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권부터 꾸준히 마팔다를 읽어오고 있다. 참으로 오랜만에 주문한 녀석이라 처음 받아들고 바뀐 디자인과 표지 촉감에 약간 기쁘기도 했다. 만화책에 이렇게 신경을 써 준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신랄함은 줄어들지 않았다. 우리보다 훨씬 전에 IMF를 겪은 남미의 경제상황에 대해 엿볼 때마다, 20년, 아니 이제 30년 전에 쓰인 내용이 아직도 현재처럼 느껴진다는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까울 따름이다. 미국도, 중국도, 소련도, 마팔다에게는 이 세상의 평화를 괴롭히고 지구를 아프게 만드는 이들일 뿐이다. 하지만 읽을 때마다 편집진의 의도인지, 아니면 당시 정치적 상황 때문인지, 국내 상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주로 국제적 문제를 다룬다는 사실이 약간 아쉽다. 어차피 이 나라도 독재정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했으니까. 읽으면서 무지막지 거슬렸던 부분이 있다면 맞춤법 부분이다. 편집진이 알고서 틀렸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으니 오타라고 믿겠다. 요즘 인터넷상에서 자주 틀리는 글자들에서 특히 잘못된 점이 보이니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한다. 덧. 혹시 우리나라 시사만화는 엮어서 낼 생각이 없는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