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절, 그들의 음악이 세상을 평정했었다. 강렬한 호소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그들은 다른 나라에서 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큰 호평을 받았을 것이다. 당시 엄청난 개발의 도상에 있던 우리나라의 문화적 수요에 그들의 음악이 딱 맞는 공급의 역활을 했었기 때문이었다. 클래식 음악을 대중이 알아듣기 쉽게 소화해 내던 대중적 클래식 악단이라고도 평할 수 있던 그글은 당시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바라던 바로 그것을 전해 주었었다. 그렇다고 시대기 지났다고 그들의 소명이 끝난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그들의 명성과 그들의 음악을 기억하고 있고, 그 시절 그 들의 음악과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었던 사람들은 다시금 그 들의 음악을 찾는 순례의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음악은 그럴만한 품위를 갖추어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