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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조선이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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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초.중.고등학교 생활을 통해 오랜기간 배워왔기 때문에 자칫 식상할 수도 있는 주제를 전혀 다른 시각에서 투영함으로써 책의 재미를 더했고, 과거를 있는 그대로 비판하는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오늘의 삶에 방향을 제시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현재에도 경쟁자이자 동반자인 일본과의 관계를 들어 비교설명한 부분은 많은 독자들이 발품을 들여도 쉽게 찾기
"못난조선이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내용보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중.고등학교 생활을 통해 오랜기간 배워왔기 때문에 자칫 식상할 수도 있는 주제를 전혀 다른 시각에서 투영함으로써 책의 재미를 더했고, 과거를 있는 그대로 비판하는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오늘의 삶에 방향을 제시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현재에도 경쟁자이자 동반자인 일본과의 관계를 들어 비교설명한 부분은 많은 독자들이 발품을 들여도 쉽게 찾기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l******o 2010.11.13.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못난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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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체성이 불분명합니다. 역사서라고 보기는 힘든 내용인데다, 자신이 정리한 내용을 열거했다는 느낌이 강해 자신의 사적경험과 잡답을 나열해 놓은 잡지기고문같은 느낌이랄까?   경향이나 목적성에 휘둘리지 않고 역사 객관적으로 보기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지만, 그렇다고 이책이 그렇게 객관적인 책으로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단 저자 본인이 조선시대의 1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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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체성이 불분명합니다.

역사서라고 보기는 힘든 내용인데다, 자신이 정리한 내용을 열거했다는 느낌이 강해 자신의 사적경험과 잡답을 나열해 놓은 잡지기고문같은 느낌이랄까?

 

경향이나 목적성에 휘둘리지 않고 역사 객관적으로 보기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지만, 그렇다고 이책이 그렇게 객관적인 책으로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단 저자 본인이 조선시대의 16세기이후의 조사가 적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 이책은 16세기 조선을 일본, 중국과 비교해서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반가사유상을 언급하는 내용에서는 정체모를 '연구원'들이 일본학자들에게 보여주지 말자는 편협한 국수주의를 드러내는데, 이 분들의 실체도 없고 근거도 없이 작가의 머리속에서 나온 사람들입니다.

 

전체적으로 자료수집에 신경썼다는 느낌은 들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흐름이 없고, 사회경제사관을 본따 정치, 경제 이런식으로 대강 나눈후 조선이 중국과 일본에 비해 못가진것을 언급하는 것으로 일관합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참신한(?)내용들도 어느정도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겐 이미 알려진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백의민족의 실체라던지...크게 새로울것은 없습니다.

 

1876년 직전까지 각종 프랑스와 미국의 야만적인 공격을 겪으면서 다소 격앙된 조선분위기에 대해 서양인이 써놓은 글을 가감없이 싣고서 이만큼 우리가 폐쇄적이었다는 근거로 삼는 부분도 조금 이상합니다.

또한 사역원에서 필요에 의해 주변언어만 가르친것이 폐쇄를 나타낸다는 근거도 견강부회가 심합니다.

조금 과하게 말씀드리면..일단 결론을 내놓고 자신이 원하는 근거를 찾아내서 적은 느낌이 강합니다.

근거를 확실하게 제시하고 그것에 기반해 결론을 내놓은 느낌이 들지 않고, 인상으로 결론을 먼저 만든다음 그에 맞는 부분을 찾는 형태로 기술되어 신뢰감이 조금 뜰어집니다.

 

그나마 경제쪽은 도자기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신듯 흥미로우나, 뒤로 갈수록 정치쪽은 사담이 섞이고 간략화와 비약이 심한 편이라 역사애호가들 입장에선 볼내용이 없다고 감히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조선이 못났던(?)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내용에 대해 적확한 근거제시보다는 "잘난 중국, 잘난 일본"을 서술하는데 더 투자하고, 일본은 이게있었는데 왜 조선은 이게없었나를 기준으로 고로 일본이 조선보다 낫다라고 말하는 것은 옳은 비교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개방과정에서 가해진 압박의 양이 지정학상으로 볼때 조선이 가장 약했던 것은 사실이고, 일본도 개방과정에서 굉장히 엄청난 반발이 있었던 사실을 직시해야할때 그런 비교없이 조선이 가진게 없고 매력적이지 못해서 못났다고 욕하는것은....

왜 우리아이가 공부를 못했는지보단 잘나서 전교1등하는 옆집아이의 장점만 잔뜩 늘어놓는 못난 엄마와 다를게 없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계초는 임진란을 기준으로 일본이 조선을 초월했다고 보고, 중국이 유럽에 초월당한것도 산업혁명이 아니라 그 전부터라는 학설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새로울 것은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본에 대한 서술과정에서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수 있었던 점은 높게 사고싶습니다.

또한 막연히 조선이 메이지유신에서 일본이 조선을 추월했다는 수준의 지식을 갖고 계신 분들에겐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고, 사고에 신선한 충격을 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y****n 2012.12.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역사로부터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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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선진국이라고 국가에선 표현하지만 아직 많은 국민들은 우리 자신의 위치를 그리 정의하는 데에 주저하고 있다. 이미 우리보다 한참을 앞선 듯한 일본과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영원히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만 같은 미국 그리고 종이 호랑이에 불과해 보이나 무시할 순 없는 러시아 등.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많은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힘은 한없이 작아 보이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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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선진국이라고 국가에선 표현하지만 아직 많은 국민들은 우리 자신의 위치를 그리 정의하는 데에 주저하고 있다. 이미 우리보다 한참을 앞선 듯한 일본과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영원히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만 같은 미국 그리고 종이 호랑이에 불과해 보이나 무시할 순 없는 러시아 등.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많은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힘은 한없이 작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과연 우리에게 경쟁력이 있다 말할 수 있는가. 강대국들 사이에 샌드위치 속 마냥 끼어서는 발버둥치는 게 사실 오늘내일의 일은 아니다. 불과 1세기 가량만 테이프를 되감아도 우리는 나라 없는 설움에 푹 빠진 우리 자신의 모습과 만나게 된다. 바람에 그대로 노출된 등불마냥 이리저리 흔들리는 위태로운 운명은 상상하기조차도 버거운 일인데 그 당시 사람들은 이를 과연 어찌 이겨냈을지 싶다. 망국이라는 끔찍한 상황은 너무 극적이니 다른 시대로 돌아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만, 슬프게도 그런다 하여 대답이 확연히 달라지지는 않는다. 갑자기 쓰나미가 몰려와 해안선이 180도 달라지지 않는 다음에야 지구상에서 한반도의 위치는 현재와 큰 변화가 없을 터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중국과 일본의 구도는 좀 다를 수 있겠지만, 한중일 삼국의 밀접함만은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듯하다.

기자다운 모습을 글로부터 엿볼 수 있었으니, 조선의 못난 모습을 들추기 위해 얼마나 방대한 양의 자료를 저자가 뒤적였을지 싶다. 실로 다방면에 걸쳐 우리가 우물안의 개구리였음을 입증해 보인, 비록 내가 그 시절을 살다온 환생녀는 아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조금은 부끄러웠다. 수많은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손가락 사이로 마치 모래알을 버리듯 그 많고 많은 기회를 흘려버린 게 우리 조상들의 모습이었다. 쟁취하려 안간힘을 쓰다 실패한 것이라면 조금은 위안이라도 되었을까?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뿐더러 긍정적인 변화를 막고자 몸부림을 쳤으니, 그와 같은 우둔한 결정이 어찌 최선처럼 보일 수가 있었는지를 묻게 되는 것이다.

역사는 현대인의 시선에서 과거를 바라보는 행위이다. 좋건 싫건 조상을 드높이고 싶은 건 후손의 희망사항일 듯. 하지만 예의를 중시하며 숭상했다던 흰옷이 기술력 혹은 경제력의 부족으로부터 기인한 것이요, 세계의 조류에 둔감했기에 빚어진 촌극이었다는 해석 앞에서 어느 누가 기뻐 춤을 출 수 있겠는가? 하지만 한때 찬란하게 빛났던 조선이 도자기가 세계사에 널리 기억되지 못했다는 것, 18세기 겸제 정선의 그림이 등장하기 전까지의 조선 그림이 마치 중국 미술사의 아류작처럼 보인다는 것 등은 가슴이 쓰리더라도 들여다볼 필요성이 있다. 왜 우리는 독창적일 수 없었던가? 사대는 어디에나 존재했지만 조선 후기 사회를 경직시켰던 사대주의는 보편적인 게 아니었던, 마치 자연스레 물 흐르듯 이루어졌어야 할 교역이 끊겼고, 심지어 망해가는 한족의 국가를 숭상하다 못해 스스로를 세상에 존재치도 않는 국가라 여기며 부질 없는 소중화 의식에 도취했던… 이웃 국가들도 물론 어느 정도 쇄국의 형태를 보이긴 했지만 조선의 문 걸어잠금 마냥 견고하진 않았음을 생각하니 나는 다소 안쓰럽기까지 했다. 고통으로 신음하는 백성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은 지배층, 그들이 보여준 권력에의 집착이 우리를 이 지경으로까지 이끌고 왔구나 싶은 안쓰러움. 그 때로부터 우린 얼마나 멀리 걸어왔다 말할 수 있는가!

하지만 조선이라는 나라를 마냥 부인할 수 없는 건 그 못난 조선도 결국에는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요소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이미 발생한 바를 없는 것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실수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면 그건 용서받을 수 없다. 역사는, 지난 날의 고통은 어쩌면 이후 성숙을 예비하기 위한 바가 아닐까? 못난 조선에 애정을 갖고 과거로부터 현재를 읽어내는 지혜를 발휘한다면 우리는 스스로의 못남을 지워낼 수 있을 것이다.

 

q*****2 2011.04.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