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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먼저 접했음에도 한동안 클래식에 흥미를 잃었던 적이 있다.
특히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웠음에도 어린 나이에 무턱대고 배우는 클래식은
재미라기 보다는 그냥그냥 해 나가는 것이었다.(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면
음악가가 되고 싶었겠지만..ㅋ)
이사오사사키는 이런 나에게 다시 연주하는 즐거움을 준 음악가이다. 내가 처음
이사오사사키의 연주를 들은 것은 그의 곡 중 가장 유명한 'sky walker'다.
뉴에이지 곡을 좋아하던 친구가 우연히 들려준 적이 있는데 듣고서는 미친 듯이
빠져버렸다. 한창 고등학교를 다니던 때라 공부를 해야했음에도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버렸다. 그동안 소홀했던 먼지가 쌓인 피아노를 닦아내면서 공부시간
외에 틈틈이 이사오사사키의 곡들을 연습하고 들었다.
이 앨범은 이사오사사키의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어 정말 소중한 음반이다.
그의 로맨틱하고 서정적인 음악을 실제 연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다.
그의 유명한 곡들을 자신의 친구이자 음악 동료인 바이올리니스트 마사추구 시노자
키(바이올린 교본 중 시노자키라고 있는데 그 저자의 아들로서 현재 뒤를 이어
교본을 집필하는 것으로 알고 있음)와 베이시스트 요시오 스즈키의 연주에 맞추어
편곡하여 더욱 곡을 아름답게 하고 있다.
그리고 보너스트랙도 너무나 낭만적이다. 보너스 트랙 중 white christmas는
라이브 연주 중 밖에 눈이 온다는 소식을듣고 '눈'이라고 말하며 이 곡을 연주했다
고 하니 생각만 해도 감동적이다. 다른 캐롤도 있지만 크리스마스가 되면 이 곡을
꼭 챙겨 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