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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사랑한다는 것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했던가. 한 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삶이란 얼마나 거룩하고 아름다운가. 항일투쟁의 독립투사라고 했다. 유관순열사, 안중근, 윤봉길의사는 알고 있었지만, 박열은 생소한 이름이었다. 이웃 블로그에서 영화 박열로 만나서 알게 되었고, 궁금하던 차에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조선과 일본, 국적은 다르지만 하나의 뜻을 품고 동지, 연인, 부부로 그야말로 불꽃같은 삶을 살다 떠난 이들이 있다. 열혈청년 조선인 아나키스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다.
천황부자를 폭살하려는 계획을 갖고 실행에 옮기려는 중에 관동 대지진이 터지고, 대역사건으로 기소되어 재판을 거쳐 사형을 언도받게 된다. 이들은 어떻게 만났을까. 박열은 경상북도 문경출신이며 3.1일 독립시위를 목도하게 된다. 일본인이 세운 학교에 다닐 수 없다며 학업을 포기하고, 적극적인 항일투쟁을 하기 위하여 1919년 도쿄로 건너간다. 고학을 하면서 흑우회, 흑도회, 불령사라는 항일단체를 결성하여 활동한다. 여기서 가네코 후미코와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
가네코 후미코는 조선의 충북 청원군 부강리에서 살아본 경험도 있는, 조선인에 대한 어떤 편견도 없는 자유여성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후미코의 이모와 눈이 맞아 집을 나갔고, 어머니도 여러 남자를 전전하는 불안정한 가정 분위기였다. 더구나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은 ‘무적자’였다. 조선에서 고모와 할머니와 살면서 식모와 같은 대접을 받으며 정신적, 신체적으로 가혹한 학대를 받는다. 어쩌면 이렇게 온 몸으로 견뎌야 했던 고통스런 상황은 자연스럽게 혁명을 향해 싹을 틔우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평소처럼 정우영의 하숙집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박열과 마주대하게 되고, 교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한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고 포기할까 할 무렵 박열이 찾아온다. 당차게 교제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만남을 거듭하며, 동지로 뜻을 모아 서서히 연인이 되고 부부의 인연을 만든다.
이 두 사람의 생각이나 활약상이 잘 나타나 있다. ‘천황제’와 군국주의 대한 반감을 연대로, 당당하게 일본 정부에 맞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일본 사회를 발칵 뒤흔들었다. 그들의 동거 계약서는 그 당시 커다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1. 동등한 입장에서 동지로서 동거한다. 2. 아나키스트 활동에서는 가네코 후미코가 여성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는다. 3. 한쪽의 사상이 타락하여 권력자와 손잡는 일이 생길 경우 즉시 동거생활을 청산한다.
후미코는 고학생으로 일하면서 사회주의자들, 무정부주의자들과 교류하면서 진보서적과 잡지를 탐독한다. 그녀가 박열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조선 청년>에 실린 제목도 민망한 ‘개새끼’라는 시를 본 후 벼락을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후미코의 삶과 사상을 알 수 있는 단가나 박열, 후세 다츠지 변호사 등 재판장, 지인들에게 쓴 편지와 일본 특유의 하이쿠를 느낄 수 있는 3행시들이 들어있다.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하늘을 보고 짖는 달을 보고 짖는 보잘 것 없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높은 양반의 가랑이에서 뜨거운 것이 쏟아져 내가 목욕을 할 때 나도 그의 다리에다 뜨거운 줄기를 뿜어대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조선 청년>의 ‘개새끼’
지금까지 맛본 인생 이제 끝인가 생각하니 저절로 웃음이 터져 나오네-173p 맨 위의 시
23년의 짧은 생애 중 20여 년은 고통으로 얼룩진 삶이었다. 불우한 가정환경과 성적학대의 고통. 씻을 수 없는 상처였을 게다. 아마도 사형선고를 받은 뒤에 지은 3행시로 추측된다. 사형선고를 받고 만세를 불렀다는데. 옥중에서 목을 매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나온다. 같이 살고 같이 죽자고 맹세했다고 했는데, 자살이라니 처음엔 의아했다. 후에 사형을 면해준다는 말을 듣고, 천황 따위가 뭔데 나를 살리고 죽일 수 있느냐며 반박했다고 한다. 자신의 의지대로 살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 당하던 반발심으로 자신의 목숨을 자신이 거둔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살인을 저지르고도 여전히 책임을 벗어나려 버둥대는 살인자의 모습 정말로 끔찍하구나-180p 세 번째 시
위의 시는 일본 천황 이하 군국주의자들의 모습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1923년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후 조선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그에 대한 반발이 예상되자 박열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했던 그들의 비열함을 비꼰 것 같다. 자신의 국가를 떠나서 의로운 일에 초점을 두고 뜻을 같이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또 한 사람,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츠지가 있다. 두 사람을 위해 열성적으로 변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양심의 소리를 가진 이 사람은 그 외에도 많은 조선인을 위한 일에 앞장섰다.
인간이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삶인가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하지만, 의로운 일을 향하여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 세상에 맞서 해쳐나가는 삶은 아무나 할 수 없다. 그래서 더욱 더 이 두 사람의 일생이 조명 받는 것이다. 예전에 비해 국가의식도 많이 옅어진 세상이다. 그만큼 세상은 할 일도 넘쳐나고, 관심거리도 많아졌다. 시시각각 변화되는 세상의 일들을 인터넷의 바다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이다. 그래서 의인들은 사람들 마음에서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마련이다.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의인들도 있을 수 있다. 사사로운 자신을 버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뜻을 두고 살다가, 떠난 사람들에 대한 발굴을 통해서 고통으로 얼룩진 그들의 삶이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이들에게 빚진 것을 갚는 방법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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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를 알게 된 것은 5년 전 김별아 작가의『열애』를 통해서였다. 국경과 사상과 죽음을 뛰어넘은 조선 청년과 일본 여인의 사랑 이야기라는 소개글이 인상적이어서 선택한 책이었다. 그러나 막상 읽어 보니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만남과 사랑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아 아쉬웠다. 오히려 그들의 삶과 사상, 그리고 죽음이 앞서는 소설이었다.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대역죄인 박열과 가네코』를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박열과 가네코의 열애는 강렬했지만, 너무도 짧았다. 1923년 9월 1일 관동대지진이 일어나자 관동지방은 큰 혼란과 불신에 휩싸인다. 그 틈을 타고 조선인들이 폭동을 조장하고 있다는 유언비어가 퍼진다. 이에 곳곳에서 민간인들이 자경단을 조직해서 조선인들을 학살하기 시작한다. 조선인 학살과 더불어 사회주의자, 아나키스트, 인권운동가, 반정부 행위자 등으로 경찰에 요주의 인물로 등록되어 있던, 주로 좌파 계열의 운동가에 대한 학상 사건도 동시에 진행된다.(p. 53) 당국은 자경단의 만행이 도를 넘어서 공권력을 위협할 정도가 되어서야 사태 수습에 나선다. 그러나 이미 수많은 조선인들이 학살당한 후였다.(p. 54)
일본 정부는 최종적으로 유언비어를 공식 확인하였으나, 피해자의 수를 축소 발표하고, 자경단 일부를 연행하여 조사하였으나, 형식상의 조치에 불과하였고 오히려 기소된 사람들도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 방면되었다. 학살 사건으로 인한 사법적 책임 또는 도의적 책임을 진 일본인이나 기구는 전혀 없었고 이 모든 폭동과 만행을 조선인에게 뒤집어 씌었다. 이 사태를 틈타 교묘한 수법이 발동한 일본 당국은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그리고 박열이 조직한 불령사 회원들을 9월 3일경 보호 검속이란 명목으로 체포하였다. (p. 54) 그리고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를 대역죄인으로 둔갑시키는데..
올해 이준익 감독의 영화《박열》이 개봉했다. 이제는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를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다. 이 책의 출간 시점으로 보건데 영화의 연장선이 아닐까 싶다. 편저자 김세중은 독자들이 대한민국 청년의 투철한 사상과 그것을 실천하려는 용기와 기개를 만천하에 알린 박열을 통하여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하고 있다.(p. 8) 또 한 명 알아야 할 사람이 있는데 바로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후세 다츠지 변호사다. 책에 그의 생애가 자세하게 나오지만, 어록만 봐도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추측할 수 있다.
이 세상 단 한 사람도 고통 속에 방치되어서는 안 되며 동시에 올바른 문화 속에서는 단 한 사람도 차별당해서는 안 된다. (p.114) 인간은 누구든 자신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진정한 자신의 들어야 한다. 이는 양심의 소리다. (p. 115)
이 책은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그리고 후세 다츠지의 양심의 소리라고 할 수 있다. 편저자 김세중은 잡지 형태나 잡학사전식으로 정리하면서 그 당시 단가로 불리는 하이쿠 형식의 간결한 시를 여러 편 실었으며, 부족한 부분은 사진을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 평전의 성격을 가미했다고 밝히고 있다.(p. 8) 그러나 내용과 사진이 중복되고, 전개가 매끄럽지 않다. 문장이 비교적 길어서 때로는 주어와 동사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종종 오탈자도 보인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들려주는 양심의 소리가 거친 것 같아 아쉽다. 어쩌면 박열이 쓴 ‘개새끼’와 어울리게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가네코 후미코가 완전히 반했다는 개새끼라는 시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두 사람을 이어 준 시인데, 박열의 사상이 잘 드러나 있다.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하늘을 보고 짖는 달을 보고 짖는 보잘 것 없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높은 양반의 가랑이에서 뜨거운 것이 쏟아져 내가 목욕을 할 때 나도 그의 다리에다 뜨거운 줄기를 뿜어대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p. 17~ 18)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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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이 시작되자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너무나 당당했다. 자신들의 무정부주의 사상을 거리낌없이 말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권력과 그 정점에 있는 천황제도가 일본 국민과 세계인에게 얼마나 나쁜 짓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파했다. 그래서 천황과 그 일족을 촉살하기 위해 폭탄 구입 계획도 거짓 없이 증언했다. (22p)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하늘을 보고 짖는 달을 보고 짖는 보잘 것 없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박열의 [조선청년]에 실린 <개새끼>라는 시를 보고 반했다던가. 이 '가네코'라는 여자는 말이다. 시의 전문을 다 읽지 않아도 느껴지는 강렬한 포스는 그야말로 이 시를 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시를 썼는지, 그가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 시를 통해서 무엇을 드러내고 싶은지를 궁금하게 만들기는 한다. 나 또한 그가 궁금해졌으니 말이다.
'박열'이라는 이름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다. 분명 존재하기는 했으나,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만한 일을 하기는 했으나, 전혀 세상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한 인물. 한편의 영화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드러나지고 그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소설도 쓰여지기도 하고 그의 인생들이 조망되어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박열을 사랑한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박열의 생애와 더불어 그가 남긴 업적들 그리고 그의 책을 설명하고 있다.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로 시작된 이 책은 그녀의 옥중수기와 더불어 그녀가 옥중에서 지었던 짧 단가들과 시를 마지막으로 수록하고 있다. 간간히 사진도 편집해두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시절의 그들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지금은 어떤 형태로 남아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어서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솔직히 박열은 우리나라 사람이니 한창 때의 열기와 조국에 대한 사랑으로 그랬다 쳐도 그를 사랑한 가네코는 어떤 생각이었는지 더욱 궁금하긴 했었다. 단지 한 남자만을 사랑해서는 결코 아니었을 것이다.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던 그녀가 단지 남자 한명을 사랑해서 이 조선이라는 나라를 사랑하고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애쓰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녀는 그와 동거하면서고도 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그를 온전히 사랑하기는 했으나 자신만의 생각을 꼿꼿이 가진 여자였다. 짧은 인생을 옥중에서 마감했지만 아낌없이 사랑했고 자신이 뜻하는 바는 유감없이 드러내었던 그런 여자였다. 한마디로 그냥 대단한 여자였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
관동대지진당시 조선인들을 핍박하면서 모든 일본내에 있는 조선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였다는 이야기는 간간히 책에서 읽었다. 조선사람이 발음하기 힘든 구절을 시켜보고 발음이 안 되면 그냥 죽였다던가. 때로는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발음이 잘 안되는 한이 있어도 사정 없이 죽여서 자국민들의 손해가 있었을지언정 일본인들이 칼은 자비가 없었다. 그들은 왜 그리도 우리 민족을 못살게 굴었던 것일까.
생각보다 박열이 그리 오래전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놀라게 된다. 그는 실제로 삼일운동도 참여를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꼈고 한국전쟁 당시 납북되어 결국은 북한에서 죽었다고 한다. 나중에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훈장을 받기도 했었다는데 전혀 몰랐던 이런 인물들이 밝혀질때마다 후손된 입장으로 죄송한 마음을 금할길이 이없다.
그들이 이 땅을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애썼는제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나는 조선의 개새끼'라고 부르짖었던 그가 지금에 살아 이 세상을 본다면 그는 또다시 무슨 말로서 개탄을 할 것인가.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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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육체는 자네들 맘대로 죽일 수 있지만 내 정신이야 어찌하겠는가? "
사형을 쟁취한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 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대역죄인 박열과 가네코
박열은 일제강점기 시절에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로 무정부주의자였으며 극단적인 아나키스트였던 인물이다. 영화로 그의 이야기가 만들어지기전까지 박열에 대해 들어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했지만, 배우 이제훈이 연기한다는 독립운동가 박열에 대해 궁금해져 폭풍검색으로 그의 일생에 대해 알아본것이 바로 최근이다. 영화와 그리고 책으로 알아본 박열이란 사람은 지금까지 알고있던 독립운동가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으며 오히려 사형을 쟁취하며 스스로 목숨을 바치려했던 그가 대단해보였다.
박열은 1902년 3월 12일 경상북도 문경군 호서남면 모전리에서 3남 1녀중 막내로 태어났던 박열은 자신이 살던곳에서 사람들을 상대로 가혹한 노동과 착취의 현장을 목격하며 자랐으며, 학교에 다니면서 일본의 압력에 거짓교육을 시켰던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사과하는 모습에 지금 조선이 처한 현실과 역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민족들을 위해 무언가라도 해야겠다 다짐하고서 3.1운동에 참여하고 만세시위운동에도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투쟁을 시작한다.
하지만 일본의 견제가 너무 심해 조선에서 독립운동을 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했고 일본으로 건너가 비밀조직인 불령사를 조직해 활동을 계속한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투쟁을 계속 하던 박열에게 어느 날 가네코 후미코라는 일본여성이 찾아온다. 자신이 썼던 시 '개새끼'를 보았다며 동거를 제안하고 그들은 동거계약서까지 작성하며 동지로 사랑하는 연인으로 동거를 시작한다.
가네코 후미코는 어릴적 부모에게 버림받고 학대당한 아픔이 있는 여성이었고, 조선에 지냈을적 3.1운동을 직접 목격하기도 하고 조선인 유학생들, 그리고 일본인 아나키스트들과 교류하게되면서 사회주의에 눈을 뜬 인물이기도 하다. 그녀는 박열이 쓴 시를 보고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보여도 누구보다 당당하고 강해보였던 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했고 동지로서 사랑하는 연인으로서 함께하고 싶어했기에 같이 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관동대지진이 발생하면서 문제가 생긴다. 일본이 관동대지진에 쏠린 이목을 다른곳으로 돌리길 원했고 희생양으로 조선인들을 선택했던것이다. 전국적으로 6000명이 넘는 조선인들이 찔려서 죽고 맞아 죽고 산채로 타죽었다. 말그대로 살해당했다. 일이 너무 커지자 일본에선 박열과 가네고 후미코를 대역죄혐의로 구속하고 기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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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으면 너무 억울했을거 같은데,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달랐다. 오랜시간 진행된 재판기간동안 그 누구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맞받아치며 일본의 비겁한 술수를 까발린다. 2년반동안 진행된 재판을 끝으로 1926년 3월 25일 그들은 최종선고일에 사형을 판결받는다. 아마도 일본은 사형을 판결하고 자신의 뜻대로 되었을거라 자신만만했을지 모르겠지만, 박열은 재판장에게 수고했다 이야기하고 가네코 후미코는 두손 번쩍 들며 만세로 부른다.
" 재판장 수고했네. 내 육체는 자네들 맘대로 죽일 수 있지만 내 정신이야 어찌하겠는가? " -28p
사형을 당하는게 아니라 쟁취하려했던 박열! 재판으로 통해 조선의 처한 현실을 알리고 일본인들에게 얼마나 잘못되고 뒤틀린 생각을 하고있는지 까발리고자했으며, 자신의 목숨을 바쳐 조선인들에게 힘이 되고자했던 박열! 며칠뒤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으로 감형이 되버렸을 때 단두대에 처형해달라 소리질맀던 가네코 후미코!
재판기간동안 아무말없이 서로를 바라보았던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변호사의 도움으로 판결 후에 옥중에서 결혼을 했다. 그 당시 박열은 22세, 가네코 후미코는 20살이었다. 그 어린나이에 일본에 맞섰던 그들의 당당함에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벅차오르고 눈물이 난다.
무기징혁으로 감형받고 몇달 뒤 가네코 후미코는 죽게되는데 자살이라고는 하지만 과연 자살이었을까? 지금도 의문스럽다. 박열은 22년 2개월 뒤 석방되고 대한민국이 해방된 뒤에도 자신의 사상을 위해 살아간다. 책을 읽으면서 독립운동가 박열은 물론이고 가네코 후미코와 조선을 사랑했던 후세 다츠지 변호사에 대해서도 알게되었다.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알지 못했을텐데, 다행이다. 책에서는 독립운동가 박열이 태어나고 죽기전까지의 일생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고 그를 도와주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져있다. 박열이 궁금하다면, 그 당시의 나라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1925년 3월 24살 박열이 썼던 음모론 일부.
아! 이 저주할 사회여, 제국주의적 자본주의 권력조직은 이를 하루속히 멸망시키지 않는 한 권력자에게 지배당하는 자들이 일어설 땅은 없다. 우리들은 그 국가를 교란하며 감시를 물리칠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방법을 사용한다면 국가가 그것을 국가에 대한 반역 행위로 몰아갈 것이다. 따라서 국가가 군대와 경찰관을 보내 학살 혹은 감옥에 잡아가두는 그런 방법이러서는 안 된다. 그것은 곧 음모이다.
국가라는 것은 어떤 국가든 힘의 국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유 또한 힘과 함께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유를 사랑하는 우리들이 당연히 취해야 할 행동은 직접적인 행동이다.
잠들고 있는 영혼을 불러일으키는 대역사건을 결행하기 위하여 나는 음모를 기도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음모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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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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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자만이 살아갈 자격이 있다. 인생에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는 자는 오히려 죽는 게 낫다." 나는 다시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말합니다 "살고 싶은 자는 살려 주라. 그리고 죽고 싶어하는 자는 죽게 내버려 두라. 여기에 원하는 참된 인생이 있다." (p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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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열을 두번을보고 도서 '운명의승리자 박열'을 읽고도 다시 손에 잡은 책이 '대역죄인 박열과 가네코' 이다. 영화도, 후세변호사가 쓴 책도 제목이 박열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도 후미꼬가 더 기억에 남았고 운명의승리자 박열에서도 후미꼬에 대해 상당부분 기술했는데 이제야 제대로 된 제목을 만난것 같다. 이둘은 따로 놓고 얘기해도 결국은 둘이 드러나는..정말 서로에게 중요한 관계이다. 이십대초반이던 둘의 사상이나 언변은 상상할수없을만큼 이었고 그둘의 사랑또한 단순한 사랑이 아니었다. 그래서 후미코를 단지 박열의 연인으로만 평가하면 안된다. 후미코가 옥중 사망한후 박열은 해방도보고 1974년 사망했다는걸 알고 그의 출옥후 삶이 궁금했는데 이책이 그런부분도 어느정도 해결해 주었다. 그둘의 이야기는 이거진짜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때가 많을 정도로 놀라울 때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옥중 그들의 서신이나 사진, 당시의 기사등을 실음으로 더 정확한 이해를 도왔다. 둘의 인연에 핵심이된 박열의 시 '개새끼'는 나역시 심히 충격이었다. 처음 영화로 접했을땐 영화를 위해 지어낸줄 알았는데 책을보니 당시 조선청년이란 잡지에 실린 실제 지은 시였다. 책의 후반부엔 후미코가 3년의 옥중생활중 지은 3행시가 상당부분 실렸는데 그중 가장 와닿는 부분이 있다. 내 마음 뛸 듯 기뻤다 재판에서 사형선고 받던 그때 사형을 선고 받고 기쁜이가 어딨겠는가만은 기쁘다 할 정도의 마음이라니... 그런 그녀에게 천황의 은사장 따위는 심한 모욕이었음이 이 시로도 쉬이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후미코는 그래서 자살을 선택했던 걸까? 이부분은 너무 너무 안타깝다. 살아서 광복을 맞이하고 출옥했더라면...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그래도 박열과의 옥중결혼으로 인해 박열의 고향인 문경에 묻히게 되고 또 박열의사 기념관이 세워지게되고 해서 한편으론 참 다행이다. 이렇게나 둘을 이야기하는데 박열은 출옥후 다른여인과 결혼을한다. 세기의 커플로 남을거라 생각하던게 깨져서일까? 당연히 그럴수있는데도 좀 충격이었다. 이부분도 이책이 아니였다면 내가 모르고 지나갔을 내용으로 이책은 출옥후의 이야기도 궁금증을 풀어줄정도는 가지고있다. 그리고 또 놀란사실. 책정가가 7,700원. 요즘나오는 책중 이런값은 못본듯하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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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죄인 박열과 가네코"라는 도서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이준익 영화감독이 "박열"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내가 모르고 살았던 박열이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하였다. 천황부자 폭살계확이 밝혀지고 재판과정에서 당당하고 냉철한 이성과 기개로 재판부와 맞서는 것을 보면 감동이 흐른다. 이책은 사진을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진 평전도 가미되어 있고 박열과 가네코후미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박열" 영화도 꽤 감동적일 거라고 기대된다. 문득! 굵고 강렬하고 당당하게 그런 삶도 좋겠다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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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들의 활동이 활발하던 때가 있었다. 아나키스트들은 흔히 무정부주의자라고 번역하고 있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모든 차별과 폭력을 만들어내는 권위에 반대하는 운동가들이다. 일본이 중국과 우리나라 그리고 동아시아 지역을 점령한 후 거짓 정부를 내세워 대동아구상을 강행하고 있을 때 아나키스트들은 독립운동가들이면서 일본의 제국주의에 항거하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원래 폭력 그 자체를 반대했지만 필연적으로 총과 폭탄으로 신문과 글로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고 일본 제국주의와 천황에 대항했다. 1920년대까지만해도 아나키스트들과 공산주의는 비슷한 성향을 보이며 같은 길을 걸었지만 1930년대 이후로 아나키스트들은 공산주의나 민족주의와는 다른 제3의 길을 걷고 있었다. <대역죄인 박열과 가네코>는 천황과 천황 일가를 폭탄으로 제거하려다 사전에 발각되 실패한 조선의 대표적인 아나키스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삶과 사상에 대한 책이다. 가네코는 동경에서 고학으로 학교를 다니며 진보주의적인 써클과 교류하던 중 일본 유학생들이 펴낸 잡지 <조선 청년>에 실린 박열의 시를 읽고 박열과 사랑에 빠졌다. 평등사상에 기반한 동지적 결합을 하면서 둘은 1923년에 비밀조직인 '불령사'를 조직하고 본격적으로 아나키스트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같은 해 관동대지진이 일어나면서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을 마구 살해하고 탄압하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박열과 가네코는 일본 경찰에 체포됐고 취조과정중에 천황일가를 제거하기 위한 폭탄 구입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이 일은 마침 관동 대지진 이후에 혼란한 상황에 빠져있던 민심을 돌리기 위해 크게 보도 되었고 계속되는 재판에서 둘은 사형을 언도 받았다. 당시 20세였던 가네코는 재판과정에서자신은 조선인 박열을 사랑하였고 결국 조선을 사랑하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조선의 독립을 위해 싸우게 되었다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그리고 재판정에서 조선의 한복을 입고 등장하여 사형을 무릎쓰고 투쟁했다. 그녀의 남녀 평등 사상과 권위에 대한 도전 그리고 박열을 향한 사랑은 여러 편의 시와 편지로 남아서 지금도 일본의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사랑한다는 건 자아의 확대이다. 나는 박열을 사랑했고, 박열은 조선을 사랑했다. 그래서 나는 조선을 사랑했고 조선독립을 위해 싸운 것이다. 자신의 삶을 초점으로 하여 사회적 모순을 자각하는 순간, 실천적 삶을 통해 모든 억압에 저항하는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개인의 삶은 역사의 삶으로 비약한다. 기존의 제도와 가치관이 부여한 삶이 '노예적'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기꺼이 탈주의 길을 선택할 때, 그들은 정신의 파르티잔이 된다. 새로운 삶과 자유를 꿈꾸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정신이 파르티잔! 그들은 필연적으로 이상주의자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은 일상적인 삶에 안주하는 범인들의 눈에 그렇게 비칠 따름이다. 그들에게 이상은 현실처럼 구체적인 모습이니까 말이다. 무적자. 여성이라는 이중의 억압을 피하기 위한 힘겨운 싸움은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그 '조건'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여자이기전에 한 인간으로 살고 싶다. 나는 이상의 이유에 기초하여 '연약한 성'을 지닌 여성으로서 간주되는 것을 거부함과 동시에 그런 전제 위에서 내게 제공되는 모든 은혜를 단호하게 거절한다." (<대역죄인 박열과 가네코> 25~27 페이지에 실린 가네코의 글) 둘에게 내려졌던 사형 언도는 얼마 후 무기 징역으로 감형되었지만, 가네코는 감옥 안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러나 조선의 독립과 천황제 폐지에 대한 그녀의 투혼과 열정은 결코 사그러들지 않았다. 1945년 8월 일본이 연합군에 항복을 하면서 박열은 형무소에서 풀려나서 민족주의와 공산주의로 갈라진 채 혼란의 상황에 내던져진 해방 후의 우리나라에 큰 획을 긋는 사상적 역할을 했다. 박열과 가네코는 어쩌면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분일지도 모른다. 조선과 중국 그리고 일본을 넘나들며 혼란의 시대에 어떻하면 대한 독립의 길을 모색할 수 있을 지를 노심초사하던 가난한 젊은이들 중에는 분명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셨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서로 양 극단으로 갈라 서서 미워하기도 하고 운명처럼 끌려서 사랑에 빠지기도 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그들의 사상적 진통과 죽음을 무릎쓰고 독립을 이루기 위한 행동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굳건이 서 있게 되었으리라.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 클럽을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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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박열 영화를 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그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은 다른 책이나 혹은 신문에서의 컬럼, 아니면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자료 등등이 전부입니다. 흥미로운 인물이지만 아직 제대로 다 알려진 인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리뷰어로 신청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책은 굉장히 얇습니다. 가격을 보고, 아 이 책 얇겠는데? 싶었거든요. 받고 나서도 앉은 자리에서 바로 다 읽어버렸어요.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책은… 뭐랄까, 평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고, 박열과 그의 연인인 가네코에 대해서 자료들이나 그들이 남긴 글들을 통해 알게 해주는 gate 역할을 해 주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아무래도 그들이 나긴 시, 하이쿠 혹은 편지글들이 가감없이 수록되어 있어서 그런 자료들을 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었고요, 만약 그에 대한 영화를 보았던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영화와 책(실제)을 비교해 가면서요.
이 책을 읽고 영화를 전에 보지 못했던 점이 참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8월 중에 시간을 내어 IPTV로 꼭 박열 영화도 보고 다시 한번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쉽게 박열과 가네코에 대해 정리된 책이 필요하신 독자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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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 박열과 가네코>
순전히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된 독립운동가 '박열' 그 전까지는 이런 인물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내가 무지했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우리나라 교육에서 언급조차 하지 않은 현실이 안타깝다고 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답니다. 사실 영화 <동주>를 보고 더욱 좋아진 이준익 감독, 박열이라는 숨겨진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해서 단숨에 달려가서 보고는 박열과 가네코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답니다. 영화에서는 철저하게 현실에 바탕을 두었다고 했는데 결코 평범하지 않은 두 인물이었어요. 영화의 내용과 비슷한 전개가 될까 했는데 <대역죄인 박열과 가네코>는 목차만 살피면 매우 가네코에 대해서 중점을 두었답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도 일본인으로서 박열과 함께 한 가네코가 무척 인상적이었거든요. 남자를 따라서 무조건 순종하거나 사랑때문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자립감과 인간으로서의 의지를 확고히 했던 그녀의 삶이 너무도 강하게 와닿았답니다. 영화를 보면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박열과 가네코가 했던 투쟁과 요구가 정말이었을까 싶은데 모두 사실이었답니다. 책을 보면서 두 사람이 동거를 하면서 함께 썼던 동거계약서의 문항을 하나씩 읽어보고 당시에 이런 사실이 매우 이슈가 되었다는 것을 보면서 두 사람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옥주결혼식 역시 당시로써는 사진 한장과 더불어 세간의 주목을 끌면서 두 사람의 재판에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들기도 했죠. ![]() 영화에서는 그려지지 못했던 박열의 일생과 감옥에서 나온 이후의 삶을 연표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답니다. 가네코의 인생도 연표를 통해서 엿볼 수 있답니다. 가장 궁금했던 이 둘의 옥중 서신 교환이나 감옥에서도 계속 글을 쓰고 있는 가네코가 남긴 글을 볼 수 있는 점이 제일 좋았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당시 신문에 실린 기사나 두 사람의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볼 수 있는 것도 특별했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