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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리즌은 기존의 많은 교도소 소재 영화 관습을 하나씩 뒤집고 무너뜨리면서 재미를 찾아가는 범죄액션영화를 표방한다. 인물들이 교도소를 탈옥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교도소 안으로 향하는 방향 전환이 영화의 중요한 컨셉이다. 교도소 내 권력 구조를 잠식해가는 유건의 모습이 중심인 영화의 초반부는 대부식 성장담에 코미디가 섞였고, 익호의 비호 아래 각종 범죄에 입문하는 유건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반부에는 최고의 범죄 기술자들이 작전을 펼치는 케이퍼 무비식 잔재미가 덧붙는다. 장르 뒤집기의 화룡점정은 후반부의 엄청난 반전을 겸비한 맨주먹 액션 시퀀스이다. 감정의 완급 조절 없이 질주하듯 묘사되는 액션이 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익호라는 희대의 악당 연기를 위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았던 말투를 바꿔 말하는 배우 한석규의 노련미가 영화의 장르 비틀기를 돋보이게 한다. 익호의 노련하고 능글맞은 카리스마에 맞서는 유건을 연기하는 김래원은 자신의 전작을 통틀어 가장 많은 욕설과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투혼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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