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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을 입은 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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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셜명한 인간의 비합리성에 대한 고찰.  원제는 'Caveman Logic'. '양복을 입은 원시인'이라는 재미있고 호기심 가는 제목으로 무리없이 번역했다.  우선, 책은 전반적으로 잘 읽히고 내용 또한 흥미롭다.  저자 자신의 경험과 진화심리학 이론을 에세이 처럼 담담히 써내려 간 저자의 저술 방법도 마음에 든다.    인지과학과 뇌과학 연구 배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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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셜명한 인간의 비합리성에 대한 고찰.  원제는 'Caveman Logic'. '양복을 입은 원시인'이라는 재미있고 호기심 가는 제목으로 무리없이 번역했다.  우선, 책은 전반적으로 잘 읽히고 내용 또한 흥미롭다.  저자 자신의 경험과 진화심리학 이론을 에세이 처럼 담담히 써내려 간 저자의 저술 방법도 마음에 든다. 

  인지과학과 뇌과학 연구 배경을 갖고 있는 진화심리학자인 저자는 미신, 우연, 사이비과학, 그리고 종교를 맹신하는 우리 인간의 습성은 진화의 산물이라고 설명한다.  10만년전의 홍적세 시기에 생존 가능케 한 진화적 특성(지금은 별 필요가 없는 특성으로 저자는 이 특성을 원시 논리라 부른다.)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아직 존재하고 있어서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게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진화의 잔여물이 우리의 비합리성의 원천이고 이 문제가 몇백년, 몇천년이라는 진화론적 관점에서의 짧은 시간내에 변화될 수 없는 것이라면, 합리성을 추구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참 아득한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가 이러한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 비이성을 인정할 때, 우리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고 이 것이 양복을 입은 원시인이 되지 않을 수 있는 길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인지과학, 뇌과학, 심리학, 생물학 등의 여러 학문들을 통섭하여 인간의 비이성을 쉽게 설명하려는 저자의 시도는 충분히 인정할 수 있으나, 책의 내용 전체가 무신론 혹은 반종교적 관점에 치우쳐 있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저자는 책의 중반에서 행동경제학에서의 인간의 비합리성을 설명하는 휴리스틱, 편향 등을 언급하지만, 그 양과 질은 종교에 관한 비합리성에 대한 설명에 비하여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어찌 보면 칼 세이건과 리차드 도킨스의 무신론 논리를 알기 쉽게 대변해 주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에도 저술의 진솔함과 알기 쉬운 설명으로 일독의 가치는 충분히 있는 책이다.  학자로서의 진실성과 양심 따스한 인류애가 느껴진다.

 

한국의 독자들에게|들어가는 글|감사의 말

1장 홍적세에서 온 이방인
진화의 이해
알 수 없는 미세한 세계
인류 조상들의 고단한 삶
인간 종의 기술적인 결함
두 가지 오류 중 어떤 것을 선택할까
인간이 지닌 문제
이제 그만 벗어나라고!
개인이 아닌 인류 전체의 문제
뭐라고? 우리가 똑똑하지 않다는 게냐?

2장 우리 안의 원시 논리
오작동하거나 과작동하거나
인간의 기본적 특성, 사회적 교환
모든 것이 내가 불러들인 일 : 과도한 인과성 탐지의 오류
남들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것이지 : 발견법의 오류
내 눈으로 보건대 지구는 평평해 : 지각의 오류
수용 가능한 정신이상
일상에 퍼져 있는 미신의 흔적
출판계를 강타한 『시크릿』
남녀가 머릿속에 그리는 신의 형상
누구에게는 신념, 누구에게는 망상
아인슈타인의 종교
종교와 IQ의 관계

3장 일상에서부터 전쟁까지, 원시 논리가 우리를 지배할 때
1714년의 페루 줄다리 붕괴 사건
뉴올리언스 카트리나 대재앙
과학 교육의 위기
그들은 매우 영적인 사람들이다
동시에 일어난 사건에는 의미가 있다는 생각
카를 융, 우연에 의미를 부여하다
정말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을까
우리 일상 속의 작은 함정들
학문의 자유가 무너지다
영적 정크푸드
환생을 원하는 사람들
대중에게 파고든 심령 사업
환상과 망상
‘오클라호마 주 에드먼드’가 들리기 시작할 때
하나님을 부자 삼촌처럼 대하다
자연적인 것은 좋은 것이다?
이타주의의 확장은 배타주의
타 집단에 대한 폭력
미스터리로 가득한 이 재밌는 세상을 포기하라고?

4장 과학 공부하는 원시인
과학은 우연을 ‘확률’이라 한다
과학의 방법을 가르쳐라
회의주의를 배워라
진화론은 ‘이론’이다
쉬지 않고 룰렛을 돌리다
비과학 증명 1 : 초능력
비과학 증명 2 : 대체의학
비과학 증명 3 : 필체 성격분석
비과학 증명 4 : 남자는 얼간이다

5장 원시 논리의 그늘
저항 1 : 우연은 차갑고 아름답지 않다
저항 2 : 아이들이 정말 원숭이처럼 행동할 것이다
확증 편향
세상 모든 것을 의인화하기
의인주의의 사촌, 종 차별
성공한 공상과학소설의 공식
창조 신화는 매력적이다
‘똑똑한 바이러스’라고?
확률의 왜곡
도박자의 오류
다른 결함에 대해서는?
변호사의 함정
‘누가 왜 나에게 그랬을까’의 논리
신과 협상하는 사람들

6장 가장 위험한 망상
신념의 두 얼굴
종교가 문제일까
신성불가침
무신론자의 도덕성
종교와 타이레놀
아주 경건한 기생충
신은 왜 결재를 해주지 않는가
신의 얼굴은 몇 개인가
성스러운 전쟁을 벌이는 이유
과학과 영화
유령 이야기를 방영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유령의 세상
마술사와 사기꾼
정치에 종교가 끼어들 때
신은 내가 대통령이 되길 바랐다

7장 원시 논리의 극복
비관적인 그림
본성을 뛰어넘다
내면의 아이에게 말 걸기
문제를 문제로 받아들이기
원시 논리와 언어
우리 본성의 더 나은 천사들
우리에게 가능성이 있는가
원시 논리의 중독에서 벗어나라
이성의 시대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n 2012.02.0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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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비과학적이고 비이성적인 사고에 대한 색다르고 흥미로운 해석
"인류의 비과학적이고 비이성적인 사고에 대한 색다르고 흥미로운 해석" 내용보기
인류가 지구라는 행성에 갇혀 있다가 하늘을 벗어나 달에 첫 발을 내딛은 지가 벌써 40년이 넘어섰다. 아직까지 불가해(不可解)한 영역이 남아 있긴 하지만 과학(科學)은 우주와 생명의 기원(起源)을 밝혀낸 지가 오래되었고, 심지어 신(神)의 영역이라는 생명 창조의 단계까지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인간의 삶에 있어서는 비이성적(非理性的)고 비합리적(非合理的)인 사고가 아
"인류의 비과학적이고 비이성적인 사고에 대한 색다르고 흥미로운 해석" 내용보기
인류가 지구라는 행성에 갇혀 있다가 하늘을 벗어나 달에 첫 발을 내딛은 지가 벌써 40년이 넘어섰다. 아직까지 불가해(不可解)한 영역이 남아 있긴 하지만 과학(科學)은 우주와 생명의 기원(起源)을 밝혀낸 지가 오래되었고, 심지어 신(神)의 영역이라는 생명 창조의 단계까지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인간의 삶에 있어서는 비이성적(非理性的)고 비합리적(非合理的)인 사고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을 보면 아이러니하게까지 느껴진다. 아직도 광신도(狂信徒)들의 집단 자살 사건이 가끔씩 뉴스에 올라오기도 하고,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21세기판 십자군 전쟁이라는 성전(聖戰)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쓰나미 대참사는 자신들과 다른 종교를 믿기 때문에 신(神)이 내린 천벌(天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있기도 하다. 그런데 저런 비이성적인 사고가 과학과 대척점이라는 종교인들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그 정도가 다르겠지만 마찬가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침 신문의 “오늘의 운세”를 빠짐없이 챙겨보고, 어젯밤 꿈자리가 좋았다고 8백만 분의 일이라는 로또 복권을 사며 믿지도 않는 신에게 꼭 당첨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리는가 하면, 아침부터 영구차(靈柩車)를 보고는 괜히 재수 없다고 기분 나빠하기도 한다. 어째서 인간들은 이런 비이성적인 믿음에서 자유롭지 못할까? 진화심리학자이자 대중문화 평론가인 행크 데이비스는 이 질문에 대해서 그의 저서 <양복을 입은 원시인; 진화심리학으로 바라본 인간의 비이성과 원시 논리(원서 Caveman Logic/지와 사랑/2010년 10월)>에서 인간은 오랜 시간 동안 진화를 거듭 해왔지만 현대인의 뇌 안에 아직까지도 원시인의 마음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책 읽기에 앞서 처음 들어본 “진화심리학(進化心理學)”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다. 위키백과사전을 보니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은 동물의 심리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학문이며, 주로 인간의 심리를 연구한다고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다른 사이트에서는 “다윈의 진화론에 입각하여 인간의 심리를 분석하는 학문으로 신체처럼 정신도 ‘자연선택’에 의해 설계된 것”라고 주장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즉 다윈 진화론의 핵심인 “자연선택”의 개념을 인간의 심리에까지 확대 적용하여 해석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용어가 만들어진 것이 1973년이라니 비교적 최신 이론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뭔가 충분한 설명은 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진화심리학에 대한 약간의 정보는 인지하고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첫 장에서 작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자 논의거리가 되지 않는 진화론의 “자연선택”을 21세기인 지금도 미국인 대다수가 믿지 않는다니 정말로 납득이 가지 않는 불가해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진화론을 가르치는 것을 놓고 시민들 간에 분쟁이 생기고 지역 학군 내에 혼란이 벌어진다면 양 진영을 불러놓고 서로 토론하게 해야 하는데 미국에서는 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불가능하다고 한탄한다. 자연선택은 그리 위협적인 이론이 아니어서 일단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면 받아들이기가 쉽다면서 진화론의 핵심인 “유전”과 “복사”부문을 설명하고, 유전자에 관한 지식에 대해서는 “분자생물학”적 관점으로 해설한다. 또한 600 만년 전부터 비롯된 인간 종의 진화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가, 갑자기 50 만년 전 무렵 끓는 점에 이르렀고, 홍적세(10만년 전 ~ 5만년 전)에 폭발적으로 이뤄졌는데, 이러한 진화는 “언어 사용”과 “가축 사육”이라는 두 이정표에 의해 비롯되었다고 설명한다. 이런 과정으로 우리 종은 육체적, 정신적 변화를 거쳐 현재 세상과 유사한 상황에서 살게끔 적응해왔는데, 이러한 적응에 내재된 몇몇 유전자들이 더 이상 유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타나고있는 것이 바로 문제라는 지적이다. 우리는 홍적세의 원시인들만큼이나 환상, 안락함, 사회적 압력에 약하며, 불완전한 감각 증거 앞에서 잘못된 결론을 내리고 적극 방어하는 것을 보면 수 천년 전 원시인에 비해 그다지 진화하지 않은 듯 하다고 이야기한다. 2장부터는 우리에게 아직도 유전되고 있는 원시 논리들을 사례를 들어 조목조목 밝히는데, 우리가 종종 “모든 것이 내 탓이요”(->과도한 인과성 탐지의 오류)라고 한탄하거나, 다른 사람의 시각에 무조건 동조하기도 하고(->발견법의 오류), 아직도 자신의 눈에 보이는 대로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어버리는 사람들(->지각의 오류)을 예로 들고 있다. 또한 지난 2005년 뉴올리언스를 강타해 막대한 피해를 줬던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재앙을 ‘악의 도시가 신의 처벌을 받은 것’이라 평가하는 언론이나 종교인들, 우연에 불과한 일에 의미를 부여했던 카를 융(Carl Gustav Jung) -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런 현상을 일치현상(Syncronicity)라고 부르며, 그 안에는 우연의 일치(Coincidence)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일치현상이 우주의 인과적 원리이자 인간의 의식을 성장시키는 법칙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의 해석에 경도되어 우연을 마치 신의 의지가 내포되어 있는 것처럼 해석하는 사람들, 그리고 대중에게 널리 유행하고 있는 각종 심령 사업들을 예로 들고, “초능력”, “대체의학”, “필체성격분석” 등에 대해서는 그 비과학성을 증명하기도 한다 - 책에서는 “남자는 얼간이다”라는 믿음도 비과학적이라고 하는데 잘못된 믿음임을 잘 알고 있어 뺐다^^ -.

 

어쩌면 그저 무시하고 넘어가도 좋을 이런 비과학적인 믿음이 무슨 문제가 있을까? 작가는 이런 비이성적인 믿음과 종교, 즉 ‘남의 믿음’에 우리가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그들이 그런 잘못된 믿음으로 전쟁에 나가고, 그들이 저지르는 테러나 종교적 탄압 등 파괴적인 일들을 신의 이름으로 정당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이러한 일들에 대해 원시 논리는 신이나 국가를 사랑하는 데서 시작할지 몰라도 곧 타인에 대한 증오로 확대되어 일단 자신의 신이나 국가가 최고라고 결론을 내리면, 국경선 너머나 교회 밖의 얼간이들을 참아내기는 힘들어져 그들에게 진실을 이해시켜야겠다고 마음먹고는 곧 “개종이냐, 죽음이냐?” 문구의 티셔츠가 돌아다닌다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지성인들조차 심령현상, UFO, 음모론 등에 빠져 있고, 대부분의 학생들과 지도자들이 창조론을 믿으며 여전히 성경 속에서 인간의 기원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나라 미국은 우익 종교집단의 정치적 참여로 인해 비이성에 잠식 되어가고 있다고 한탄한다. 작가는 그렇다고 해서 미신과 종교를 제재하거나 금지시켜서는 안 되고, 인류 스스로가 논리적이며 비판적인 사고, 올바른 과학 교육 등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빠져나와야 하며, 중독적인 원시논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강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끝을 맺는다.

 

362 쪽의 적지 않은 분량, 체계적이지 않은 나열식 설명으로 인해 처음에 개념을 정리하면서 읽는 데 좀 애를 먹었던 책이었다. 그러나 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인간의 비이성적 사고의 원인을 해석하고, 각종 사례들을 통해 비과학적인 믿음이나 신념이 인간 스로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조목조목 설명한 점들이 꽤나 흥미로워 중반 이후부터는 읽는데 탄력을 붙일 수 있었다. 특히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인간의 심리, 즉 자신의 안전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행동들이 몇 만 년 전 원시인들에게서 계속 이어져 내려온 유전적인 요인이라는 해설은 꽤나 신선하게 느껴졌다. UFO나 심령현상, 음모론, 각종 미스테리에 꽤나 관심이 많은 나 또한 “비이성적 사고에 빠진 지성인”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점에 괜히 찔리기도 했다. 물론 각종 비이성적이고 비과학적인 사고에 대한 이 책의 해석에 올곧이 동의할 수 있을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생각에 따라 서로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과학이라는 엄격한 잣대로만 인간의 이성(理性)과 가치관을 평가하는 것도 인간의 다양성을 무시하고 너무 한쪽으로만 해석하는 논리의 오류라고 생각할 여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의 색다른 해석을 바탕으로 한번쯤 인류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곰곰이 따져보는 것도 무척 흥미로운 일임에는 분명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잠깐 맛을 본 것에 불과하지만 진화심리학, 꽤나 재밌는 분야일 것 같다. 

a*****7 2010.12.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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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원시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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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이 만든 최첨단 기기인 아이팟, 무선 인터넷, 네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며 웹에서 음악과 영화를 다운로드하고 구글을 사용해 숙제를 한다. 하지만  어려운일 앞에서는 신을 칮고 일이 잘 안풀리거나 결과가 궁금한 일이 셍기면 점집을 찾아 운을 점처 보거나. 조간 신문 점성 칼럼을 찿는 걸 보면 여전히 종교와 무관하게 보이지 않는 존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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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이 만든 최첨단 기기인 아이팟, 무선 인터넷, 네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며 웹에서 음악과 영화를 다운로드하고 구글을 사용해 숙제를 한다. 하지만  어려운일 앞에서는 신을 칮고 일이 잘 안풀리거나 결과가 궁금한 일이 셍기면 점집을 찾아 운을 점처 보거나. 조간 신문 점성 칼럼을 찿는 걸 보면 여전히 종교와 무관하게 보이지 않는 존재를 믿는 사람들이 많다. 우주에 탐사선을 보내고 최첨단 장비를 사용하며 사회는 미래를 향해 비약적인 발전을 하는반면 그것을 설계하는 사람들의 마인드는 원시적 사고방식으로 자동 설정되어 있기에 현대의 하드웨어가 오작동랄 때 우리는 여전히 영적인 설명을 찾게 되고 디지털 기기와 아이팟 앞에서도 보이지 않는 힘과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이 여전히 존재한다는게 저자의 설명이다.

 

진화심리학자이자 대중문화 평론가인 저자는 현대인을 '양복을 입은 원시인'이라 칭하며 인간의 진화를 추적하여 인간의 유전자와 그 유전자 안에 깊이 박힌 믿음 체계를 분석하여 첨단 테크놀로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비이성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의 유전자 속에는 아직도‘원시인'의 유전자가 존재하며 오래된 빙하기인 원시 인류가 살았던 홍적세로 거슬러 올라가 아무것도 없는 데서 위험요소를 찾아냄으로써 생존을 강화했던, 즉 홍적세 조상들의 두뇌와 현대인의 뇌구조는 여전히 같다는 사실을 주장한다. 그들이 우리에게 ‘안전’ 유전자를 남겨주었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이러한 생존 도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에 의하면 인간은 무슨 일에서든 ‘인과관계와 패턴을 찾으려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성향은 인간이 원시 인류의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며. 그런 유전자로 인해 현대인의 미신과 비이성, 종교를 설명한다. 우리는 종교, 믿음과 의식에 잘 빠지는 종이며, 만일 종교가 사람들에게 온기를 주고 평화와 형제애로 우리를 다스리는 것이라면, 축복해야 마땅하나 고귀란 목적에 도 불구하고 종교의 사회적, 조직적 행동은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한다.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나 집단간의 증오가 몇몇 극단주의자들이나 튿정한 나쁜 종교탓만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라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는 집단의 결속을 위해 예로부터 많이 이용되던 방법으로 이런 본성이 우리가 의식적으로 홍적세 성향을 넘어설 때까지 문화, 종교 간의 갈등과 유혈사태를 계속 부출킬 것이라 말한다.

 

특히. 저자는 우익 종교집단의 정치적 참여로 인해 미국 사회가 종교와 비이성에 잠식되어가고 있음을 비판하고 있다. 일반 대중과 고등교육을 받은 지성인들조차 심령현상과 UFO·외계인·유령·음모론에 집착하는 모습과 대부분의 학생들과 지도자들이 진화론보다 창조론을 믿으며, 여전히 성경 속에서 인간의 기원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나라에서 학생들이 진화론을 배울 기회조차 상실할 수밖에 없음을 상기시키며 위기에 빠진 미국의 과학교육을 걱정하고 있다. 

 

저자는 영성을 추구하는 이들이 현대를 중세 암흑시대로 만들고 있으며, 첨단 과학은 점점 더 폭력적인 무기를 생산해내고 있음을 지적한다. '우리'와 '그들'을 가르는 인종, 민족, 성적 정체성, 직업 같은 것으로 정치, 종교 지도자들은 이러한 성향을 이용해 인간을 집단적인 폭력으로 이끈다. 정말로 저자의 주장대로 우리는 아직까지도 원시인의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걸까? 저자는 자신의 믿음에 관한 한 원시인과 다름없는 비논리적인 성향을 보이는 '양복 입은 원시인’들이 첨단 기술과 만나 어떤 파괴를 일으킬지를 우려하고 있으며 그 해결책은 논리적이며 비판적인 사고, 올바른 과학 교육, 사회의 변화, 개개인의 강한 의지라고 말하며 이성적인 사고를 할 것을 이 책을 통해 당부한다.

 

우리의 짧은 수명에 비춰 볼 때 죽음이 생의 마지막이며 그후엔 나라는 존재가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허무하지 않을까, 창조론 자체를 부정하는 저자의 주장에 수궁이 가는 부분이 있는 반면 아무리해도 양복입은 원시인이 그려지지 않는다. 여전히 창조론과 진화론의 양측 주장과 종교에 관해선 논란의 여지가 많다. 그럼에도 원시 논리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리처드 도킨스, 빅터 스텐저, 칼 세이건과 같은 석학을 비롯하여 많은 지성인들 사이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들은 종교가 비난으로 부터 면죄받는 것을 경계하고 미신에서 벗어나 이성으로의 인식의 변화에 앞장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인의 심리 속에 담긴 비이성적인 사고를 색다른 관점에서 바라 본 위트와 통찰력 있는 읽어 볼만한 흥미로운 책이다.

k******2 2010.11.29.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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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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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우리의 원시인 조상들의 몸에홍적세 환경에서 생존과 번식을 위해 설치되고 다듬어져 온 행동 패턴들, 즉유전적으로 깔려져 나오는 뇌의 기본 프로그램들만 사용하면서 살지 말자는 거다.그러니까...인간동물이 아니라 인간사람으로 살아가려면내가 왜 이렇게 인식하고내가 왜 이렇게 느끼고내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이런 활동들이 정말 나의 선택인 건지아니면우리의 생존과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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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우리의 원시인 조상들의 몸에

홍적세 환경에서 생존과 번식을 위해 설치되고 다듬어져 온 행동 패턴들, 즉

유전적으로 깔려져 나오는 뇌의 기본 프로그램들만 사용하면서

살지 말자는 거다.

그러니까...

인간동물이 아니라 인간사람으로 살아가려면

내가 왜 이렇게 인식하고

내가 왜 이렇게 느끼고

내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이런 활동들이 정말 나의 선택인 건지

아니면

우리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진화해 온

뇌에 새겨진 신경 모듈의 발화에 의한 건지

한번 돌이켜 봐야 된다는 주장이다.


좀더 신피질/전전두엽을 많이 사용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인간동물이 아닌 인간사람이 되는 거다.



왜 그래야 되는냐구?


더 행복하게 살다 죽을라고?

글쎄 그건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 몸속에서 나를 좌지우지하는

유전된 프로그램의 로봇으로 살기보다는

좀더 자유롭고 싶다는 건 분명하다. (이것도 프로그램인가?)



어쨌거나

 "나는 선택하고 싶다."

선택하며 살고자 한다면 읽어 볼만 하다.


YES마니아 : 로얄 o****c 2011.05.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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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일을 앞두고 입고 나갈 옷을 고르면서 나도 모르게 전에 운이 좋았던 옷을 고른다. 행운의 색을 작은 소품이라도 지닐려고 하고 불운이 올 만한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미역국은 먹지 않으려 하고, 머리는 되도록이면 감지 않으려하며 말도 조심하려 한다. 혹여 운이 빼앗길까봐서 조심을 한다. 더 나아가 기도도 드린다. 종교적이든, 종교적이지 않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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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일을 앞두고 입고 나갈 옷을 고르면서 나도 모르게 전에 운이 좋았던 옷을 고른다. 행운의 색을 작은 소품이라도 지닐려고 하고 불운이 올 만한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미역국은 먹지 않으려 하고, 머리는 되도록이면 감지 않으려하며 말도 조심하려 한다. 혹여 운이 빼앗길까봐서 조심을 한다. 더 나아가 기도도 드린다. 종교적이든, 종교적이지 않든간에 우선 모든 초월적인 존재를 찾으며 바라는 바를 원하게 된다. 허나 이러한 모든 일들이 정말 내가 받게 될 결과에 영향을 미칠까? 기도에 응답을 받는 것일까? 만약 결과가 좋지 못하다면 이러한 모든 행동들이 무의미할 것일까? 초월자는 나의 기도를 져버린 것일까? 하는 의문들을 갖게 된다.  

 

진화심리학자인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행동들이 원시인들이 살던 홍적세 시절에 세팅된 오래된 인간의 비이성 원시논리에 근거한 행동들이라고 한다. 인간은 모든 사물에서 신의 형상을 발견하고 '패턴'을 발견하는 존재이고 무슨 일에든 '인과관계'가 있을 거라고 믿는 존재이기에 신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믿거나, 죽은 자들을 살릴 수 있다고 믿고 심지어는 영원히 살 수 있다고 믿고 싶어 한다. 그러한 원시논리가 가벼운 징크스에서 벗어나 생활전반을 지배하고 지구를 구성하는 인간들의 불안한 마음을 지배하게 되는 종교와 만나게 된다면 결과는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치즈 샌드위치에서 성모 마리아의 얼굴을 보고 판매한다던가, 뉴올리언스의 카트리나 피해, 비행기 충돌사고 등을 신이 노하여 인간들에게 벌을 내리는 것이라고 믿고 비이성적인 논리를 전개하여 모든 상황을 흑백논리로만 판단하려는 일부 종교인들로 인해 세상은 홍적세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세계 지도층에서 이러한 비이성적이고 맹목적인 믿음을 마치 사실처럼 받아들이면 현대인의 맹목적인 약한 믿음과 종교적인 믿음으로 인해 가장 이성적인 세계에 살고 있으면서도 가장 원시적인 논리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러한 원시 논리와 맹목적인 믿음에서 벗어나려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시논리에 본능적으로 끌리고 받아들이는 자세에서 벗어나 문제는 문제로 인식하고 끊임없이 교정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사상, 행동이든 우리는 정보, 자신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더욱 진화되고 깨인 방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하고 어느 상황에서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는 의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 인간들의 약한 마음과 원시 논리에 적응되어 있는 마음을 일깨우라고 한다. '양복을 입은 원시인'을 통해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얼마나 많은 원시 논리에 휩쓸리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좀 더 진정한 호모 사피엔스답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의식의 진화를 거듭하여 이성의 시대로 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이성적인 논리에서 벗어난 이성적인 논리가 전개되는 삶은 분명 다를 테니까 말이다.



r*****0 2010.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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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을 입은 원시인] 왜 내가 보는 것을 그들은 보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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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행크 데이비스라는 사람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꽤나 유쾌한 사람이었습니다. 스티븐 제이 굴드, 리차드 도킨슨, 제레미 다이아몬드, 크리스토퍼 히친스, 칼 세이건, 제임스 랜디, 같은 사람들에 익숙하다면, 또 이들을 좋아한다면, 행크 데이비스 역시 충분히 좋아할 만한 작가입니다. 위트와 유머나 넘치는 쉽고 재미난 글을 쓰는데 소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책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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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행크 데이비스라는 사람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꽤나 유쾌한 사람이었습니다. 


스티븐 제이 굴드, 리차드 도킨슨, 제레미 다이아몬드, 크리스토퍼 히친스, 칼 세이건, 제임스 랜디, 같은 사람들에 익숙하다면, 또 이들을 좋아한다면, 행크 데이비스 역시 충분히 좋아할 만한 작가입니다. 


위트와 유머나 넘치는 쉽고 재미난 글을 쓰는데 소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책은, 인지편향 같은 휴리스틱 인식 체계를 설명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없으니, 휴리스틱 인지와 논리적 인지 시스템을 적절하게 번갈아가며 사용해야 한다" 같은 중용을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진화의 방향에 발 맞춰, 휴리스틱 인지 체계 (원시인의 삶에 맞춰진... 현대 문명에서는 자연 도태될 인지 체계)를 벗어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미신이나 종교같은 비과학적 사고에 휩쓸리는 사람들을 포기하지 말고, 진화의 최전방에 선 사람들끼리 힘을 내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위트가 넘치는 주된 까닭은 기존의 대중교양서들 처럼, 뭔가 새로운 것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씌인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 과학적 사고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 하지만 주변 사람과 이런 얘기를 하면, "뭐야. 공돌이야? 감성이 없어" 하는 식의 쿠사리를 받고 좌절한 사람들.. 그래서 남몰래 자신의 진면목을 숨기고 TV 드라마 얘기나 하면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씌여진 책입니다. 


우리는 Nerd가 아니야.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좀더 앞서가고 있는 것이야. 


그러니 자신감을 갖고, 힘내서 열심히 살자. 또한, 이런 것을 모르는.. 논리적이지 못하고 감정에만 휘둘리는 사람들을 포기하지도 말고, 같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자!


라고 말하는... 위로의 책이기도 합니다. 


주변에 진지한 얘기를 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외로운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l*****6 2014.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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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을 입은 원시인 - 이성적으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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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무신론에 대한 이야기인지 알았다면 읽지 않았을 것이다. 유신론자로써 무신론에 대한 이야기를 읽기 싫어 그런 것이 아니라 이미 무신론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 익히 알고 있었기에 굳이 더이상 그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몇 권의 책을 읽고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이제는 대략 감이 왔기에 그에 대한 더이상의 논증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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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무신론에 대한 이야기인지 알았다면 읽지 않았을 것이다. 유신론자로써 무신론에 대한 이야기를 읽기 싫어 그런 것이 아니라 이미 무신론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 익히 알고 있었기에 굳이 더이상 그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몇 권의 책을 읽고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이제는 대략 감이 왔기에 그에 대한 더이상의 논증이나 증명을 알려고 한다는 것이 오히려 시간 낭비에 속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유신자로써 무신을 배척하고 무신을 무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유신은 믿음의 영역이라는 것은 깨달았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의 실상이라는 표현처럼 믿음 앞에서는 모든 것이 다 무용지물이다. 믿으면 된다는 표현에는 모든 것을 다 지배하고 필요없게 만드는 영적인 측면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다고 없는 것이 아니고 증명이 되지 않고 비과학적이는 논리로는 풀리지 않는 것이 바로 믿음의 영역이다.


하지만, 유신이라고 하여 모든 것을 다 믿지는 않는다. 유신이라는 이름하에 벌어지는 엄청나게 패악무도한 일들이 버젓이 저질러지는 일들에 대해 기가 차지도 않는 심정을 갖고 있다. 또한, 너무나 말도 안되는 일을 갖고 종교라는 이름과 영적이라는 표현으로 전부 무마하는 것에 대해서도 믿지 않는다. 초능력을 재미삼아 보기는 하지만 믿지는 않는 것과 같다. 일단, 가면 갈수록 지식이 쌓이면 쌓일수록 눈에 보이지 않으면 믿지 않는다.


눈에 보여도 제반사항이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으면 믿지 않는다.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치부될 수 있어도 사람들이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그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행하는 것이 논리적인 증명이나 증거를 전부 무시하라고 하는 것이다. 분명히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해도 어느 정도 선에서 되어야 하는데 너무 많이 안되는 것을 그저 믿으라고 한다고 믿는 것이 과연 믿음일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


현대는 과학이 모든 것을 증명한다. 과학이 모든 것을 밝힐 수는 없다. 과학이 종교가 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정확하게는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과학적이지 못한 행동들이라 할 수 있지만. 과학이 발달한 것은 모든 것을 증명하고 밝힐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이 왜 그런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확실한 증거를 반대상황까지 감안해서 논리적으로 풀어낸다. 보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논리적으로 왜 그런지에 대한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증명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과학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럴 것이라는 논리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증거가 없으면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과학에 비해 비논리적인 미신과 영적인 것들은 증거가 없어도 받아들이라고 한다. 아니, 믿으라고 한다. 이런 것들은 고대에부터 인류에게 벌어진 행동이다. 인류는 자신이 증명하지 못하는 것을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만들어 믿음으로 대체를 한다. 워낙 알고 있는 것이 없다보니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증명하고 증거를 제시할 수 없는 시대에는 이런 것들이 오히려 자연스러웠지만 현대처럼 모든 것이 과학적으로 밝힐 수 있는 시대에도 여전히 과거와 같은 패턴을 답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상식이라는 것이 풍부하지 못한 시절에는 지구는 평평하고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라는 사실이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웠지만 이제는 누구도 그걸 믿지 않는다. 아니, 이제는 그걸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이야기하지도 않고 상식이라고 표현한다. 과거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인데 말이다. 이토록 과거와 달리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예전과는 달리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비과학적인 일들이라 지칭하는 초자연스러운 일과 초능력, 미신, 영매등등이 전부 말도 안되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그런 것들을 믿는다.


책에서는 지구의 역사가 몇 천년이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이성에 반하는 내용이나 이해가 되지 않는 것보다는 편리하게 이해하기 쉬운 것을 믿는 편이라 몇 천년이라고 아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보니 그렇게 사람들은 믿는다고 한다. 인간은 여전히 홍적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부분이 세상에 알려지고 과학으로 비밀이 풀렸다고 해도 똑같이 이성보다는 믿음을 택한다고 한다.


특히, 여러 책에서 언급한것처럼 인간이 생존하는데 중요했던 패턴을 짓는 것이 아직도 인간의 본능에 남아 우연이 반복될 때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고 필연이라 생각하고 신의 뜻이라 규정한다. 이를테면, 동전을 50번 던지면 확률상 25번은 앞면, 25번은 뒷면이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40번이 앞 면이 나올 수 있다. 1000번을 던져도 700번이 앞면이 나올 수 있다. 이것은 확률상 반반이라 훨씬 더 많은 데이터가 쌓이지 않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인간은 그런 확률까지는 계산하거나 예측하지 않고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것을 우연이라 치부하거나 제대로 된 지식이 없다보니 무엇인가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이를 그때까지 알고 있는 인간의 지식과 경험으로는 밝혀내지 못하다보니 무엇인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과학적이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공감대를 찾아낸 것이다.


문제는 이제 과학이 발달하여 많은 미지의 것들이 밝혀졌고 과거에 믿었던 믿음들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고 증거를 찾아 알려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은 믿는다. 또는 믿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무신론자들과 유신론자들은 싸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지금까지 인류 역사에서 종교라는 이름과 믿음으로 벌어지고 자행되는 수많은 살인과 맹목적인 복종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켰는지를 봐야 한다고 본다.


믿음이라는 것을 통해 타인을 죽이고 파괴하는 것이 오히려 자랑스러운 일이 되는 것은 분명히 잘 못 된 것이고 나와 다른 믿음을 갖고 있다고 그를 핍박하고 처단하는 것은 더더욱 잘 못 된 것이라 본다. 책에서 언급처럼 종교의 신들은 인간의 상상력인지도 모른다. 어떻게 그렇게 인간이 상상할 수 있을 정도까지만의 신이란 말인가? 신이라면 완전히 다른 관점도 있어야 할텐데 말이다. 인류 최대의 히트상품이 신이라는 비아냥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책에는 리처드 도킨스와 칼 세이건이 엄청나게 자주 언급이 된다. 차라리, 그 두 사람의 책을 읽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실제로도 좀 더 풍부한 예화를 들어 설명하고 이해하고 읽기 쉬운 것은 칼 세이건이였고 리처드 도킨스는 너무 똑똑해서인지 읽기 쉽지는 않았다. 여하튼, 인간은 이성적인 판단으로 행동한다면 좋겠지만 인간이라 그렇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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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 2014.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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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을 입은 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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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0월 28일. 그리스도의 재림과 동시에 신도들이 하늘로 올라가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된다는 종말론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날이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굉장한 공포에 사로잡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말짱한 모습으로 깨어났다. 하늘이 아니라 내 방 이불 속에서. 나에게 그 날은 잠깐동안의 공포로 지나갔지만, '휴거'를 확신했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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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년 10월 28일. 그리스도의 재림과 동시에 신도들이 하늘로 올라가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된다는 종말론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날이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굉장한 공포에 사로잡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말짱한 모습으로 깨어났다. 하늘이 아니라 내 방 이불 속에서. 나에게 그 날은 잠깐동안의 공포로 지나갔지만, '휴거'를 확신했던 일부 사람들은 종말 아닌 종말을 맞이했다. 모든 것을 정리한 그들에게는 공중으로 들어올려질 몸뚱이 하나만 남았기 때문이다. 다미선교회의 설립자인 이장림 목사의 예언에서 시작된 터무니없는 이 사건은 인간의 신념이 얼마나 무서운 힘을 지녔는지 보여준다. 얼마 전 TV에서 당시 휴거 사건을 경험한 기독교인이 인터뷰하는 장면을 보았다. 그는 그 사건을 '황당하고 재미있는 해프닝' 으로 인정하고 있었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그가 그런 엄청난(?) 사건에 휘말린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사건 바깥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은 그들을 자신과는 '다른' 사람들로 생각할지 모른다. 한마디로 말해 '미친' 사람들인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그렇게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이제 '그들', '미친' 사람들에게 향해진 시선을 나에게 돌려보자. 우리는 과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 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양복을 입은 원시인>은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동안 진화심리학 관련 서적들을 여러 권 접했다. 진화론에서 인간 심리와 행동의 뿌리를 찾아내는 접근법이 굉장히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비슷한 내용의 책들을 여러 권 읽으면서, 마치 복습하는 꼴이 되어갈 무렵 나는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인간의 비이성과 원시논리를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풀어낸다는 점에서 내 흥미를 자극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단순한 흥미는 경악으로 바뀌었다. 우리 인간의 비합리적인 사고 작용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데 대한 충격이었다.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한다고 믿고 있던 나는 보기 좋게 가격당한 것이다.

 

“나의 아버지가 나의 곁에서 조을 적에 나는 나의 아버지가 되고 또 나는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되고, 그런데도 나의 아버지는 나의 아버지대로 나의 아버지인데 어쩌자고 나는 자꾸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되니 나는 왜 나의 아버지를 껑충 뛰어 넘어야 하는지 나는 왜 드디어 나와 나의 아버지와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와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노릇을 한꺼번에 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냐.”

 

   이 시는 이상(李箱)의 연작시인 <오감도> 시제2호의 전문이다. (...) 아버지의 아버지들을 연상하다 보면 수없이 많은 아버지들을 만나게 되고, 고고학적 성과에 따르면 그 아버지들은 200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 자, 여기서 시에 등장하는 아버지들을 한 줄로 세워 보자. 우리는 까마득히 먼 줄의 끝자락에 서서 앞에 있는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있다. 그런데 그 줄을 거꾸로 뒤집으면, 그러니까 모두 뒤로 돌면 우리는 가장 앞자리에 놓이게 되고 이상의 말처럼 그들의 아버지가 된다. 그들이 지닌 삶의 이야기를, 다른 말로 그들의 유전자를 모두 이어받은 우리는 이상의 말처럼 “아버지 노릇을 한꺼번에 하면서 살아야” 하는 존재가 된다.

 

                                         - - <신화, 우리 시대의 거울, 2010, 다른세상> 에서 옮김

 

   진화론에 의하면 우리 인류는 오래된 역사를 거치면서 상당한 선택압에서 살아남은 생명체이다. 그런데 진화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있다. 적자생존. 강한 유전자만이 살아 남는다고 하는 적자생존의 원리가 진화론과 자주 언급되고 있지만, 사실 강하고 우월한 유전자만이 살아 남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적응'이다. 일정 조건이나 환경에 적응한 유전자가 살아남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월한 유전자뿐 아니라 열등한 유전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수백만 년 동안의 진화과정이 고스란히 우리 인간의 두뇌에 축적되어 있다. 인간의 외부환경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세대를 거쳐 이루어진 지각체계만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야기된다. 수백만 년 전에는 생존과 직결되어 있던 것이 지금의 환경에서는 결함으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원시인'이 상징하는 '비이성적이고 미신적인 자아'가 현대인의 마음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양복을 입은 원시인>은 바로 이 '원시인 - (비이성적이고 미신적인 자아)'을 다양한 상황과 관점에서 날카롭게 해부하고 있다.

 

   "결함이 있는 마음은 모여 결함을 찬양하는 문화 제도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누군가가 의구심을 품는 것에 저항하고 반대한다."  

 

                                                      - - (책속에서)

 

   우리 안에 들앉아 우리 사고와 이성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이 '원시인'은 이질적인 신념과 판단을 배척한다. 책의 저자 '행크 데이비스'는 이 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원시인' 무리를 몰아내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안의 '원시논리', 비이성적이고 미신적인 사고과정을 인식하는 것, 그 결함을 인정하고, 의식적으로 이를 개선해 나가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한 번쯤 필독해 보면 좋을 것 같다.

 

 

g*******s 2011.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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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을 입은 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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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들을 우습게 여기는 현대인들의 오만을 꼬집어내는 도발적인 문구로 시작되는 이 책은 정말 놀랍도록 신기한 책이다. 저자의 모든 주장과 논리에 다 동의할 순 없어도 내 흥미를 끝까지 불러일으키는 그의 관점은 누구에게나 심사숙고해볼 무언가를 남긴다. 또한 그가 제시한 실례를 듣고 있으면 그가 가진 딜레마도 또한 알아챌 수가 있었다. 무신론자로서, 믿음이란 명목 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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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들을 우습게 여기는 현대인들의 오만을 꼬집어내는 도발적인 문구로 시작되는 이 책은 정말 놀랍도록 신기한 책이다. 저자의 모든 주장과 논리에 다 동의할 순 없어도 내 흥미를 끝까지 불러일으키는 그의 관점은 누구에게나 심사숙고해볼 무언가를 남긴다. 또한 그가 제시한 실례를 듣고 있으면 그가 가진 딜레마도 또한 알아챌 수가 있었다. 무신론자로서, 믿음이란 명목 하에 맹목적인 추종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며 - 또한 그런 믿음 하에 인간으로서 저질러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며 - 이 책을 써야겠다는 절박한 필요성을 가졌을 것이란 생각을. 아마도 그는 그것이 자신이 가진 사명이라고 여겨졌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인 나로서도 믿음이라는 이유만으로 과연 그런 행동을 할 수가 있을까 싶었던 것이 많이 등장했으니 그가 가진 절박함이란 이루 다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같은 신을 믿는 것도, 같은 종교적인 색채를 가진 것도 아니지만 신에 대한 믿음을 가진 나도, 과히 좋게 보이지 않는 일들이 믿음이라는 이름 하에 자행되고 있는 것을 보며 경악스러웠으니. 그것도 21세기란 과학과 이성의 시대에 그런 미신이라 치부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무신론자의 눈에는 얼마나 끔찍하게 보였을까 공감된다. 19세기에 이 땅에 선교사들이 들어와 거의 미개한 수준으로 삶을 영위하고 있던 조선인들을 봤던 그 때와 같지 않았을까. 화장실에서나 풍겼어야 할 냄새들이 조선땅 전쳬에서 났으니 그들이 그렇게 생각했어도 할 말은 없다. 지금 우리가 덜 개발된 시골만 가도, 덜 발달한 아시아권에 여행을 가도 똑같은 생각을 할 테니까 말이다.

 

이 책에서 내가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또 있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진화론을 믿는 줄 알고 있었다. 우리 한국인들만 해도 고등학교 때 진화론 교과서로밖에 공부하지 않으니 그게 다라고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미국사람들은 또 그게 아니였나 보다. 그것이 청교도들의 세운 나라여서 그런지, 단지 원숭이에서 발전된 존재가 인간이란 사실이 자존심이 상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들이 그렇게 생각했던 사실이 나로선 의외였다. 아직 그쪽 분야에 대해 읽은 것이 거의 없어서 내 판단은 아직 보류해야겠지만 그런 식으로 내 생각을 뛰어넘은 세상의 흐름을 알게 되어 신기했을 따름이다. 어쨌든 그런 미국사람들의 진화론을 믿지 않는 것부터 비판하면서 저자는 우리에게 아주 쉽게 설명해주려고 노력한다. 그런 설명 중간에 삽입된 유머는 보너스이다. 나는 내용은 둘째치고 그런 유머를 구사하는 미국식 글을 좋아하는 터라 별을 아주 후하게 주었다. 무엇이든지 유쾌하게 전달하려는 노력은 정말 중요하기에. 그런데 이 책은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서술된 것이라 진화론은 당연히 접고 들어가야 한다. 조금 불쾌하더라도 계속 읽어보자. 그러면 인간은 수만 년을 살아오면서 자연선택을 하며 생존과 번식을 거듭해온다. 수많은 유전된 요소들 중에 돌연변이된 한 요소가 번식하는데 유리하면 그것이 선택되어 계속 이어가는 것인데 이것이 얼마나 천천히 진행되는지 모른다고. 그런데 여기서 독특한 것이 저자는 이런 유전적인 기억이 우리 몸안에 있다고 주장한다. 원시인의 생각이 현대인의 몸에 깃들여있다고 주장하는 그의 근거로는, 유전적인 요소는 생존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것은 신경도 안 쓰기 때문이란다.

 

그것이 무슨 말인고 하니 뭔가를 봤을 때 그것이 적이 아니라면 괜찮지만 적일 경우 내가 피하지 않으면 무조건 죽는다. 그렇기에 뭔가 봤다 싶으면 무조건 움직여서 피해야 그는 사는 것이다. 그렇게 원시적인 마음은 생존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그것을 극복하기가 어렵다. 가장 큰 이유라면 두려움일 것이다. 시험 날에 머리를 감으면 지식이 다 잊어버릴 것이라는 믿음에서 파생된 징크스는 우리의 대표적인 원시 논리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떤 것이라도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에 우리가 연습만 꾸준히 한다면 바꿀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일에 의심해보는 것인데, 과학에서 항상 사용하는 방법이다. 과학을 최고의 지침으로 여기는 저자에게서 나올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나쁘지는 않다. 나도 미신이나 징크스는 그리 권장하고 싶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그와 나의 근본적인 차이는 신의 존재 유무인데 그것은 좀 마음에 안 든다. 뭐, 대다수의 우상이 그런 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맞으니 대단한 통찰력이라 생각은 하지만 어쨌든 내 관점과는 다르다. 그럼에도 그의 이야기는 참 흥미롭고 매력적이다. 누구나 현대인의 원시성을 보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j*****3 2010.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모두가 읽어 봐야 할 책
"우리 모두가 읽어 봐야 할 책" 내용보기
진화심리학으로 바라본 인간의 비이성과 원시 논리를 재미있게 보여주는 이 책은미신을 믿거나 종교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라면 특히 읽어봐야 할 책이다.수만은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인간은 원시인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진화를 거듭 해왔지만'현대인의 뇌안에 석기시대의 마음이 들어있다'고 저자는 말한다.우리는 아직까지 홍적세에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홍적세 조상에게나 잘 맞았
"우리 모두가 읽어 봐야 할 책" 내용보기
진화심리학으로 바라본 인간의 비이성과 원시 논리를 재미있게 보여주는 이 책은
미신을 믿거나 종교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라면 특히 읽어봐야 할 책이다.

수만은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인간은 원시인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진화를 거듭 해왔지만
'현대인의 뇌안에 석기시대의 마음이 들어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아직까지 홍적세에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홍적세 조상에게나 잘 맞았던 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이것들은 우리에게는 해를 끼친다.

우리에게 남아 있는 석기시대의 마음이 우리의 일상에서 얼마나 강한 힘을 발휘하는지, 원시논리는 사라지지 않고 지금도 우리 일상에서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는 잘못된 믿음이 우리를 지배하고, 최악의 경우엔 그로 인해 서로 학살하기도 한다는 것을 위트있고 재미있는 문장들로 잘보여 준다.

 이책을 보면서 놀란것은 인간의 95%가 유령, 외계인방문,죽은사람과의 대화, 기도에 응답하는 전지전능한 신을 믿는다고 하는데 있다. 특히 미국의 90% 는 현재까지도 신의 존재를 믿는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세계 어느나라보다 강하게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은 우리나라 또한 우리가 홍적세에 머물러 있는 증거라고 볼수있다.

종교는 약간의 위안을 줄지는 몰라도 그것이 반복적으로 가져오는 사회적,조직적행동은 충분한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도 잘 알고 있다.하지만 이것은 왜 고쳐지지 않는것일까?  저자는 종교만을 탓할 수 없다고 한다. 모든 종교가 지금 이순간 사라진다 해도 아마 내일이면 우리는 다시 또 다른 종교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하며 문제는 우리의 마음 구조 자체다. 모든 인간은 마음의 부산물이고 종교는 특히 그러하다. 외부인.비신자에게 폭력을 가할 수 있는 우리 안의 잠재성이 우리 역사상의 유명한 악당보다 먼저 존재했기에 종교를 비난하지 말고 대신 계속해서 종교를 만들어 내는 우리의 인지 구조를 비난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최고의 마술사인 유리 겔러역시 원시 논리가 없었다면 생계를 유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책은 사이비과학,조직화된종교, 환상들이 자발적으로 물러선다면 우리종의 생존 가능성은 더욱 낙관적이 된다. 미신과 종교를 금지시키기보다 우리 인류가 비판적이며 이성적인 정신적 힘을 갈고 닦아 자발적으로 빠져나오길 바란다고 하면서 원시논리를 극복하고,미신에서 벗어나 이성적인 인간이 될수 있는 12가지의 처방 목록을 제시하며,원시논리를 중독으로 생각하라고 하는데 , 중독에서 벗어나는것은 하룻밤사이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자신을 극복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1*******3 2010.11.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