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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종의 기원>을 너무나도 강조한 나머지, 다윈이 진화론을 창제한 최초의 인물이라고 생각하게 되기 쉽다. 그러나 다윈 이전에도 창조론에 반기를 든 사람은 여럿 있었고, 그 중에는 다윈의 조부도 있었다. 실증적인 생물학적 증거를 풍부하게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발표한 사람은 다윈이 처음이었지만, 관념적인 진화의 개념은 다윈 이전에도 있었던 것이다. 다윈의 업적을 평가절하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다윈 이전의에 선구적인 이론을 주장했던 사람들을 망각하는 것도 다윈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길이 아닐 것이다. <진화의 탄생>은 다윈 이전에 진화론이 어떻게 관념적으로 형성되었으며,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다루는 책이다.
하느님이 모든 생물을 창조했다는 기독교 교리에서는 모든 생물이 현재의 모습대로 창조되었으며, 동시에 한 번 생겨난 생물은 영원불멸하다고 여겼다. 절대자인 신이 완벽한 모습으로 창조했으니 생물이 변모할 리가 없다고 믿었으며, 완벽한 모습의 생물이 폐기처분되듯이 도중에 사라질 리도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화석이 발견되면서 이런 주장에 반박하는 목소리가 생겨났고, 많은 화석 증거가 쌓이면서 그 목소리는 점차 조직적인 학술논쟁으로 화해갔다. 그런데 생물을 둘러싼 과학논쟁은 요즘의 통념대로라면 당혹스러운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창조론과 창조론에 반대하는 대립이 아니라, 창조론에 오류가 있다는 전제 하여 진화가설과 멸종가설이 서로 대립한 것이다. 생물이 진화한다는 것과 생물이 멸종한다는 것 모두 창조론의 기존 입장과 반대되는 것인데, 어째서 이 둘이 그토록 극렬하게 맞부딪친 것일까?
알고 보니 그 이유는 너무나도 '종교적인' 것이었다. 화석 기록이 쏟아지니 현재 존재하지 않는 생물의 화석을 설명해야 하는데, 멸종을 극력반대하는 쪽은 진화가설을 택하고 진화가 절대 없다고 생각한 쪽은 멸종가설을 주장했던 것이다! 생물이 진화하며, 진화한 많은 생물이 멸종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했다. 창조론을 유지하며 멸종을 부정하려고 진화가설을 주장하고, 진화를 부정하려고 멸종가설을 주장하는 모습이라니! 요즘 관점에서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지질학적, 생물학적 주장들이 정설로 인정받는 데에는 이런 분위기도 한몫했을 거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조금씩 모여서 학계는 생물이 진화할 수도 있고 멸종할 수도 있다는 의견에 동조해갔고, 다윈의 책이 막연한 납득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진화의 탄생>은 그 과정을 연대기적인 파노라마처럼 독자에게 보여주면서, 19세기 영국의 자연과학 학계 한복판으로 독자를 인도해준다. 동시에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종종 망각하는 진실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킨다. 비범한 위인 한 명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그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는 것은 결국 새로운 패러다임에 동의한 절대 다수의 대중이라는 것을 말이다. 다수의 대중이 동의할 수 있는 토대에서만, 새로운 이론을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려면 비범한 개인의 일생과 연구 못지 않게, 당대 학계의 주류와 논쟁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것이다. <진화의 탄생>은 바로 그 점을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진화론이 탄생하고 정설로 받아들여지기까지의 학계 동향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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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위니즘과 진화에 대해선 책도 많이 보고 읽었지만 다윈이 말한 진화와 자연선택이 나온 배경들에 깔린 철학적,종교적,과학적 사실들에 대한 지식들과 그런거 위에서 왜 그런 이론을 내어 놓게 되었으면 그 다위니즘 이론이 미친 영향에 대해서 1830년대 부터 1870년대 까지 시간대 별로 정리해 놓고 있다. 읽기 힘들었던 점은 1830년대의 논쟁들과 쟁점들을 그 시대에 놓고 말하기에 현재의 관점에서 이해할땐 혼란스러운 점이 생기긴 하지만 생각의 시야를 그 당시의 다윈이 느낄 상황으로 놓는 다는 점에서 어떤 진화론에 대한 책 보단 다윈의 진화론이 나온 배경과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진화와 진화의 매커니즘으로 자연선택, 성선택, 유전에 대한 이론, 종변이들 지금까지 밝혀진것도 있고 아직 더 실증적 자료가 필요한 것도 있지만 현재엔 생물의 진화에 있어서 다 동의하고 진화의 과정이 점진적이냐 급작스럽냐의 차이와 생명의 탄생의 문제와 성이 왜 생겼났는지에 대해서 세부적인거에 대해선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다.
자연선택의 매카니즘이 뉴턴의 중력법칙이나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버금가는 법칙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왜 그런 법칙성을 논할수 있는지 따라가 볼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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