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성' 으로 해석되는 것 같은데, 사실 authenticity 라는 영어 단어가 훨씬 더 의미가 쉽게 다가온다. 진정한 자아, 로 번역한다면 너무 의역처럼 느껴질 듯 한데, 내 안의 진정한 (숨겨진?) '나' 를 찾고 고도 자본주의의 거친 시류에 힘없이 수동적으로 흘러가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또다른 '진정하지 않은' 유행을 똑바로 쳐다보게끔 하는 책이라고 할까. 과학자들이 '자아' 라는 것이 어쩌면 없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하고, 인문학자들은 인간은 하나의 궁극적인 '나'만 있는것이 아니라 여러 분인의 총합이라고도 한다. 내안의 정열적인 영혼을 숭상하던 19세기부터 이어오는 낭만주의적 관점과 인간은 유전자의 운반체라는 서늘한 다윈주의가 함께 공존하는 이 시대에 꼭 읽어볼 만 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