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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권을 읽는데, 시간이 제법 걸린 거 같습니다. 그리스로마신화는 올림푸스 신들이 주요하게 등장하며 관련해 여러 신들이 등장해 헷갈리며 시작하게 되는데, 막상 5권을 읽어가면서 등장하는 신들이 중복되고 신화 주요 등장인물들의 사건들이 얽히게 되고, 더불어 관련해 그 인물을 지원하는 신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어느정도 질서를 잡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요인은 아마도 걸출한 이윤기라는 작가의 노고와 전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사건의 배치와 편집의 능력은 작가의 아주 중요한 자질이 아닐까 생각하는 책이었습니다. 신화라는 것이 어차피 사건별로의 서사의 구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데 의미가 없을 수 있고, 논리적 전개의 필요성이나 사건의 인과관계가 필연적인 것이 아닐 것이므로 원전의 단편적인 사건들을 인물이나 신들을 통해 유기적으로 배치해 자신의 글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재미를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이윤기의 의도인지 아니면 원전이 그러한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스로마신화의 큰 줄기는 제우스의 바람기와 그에 따른 헤라의 극심한 견제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으로 치면 난봉꾼 제우스는 올림푸스 최고의 신으로 너무나 여색을 밝혀 자신이 마음에 들어하는 여신, 여인 등은 반드시 관계를 맺고야 말고, 그러한 사실을 못마땅해 하는 헤라는 여신이나 인간 여성, 그리고 그 자손에 보복하는 사건사고들이 꾸준하게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 헤라클래스라는 반인반신의 모험과 사건이 되겠지요. 제우스의 아들인 헤라클래스는 헤라의 작전에 따라 수많은 고통스런 모험을 감내하고, 자신의 부인과 자식까지 죽이는 인간으로 치면 천인공노할 범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가 너무도 재미있고, 신기하게 경험하게 되는 헤라클래스의 모험은 제우스와 헤라의 다툼의 결과라고 아주 단순하게 요약해도 되는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것은 제우스, 헤라클래스, 헤라의 관계가 너무도 극명하게 들어나고, 그에 따른 흥미로운 모험과 사건들이 연속되어 일반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입니다만, 황금 소나기로 둔갑해 다나에에게 접근한 사건, 들판의 신 판으로 둔갑해 안티오페에게 접근한 사건, 아르테미스로 둔갑해 몸종 칼리스토에게 접근한 내용, 백조로 둔갑해 레다에 접근한 사건 등을 책을 통해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으뜸신 제우스의 자유분방함에 대한 헤라의 반응과 대응은 어쩌면 숙명적인 것일까요? 헤라는 가정과 신성한 결혼의 수호신입니다. 그런데 더욱 재밌는 것은 헤라클래스란 ‘헤라의 영광’이란 뜻입니다. 자신의 삶을 비극과 고통으로 몰아 넣었던 여신 헤라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헤라클래스가 과연 그 이름을 좋아했을까요? 헤라클래스에 대한 모험의 재미를 반감할 내용을 감상문에 옮겨서는 안되죠.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또한 어설프게 알아왔던 것들에 대해 바로잡을 기회가 됩니다.
제우스, 헤라를 제외하고도 신화를 구성하는 신들은 많이 있습니다. 당장 올림푸스 12신이 있습니다. 그리스로마신화를 구성하는 아주 핵심적인 신들입니다. 사건의 중간중간에 개입하고, 사건의 도입과 해결을 책임지기도 하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사건의 흐름을 바꾸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신화는 그 상징과 내포한 비유를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너무 몰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올림푸스 12신 전에 신들이 있고, 12신의 자손에 해당하는 신들이 또한 있습니다. 신들의 역할과 상징 그리고 전문분야를 연결해 생각해 보는 것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고, 나름의 근거를 부여하며, 또한 신을 이해하고 사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문자가 명확하지 않았던 신기 구전을 통해 형성된 신화는 그 시대 나름의 지식인의 유산이었을 겁니다. 문자가 안정화되고 기록이 가능한 일정 시점에 과거의 구전되던 신화를 옮기는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들을 나름의 이야기꾼-어쩌면 당대 지식인이었을 것인데-은 내용을 과장하고 미화하고 직접적 묘사를 피해 우회적 비유를 통한 서사를 갖춘 이야기가 탄생했고, 그것이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까지 전달된 것이 우리가 경험하는 신화일 것입니다. 불경, 성경, 코란 등도 결국 선인의 말씀과 가르침인데, 서사적 구조는 신화와 같은 줄기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현대를 사는 우리로선 그 신화적 의미를 사실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나름의 상상력을 발휘해 창의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자적 의미에 몰입되어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행간의 의미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의 철학만을 고집하고 사회를 배척하는 자세는 결국 우리가 흔히 말하는 似而非로 보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인류가 나아가는 방향은 과학적 진보 외에 다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문, 철학, 사회 모든 것은 인류가 자연계에 등장해 누적된 관계와 사건들을 통해 정리가 모두 되었다고 생각하며, 그 반복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학적 발견은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인간이 파악하지 못했던 진실을 하나하나 새롭게 밝혀가고 있다고-그것이 인류를 포함한 자연을 위해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생각합니다. 현대를 사는 보통인들에게 그리스로마신화는 서구문화의 거의 모든 것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신이름, 사물의 명칭 등이 그대로 언어에 스며들어 현대를 쉼쉬고 미래로 향해가고 있으니까요. 그리스로마신화는 현대인의 필독서입니다. 특히나 어린학생들에게도 의미있고, 과거와 현대의 인간을 이해하고 문화를 이해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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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를 읽기 위해 그리스 로마신화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고자 읽기 시작한 책이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방대한 내용이 있어서 5권을 다 읽고난 후에도 내가 잘 기억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ㅠㅜ 너무 많은 인물이 나오고 그 인물들의 이름도 다 비슷하게 느껴져서 더 헷갈리는 느낌이다ㅠㅜ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신화인물들이니까... 그래도 막상 읽어보니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들이 간간히 기억나서 좋았다. (하지만 누군가가 설명해달라고 물어보면 설명은 못해줄 것 같다...ㅎ...) 더불어 이렇게 많은 사진자료들이 들어있을 줄 몰랐다! 작가가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비롯해 여러 자료를 준비하신 것을 보니 그리스 로마신화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 |
| 처음 이 가격 보고 실화?? 라며 놀랐었고 기쁜마음으로 구매했습니다 단권은 9400원 정도 하던데요 행사가격인가 싶어 얼른 구매했죠 평소 그리스로마 신화를 좋아해서 두꺼운 책도 한권 구매했었죠 집에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근데 이 책은 언제어디서든 핸드폰을 열면 볼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내용은 지겹지 않게 그림과 함께 설명 되어 있으니 지루하지 않습니다 아직 완독하진 않았고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