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씨년스러움이 더하는 가을에는 지나 온 시간을 자꾸만 돌아보며 그동안 성의껏 살지 못했다는 회한으로 마음이 헛헛하고 심드렁할 때 한 편의 동화는 따스함이 주는 잔잔한 울림 속으로 빠져들 때가 있다.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에 실린 일곱 편의 글은 소소한 일상을 화제로 삼아 이지러진 마음을 바로 세우고 밋밋한 생활에 마음의 무늬를 아로새겨 변화를 더한다. 아동을 독자로 하는 동화에서 그 어떤 위로의 말보다 더 큰 힘으로 마음을 채우는 힘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요즘 들어 자신의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며 원망 섞인 푸념을 늘어놓는 일이 늘어나 우울할 때가 많아졌다. 기대하고 살지 말자고 다짐하면서도 쉽게 그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은 가족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보호 속에 자유롭게 잘 자라야 할 아이들이 가슴에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엄마의 부재와 아빠의 병환으로 할머니 집으로 거처를 옮긴 뒤 스무 명도 안 되는 분교로 전학 와 생활하는 욱삼이 이야기는 분교 아이들이 그를 따스한 기운으로 감싸 겨드랑이에 날개를 돋게 하는 듯하였다. 산을 찾았을 때 행복하다는 아버지는 실족사로 이승을 뜨고 남매와 함께 생활하는 엄마는 분식집을 경영하며 또 다른 삶의 궤적을 따라 갔다. 지금껏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마뜩치 않았던 정민이 엄마 가게를 홍보하는 정우를 보며 자신이야말로 부정적인 그림자를 안고 살았던 멍에를 거둬야 함을 알아차린 슬픔을 대하는 자세가 주는 여운은 무엇보다 강렬했다.
이기적인 습관이 배인 평범한 이들은 조금의 불편함도 감수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일 때가 있다. 유해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님비 현상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 떠오른다. 냄새 나는 쓰레기 수거함을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가까이 두지 않으려는 어른들의 이기심은 어린 아이들 마음까지 타산적으로 흐르게 했다. <<일곱 발, 열아홉 발>> 동화 제목처럼 서로 자기 집 가까이 학원 차를 세우려는 아이들의 마음을 옮겨 놓아 씁쓸함이 더했지만 그것이 잘못된 생각에서 나왔음을 깨우치는 모습은 살가운 풍경이었다. 책은 세상을 보는 눈이라는 안목으로 딸 다미에게 책을 읽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독서를 극도로 싫어하는 딸에게 책을 가까이 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절감하였다. 도서관 사서인 엄마는 포기하지 않고 딸에게 방학 중 일주일만 도서관에 함께 가자는 약속을 하고는 동행했다. 쉽사리 책을 읽지 않던 다미는 도서관에 머무르는 길고양이로 오인한 늙수그레한 할아버지가 책을 읽는 현장을 목격하고는 자신도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도서관 길고양이>> 할아버지가 책에 빠져드는 것처럼 다미도 책 속 흥미로움을 찾아 길을 떠날 듯하다.
오늘도 남편은 밥 먹다 말고 아들에게 너 학교에서 대장하는지 넌지시 물어 본다. 아들은 별 것을 다 알고 싶어 한다며 너스레를 떨지만 누가 대장을 하는지 무척 중요한 사안처럼 보였다. 대장 놀이에서 늘 부하 대원만 해 불만이 컸던 주인공은 여동생을 부하삼아 보물찾기 원정대의 대장이 되어 권위를 펴고 싶은데 그 일도 만만치 않았다. 동생은 자신이 부하임을 망각하고 대장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공주로 변신하여 오빠의 애를 먹였다. 동생과 티격태격하다 대장만 하던 형을 만나 대장자리를 빼앗길까 전전긍긍하는 주인공을 여동생은 감싸주며 보물 원정대 대장의 권위를 세워줬다. 이래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들 하는지 모르겠다. 폐쇄적인 공간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엘리베이터는 또 다른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른다. <<엘리베이터 괴물>>에서 주인공은 실용적인 승강기가 괴물처럼 자신을 집어 삼켜버릴 까 겁을 내며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짧은 시간을 견디기 힘들어했다. 종종 이상 행동을 보이는 영민이 유일한 친구로 여기던 준호마저 그를 놀리는 아이들과 합세하여 자신의 곁을 떠날 때 슬픔은 컸을 텐데도 영민이는 준호와 함께 하려고 했다. 친구가 자전거 사고를 당했을 때 부상을 당하면서까지 도움을 준 영민이와 준호가 우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앞에 놓인 괴물은 바로 불신의 벽이 낳은 씨앗이 아닐는지 반문해 본다.
‘하늘에 세수를 하면 얼마나 좋겠니? 멱을 감으면 마음까지 깨끗하겠지?’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돌연 새엄마로 자리하게 된 날 민주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무척 힘들었다. 떠나버린 엄마의 자리를 다른 사람이 차지하고는 엄마 역할을 한다는 점을 수긍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을 듯하다. 미스 박 아줌마가 챙겨주는 음식을 본 체 만 체하며 외톨이로 지내던 민주는 고양이 한 마리를 데려와 친구로 삼으려 했다. 아줌마가 데려온 개와는 서로 원수처럼 지내리라 믿었던 동물들이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민주는 서서히 닫힌 마음을 문을 열어 나갔다. 민주가 여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날 새엄마가 손수 마련해 준 주머니 속 선물로 상황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가족을 인정해 갔다. 지금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불순물들을 떨쳐내고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은 날이면 맑은 하늘에 투명한 물로 세수를 한 뒤 어지러운 마음을 다잡고 싶다. |
|
도서관 길고양이 길이가 그리 길지 않기에 짧은 글 속에 자신이 쏟아내고자 하는 것을 정갈하게 담아내기란 장편보다 더 어려운 일일지 모른다. 순수하고 한창 때의 뜨거움과 따스함을 지닌 아이들, 때로는 더 피어나기 위해 가시를 세우기도 하는 그 시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글들은 이 시기 아이를 기르는 엄마의 눈에도 그리 낯설어 보이지는 않는다. 어쩌면 바로 우리 근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을 수도 있는 일들. 평범한 행복을 꿈꾸지 않는 가정에서 제 것이 되어야 할 부모의 사랑을 찾지 못한 욱삼이는 그 분노를 반항으로 표출한다. 전학 간 시골 분교 학교는 그 분노가 통하지 않는 특별한 곳. 아이들의 순수함과 밝음으로 편견으로 쳐내지 않는 선생님의 따스함으로 욱삼이는 간질간질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는 것을 느낀다. 우리집 안 마당은 안돼! 쓰레기 장을 놓고 서로 자신의 동 앞에 두지 않으려는 어른들의 얄팍한 이기심은 학교로 학원으로 종종걸음 하는 아이들의 우정에도 벽을 만든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다미에게 책에 대한 재미를 붙이려고 엄마는 자신이 일하는 작은 도서관에서 약속된 기일을 채우게 하는데 정말 믿어지지 않는 일이 다미에게 일어난다. 창문 가에 묻어 있는 흙에 책 근처 붙어 있는 고양이 털에 다미는 분명 길고양이가 도서관을 방문하는 것이라 믿는다. 아이들 놀이에서, 엘리베이터 공포증이 있는 아이에게서, 아빠를 잃은 뒤 일을 나가는 엄마를 불만스럽게 보는 아이의 눈초리에서,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은 아빠와 결혼한 친구 같은 아줌마와의 일상들이 친밀한 낯설음으로 다가온다. 제 8회 푸른문학상 작가상을 수상한 다채로운 색깔을 담은 이야기. 반항기 어린 아이들의 삐딱한 시선 속에 그래도 아직 놓고 싶지 않은 희망을 발견하게 한다. |
|
'도서관 길고양이' 제목에서 느껴지는 흥미로움은 표지에도 고스란히 남겨져있다. 책장 사이로 얼굴을 뺀 나머지 모습을 보이는 고양이와 여자아이. 언뜻 둘이 숨박꼭질을 하는 것 같다. '도서관 길고양이 (제8회 푸른문학상 동화집, 푸른책들 펴냄)'는 7명의 작가가 7가지 이야기를 엮은 단편 동화집이다.
<겨드랑이 속 날개> 전학생 6학년 최욱삼은 낯선 학교와 새담임 선생님, 2학년과 함께 공부하는 교실이 어색하기만 하다. 이마의 흉터로 겁을 줄 생각이었으나 애벌레 운운 하는 통에 교실은 웃음바다가 되어버렸다. 그렇게도 싫어하던 아버지의 가래 끓는 소리로 시를 써 선생님께 칭찬을 받게 된다. 칭찬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 욱삼은 자꾸 겨드랑이가 가렵다. 선생님이 주신 <헬리콥터> 시가 적힌 카드로 아이들은 모두 날아 오른다. 간지럽던 욱삼의 겨드랑이에서도 날개가 꿈틀거린다. <일곱 발, 열아홉 발> 702동과 705동 사이에 쓰레기 분리 수거장 때문에 아파트는 시끌벅적하다. 어른들의 싸움은 아이들에게 까지 번지고 학원차가 서는 곳을 걸음으로 재며 자기 집에 가깝게 차를 세워 달라고 우기고 발자국을 거리를 잰다. 다툼과 다툼이 이어지고 양보도 배려도 없는 삶... 쓰레기 썩는 냄새가 나는 듯하다. <도서관 길고양이>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엄마와 다미는 매일 아침 도서관으로 향한다. 일주일만 엄마를 따라 다니면 다미는 방학내내 자유가 주어진다. 하지만, 엄마의 생각은 일주일 안에 다미가 도서관에서 책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지속적인 독서를 위한 것이다. 다미는 매일매일이 그냥 지루하다. 보기싫은 책이 가득한 도서관 안에서. 그러다 고양이와 노숙자를 만나게 된다. 열린 도서관 창을 통해 도서관 안에 들어오는 것이 고양이라 여겼던 다미는 고양이가 실제로 도서관 안에 들어왔는지 궁금해 어느 저녁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도서관에 가지만 안에는 고양이 대신 노숙자가 책을 읽고 있다. <미르와 얼음 마녀>를 읽는 노숙자는 다미를 피해 도망가고 결국 다미는 노숙자가 읽던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대장이 되고 싶어> 언제나 대장이 되는 성민이 형 대신 동생 지유와 보물 원정대 놀이를 하게 된다. 종유는 대장, 지유는 대원. 종유는 성민이 형처럼 지유에게 대장노릇을 하지만 지유는 곧 놀이에 흥미를 잃는다. 길에서 성민이 형을 만나 종유가 대장임을 알리는 지유.
성민이 형은 자신이 대장이 되어 함께 보물 원정대 놀이를 해야 한다고 하고 지유는 오빠가 대장이라며 종유의 편을 든다. 성민이 형을 물리치고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두 아이는 행복하다. <엘리베이터 괴물> 3학년 영민이는 엘리베이터만 타면 겁이 난다. 같은 반 준호의 도움을 받아 등, 하교길 엘리베이터의 공포를 몰아내고 싶지만 준호는 영민을 피한다. 영민을 학원도 학교도 가기 싫다. 어느 날 준호는 자건거를 타다 사고가 나고 영민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게 되며 두 아이는 다시 친한 친구가 된다. 준호가 가르쳐준 주문으로 엘리베이터 괴물을 물리치는 영민은 이제 또래의 아이들처럼 밝아져만 간다. <슬픔을 대하는 자세> 아빠가 돌아가시고 정우와 누나, 엄마는 삶을 이끌어 나가기에 정신이 없다. 엄마의 분식집에 손님을 끌 요량으로 정우는 춤을 추고 누나는 이 모든 상황이 짜증스럽지만 받아들리여 노력한다. 슬픔을 마주한 세 식구.. 편부모 가정이라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도 정우의 철없는 행동도 이젠 봄 눈 녹듯 녹아 따스함으로 다가온다. <하늘에 세수하고 싶어> 아빠와 둘이 사는 민주에게 새엄마가 생겼다. 아빠 가게에서 일하던 미스 박 아줌마.. 아줌마일 때는 친했는데 엄마가 된다니 서먹하고 싫다. 새엄마와 민주는 계속 어긋나다 민주의 초경으로 한걸음 다가가는 사이가 된다. 엄마와 딸... 엄마는 하늘에 멱 감고 싶다는 표현으로 기분좋음을 한껏 나타낸다.
도서관 길고양이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모두 우리 주변에서 한 번쯤은 본 적이 있는 친근한 아이들이다. 각자 마음 속에 생각과 고민, 고통을 안고 살지만 결국은 행복을 찾는... 문득 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고양이를 보고 놀란 날처럼..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놀라고 즐거웠다. 결국 모든 해결책은 이해와 사랑이는 진리. 다 큰 어른인 내게 추운 날 따스함을 선사한 이야기들이라 마음이 포근하다. |
![]() ![]() ![]() 6학년 장남 승훈이가 각종 시험도 끝나고 학예회도 끝나고해서인지 한결 마음의 여유를 느껴서인지 책 읽는 시간이 많아졌나보다. 손이 먼저 갈 법도 한 만화책이 아닌 양서를 보는 눈이 생긴듯해서 더 뿌듯한 느낌마져 들었다. 승훈이가 집중하는 책 <도서관 길고양이> "다 읽고나면 엄마도 좀 읽어보게 반납 좀 천천히해도 될까?" 하고 물었더니 독서록 적고나면 읽어라하니 뽀뽀 한번 날려줬다.ㅎㅎ
단편이 아닌 <푸른책들>이 주최하는 <푸른문학상> 문예 공모 수상작들이다.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453편의 작품 가운데 뽑힌 단편동화 7편을 모은 동화집이었다.
겨드랑이속 날개, 일곱 발 열아홉 발, 도서관 길고양이, 대장이 되고 싶어, 엘리베이터 괴물, 슬픔을 대하는 자세, 하늘에 세수하고 싶어 와 함께 하면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신 분 동화도 읽게 되고, 독서지도사로 계신 분 이야기도 접해볼 수 있다.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아이인지 보여 주려고 애쓰는 욱삼이와 달리 반가워하고 함께 어울리려 하는 아이들 이야기,쓰레기 분리 수거장을 멀리 두려은 어른들과 학원 버스를 서로 가까운 곳에서 타려는 아이들의 갈등,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와 책을 읽히려는 엄마의 실랑이, 놀이를 통해 타협, 협동하는 방법, 어려움을 이겨 내는 방법 등을 배우는 이야기, ’두려움’ 을 행동으로 그려 내는 이야기, 슬픔을 대하는 두 남매의 상반된 태도, 언니처럼 지내던 사람을 새엄마로 맞이해야 할 상황에 놓인 소녀 이야기등이 함께하는데 어쩌면 그렇게 캐릭터 심리묘사가 탁월한지 역시나 작가가 되기 위한 오디션에 당선된 작가의 역량이 충분해 보였다.
*승훈이는 <겨드랑이 속 날개>의 욱삼이 캐릭터가 웃겨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했고, 엄마인 나는 너무 예쁜 하늘을 표현한 <하늘에 세수하고 싶어> 때문에 읽는내내 행복했다. 또한 덤으로 얻는게 있다면 동화와 함께 하면서 이병승의 <헬리콥더>, 김영일의 <비 그친 하늘> 도 알게되어 너무나도 행복했었다. *53쪽 7째줄 엄마한테 들킨(X)뻔했다 ☞ 엄마한테 들킬 (O)뻔했다. *107쪽 끝에서 2째줄 산장에서 전화를 걸려왔다(X) ☞ 산장에서 전화를 걸어왔다(O) 산장에서 전화가 걸려왔다(O) 의 표현이 바르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심사위원들은 응모된 작품을 보고 문장력, 서사 구성 능력과 같은 기본적인 자질은 물론이고 발상의 새로움, 형식의 독특함, 사건 전개의 흡인력, 캐릭터의 생명력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심사하게 되는데 기본적인 역량 위에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이 덧붙여졌기에 다양한 개성을 지닌 참가들의 오디션을 보는 것 같은 기대감과 재미를 안겨 주고 있다한다. |
|
요즘 가방안에 책을 한권씩 갖고 다니네요.. 육아서를 마니 갖고 다니기는 하는데.. 가끔 아이가 보는 책을 들고 다녀봅니다. 제목이 특이하거나 신간으로 볼수 있는 단행본을 말이죠.. 제가 어릴때는 추리소설과 역사이야기 책이 전부였는데.. 지금은 정말 다양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읽을거리도 많구요... 이번에 접한 도서관길고양이 책은 제8회 푸른문학상 동화집이랍니다. 6편의 단편동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아들녀석도 저도 이 책에 푸욱 빠졌네요..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느낀건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면이 다른책보다 강한거 같아요.. 물론 아이들이 보는 동화라서 더욱 그런느낌이 강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책들의 좋은 점은 일상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을 소재로 마니 나오는거 같아서 부담없이 볼수 있는 장점도 있는거 같아요.
한번쯤 경험해봤을꺼 같은..이야기인게죠.. 아이들 싸움이 어른들 싸움으로 커진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어른들 싸움이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지요...ㅋㅋ 아이들입장에서 이런 상황을 어찌 받아들이지는 보니 속으로 키득키득하면서 보았네요..물론 아이들은 어른이 시키는걸 그대로 따라해야 하는 입장에서 불편함이 없지 않아 있을텐데 말이죠... 도서관길고양이<김선아> 이 동화에서는 특히나 아이의 입장이 잘 표현된 동화인거 같아요.. 도서관에 가기 싫은 다미에게 도서관에 들려야 하는 이유가 생기고. 어른들이 싫어할껄 알면서도 스릴같은걸 느껴보는 다미의 입장은 누구나가 한번쯤 경험해보는게 아닐까 싶어요... 이외에 4편이 동화또한 편하게 볼수 있는 동화인거 같아서 읽는 동안 지루하거나 심심하다는 느낌없이 그냥 끌림으로 접한거 같네요.. 아이와 함께 볼수 있는 동화로 강력추천해봅니다. |
|
해마다 시이면 시, 단편이면 단편, 장편이면 장편 각 분야별로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잇는 푸른문학상을 통해 아이와 난 단편소설의 맛을 알아갔다. 장편에만 치중되어있던 독서 이력을 탈피하여 흔치않은 단편 소설을 찾아읽게된 계기였었다. 내 이야기 인듯싶기도하고, 적어도 내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가 되지않을까 싶은 여러 이야기속엔 충분히 공감이 가는 소재들로 그 또래가 겪음직등한 이야기를 통해 생활속에서 겪게 될 아픔을 이겨내는등의 지혜를 보여주는것이다.
어른이고 아이이고 간에 성장의 표식이라도 되는등 갈수록 내마음대로 안되는 일이 많아지고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커지기만한다. 쌓이는 불만을 표출할수록 친구간,가족간의 불화는깊어만가고 혼돈의 의식속에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날카로워진다. 그럴때 이런 단편집을 마주하는것은 다른이가 똑같이 힘든상황에서 슬기롭게 극복해가는 모습을 통해서 세상사의 지혜를 엿보며 함께 성장할수 있다는 것이다.
엄마 아빠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무기로 친구들로부터 동정표를 얻으려한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심심찮게 듣게되는 요즘이고보면 엄마 아빠가 이혼한 사실이 적어도 흠이 되지않는 세상은 되었지만 아이들이 가지게 되는 마음의 상처는 여전한 모양이다. 그렇게 아이들에겐 자신이 아닌 어른들로 인해 생거난 아픔이 존재하거나, 자기만이 느끼고 가지게되는 특별함을 인정해주지않는 어른들과 사회적 틀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경우가 참 많은데 그렇게 힘들때면 한편 한편 들춰보며 용기와 지혜를 주는 힘이 올해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총 7편의 단편속에 담겨있었다.
엄마가 집을 나가버리고 아빠가 암이라는 병에 걸리면서 문제아로 낙인찍인 욱삼이는 무얼하든 선생님과 친구들로부터 따갑게 바라보는 눈초리를 감수해야만했다. 하지만 감당이 안되던 밀린 병원비와 소생 가망이 없단 마지막 통고후 할머니가 계신 작은 시골마음에 찾아들며 오랫동안 겨드랑이 속에 접혀있던 꿈의 날개를 펼쳐낸다. 편견없는 따뜻한 시선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여신히 보여준다. 책을 싫어하던 다미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 노숙자라고하는 사회적 패배자와 책과 도서관이라는 전혀 어울릴것같지 않은 소재속에서 특에 박힌 편견의 오만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책속에 담겨있는 진리와 재미를 특별한 모습으로 들춰낸다.
엘리베이터 속에 괴물이 있다 믿는 영민이는 같은 또래집단으로부터 왕따를 당한다. 그동안의 절친이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준호와의 관계도 서먹하기만한데 이것이 바로 남의 일이 아닌듯 느껴지며 요즘 가장 큰 걱정거리로 자리잡은 친구같의 교우문제였다. 특별한 아이들만의 문제로 생각했던 두려운 현실이 5학년이 되면서는 너나 할것없이 모두가 해당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 하지만 영민이는 용기를 실천하며 참으로 슬기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에 더불어 어른들을 많이 부끄럽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었다. 쓰레기 소각장의 위치를 두고 어른들이 두 동간에 분쟁을 일으키는 모습은 이기심으로 빛어낸 인간심리를 꼬집으며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보여주지 말아야하는지를 여실히 깨닫게 한다. 그밖에도 아웅다웅 싸우며 사랑과 우애는 찾아보기 힘든 자매간에 피는 물보다 진한것임을 깨닫게 해준 대장이 되고싶어 소낙비 그쳤다. 하늘에 세수하고 싶다. 라는 멋진 시와 함께 새로운 가족 형성의 과정속에 융합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던 하늘에 세수하고 싶어까지 7편 모두 각각의 느낌으로 지금의 세상을 보여주었다.
그 이야기들은 지금까지 여러 이유를 들어가며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했던 어지럽고 힘든 상황과 생각들 푸른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에 멱을 감듯 흘훌 털며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만든다. |
|
늘 감탄하게 되는 것은 참 좋은 작품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어쩜 이리 글을 잘 쓸까? 시종일관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작품들 때문에 책을 손에서 놓기 어려웠다. 이 책은 푸른문학상 수상작 7편이 실려 있다. 각인각색의 글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주제로 이 글을 읽는 독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시골 분교로 전학 오게 돼 마음의 문을 꼭꼭 닫아버린 욱삼이와 맑고 순순한 시골 아이들이 동시를 통해 친해지는 과정을 그린 [겨드랑이 속 날개], 아파트 쓰레기 분리 수거장을 놓고 한바탕 신경전을 벌이는 어른들과 아이들의 유쾌한 소동을 그린 [일곱 발, 열아홉 발],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가 도서관에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통해 책 읽는 재미를 느끼게 되는 과정을 그린[도서관 길고양이], 종유, 지유 남매가 보물 원정대 놀이를 하면서 서로 타협하고 협동하며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방법을 오밀조밀하게 그린 [대장이 되고 싶어], 밀폐공포증을 가진 영민이가 엘리베이터 괴물을 물리치고 준호와의 우정을 쌓아 가는 이야기를 그린[엘리베이터 괴물],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잃은 남매가 상반된 자세로 슬픔을 이겨 내는 과정을 그린 [슬픔을 대하는 자세],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던 미스 박 아줌마를 새엄마로 받아들여야 하는 민주의 심리적 갈등과 화해를 잘 그려 낸 [하늘에 세수하고 싶어]등 모두 빼어난 수작들이었다. 특히 아파트 분리 수거장을 놓고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일곱 발, 열아홉 발>은 우리 시대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고, 어느새 그런 어른의 모습 속에 나도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쬐금 불편해지기도 했던 책이다. 반면 <겨드랑이 속 날개>는 아이들의 고운 마음이 저절로 느껴져서, 욱삼이의 불편함과 더불어 나의 불편함도 스르르 녹는 것 같았다. "형, 이마에 애벌레가 구겨졌어" 하나의 사물을 볼 때도 이렇듯 다른 시선이 존재한다. 어느 곳에서는 욱삼이의 흉터가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의 도구로 보이기도 하고, 어느 곳에서는 꿈틀거리는 귀여운 애벌레로 보여지는 것이다. 이런 것이 마음의 눈의 차이 아닐까? 더불어 진짜 봄이 오는 소리를 느끼면서 봄에 관한 시를 읽는 수업을 하는 자그마한 학교의 정경이 너무 보기 좋고 정답게 느껴졌다. 봄이 오는 소리를 맞이하며 하는 시 수업이라... 자연 속에서, 그렇게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다보면 남에게도 너그러워지나 보다. 도서관 길고양이의 생각지 못한 반전도 이 글을 읽는 묘미였다(그냥 이정도로만 말해야지 아니면 이 책을 읽으려고 하시는 분들의 재미가 싹 사라진다.) 모두 7편,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읽다보니 어느 것 하나 흥미롭고 진지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였다. |
|
제 8회 푸른문학상 동화집으로 7편의 단편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읽은 우리 딸 나는 이 책에서 '도서관 길고양이'가 제일 인상 깊게 남았고, 또 제일 재미가 있었다. 다미가 도서관에 들어온 길고양이에 대해 궁금해 하고 소시지를 주는 장면도 재미있었다. 갈색 털 뭉치과 흙덩어리만 보고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소세지를 남겨두는 것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진짜 길고양이가 있을 중 알았다. 그래서 노숙자 아저씨가 책을 읽고 있는 장면이 나오자 깜작 놀랐다. 나도 다미처럼 마법사나 길고양이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다미였다면 바로 아저씨를 경찰에 신고 했을 것이다. 길고양이가 아니라는 실망감과 노숙자라는 거부감이 들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노숙자라도 우리가 친근하게 지내야 하지만 편견과 고정관념을 쉽게 깰수 없기 때문이다. 또 문을 닫은 도서관을 밤에 무단침입하는 것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다음은 함께 '대장이 되고 싶어' 가 재미있고 기억에 남았다. 나는 종유의 마음이 공감이 간다. 나도 놀이에서 대장을 하고 싶지만 항상 다른 아이가 대장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 나 나는 '엘리베이터 괴물' 이 제일 기억과 인상이 남는다. 동화를 읽으면서도 눈물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슬픔을 대하는 자세' 와 '하늘에 세수하고 싶어' 를 읽으면서도 눈물이 낫지만, 얼마 안되는 모든 등장인물에 공감, 감정이입이 되는 '엘리베이터 괴물'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주인공인 영민은 상상력과 감수성이 풍부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으로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엘리베이터에 대한 비이성적인 두려움이 있고 그로 인한 고민도 있지만, 엄마, 아빠에게도 그 두려움과 고민을 말하지 못한다. 오직 레고를 하며 두려움과 고민을 잊어 버리려 한다. 그리고 영민의 엄마는 영민의 심리적 문제를 부정하며 영민을 다그치기만 하고, 아빠는 그럴 때마다 영민의 편을 들어주지만 영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리고 영민의 친구 준호가 있다. 처음에는 친절히 대해주었지만 영민과 같이 다니면서 놀림을 받게 되자 영민을 괴롭히고 따돌린다. 그러나 항상 자신을 좋아하는 영민을 친구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고 한다. 결국 영민의 고민을 듣고 정신과 의사 뺨치는 처방을 낸다. 이 네 명의 등장 인물들에게서 나의 모습들을 조금씩 보았다. 영민의 엄마, 아빠에게서 현재 나의 모습을, 영민과 준호에게서는 나의 어릴적 모습을 말이다. |
|
일곱 편의 간결하고도 짧은 동화들이지만, 그 여운은 묵직하다. 따스함이 배어있는 이야기들 속에 때로는 상처입고, 때로는 고집스럽고, 때로는 밉살스럽지만... 변함없이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의 눈망울들이 반짝이고 있다. 책 한 권 속에 어린 날을 다시 살고 나온 기분이 든다. 내게 날개를 달아주는 이야기들이다.
<겨드랑이 속 날개> 도시의 큰 학교에서 전교생이 스무 명도 안 되는 분교로 전학 온 첫날부터 모든 것이 '이상한' 욱삼이. 아이들이 겁내던 이마 위 흉터에 힘을 주고 무서운 표정을 지어도 "형, 이마에 애벌레가 구겨졌어."라는 한 마디에 흉터는 귀여운 애완동물이 되고...... 속으로 '유치해, 유치해.'를 되뇌이면서도 어느새 열리고 만 마음. "시는 이렇게 당연한 걸 노래하는데 우리 마음에 때가 너무 많이 묻어서 시시하게 보이고 이상하게 보이는 거야." '시 같은 세상' - 있는 그대로 '시 자체인 세상' 속에 살면서도 우리는 보지 못한다. 알지 못한다. 그렇게 차갑고 비뚤어진 욱삼이도, 순수하고 따뜻한 선생님과 아이들을 통해 변화되어간다. 세상은 변한 것이 없는데, 욱삼이는 이제 다른 것을 보고 듣고 느낀다. 읽으면서 어느새 동화 '눈의 여왕'이 생각났다. 심장에 거울조각이 박혀 모든 것을 미워하게 되었던 카이를 구해낸 것은 겔다의 눈물이었다. 우리의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것 또한 어쩌면 그 뿐일지도 모르겠다.
<일곱 발, 열아홉 발> 완벽한 '중간'이 있을 수 있을까?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아니...손해보지 않으려는 마음들 사이에 '중간'은 있을 수 없다. 그 마음들 때문에 세상에는 쓰레기 수거장이 늘어간다. 냄새 나는 쓰레기장이 싫어 서로 멀리 두려는 사람들 - 그들의 말에서, 행동에서, 마음에서 풍기는 악취는 더 지독하다. 아무리 달아나도 떨쳐낼 수 없다. 양보하는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세상, 지지 않으려다 결국 점점 더 어리석은 욕심의 노예가 되는 정말 바보 같은 만물의 영장, 인간 세상의 모습이다.
<도서관 길고양이> 다미는 엄마와의 내기 때문에 하루종일 도서관에 갇혀 있어야 한다. 책 읽기 싫어하는 다미에게 책을 읽히기 위해 엄마가 짜낸 책략이다. 다미는 마음대로 밖을 돌아다니는 길고양이에게 매료되고, 열린 창문 사이로 도서관에 들어온 악취의 주인이 길고양이일 거라고 확신한다. 길고양이를 만나고 싶어 밤늦게 도서관으로 달려가지만, 정작 만난 건 그 곳에서 책을 손전등으로 비춰 가면서 읽고 있는 노숙 아저씨다. 그리고, 다미는 아저씨가 떨어뜨린 책을 읽으며 그 세계로 빨려들어간다. 엄마는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책을 좋아하게 된 다미.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지만, 도서관에서 다미가 만난 건 분명 '마법사'였던 것 같다. 앞으로 수많은 세계를 다미에게 열어줄 테니 말이다.
<대장이 되고 싶어> 종유의 심통이 너무나 이해가 간다. 대장만 하는 성민이 형, 하지만 형이니까 뭐라고 할 수도 없고... 혼자 탐험 놀이를 하면 재미가 없고 성민이 형이랑 하면 또 부하만 해야 하기에 고민하다, 결국 여동생 지유를 대원으로 삼고 보물 원정대의 대장이 되어 신이 난다. 하지만, 자꾸 공주로 변신하고 마는 지유에 속이 상한다. 거기다 그 자리에 나타난 성민이 형은 또 대장을 하겠다고 하고. 그런데, 너무도 당연하게 오빠가 대장이라고 하는 지유를 보고 종유는 놀란다. 놀이를 통해 드러나는 아이들의 심리와 관계, 그 짧은 시간 동안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빙긋이 미소짓게 된다. 더불어, 오빠 대장을 지키는 '샬랄라 얼음 공주' 지유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다.
<엘리베이터 괴물> 무서운 걸 어떻게 무서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쉽게 이야기하는 것들 중엔 어른들 자신도 해내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을 쫓는 것은 혼자서는 어렵다. 영민이는 솔직하게 준호에게 두려움을 털어놓고 함께 마법의 주문을 만들어 엘리베이터 괴물을 쫓아낸다. 우리 마음 속의 괴물을 쫓는 마법은, 다른 이의 마음을 향해 마음을 여는 순간 시작되는 것이다.
<슬픔을 대하는 자세> 아빠의 죽음으로 바스라져버린 행복... 슬픔을 가눌 수 없는 정민이는 천방지축 같은 동생 정우에게 화가 난다. 하지만, 엄마의 장사를 돕겠다고 가게 앞에서 종이 상자를 머리에 쓰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정우의 모습에 할 말을 잃는다. 떨어지는 꽃잎을 맞으며 봄이 다가옴을 느끼는 정민이가 용기를 내길 간절히 빌어본다. 아무리 추울지라도 겨울은 간다는 것을, 그리고 봄이 온다는 것을 기억해내기를.
<하늘에 세수하고 싶어> '미스 박 아줌마'가 '미스 박 엄마'가 되기까지의 나날들. 언니처럼 잘 따르던 아줌마지만, 정작 새엄마가 되자 미워하게 된 민주. 그 복잡한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안타깝다. 자기 편을 만들겠다고 데려온 고양이 백설이가 아줌마의 개돌이 젖을 물고 빠는 것을 보고 서러워 우는 민주...... 백설이와 개돌이를 통해 자신을 보고 아줌마를 보며, 민주는 차츰 자신의 마음과 화해하게 된다. 현대의 많은 아이들이 겪게 되는 갈등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