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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부끄러운 나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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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과 언니가 보고 있는 책의 표지에 반해서 책을 구하게 되었다. 그간 소설이라고는 장편 소설만 줄곧 읽던지라 공부하면서 한 페이지 하고 단편 1편 읽고.. 이 식으로 책을 하루만에 해치워 버렸다. 읽다보니 알게 되었다. '귀여운 여인'. 책 중에 있던 단편. 이 한 편은 어렸을 적 읽어본 단편이었다. 그러고 보니 그 때는 정말 책을 그대로 읽어서 내용을 깊이 생각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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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과 언니가 보고 있는 책의 표지에 반해서 책을 구하게 되었다. 그간 소설이라고는 장편 소설만 줄곧 읽던지라 공부하면서 한 페이지 하고 단편 1편 읽고.. 이 식으로 책을 하루만에 해치워 버렸다. 읽다보니 알게 되었다. '귀여운 여인'. 책 중에 있던 단편. 이 한 편은 어렸을 적 읽어본 단편이었다. 그러고 보니 그 때는 정말 책을 그대로 읽어서 내용을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터라 내용이 이렇게 적나라한 인간심리를 드러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다시 읽는 그 단편은 우리, 나의 모습을 부끄럽게도 모두 털어놓은 이야기였다. 모든 단편에 이름이 다른 나의 모습이 있었고 그것을 아니라고, 나와 닮긴 했지만, 아니 닮았는지도 모르지만 난 이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니었다. 부끄럽게도 그건 내 모습이었다. 특히 '정탐'의 루봔체프 부인은 가장 공감이 가는 캐릭터였다. 고상한 척, 나는 그렇지 않은 척 하며 말은 '나는 잘났네'하며 남들이 인정해 주길 기다리는 내 모습을 부끄럽게 드러내는.. 이 책을 읽으며 좀더 생각해 봤으면..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인상깊은구절]
어떤 여인도 실제의 그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상상으로 만들어낸 사나이, 각자가 생애를 통해 열렬히 바라고 있었던 뭔가 다른 사나이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s****s 2004.05.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톤 체호프 대표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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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 강승환 옮김 / 일송미디어유난히 끌리는 인상파풍의 책표지 때문에 손에 잡힌 책! 안톤체호프? 러시아 사람인가? 궁금한 마음에 책 뒷 표지를 읽어보니 막심 고리끼와 버지니아 울프, 어니스트 헤밍웨이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에 솔깃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솔직히 읽고 나서 책을 덮자마자 느낀 것은 ‘이게 다야?’라는 물음이었다. 글에서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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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 강승환 옮김 / 일송미디어

유난히 끌리는 인상파풍의 책표지 때문에 손에 잡힌 책! 안톤체호프? 러시아 사람인가? 궁금한 마음에 책 뒷 표지를 읽어보니 막심 고리끼와 버지니아 울프, 어니스트 헤밍웨이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에 솔깃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솔직히 읽고 나서 책을 덮자마자 느낀 것은 ‘이게 다야?’라는 물음이었다. 글에서 뭔가 사건이 생기긴 했는데 모든 단편들이 속 시원하게 원수를 갚는다거나 결말이 나지 않고 끝나버리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내가 그 동안 너무 결말이 확실한 작품들만 읽어 왔기에 이 사람의 단편들이 답답하게 느껴진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책 표지를 살피던 나는 나의 또 하나의 실수를 지적해 낼 수 있었다. 삽화도 들어가고, 글씨도 일반 장편소설처럼 작은 것이 아니라 큼직하게 쓰여 있어서 마음 편하게 죽 훑어보면서 흥미로운 사건이나 결말을 원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안톤 체호프란 사람은 심리주의와 뽀드 텍스트(책 아래 숨겨진 뜻)을 표현하는데 탁월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나는 빨리 읽기에만 급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결말이 나지 않았던 것은 독자 스스로의 생각으로 돌릴 수도 있고, 심리의 갈등이 진행중인 상황을 더 긴박하게 전달하기 위한 방법이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내가 책을 편하게 읽으려고만 했지 그 단편 하나하나의 사건들이 끝날 때마다 여유롭게 읽었던 부분을 다시 생각해 본 시간도 따로 둔 적이 없었다.

가장 일상적인 문제들로 독자들에게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준 이. 그가 바로 안톤 체호프이다. 너무 쉽고 일상적인 내용이어서 오히려 더 생각하기 어려운 수수께끼가 된 듯하다. 그의 결론을 시시하게 생각했던 나의 오만함이 심히 부끄러워지는 그런 책이었다.
z*******2 2009.04.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