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이 음반은 값이 싸서 클릭을 하게 되었다. 원래가격도 무지 쌌는데, 10%할인까지 하니, 거저 얻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구입하고 후회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그래서 「공명」이란 그룹을 검색 해 보았다. 게시판 하나로 된 홈페이지를 찾을 수 있었다. 거기에 올라온 글들을 읽어보니 모두가 공명의 공연과 음반에 찬사를 보내는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1, 2집 사이에 상당한 기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기간이 음악을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었다는 것도 글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구매를 하고 텔레비전을 틀었는데, 우연히, KBS위성TV에 그들의 공연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역시..후회 없는 선택을 했군...!!’하며 음악을 들으며 스스로 뿌듯해 했다. 공명은 「한국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재구성을 통하여 우리음악의 다양성과 새로운 소리를 창출하며 국내 및 세계무대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그룹」이라고 소개되어있다. 너무 정확한 표현이다. 악기들을 있는 그대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관악기와 타악기를 잘 배합하거나, 새로운 악기로 만들어 연주한다. 또 한 공연에 30여 가지의 악기를 연주한다고 한다. 이 음반에는 5곡이 들어있는데, 마치 싱글앨범 같이 필요한 곡만 쏙쏙 뽑아 놓은 듯, 각각의 곡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개성이 있으면서도 전체 5곡의 공통점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 중에서도 나는 1번 트랙 Sunflower를 가장 좋아하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 곡을 들으면 하루가 상쾌하다. 곡이 시작하고 조금 지나서 나오는 소금의 고음이 나를 가장 기분 좋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리듬도 당김음이 많고, 엇박자도 많아서 한마디로 딱 내 스타일이다. 그리고 현악4중주가 곡의 멜로디를 잘 뒷받침을 해 준다. 이 곡을 들으면 여기에 나오는 악기가 몇 개인지 잘 알 수 있을 정도로 각각의 악기의 특색을 잘 살려 연주한다. 악기 하나 하나가 귓속에, 마음속에 남는다. 한국전통음악을 중심으로 곡을 작곡하고 연주한 것에 큰 의미가 있고, 국악과 재즈풍이 잘 어우러진 음악이지만, 난 이 음반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음색을 가진 음정이 있는 악기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악기의 가장 강점이자 잘 나타낼 수 있는 것이 타악기로 나타내는 리듬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공명도 타악그룹 아닌가...?하지만, 4번 트랙을 제외하고는 전통적인 리듬감이 한번에 딱 오는 경우가 없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비교를 해서는 안되겠지만, 양방언의 Frontier에서는 한국타악기의 리듬과 음색이 확실하게 잘 들리고, 피아노부분에서도 그 리듬을 확실히 살려주고 있다. 물론 공명의 음악의 개성이고 특징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전통성을 살려 연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이 음반은 나의 아침을 국악으로 맞이하게 해준 음악이란 것에서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