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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히로무 일러스트집 FULLMETAL ALCHEMIST', 2001년에서 2003년에 이르기까지 약 2년반여 동안 아라카와 선생께서 그리신 강철의 연금술사 관련 일러스트 + 알파가 수록되어 있다는 100페이지 남짓의 A4 사이즈 풀컬러 일러스트집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솔직히 조금 아쉬웠습니다.
인쇄/제본 퀄리티와 15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는 별 불만이 없습니다만, 그 이전에 내용물, 즉 '컬러 일러스트'에서 의외로 덜 여문 풋사과(...)의 맛을 강하게 배어나더라는 것이 문제. 단행본 표지 등으로 축소 사용되었을 때는 눈치를 채지 못했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들춰보니 예상 이상으로 깔끔치 못한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방해되었달까요. 색감 자체는 마음에 들지만 마무리가 세심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2003년 이후 들어서는 필력(유화라고...)이 슬슬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는 것이 보이지만 아무래도 숫적으로 초기작에 밀리다보니 전체적으로는 '약간 부실하다'라는 인상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가 없더군요. 물론 이건 아라카와 선생 탓이라고만 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분명한 사실. 차라리 조금 더 시일이 지난 후에 화집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지난 2년 반 동안의 각종 컬러 일러스트와 더불어 그와 관련된 짤막한 멘트가 한두줄씩 곁들여져 있으며, 덤으로 PS2 게임 '강철의 연금술사~날 수 없는 천사' 캐릭터 설정 원화와 더불어 화집 발행 기념 작가 후기 또한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다지 풍성한 서비스같은 건 없지만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어찌됐던 내용물도 볼만한 것들이니, 원작팬이라면 적어도 후회하시지는 않을 듯 하군요. 그럼 모두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덧> 표지 디자인이 약간 특이합니다. 시각적인 즐거움 뿐만 아니라 촉각적으로도 배려(?)를 한 재미있는 디자인. (무광 바탕에 오토메일 부분만 코팅) 한편 표지에는 이번 화집 최대의 단점도 숨어 있으니, 바로 겉표지를 벗겨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 저를 포함해 기대하셨던 분들께는 매우 슬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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