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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이 책은 모두 3권까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서관에는 1~2권만 있어서 두 권을 빌려왔다. 만화 일기는 처음이지만 허영만 화백의 작품은 10여 종 이상 읽었으므로 친숙한 편이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펼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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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여과없이, 말 그대로 일기라는 장르로 만난 만화일기 1권 덕분에
그의 입지는 가족 안에서도, 화실 내에서도 점점 좁아진다.
언제 그림을 그만두게 될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지난주부터 그는 예스24에서 삼천만원을 가지고 직접 주식투자를 하는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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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만화일기 2 식객에서의 취재노트와 같이 허영만 화백의 담담하고도 애틋한 일상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그의 스토리텔링, 작품 소재, 주제의식 모든것을 다 마음에 들어하는 그의 팬이지만, 그 중에서도 잔잔하면서도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그의 마음이 작품의 각 페이지마다 깃들어 있어서 좋다.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에 저절로 몰입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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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허 화백님께서, 나름 외도(?)를 하고 계시는 것 같더군요.ㅋ 다름아닌, 주식투자공부랄까... 일종의 수업료(?)랄 수 있는 돈으로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그것을 만화로 각색해 내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글쎄, 예전에, 허화백님께서, 관상과 관련한 만화인 '꼴'시리즈나, 아니면, '커피 한 잔 할까요'같은 작품들이 엄밀히 말하자면, 허 화백님의 만화와는 어떤 연관성이 있나?
그런데, 주식투자?? 주식공부?? 는 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주식을 하지 않는 까닭도 있겠거니와, 뭐~~ 내가 그쪽방면의 전문가도 아니기에, 더 자세히 말한다는 것도 우습지만...
어쨌거나, 허화백님의 만화작품들은, 예전에 그냥 킬킬거리면서, 휘리릭~ 하고 읽고는 다시는 안보는 그런 만화느낌보다는 나중에라도 한번은 더 펼쳐보게 만드는 기운이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신간이 나오면, 구매해서 읽으려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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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나이, 올해 일흔쯤 되실 듯하다. 100세 시대, 120세 시대라고 말들을 하는데 이제 일흔이라는 나이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 주는 것일까. 한번도 이만큼의 수명을 누려 본 적이 없었던 인류의 역사에서, 정년이라든가 은퇴라는 말이 아무런 소용이 없어져 버린 듯한 생에서 준비해야 한다는 경고는 넘치고 있는데 정작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헤매고만 있으니.
이 위대한 작가도 만화로 일기를 쓰면서 내내 한탄하신다. 그만 그려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몸이 점점 쇠약해지고 있다고, 마음대로 안 된다고, 그러면서도 끝내 펜과 스케치북을 놓지 못하고 꿋꿋이 그리신다. 놓지 못하는 생이 붙잡으려고 애쓰는 생보다 하나도 나을 게 없어 보이는 이 애잔함이라니. 이러는 나는 지금 무엇에 얽매여 있고 앞으로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꿈꾸는 것일까. 내 꿈은 가능하기는 할까?
어느 나이 대에 이르러도 그 나이에 매달리는 과제는 있게 마련이다. 남들이 보기에 한 치 건너 멀리 있으니 좋아 보이기도 하겠지만, 당사자에게는 고유한 삶의 무게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걸 가볍다 무겁다 말하는 것은 함부로 판단하는 잘못이 되기 쉬울 것이고 그래서도 안 되리라. 어떤 나이라고 해도.
만화 일기를 읽은 마음이 개운하지가 않다. 헐거운 사회 안전망 때문에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해 한다고 하더니, 딱 그 기분이다. 특별히 나빠질 게 없어도 더 좋아질 게 없을 것이라는 암담함, 심지어 더 나빠질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현재를 갉아 먹고 있는 듯하다.
건강, 이게 제일 중요하겠다.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작가도 좋아하는 술 때문에 갈등하면서 계속 챙기고는 계신다. 저성장 시대, 적게 쓰고 적게 갖고 단순하게 사는 삶, 요즘 내 과제가 되고 말았다. 모든 현상이 이쪽으로 수렴되는 것을 보니 이 또한 병이 되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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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작가의 작품중에서, 커피 한잔 할까요 시리즈, 타짜, 그리고 초기 작품 무당거미, 망치가 생각이 나네요, 만화일기에서는 뭔가 다른 (내려 놓은 듯한) 경륜이 보입니다.
- 제주도에 왔다. 100대 명산의 100번째 등반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언제 100개를 채우나 싶었는데, 8년4개월만에… 세월은 무섭다.
- 졸음 운전을 하고있다. 차가 지그재그로 달린다.박치기 직전!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데… 브레이크가 없다 --- `직진할까요?(대리기사)` 술을 마신뒤 대리 운전을 시키고 있는 중이었다. 휴우~~ - 멈출줄 모르는 수다. 말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마누라가 유일한 브레이크다. `그만해` - 강원도서 귀가 : 집앞에 유명한 낙지집 분점이 생겼다. 낙지(해물)볶음밥을 시켰다. 낙지는 조금밖에 없고 쭈꾸미 투성이다. 그래서 해물을 같이 써놨다. 그렇게 써놨으니 항의도 소용없다. 맛없다. 만원짜리 한장을 줬드만 1천원을 거슬러준다. 메뉴판에는 8천원이라 써졌는데… 종업원 말이 `그 밑에 보면 2인분 시킬 때 8천원이고 1인분은 9천원입니다` 나는 그걸 읽은 적이 없다. 얄팍한 사기꾼들 같으니.
- 창문으로 뒷산에 있는 수꿩을 봤다. 이렇게 가깝게 꿩을 보다니… 황홀한 아침이다. 꿩사냥을 금지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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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허영만의 작품들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 대표작은 역시 [식객]이라 말하고 싶다. 각종 외국 요리들이 책으로 나오고 영상으로 찍어지고 SNS에서 핫플레이스가 되는 동안 동안. 너무 당연해서 잠시 잊고 있었던, 소박한 듯 하면서도 상다리 부러지게 푸짐한, 손맛 가득한 한식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제 글과 사진으로만 기록하던 2차원적인 컨텐츠는 그만, 유투브를 통한 개인 크리에이터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시대이다. 화장, 요리, 실험, 여행, 연애, 직장 등등의 다양한 컨텐츠로 본인 만의 영상물을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한다. 특히 인기가 있는 것은 V log (비디오 로그)이다. 무엇을 만나고, 뭘 먹는지, 어디를 가는지 등등의 소소한 일상들을 담아내는 것이다. 특별한 연예인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평범한 일반인일 뿐인데도 그런 브이로그의 조회수가 어마어마하다. 나 또한 그런 Vlog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어느샌가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의 일상을 지켜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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