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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년 백제 성왕은 일본에 불교를 전해준다. 그 당시 갑작스런 천재지변에 동아시아가 사상적인 변화를 겪고 있었다. 일본은 천재지변에 대응하기 위해 불교를 수입하였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천연두라는 치명적인 질병도 일본으로 전파되었다. 이 후 천연두는 일본에 세대를 거듭하여 기승을 부리며 맏개한 피해를 주게 된다. 전염병은 이렇게 사람과 동물의 이동과 함께 따라오는 피할 수 없는 하늘의 노여움이었다. 맥닐의 "전염병의 세계사"를 재미 있게 읽다 보면 중국과 일본의 전염병에 대해서 상세히 나온다. 페스트로 의심되는 전염병과 천연두 등 전근대 인류에게 고통을 주었던 전염병들이 시기별로 상세히 그려진다. 그런데! 한반도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다. 서양 학자들에게 한반도의 역사는 아직 매력이 없는 분야인지 대부분의 세계사책에서 동아시아에 대한 언급은 중국과 일본이다. 씁쓸하지만 현실은 현실이고 우리 역사는 우리가 챙겨야한다. 그래서, 한반도 지역의 전염병은 어떠했을까? 특이한 주제답게 관련된 책이 많지가 않다. 그중에서도 페스트가 과연 고대,중세에 한반도 지역에 들어왔을까라는 의문에 답해줄 책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결국 찾아낸 책이 이 책 [전염병의 문화사]다. 고려시대 전염병을 주제로 다루면서 질병과 관련된 치료,종교를 같이 서술하고 있다. 논문을 모아 만든 책 답게 흥미 위주보다는 사실의 전달에 치중한 책이다. 하지만 통사에서는 너무나 간략하게 아니면 두리뭉실하게 언급된 고려시대 전염병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예를 들면 예종대 여진을 정벌하여 동북9성을 쌓는등 영토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하지만 2년 만에 여진의 간청으로 돌려주었다는 이상한 이야기가 역사책에 나온다. 도대체 왜 17만 명을 동원해서 전쟁을 일으킨 것인가? 의문이 이 책에서 나온다. 단순히 전쟁 유지능력이 부족해서 그런것이 아니라 기아와 역병이 유행하여 군대 자체를 유지하기어려웠다. 오히려 귀향 군인들에 의해 전국적으로 역병이 퍼지게 되는 참사를 맞게 된다. 역사를 변동 시키는 것은 사소한 일들의 종합이다. *1 고려시대에 페스트가 들어 왔는가 ? 페스트로 추정은 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동양의 질병 묘사는 현대 의학 관점에서 특정한 질병으로 유추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2 고려 시대 전염병에 대한 약은 구하기 어렵고 가격이 귀족 아니면 감당할 수 없었다. 약마저 위세품이 되던 시대였다. *3 표지가 아름답다고 할 수 는 없다.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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