
돌아오는 차 속에서 내내 기분이 언짢다.
문자로 막해댈까 하는 생각이 굴뚝 같았는데 꾹 참았다.
이런적 처음이다. 그놈이랑 통화하지 말아야겠다.

언제 그림을 그만두게 될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엉뚱하게도 마지막 꿈을 "캠핑카"로 두는 몽상가.
하지만 그에게 그림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축복이다.
나는 절대 노인들 틈에 앉아있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경우라면 노인들을 그리기 위해서일 것이다.
아~ 영원히 내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인가.

지난주부터 그는 예스24에서 삼천만원을 가지고 직접 주식투자를 하는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많은 홍보 덕분에 그 만화 연재를 알게 되었고 화요일마다 챙겨보는데
솔직히 나는 주식투자에 관심이 없다.
그는 열심히 공부해서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그의 다양한 관심을 독자는 따라가기가 좀 어렵다.
식객과 같은 작품은 음식이기 때문에 대중적이었지만
증권투자, 골프, 관상, 동의보감 등의 작품은 아무래도 독자가 한정되어 있고
젊은이들이 볼만한 주제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그래서 나는 허영만이라는 대가가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금은 느긋하게 그림을 그리고 여유를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여전히 그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들을 보고 만화를 그려주면 좋겠다.
동의보감 책 판매를 위해서 방송출연, 기자간담회, 인터넷서점모임,
교보사인회를 해야했다며 푸념을 늘어놓으셨는데
하실 수 있는 일만 하셔도 될 것 같다.
어쩐지 읽으며 뒷맛이 씁쓸한 대가의 일기장
<허영만의 만화일기 2>이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17.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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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만화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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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만화일기 2식객에서의 취재노트와 같이 허영만 화백의 담담하고도 애틋한 일상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그의 스토리텔링, 작품 소재, 주제의식 모든것을 다 마음에 들어하는 그의 팬이지만, 그 중에서도 잔잔하면서도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그의 마음이 작품의 각 페이지마다 깃들어 있어서 좋다.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에 저절로 몰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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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만화일기 2

식객에서의 취재노트와 같이 허영만 화백의 담담하고도 애틋한 일상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그의 스토리텔링, 작품 소재, 주제의식 모든것을 다 마음에 들어하는 그의 팬이지만,

그 중에서도 잔잔하면서도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그의 마음이 작품의 각 페이지마다 깃들어 있어서 좋다.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에 저절로 몰입하게 된다.

d*****2 2017.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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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화백님의 만화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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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허 화백님께서, 나름 외도(?)를 하고 계시는 것 같더군요.ㅋ 다름아닌, 주식투자공부랄까... 일종의 수업료(?)랄 수 있는 돈으로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그것을 만화로 각색해 내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글쎄, 예전에, 허화백님께서, 관상과 관련한 만화인 '꼴'시리즈나, 아니면, '커피 한 잔 할까요'같은 작품들이 엄밀히 말하자면, 허 화백님의 만화와는 어떤 연관성이 있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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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허 화백님께서, 나름 외도(?)를 하고 계시는 것 같더군요.ㅋ 다름아닌, 주식투자공부랄까... 일종의 수업료(?)랄 수 있는 돈으로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그것을 만화로 각색해 내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글쎄, 예전에, 허화백님께서, 관상과 관련한 만화인 '꼴'시리즈나, 아니면, '커피 한 잔 할까요'같은 작품들이 엄밀히 말하자면, 허 화백님의 만화와는 어떤 연관성이 있나?

 

그런데, 주식투자?? 주식공부?? 는 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주식을 하지 않는 까닭도 있겠거니와, 뭐~~ 내가 그쪽방면의 전문가도 아니기에, 더 자세히 말한다는 것도 우습지만...

 

어쨌거나, 허화백님의 만화작품들은, 예전에 그냥 킬킬거리면서, 휘리릭~ 하고 읽고는 다시는 안보는 그런 만화느낌보다는 나중에라도 한번은 더 펼쳐보게 만드는 기운이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신간이 나오면, 구매해서 읽으려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w****s 2017.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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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보람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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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나이, 올해 일흔쯤 되실 듯하다. 100세 시대, 120세 시대라고 말들을 하는데 이제 일흔이라는 나이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 주는 것일까. 한번도 이만큼의 수명을 누려 본 적이 없었던 인류의 역사에서, 정년이라든가 은퇴라는 말이 아무런 소용이 없어져 버린 듯한 생에서 준비해야 한다는 경고는 넘치고 있는데 정작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헤매고만 있으니.  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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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나이, 올해 일흔쯤 되실 듯하다. 100세 시대, 120세 시대라고 말들을 하는데 이제 일흔이라는 나이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 주는 것일까. 한번도 이만큼의 수명을 누려 본 적이 없었던 인류의 역사에서, 정년이라든가 은퇴라는 말이 아무런 소용이 없어져 버린 듯한 생에서 준비해야 한다는 경고는 넘치고 있는데 정작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헤매고만 있으니.

 

이 위대한 작가도 만화로 일기를 쓰면서 내내 한탄하신다. 그만 그려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몸이 점점 쇠약해지고 있다고, 마음대로 안 된다고, 그러면서도 끝내 펜과 스케치북을 놓지 못하고 꿋꿋이 그리신다. 놓지 못하는 생이 붙잡으려고 애쓰는 생보다 하나도 나을 게 없어 보이는 이 애잔함이라니. 이러는 나는 지금 무엇에 얽매여 있고 앞으로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꿈꾸는 것일까. 내 꿈은 가능하기는 할까?

 

어느 나이 대에 이르러도 그 나이에 매달리는 과제는 있게 마련이다. 남들이 보기에 한 치 건너 멀리 있으니 좋아 보이기도 하겠지만, 당사자에게는 고유한 삶의 무게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걸 가볍다 무겁다 말하는 것은 함부로 판단하는 잘못이 되기 쉬울 것이고 그래서도 안 되리라. 어떤 나이라고 해도.

 

만화 일기를 읽은 마음이 개운하지가 않다. 헐거운 사회 안전망 때문에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해 한다고 하더니, 딱 그 기분이다. 특별히 나빠질 게 없어도 더 좋아질 게 없을 것이라는 암담함, 심지어 더 나빠질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현재를 갉아 먹고 있는 듯하다.

 

건강, 이게 제일 중요하겠다.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작가도 좋아하는 술 때문에 갈등하면서 계속 챙기고는 계신다. 저성장 시대, 적게 쓰고 적게 갖고 단순하게 사는 삶, 요즘 내 과제가 되고 말았다. 모든 현상이 이쪽으로 수렴되는 것을 보니 이 또한 병이 되는 것은 아닐지.

 

YES마니아 : 로얄 j***6 2017.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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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만화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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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작가의 작품중에서, 커피 한잔 할까요 시리즈, 타짜, 그리고 초기 작품 무당거미, 망치가 생각이 나네요, 만화일기에서는 뭔가 다른 (내려 놓은 듯한) 경륜이 보입니다. - 제주도에 왔다. 100대 명산의 100번째 등반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언제 100개를 채우나 싶었는데, 8년4개월만에… 세월은 무섭다. - 졸음 운전을 하고있다. 차가 지그재그로 달린다.박치기 직전!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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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작가의 작품중에서, 커피 한잔 할까요 시리즈, 타짜, 그리고 초기 작품 무당거미, 망치가 생각이 나네요, 만화일기에서는 뭔가 다른 (내려 놓은 듯한) 경륜이 보입니다.

 

- 제주도에 왔다. 100대 명산의 100번째 등반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언제 100개를 채우나 싶었는데, 84개월만에세월은 무섭다.

 

- 졸음 운전을 하고있다. 차가 지그재그로 달린다.박치기 직전!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데브레이크가 없다 --- `직진할까요?(대리기사)` 술을 마신뒤 대리 운전을 시키고 있는 중이었다. 휴우~~

- 멈출줄 모르는 수다. 말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마누라가 유일한 브레이크다. `그만해`

- 강원도서 귀가 : 집앞에 유명한 낙지집 분점이 생겼다. 낙지(해물)볶음밥을 시켰다. 낙지는 조금밖에 없고 쭈꾸미 투성이다. 그래서 해물을 같이 써놨다. 그렇게 써놨으니 항의도 소용없다. 맛없다. 만원짜리 한장을 줬드만 1천원을 거슬러준다. 메뉴판에는 8천원이라 써졌는데종업원 말이 `그 밑에 보면 2인분 시킬 때 8천원이고 1인분은 9천원입니다` 나는 그걸 읽은 적이 없다. 얄팍한 사기꾼들 같으니.

 

- 창문으로 뒷산에 있는 수꿩을 봤다. 이렇게 가깝게 꿩을 보다니황홀한 아침이다. 꿩사냥을 금지했으면 좋겠다.

 

k****6 2017.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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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만화일기] 만화가의 C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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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허영만의 작품들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 대표작은 역시 [식객]이라 말하고 싶다. 각종 외국 요리들이 책으로 나오고 영상으로 찍어지고 SNS에서 핫플레이스가 되는 동안 동안. 너무 당연해서 잠시 잊고 있었던, 소박한 듯 하면서도 상다리 부러지게 푸짐한, 손맛 가득한 한식을 담아냈기 때문이다.허영만은 참 우리네 사는 세상 얘기를 잘 풀어낸다. 어디서나 볼 법한 인물들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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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허영만의 작품들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 대표작은 역시 [식객]이라 말하고 싶다. 각종 외국 요리들이 책으로 나오고 영상으로 찍어지고 SNS에서 핫플레이스가 되는 동안 동안. 너무 당연해서 잠시 잊고 있었던, 소박한 듯 하면서도 상다리 부러지게 푸짐한, 손맛 가득한 한식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허영만은 참 우리네 사는 세상 얘기를 잘 풀어낸다. 어디서나 볼 법한 인물들과 어느 골목이든 한 두 군데는 있을 것 같은 식당들로 한 편 한 편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늙은 대장장이 홀아버지가 시집 가는 딸에게 손잡이가 더 무거운 식칼을 선물하던 것과 남편 살아생전 좋아하던 국밥집에서 항상 두 그릇을 주문하는 할머니 이야기가 특히 기억이 난다.

모두가 알겠지만 식객의 성공이유는 철저한 취재와 기록을 통한 프로정신 뿐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녹여냈냐에 있다. 일상적인 재료로 소소하지만 깊은 맛을 내는 한 그릇을 만든 것이다. 허영만이란 사람은 대체 평소에 어떤 생활을 하기에 이런 이야기를 그릴 수 있었던 건지, 여기 그의 일기장이 있다.









이제 글과 사진으로만 기록하던 2차원적인 컨텐츠는 그만, 유투브를 통한 개인 크리에이터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시대이다. 화장, 요리, 실험, 여행, 연애, 직장 등등의 다양한 컨텐츠로 본인 만의 영상물을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한다. 특히 인기가 있는 것은 V log (비디오 로그)이다. 무엇을 만나고, 뭘 먹는지, 어디를 가는지 등등의 소소한 일상들을 담아내는 것이다. 특별한 연예인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평범한 일반인일 뿐인데도 그런 브이로그의 조회수가 어마어마하다. 나 또한 그런 Vlog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어느샌가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의 일상을 지켜보곤 했다.

내가 아닌 남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타인의 일상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요즘 사회. 어쩌면 이건 허영만의 C log (코믹로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C log (사실 이건 내가 막 지은 이름이다)답게 내용은 정말 일상적이다. 친구들과 산에 오른 얘기, 모기에 물린 얘기, 아내 얘기, 딸 얘기 등. 특히 어린 손주 얘기를 할 땐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할아버지처럼 엄청난 친근함이 몰려왔다.










별 얘기는 없다. 정말 동네 할아버지다. 그런데 이 할아버지가 수많은 대작을 만들어낸 만화거장이다. 그의 삶에서 느낀 점은 크게 두 가지 였다. 모두 그의 작품에 대한 것이었다.

첫째, 이렇게 소소한 일상들을 기억하고 기록할 수 있기에 그런 만화를 그릴 수 있었구나. 지나고 나면 잊어버릴 친구와 가족들과의 사소한 순간을 기억한다. 삶의 평범함 속에서 '순간'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철저한 사람이구나. 위에서 말했듯 [식객]에서도 그의 취재일기를 보며 꼼꼼함과 책임감을 느꼈던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아무리 만화가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꾸준히 기록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만화가답게 삶까지 만화로 기록하는 프로페셔널. 만화가로써의 예민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다만 단점은 글씨를 알아보기가 힘들다. 특유의 지렁이 같은 글씨체가, 일기답게 휘갈겨 있다보니 '해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 정도가 심하다 보니 이건 독자에 대한 기본적 예의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 손글씨는 좋지만 책으로 출판하는 목적이었다면 가독성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해봤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s******1 2017.08.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