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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라즈니쉬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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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 라즈니쉬는 사이비 냄새가 짙게 풍기는 철학가다. 나는 그를 철학자라고 말했지 영성가라고 말하지 않았다. 영성가는 일상에서 수행에 정진하는 구도자를 말한다. 라즈니쉬의 글에서는 오만과 아집이 느껴지기 때문에 나는 라즈니쉬를 그저 영성가의 탈을 쓴 철학자라고 본다. 물론 라즈니쉬가 글을 아름답게 쓰는 뉴에이지 철학자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가령 이런 구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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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 라즈니쉬는 사이비 냄새가 짙게 풍기는 철학가다. 나는 그를 철학자라고 말했지 영성가라고 말하지 않았다. 영성가는 일상에서 수행에 정진하는 구도자를 말한다. 라즈니쉬의 글에서는 오만과 아집이 느껴지기 때문에 나는 라즈니쉬를 그저 영성가의 탈을 쓴 철학자라고 본다. 물론 라즈니쉬가 글을 아름답게 쓰는 뉴에이지 철학자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가령 이런 구절들이 그러하다. 

 

"인간은 움트고 있는 부처님이다."

"프로이트는 화장실에 관한 한 세계에서 알아주는 전문가이다."

"신은 아스피린이 아니다. 신은 진통제가 아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아플 때만 신을 찾는다."

 

마음에 절로 와닿지 않는가. 단지 뉴에이지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에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라즈니쉬가 진정 궁극적 깨달음에 이른 수행자인지 의문이다. 진실한 수행자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물질적인 탐욕과 색욕으로 스캔들을 일으킨 그가 아무리 영성가의 겉모습을 잘 흉내내고 있다 하더라도 탐진치라는 삼독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면 '가짜 명상가'라는 그의 참모습을 직시할 수 있다. 추종자들이 정성들여 꾸민 그의 사진에서 풍기는 신비주의 색채는 마음의 평정과 청정함을 추구하는 신경질적인 기질의 여인네들을 꼬시기에 퍽 알맞은 장치다. 나는 20세기 최고의 영적 스승이라고 일컬어지는 라즈니쉬가 《반야심경》을 어떻게 강설할지 궁금했다. 그리고 후회했다. 시간낭비에 불과했기에.

 

먼저 심경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사항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대승경전은 방등부, 반야부, 열반부, 법화부, 화엄부로 구분된다. 불교의 핵심적인 이치인 '공' 사상이 집약된 《반야심경》은 반야부에 속한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은 제목을 포함하면 총 270자, 제목을 빼면 총 260자로 이루어진 짧은 텍스트다. 그러나 대승불교 사상의 정수가 바로 이 짧은 텍스트인 심경에 담겨있다. 심경은 서분, 정종분, 유통분이 있는데 우리가 독송하는 부분은 정종분에 해당한다.


우습게도 라즈니쉬는 불교로 심경을 논하지 않고 실존주의나 현대판 심리학 사조에 대한 비평과 우화적 비유를 통해 심경을 말하고 있다. 아무래도 청중들 대부분이 서양인이라는 한계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런데 불교 메시지의 심장에 해당하는 경문인 심경이 그저 라즈니쉬의 밋밋한 공연을 펼치기 위한 소재로 전락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혹자는 라즈니쉬 '특유의 화법' 운운하는데 결국 사탕발림에 불과하다.


z***a 2013.08.13.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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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반야심경 - 저작권법 위반 불법 번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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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유통, 판매, 구매하는 행위도 저작권법 상에 민형사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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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0 2013.06.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