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전통, 근대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권력] 권력이 안내해준 길을 생각없이 따르는 편안함이 행복일까?
"[전통, 근대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권력] 권력이 안내해준 길을 생각없이 따르는 편안함이 행복일까?" 내용보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이야기할 때,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더니즘의 시기를 겪지 않고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시기를 맞이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19세기 말 부터 20세기 초의 시대에 유럽 제국주의의 침략을 당해, 일관된 문화 발전을 겪지 못한 대부분의 식민지 역사를 갖고 있는 극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모더니즘 시기를 겪지 못하고
"[전통, 근대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권력] 권력이 안내해준 길을 생각없이 따르는 편안함이 행복일까?" 내용보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이야기할 때,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더니즘의 시기를 겪지 않고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시기를 맞이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19세기 말 부터 20세기 초의 시대에 유럽 제국주의의 침략을 당해, 일관된 문화 발전을 겪지 못한 대부분의 식민지 역사를 갖고 있는 극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모더니즘 시기를 겪지 못하고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로 넘어선 경향이 있습니다.

뭐, 같은 반에서, 누구는 미/적분을 공부하고 있는데, 이제와서 집합을 시작하기에는 왠지 뒤쳐지고 따라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영원히 빵셔틀이나 해야 할 것 같은 두려움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같이 미/적분 부분을 펴보지만, 따라가기는 쉽지 않지요.

그래서, 속성 과외를 받기로 합니다. 바로 정부에 의해 주도되는 "전통"이라는 것이지요.

속성으로 모더니즘의 시기를 인위적으로 재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가치체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를 그대로 반영할 수 없고, 그 속성 과정을 주도한 세력의 관점에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전통"은 조직 구성원 전체의 가치관이 아닌, 주도 세력의 가치를 기준으로, 다른 문화들과 얼만큼 다른가가 강조되었습니다.

마치, 파시스트들이, 당시 모든 가치관을 거부하면서 자신들의 주체성을 확립했던 것처럼, 다른 문화들과의 차이에 기반한 주체성, 그러면서 찾기 쉬운 것, 독특한 것에 의해 전통이라는 것이 만들어집니다.

일반 백성의 문화가 아니라, 왕족의 문화가 전통이되고(특이하고, 독특하니까요), 재정적인 문제로 염색을 하지 못해서 입게 되는 복식상의 소백색(원재료 그대로의 색)을 민족의 미적 선택이라며 그럴듯한 말로 포장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속성으로 만들어진 "전통"을 살펴보면서, 그 전통이 결국 주도 세력의 관점에서 그들의 가치관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 민족주의의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왕인, 장보고같은 강요된 위인들, 단점이 더 많았던 유교주의, 극우세력의 이념이 된 민족주의, 일본인의 말을 그저 따라할뿐인 전통미술의 평가기준들, 연극, 백의민족이라는 환상 등을 이야기 합니다.

한번쯤을 읽어볼만한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가치는 문화와 문명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 문화의 틀을 정하는 것은 언제나 당시의 권력층이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문화의 틀은 그것을 만든 권력층의 권력 유지의 수단으로 이용되어 온 것이 지금까지의 당연한 역사 흐름이었습니다.

산길을 혼자 헤메고 있는데, "여기에 길이 있습니다" 라는 표지판을 발견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 표지판을 믿고, 그 방향으로 가겠습니까? 아니면, 그 표지판을 무시하고, 스스로의 판단을 따라서 계속 길을 헤메겠습니까?

누군가를 믿는 것은, 오히려 편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후회하지 않는 인생이기 위해서는, 타인의 지시를 믿고 따르는 것 보다, 스스로 헤메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삶의 가치는 얼마만큼 멀리 가 봤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걸어 봤느냐라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l*****6 2011.09.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