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시골 마을에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데이지, 잭, 스티븐. 십대가 된 두 소년은 데이지에게 반하지만, 서로에 대한 우정을 잃고 싶지 않았기에 둘 다 그녀를 넘보지 않기로 약속합니다. 약속을 먼저 어긴 것은 잭. 하지만 그녀와 결혼한 것은 스티븐. 그리고 15년후, 미망인이 된 데이지가 돌아옵니다. 잭이 오랫동안 묻어온 아픔과 분노를 불러일으키며. 사랑하지 않으면 상처받지도 않는다는 교훈을 깨달은 잭이었기에, 데이지와 상종도 하지 않으려 하지만, 그녀는 그를 가만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계속 할 얘기가 있다며 그를 귀찮게 굴지요. 네, 데이지는 잭에게 할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는 알지 못하지만, 그에게는 15살짜리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요... 읽으면서 어째 Truly Madly Yours(어려서부터 여주에게 반한 반항아 남주+떠났던 여주의 귀향)에다가 Simply Irresistible(남주 모르게 여주가 아이낳음)을 더한 이야기다 싶었는데, 아마존에도 같은 지적을 한 리뷰가 있더군요. 기본 설정은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Truly...의 영향이 너무 강합니다. 짝퉁스러워요. ( -_) 기본 설정 외에도 사소한 사건이나 에피소드까지 비슷한 게 좀 많이 보여서 말이죠. 하지만 작가가 자기복제를 하든 자가분열을 하든, 재미만 있다면 전 일단 기본점수는 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바로 그 재미면에서 높은 평가를 주기가 좀 어렵군요.; 아, 읽단 읽기 시작하니 내려놓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뭔가하면, 계속 이런저런 상황이 겹치는 탓에 여주가 남주에게 아들 얘기를 털어놓지 못하고 시간이 어여저여 흘러가지 뭡니까.; 아악 도대체 언제 말하려고 그러는 거야! 입 뒀다 뭐에 쓸겨! Just tell him. Just tell him. JUST TELL HIM!!! ...이런 기분으로 안달복달 책을 보게 됩니다. OTL (이런 서스펜스물(;)은 괴로워요...ㅠ.ㅜ)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Simply Irresistible는 남녀 주인공의 관계보다도 그야말로 남성적인 남자인 운동선수 남주가 화장과 바비 인형을 좋아하는 천상 여자애인 일곱 살 딸내미를 어찌 대할지 몰라 쩔쩔매는 모습이 더 즐거웠었거든요. 그런데 이 작품 속 두 주인공의 아들인 네이선 군과 잭의 관계에선 별로 그만한 재미가 없더라는... 그리고 종종 감정의 흐름이 매끄럽게 전환되지 않고 튄다는 기분이 들었던 것도 평가가 낮아진 한 요인. 다음 작품은 좀 나은 모양이니, 그쪽에다 기대를 걸어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