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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대체 왜 필요한거지?
"학교... 도대체 왜 필요한거지?" 내용보기
1970년이면 우리나라는 잘 살아보세~라면 땅을 파던 시절이고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아둥바둥 대던 시절이었는데... 일리히는 그 때에 이미 그 자본이 세상을 어떻게 장악하고 있는지 그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지.. 그 폐해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해서 깊이있고 통찰력있는 사유를 통해서 밝혀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반복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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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이면 우리나라는 잘 살아보세~라면 땅을 파던 시절이고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아둥바둥 대던 시절이었는데... 일리히는 그 때에 이미 그 자본이 세상을 어떻게 장악하고

있는지 그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지..

그 폐해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해서 깊이있고 통찰력있는 사유를 통해서 밝혀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반복되는 역사의 한 단면이라고 보여집니다. 반복은 되지만 동일하지

않은 '차이의 반복'되려면.. 현상을 제대로 읽고 사유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출,퇴근길에 10여분씩 잘라서 읽어야 했기때문에 내용이 전부 하나로 이해되지는

않았습니다만, 40여 년 전에 그가 바라보고 예측했던대로 흘러가는 오늘날의 학교의

모습을 생각해 보며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학교가 현재 독점하고 있는 교육을 해체하고 새로운 앎의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는

부분이 특히 와 닿았습니다. 학교에서는 현 사회의 시스템이 고정, 유지될 수 있도록

교육 이외의 가치들을 아이들에게 주입하고, 사회에서는 학교에서 공인된 아이들만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그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교육에서

소외되거나 반발하는 아이들.. 다른 방식으로 앎을 체득하는 아이들은 영구히 소외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은 학교가 아니라 사회

속에서 배우게 됩니다. 학교에서 배웠다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사회가 구성원들의 뇌리에

심고자 하는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서, 보편적 지식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배우게 되는 것 역시 이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

위주로 되어 있지요.

학교와 사회가 굳게 결탁되어 이루어진 체제를 깨뜨려야 합니다. 오로지 학교만이 아이들에게

뭔가를 가르쳐 줄 수 있다는 독점권.. 학교에서 받은 공인된 자격증만이 내 삶을 이 사회에

뿌리 내리게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학교가 가진 폐해를 극복할 수 있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 번 민들레학부모 강의 때, 고미숙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 '대안학교라고 하는

것조차 기존 학교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했던 의미가 일리히가 말했던 이 사회에

뿌리깊은 학교시스템의 모습임을 보았습니다. 대안이라고는 하지만, 그 대안마저도

기존 학교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면 그것 역시 깨야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하는..

그런 의미에서 언제고 내가 원하는 시간,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내가 배우고 싶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평생교육이라고 하는

것마저도 학교교육의 시스템을 본뜨고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내 삶과 교육이 유리되지

않도록 삶 속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그 교육을 통해 내 삶을 재구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고정되지 않고, 오늘은 내가 배우지만 내일은 내가 가르칠

수도 있도록 수시로 사람들 간의 '배치'가 바뀌고, 삶 속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 삶의 배치가

역동적으로 변해가는 그런 네트워크라면..

일리히가 말하는 '학교없는 사회'의 모습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추신. 연구공간 '수유+공간'이 이런 삶과 앎을 함께 하는 모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s*****2 2008.04.07.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학교는 개혁이 아니라 폐지해야한다
"학교는 개혁이 아니라 폐지해야한다" 내용보기
학교에 의한 재앙은 테일러의 [바보만들기]가 더욱 간결하고, 더욱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단점은 너저분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했던말이 계속 반복되고 또 어영부영 다시 반복되는 잘못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대학생이 쓴 아주 길고 지루한 논문을 보는 듯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제가 알아본 이반일리치의 논문은 간결하고 논리적이여서 언제나 신선한 충격이 되곤했습니
"학교는 개혁이 아니라 폐지해야한다" 내용보기
학교에 의한 재앙은 테일러의 [바보만들기]가 더욱 간결하고, 더욱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단점은 너저분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했던말이 계속 반복되고 또 어영부영 다시 반복되는 잘못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대학생이 쓴 아주 길고 지루한 논문을 보는 듯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제가 알아본 이반일리치의 논문은 간결하고 논리적이여서 언제나 신선한 충격이 되곤했습니다. 가령, 의무교육의 성립은 학력주의를 발생하고 취학기간을 대폭 연장하며, 14년에서 17년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는 결과를 낳으며, 수동적 태도가 몸에 베여,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향상시키지 못하여, 학승능력의 쇠퇴와 함께 인간본연의 지적능력이 파괴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점을 신화와 종교에 대한 은유를 붙여 표현하여, 조금은 뜬 문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설득시키기에는 악센트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비판과 더불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일리치가 참고한 라이머의 [학교는죽었다]에서의 제안을 조금 더 구체화시켰습니다. 대개 정책적인 대안이기 때문에 우리 현실에 비춰본다면 조금은 맥빠지는 일이 될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학교는 종말을 고할 날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학교에 대한 비판만을 할 것이 아니라 학교가 만들어 놓은 길을 비켜 불확실한 모험을 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폐허에 학교가 아닌 학습공동체가 올바른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상깊은구절]
학교의 올바른 정의란 특정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며 의무적인 교육과정에 전일제 출석을 요구하는 교사와 관련된 과정이다.
g*******1 2005.09.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