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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 발랄 할 것 같은 느낌의 줄리엣클럽. 아니 꼭 그래야만 하는 지금의 줄리엣들. 고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저리가라 썩 물렀거라 지금의 시대는 그런거 없다. 눈물,콧물 범벅으로 한 모습은 없다. 원수지간이 무슨 뜻이냐고 물을만치 현실의 십 대들은 자기주관이 뚜렷하다 못하여 부러지기 일쑤이기도하고 물론 되바라진 일명 노는 아이들이란 개념은 아니라도 겉모습만은 격하게 긍정적이고 감정처리 또한 금방 만들어진 핸드폰 같다.그러나 그 속은 여느시대 줄리엣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만치 여리고 여리다. 자신을 포장하여 내보이는데에는 일가견이 생긴것이다. 한마디로 참 불쌍한 세대,너무나 혼란스러운세대, 책임이라는 당연이 그래야한다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 힘든시기에 태어난 우리의 줄리엣들이다.(로미오도마찬가지) 인간관계디자이너라는 말처럼 오지랖이 과하게 분비되는 반장 유미는 옥탑방에서 연두와 토란 그리고 주은과 십대들의 고민들을 얘기하며 때론 공부도하며 모임을 만들게 된다. 그들에겐 각자에게 주어진 문제들이 고민들이 늘 산재해 있고 고민을 항상 풀어야 될 것같은 오지랖은 특별히 유민(윰)에겐 또래의 남학생들이 가지는 감정만큼이나 불쑥불쑥 찾아온다.돈키호태도 맥가이버도 아니면서 말이다. 오지랖지존 윰으로 인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나를 발견하고 그땐그랬지 언제나 한 명쯤은 있었어 라고 되뇌인다. 윰은 과외샘이랑 계약연예라는 이름을 걸고 오누이같은 모습으로 고민들을 나누게 된다. 연두는 영어캠프에서 만난 남자아이와 결국 선을 넘어 버렸다. 토란은 빵을만 들며 다이어트에 돌입하고 창(선우창)을 좋아한다.주은은 죠리퐁(가수)에 열광하여 사생펜으로까지 달리지만 정신을 차리게된다. 가영과 아람은 동성의 사랑이라는 이 름으로 따를 당하고 모욕을 당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선우창을 향해 토란이가 맘을 접을때까지는이라고 당당하게 말해버리는 윰을 보면 서 그래 우정과 사랑은 항상 선이 명확하지 않았었지 떠올려본다. 모 드라마를 통해 사회에 파장을 형성 했던 동성애를 다루었다는 것에 살짝 민감한 반응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줄리엣클럽을 통해서 다르다는 것이 꼭 틀리다는 개념 으로 해석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왜 그들을 질풍노도의 시 기라고 했을지를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어른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자녀를 둔 부모는 당연히 그리고 선생님들은 전공필수과목처럼 읽었으면 좋겠다. 영어샘처럼 성교육도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유미와친구들처럼 우리의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항상밝을순 없지만 잠시 기대어 앉았다가 다시 열심히 전진하는 모 습이길 기대한다. 십대들아~샘님들~부모님들~ 윰처럼 격한 맘으로 줄리엣 클럽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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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소녀가 겪을 수 있는 온갖 사랑의 종류란 것들을 총망라한 책. 열일곱 살이란 어린 나이에 진실한 사랑을 찾고, 반의 한 남자를 짝사랑하고, 그 짝사랑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연예인을 사랑하고, 동성애에 눈을 뜬 여자들의 이야기가 모두 모여있다면, 정말 믿겠는가? 화자는 '윰'이란 별명을 고집하는 최유미. 사람들은 그녀를 인간관계 디자이너라고 부른다. 아마도 넓은 오지랖을 가진 그녀였기에 가능한 별명일지도 모른다. 언제나 솔직함을 앞세우고, 자유로움을 지향하는 그녀는 뜻이 맞는 동지들을 모아서 자신의 옥탑방 멤버로 규합한다. 제빵사에 재능이 있을걸로 예상되는 토란, 예쁜 미모를 가진, 천재적인 두뇌형인 연두, 그리고 뮤지컬 배우가 꿈인 맵시있는 주은. 이렇게 특별하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지닌 친구들이 만나서, 17세라는 성장기를 이겨낸다. 다양한 사랑이 주마등처럼 지나갔고, 마치 무지개같은, 다양한 빛깔의 감성을 지닌 이야기가 이렇게 술술 쏟아져 나올 수 있단 사실이 놀라웠다. 특히, 동성애를 둘러싼 문제가 이 책의 주요 핵심 중 하나가 되기도 하지만, 그 주변 이야기도 충분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아람과 가영, 정말 서로를 좋아하지만 이반 사냥이라는 명목 아래 자살 시도와 전학까지 하게 만드는 그러한 남들의 잔인한 탄압. 그들 스스로 살아가는 게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는 우리에게 피해 한 번 끼친 적 없는, 단지 혐오스럽다고, 소수라는 이유만으로 괴롭힌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윰이 한때나마 목표를 가지고 연습했던 레포츠, 카이트이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도록 만드는 이 레포츠는, 20세, 곧 모든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나이에 멀리 훌쩍 날아가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대신 짊어지고서 하늘을 날아주었다. 정말 묻고 싶다. 우리는 왜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살아야만 하는가? 고작 세 살 차이에, 그것도 더 점잖아 보이는 조선 시대에서 가능했던 일들이 더 개방적이어야할 현대에서 더 배척당한다는 모순된 모습이 드러난 것이다. 그녀들은 줄리엣이 되어 데리러 올 로미오를 꿈꾸고 있었다. 언젠가 그들은 그들에게 걸맞는 로미오를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이 원하는 사랑이란 것들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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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번도 해 본 적 없는 이야기들을 열일곱 살 아이들이 한다. 아니, 하나 정도는 했을지도 모르겠다. 연예인을 좋아한 것. J.rp라는 가수를 좋아하는 주은이를 보니, 내가 고등학생 때 같은 반이었던 아이가 떠오르기도 했다. 주은이는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서 학원에 다니기도 했다. 그러면서 겉으로 멋지게 보이는 J.rp를 좋아했다. 하지만 실제 모습(모든 연예인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주은이가 가진 환상을 깨기 위한 게 아니었나 싶다)을 보고는 실망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아이는 최유미다. 유미의 옥탑방에서 연두, 토란, 주은이가 모였다. 그런데 요새 아이들은 정말 친한 친구를 베프라고 하나. 요새 청소년 소설을 보다 보면 내가 청소년이었던 때의 정서도 가끔 느낌다. 그것은 청소년은 어느 시대든 비슷한 면이 있는 것이기는 하겠지. 그렇기는 해도 모르는 것 투성이다. 내 청소년 시절이 별로여서 그렇기는 하겠지만. 지금도 그렇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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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든 용서하지 않을 테야!
내가 외치고 싶은 말들을 아이들에 입을 통해서 듣고 있다. 로미오를 키우는 줄리엣들의 모임. 옥탑방멤버들. 윰, 토란, 연두, 주은... 그리고 이반이라 불리는 아람과 가영까지. 언제나 성장소설은 맘을 아리게 한다. 성장통을 겪을 나이라 그런일은 절대 없겠지만, 내 아이가 겪게될 일들이기에 가슴이 아리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재미있다. 혼자 읽으면서 킥킥거리며 웃으니, 주위에서 계속 바라본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할 것이다.
열일곱. 그 나이만으로도 충분히 이쁜 아이들이 보여주는 사랑은 여러가지다. 어린시절 누구나 한 번쯤 해 보는 짝사랑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토란. 순결 콤플렉스와 싸움을 벌이고 있는 연두와 호탁. 우정과 사랑사이에서 제법 고민하는 윰. 스타 가수에게 보내는 열렬한 사랑의 주은. 그리고 아이들이 말하는 이반, 아람과 가영.
어떻게 아이들 세계를 그리도 잘아는지, 읽으면서 깜짝 깜짝 놀라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박선희 작가는. 인터넷뉴스를 보다가, 사생택시라는 문구를 보고는 바로 이해가 되는걸 보니, 이 예쁜 책이 아이들의 세계속으로 많이도 끌어당겼나 보다. 어찌나 웃었는지 모른다.
어찌되었든, 아이들의 사랑. 분명 나도 그 나이에 그랬을텐데, 겁이 나고, 염려스럽다. 아이들의 말처럼, 춘향이도 줄리엣도 그들보다 어린나이에 절절한 사랑을 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염려가 되는건, 내가 어른이 아닌, 엄마이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는 아이들, 특히 딸아이 한테는 커다란 우산이고 햇볕을 가려주는 나무가 되어야하니까.
순도 100%일것같은 열일곱소녀들의 각기 다른 빛깔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그들 주변에 이야기.. 모두다 걱정이 되니, 십대 딸을 둔 이 엄마는 어떻게 주위를 둘러봐야할지, 웃으면서도 걱정되지만, 참 재미있는, 아니 유쾌한 책이었다. 비룡소에서 나온책이니 당연하지만 말이다.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우리 딸 아이에게 읽어보렴 하고 주기에는 내가 아직 약한듯 하다. 소심한 엄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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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에서 출간하는 블루픽션상 수상작 도서들은 십대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부딪히는 고민과 또래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발간때마다 꼭 읽어본다. 어떤 책은 오히려 아이에게 역효과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고민도 되지만 어려움을 겪을때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혜도 빌릴 수 있을거란 생각에 함께 읽게 된다.
남학생들의 세계를 시원하게 풀어 낸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의 작가가 이번에는 여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줄리엣 클럽>을 발간했다. <파랑 치타>가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그렸다면 줄리엣은 동성애, 계약연얘, 짝사랑, 연예인을 향한 사랑, 성 등 주로 십대 소녀들의 감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주인공 '윰'은 7년 연애끝에 결혼했지만 무덤덤한 부모의 모습을 통해 연애에 대한 환상은 깨어진지 오래다. 학급반장이지만 성적은 중위권, 엄마의 강압으로 서울대생에게 과외를 받게 되자 과외선생에게 계약연얘를 제의하는 17살의 당찬 소녀다. 자신의 아지트인 옥탑방에서 마음 맞는 친구들과 의기투합하여 공부도 하면서 서로의 고민거리를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한다. 공부 보다는 인간관계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덕분에 힘들어 하는 친구들을 보면 오지랖 안테나가 작동하면서 친구의 고민거리를 어떻게든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는 기특한 이 사회가 요구하는 의리파 리더형 인재다.
파티쉐가 꿈인 토란, 외교관이 꿈인 연두 그리고 윰의 제의로 나중에 합류한 뮤지컬 배우가 꿈인 주은은 옥탑방 멤버로 돈독한 우정을 다져나간다. 멤버들에게 각자 사랑하는 대상이 생기면서 갑론을박이 오고간다. 연두는 남자친구와 성관계까지 갖게 되면서 고민에 쌓였고, 짝사랑하는 창에게 다가서기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하며 자신이 만든 빵을 선물하지만 거절의 답변만 듣게 된 토란, 아이돌 멤버에게 열렬한 팬사랑을 보였지만 팬을 하찮게 여기는 모습에 배신감을 느끼고 다시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워가는 주은 등 십대 소녀들의 다양한 색깔을 지닌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학교내 동성애가 화제를 불러오면서 각자의 생각을 논하는 모습에서 닫혀있던 내 사고를 열리게 만드는 계기도 되었다. 그동안 동성애에 반대입장이었지만 옥탑방 소녀들의 서로 다름에 대한 사고는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 본 시선을 함께 바라보는 방향으로 변경하였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데 이유가 있을까? 다수가 소수를 지배하고 배척하기 보다는 그들과 함께 '사랑'이란 공통분모를 만들어 가는 것도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참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십대의 두아이들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나도 저런 고민들을 했었나? 기억을 더듬을 정도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보니 마지막에 아이들에게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엄마는 너무 고지식해요'였다. 이 책을 보면서 나의 십대 시절 또한 옥탑방 멤버들처럼 사랑과 우정,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고민해 본 적이 있음을 떠올렸다. 청소년들은 넘어지고 생채기가 나도 어른들의 간섭없이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며 자신의 꿈을 위해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해 나간다. 씩씩하게 나래를 펼고 하늘로 훨훨 날아가려는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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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이 소설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줄리엣 클럽은 프리즘을 통과한 햇살처럼 각각 다른 빛으로 빛나고 있는 낭랑 17세 소녀들의 사랑 이야기이다. 청소년 소설 특유의 발랄함이 특징인 이 작품을 전지적 퀴어 시점으로 읽어본 이 리뷰에서 다루게 될 가영과 아람의 사랑 말고도, 애간장 녹이는 짝사랑, 순결 콤플렉스를 밀쳐내고 벌이는 제법 정열적인 사랑, 10대 소녀답게 스타 가수에게 쏘아올리는 사랑 등 여러 형태의 사랑이 여러 색으로 반짝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변화를 두려워하는 곳이 바로 학교야.'"-26p
소설의 목차부터, 이반 사냥이라는 챕터가 버젓이 쓰여있는 만큼 가영과 아람의 사랑은 주인공과 가깝지 않은 관계에 있음에도 소설의 큰 지분을 차지한다. 학교라는 공간에 같이 존재하는 것, 그리고 그 학교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는 것. 그것이 가람과 아영이 주요인물로 등장하는 이유였다. 소설에서 일명 '사냥개'하고 불리는 학주는 다른 학교에서 일어난 퀴어 파티 소동에 영향을 받아 '이반 사냥'을 벌이게 된다. 연인 관계인 아람과 가영이 그 사냥개의 먹잇감인 셈이다. 아람이 시를 적은 종이로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면 가영이 받아 읽는다니, 작가는 무척 로맨틱한 방법으로 둘을 묘사했다.
'"그녀의 소망은 행복해지는 건데 그것이 왜 그토록 어려울까."' - 142p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학교라는 한정적이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퀴어 서사의 '정석'을 도장 찍어놓듯 찍어놓았다고 생각한다. 아람과 가영은 열렬히 사랑하고, 학주는 전형적인 '악당형 포비아'로 등장해 악담을 퍼붓고, 가영은 자유를 외치는 투사처럼 삭발까지 감행하며 반항하고, 두 아이들의 엄마가 학교를 찾아오고. 아무튼 결국엔 미래를 기약하며 둘 중 한 명이 반 강제로 전학을 가게 된다는 극적이면서도 평범한 서사. 어째서 소설 속 두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다른 '애절함'을 갖고 '성숙한' 연애를 해야했으며, 사회의 약자로써 받는 압력으로 인해 헤어지게 된다는 '비극'을 겪어야 했을까? 물론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청소년 소설 특유의 극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쓰인 것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역시 여고생들의 이야기이니만큼 그녀들의 마지막도 우중충하지 않고 밝게 반짝였다. 수십개의 종이비행기들과 함께.
'"거부한다는 건 의지의 문제지만 사랑한다는 건 의지를 벗어난 문제야. '사랑하겠다.'가 아니라 '사랑하게 되었다.' 뭐 그런 거지. '나는 같은 남자 혹은 같은 여자를 사랑하였다.'가 아니라 '사랑을 하게 됐는데 그게 같은 남자 혹은 같은 여자였다.' 가 되는 거고." - 102p '"걔네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할 뿐이야. 이해하는 것과는 다른 거지. 머리가 복잡해서, 그냥 불쌍하다는 것만 생각하기로 했어."' - 271p
소설 속 여러 인물들은 사람들이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반응도 제각각 담아내었다. 언제나 그렇듯 생각이 조금 성숙해 독자의 가이드를 자처하는 인물, 별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인물, 그리고 나머지 호모포비아들로 갈려 하나씩 저마다의 결론을 내려간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소설을 읽으며 군고구마 한 소쿠리를 물 없이 먹는 기분이었다. 분명 이 소설을 처음 접했던(무려 4년 전) 시기에는 고개까지 끄덕여가며 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만큼 퀴어로 살아가며 많은 것들을 새로 배운 것 같다. 그래도 그나마 마음에 드는 인물은 있었다. 떠나는 가영의 뒤로 수많은 종이비행기들이 떨어질 때, 아이들에 합세해 종이비행기를 날리고서 "이것 말고 아무것도 해 줄 게 없구나." 라며 중얼거렸던 영어 선생님. 소극적이지만, 변화는 그 작은 행동에서 시작되지 않을까. 제일 마음에 드는 대사 한 줄로 설레었던 첫 리뷰를 마치겠다.
'"남을 자유롭게 해야 자기 자신도 자유로워질 수 있어. 수업은 이것으로 끝!"'-2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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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클럽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구에 회자되는 가장 오래된 이야기의 테마가 사랑 아닐까? 개개인의 경험이나 상황에 따라 다른 느낌과 감정을 가지고 바라볼 수는 있겠지만 사랑이란 유명한 영화 속 대사처럼 달콤쌉쌀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나 아직 닳지 않은 순수한 맑은 눈으로 보는 첫사랑을 꿈꾸는 이들에게 사랑이란 얼마나 아름다운 무지개일까. 2009년[파랑 치타가 달려간다]로 제3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박선희의 신작 소설. 전작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를 참 재미있게 읽었었다. 아직도 기억하는 그 매력에 더 포함해서 읽었던 블루픽션상 수상작들은 이어 나오는 수상작품들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안겨주었다. 이번 박선희님의 소설 줄리엣 클럽은 전작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와는 또 다른 느낌과 매력을 지녔다. 전작이 강력한 질주 속의 파릇한 청춘들의 고뇌와 희망이 담겨있었다면 줄리엣 클럽은 옥탑방 베프 네 소녀가 꿈꾸는 로미오의 이야기이다. 스포츠 카이트 날리기가 취미이며 남들에게 그럴듯하게 내세우기 위해 대학교 1학년인 수달피를 전시용 남친으로 세우는 유미, 뮤지컬 가수를 꿈꾸며 연기 학원을 다니는 주은은 아이들 스타 조리뽕을 쫓아다니고,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와 첫경험을 한 범생 연두, 제빵사를 꿈꾸는 토란은 유미를 좋아하는 창에게 고백했지만 거절당하고...... 이 옥탑방 4인방과 더불어 밥보다는 치킨을 더 좋아하는 다른 식성을 가진 것과 같지 않느냐는 논리로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아람과 가영의 이반의 사랑. 열일곱 개성 있는 소녀들의 사랑과 연애에 대한 호기심과 열망, 단순히 핑크빛 꿈이 아니라 십대 아이를 둔 부모들이라면 가슴 덜컥할만한 어쩌면 무모해보이기도 하는 호기심과 일탈로도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다. 평생 간직하고픈 환상적인 추억이든 쉽게 지워지지 않는 멍처럼 가슴에 남는 아픔이든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 세상에 닳지 않는 순수한 눈망울로 바라보는 사랑에 대한 호기심이 열일곱 소녀의 목소리로 고스란히 흘러나온다. 어떻게 될까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함 반 걱정 반으로 마지막 장까지 다급히 훑어내리며 떠나는 가영이를 위한 종이비행기에 안타까움을 함께 실으면서도 옥탑방 멤버들의 풋사랑의 결말에 왠지 모를 안도감이 느껴지니 어쩔 수 없는 자식 가진 부모의 마음인가보다. 그 나이 때 아이들이 가지는 호기심과 동경과 고민을 작가는 ‘오늘은 좀 아슬아슬하지만 무한대로 뻗을 희망의 내일을 날기 위한’ 힘찬 날갯짓임을 이야기한다. 그래 아직 살아갈 푸른 날들이 창창하니까 앞으로도 많은 인연과 기회가 올테니까 하고 함께 응원해주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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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나이에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난 그다지 연예인도 좋아하는 선생님도,, 남자친구도 그런 생각도 없이 너무나 재미없게 보냈던 10대시절이 생각나는 시간이었다. 요즘 10대들을 보아도 우리 어른들이 보아도 정말 살얼음판을 걸어가듯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게 할정도로 개성도 강하고힘있는척도 잘하고 자기가 원하는것을 하려고만하는 정말 우리가 보아서는 답답한면이 없지않다. 나 역시 이젠 중학교를 앞두고있는 딸아이가 있지만 언제 부턴가 엄마보다 친구..가족보다 친구를 중심으로 변해가고 비밀도 생기고 그런 일들이 생기는것을 보면서 세상을 부정하게 보는 것도 그 나이또래에서는 그냥 일상인듯 살아간다,.. 이 줄리엣클럽에서는 생기발랄한 소녀들이 저마다 자신의 로미오를 꿈꾸는 17세 네명의 줄리엣들이 옥탑방 아지트에서 펼치는 코믹발랄하고 각기다른 사랑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서렁에서부터 순결 콤플렉스와 싸음을 벌이는 제법 심각한 사랑. 동성애.스타 가수에게 보내는 열렬한사랑. 우정에 밀려 안타깝게 뒷걸음치는 사랑. 그리고 깜찍한 계약 연애까지 ...너무나 순수한 마음으로 가식도 영악한 계산도 아기심도 없이 어설프지만 순수하기만하다. 아직 어른이라는 울타리에 들어오지 못한 삽대 여자애들이 사랑을 구석구석 보고 싶었고 푸릇푸룻한 열정과 두근거림. 가볍고 짜릿한 전율과 까슬까슬 쓰라림. 부풀어 오르는 꿈.... 10대가 아니면 느낄수가 없는 나무나 소중한 이야기라하고싶다. 나 역시 그다지 꿈을 가져보지도 누구를 미치도록 좋아하고 상상하는것도 해보지는 못했지만 지금 이 책을 읽고 나서부터는 나도 이런 10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 보기도하였다. 지금 울딸아이도 이 첵에 나오는 생기 발라한 여학생들처럼 이런 생각을 하고 가져보기도하는 시간을 앞으로 가질것이다. 난 엄마로서 정말 울딸만은 너무나 서렁스러운 꿈많은 아픔도 느껴보는 정말 잊을수없는 10대를 보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누구와 똑같이 해보고 남눈보다 내 자신이 좋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10대들이지만 그 나름대로의 생각과 느낌과 경험들을 하면서 살아갈것이다.. 작가의 말처럼 달달한 치즈케이크와 카푸치노 향이 흐르는 옥탑방 아지트에서 펼쳐지는 17세 네 소녀들의 달콤 쌉사래한 수다의 향연 을 생각하고 읽으면서 그 시기가 아니면 영원히 놓쳐 버리고 마는 소녀 시대의 사랑은 정말 아름답고 이쁘고 유쾌하다는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 역시 앞으로 울딸이 겪어갈지도 모르는 이런 상황에 좀 더 이해를 하고 생각을 좀 더 다른엄마들보다 할수있을것 같아 너무나 많은 소녀등의 대한 소중한 이야기를 엿본것 같아 너무나 행복하였던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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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중고등학교 시절 단짝친구들이 있었다. 학교를 같이 등교하고 하교하면 같이 숙제를 하고 수다를 떨기도 했던
그시절이 그리워진다.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말하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누가 누구를 좋아하고 어떤 연예인에 관심을 가
는지는 알수 있는 친구들이었다. 유미, 토란, 연두, 주은을 보면서 우리 사총사가 그리워진다. 지금은 다들 무엇을 하고
사는지 궁금하다. 할리퀸 로맨스 소설을 같이 돌려보고 몰래 보다 선생님께 들켜 엄청 혼나고 벌을 받으면서도 뭔가 좋
다고 웃고 그랬는지 지금은 다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 가끔 오랫만에 만나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열심히 공부하고 앞
으로 열심히 살거라고 말한다. 그때마다 내가 하는말이 있다. 집에가서 밥이나 드세요. 하고요. 학창시절 돈이 없던때라
먹고 싶은것이 있으면 사먹지 말고 집에가서 해먹으라는 소리였다. 그말이 듣기싫어 한동안 내앞에서는 사먹자는 말도 않
던 친구들이 줄리엣클럽을 보니 그립기만 합니다.
우리도 학창시절에는 이성간의 교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기도 했고 실제로 교제를 하는 친구를 보면서 시기와 질투
의 감정을 느낀적도 있을겁니다. 앞으로 내 아이가 커서 이럴때는 어떻게해야할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본인인 내가 벌써
경험을 해보지라 하지만 내아이에게 얼마나 올바른 정답을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동성간의 사랑도 나오는데 그부분에서는
심각하게 고려해보는 시선도 느낍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설이라서 내용도 깔끔하고 낙엽만 떨어져도 웃을수 있었
지만 앞으로 내가 갈길을 생각하니 아이가 크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습니다. 그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지금
마음을 그렇습니다.
여기 주인공 유미, 토란 ,연두, 주은이 있습니다. 유미의 옥탑방에서 무엇을 하고 노는지 항상 웃음꽃이 핍니다. 학생답지
않게 과외선생과 계약연애를 하는 유미와 짝상을 하는 토란, 연애의 선을 넘고만 연두, 연예인을 좋아하는 주은을 보면서
이시대 청소년들의 롤모델을 보는 느낌입니다. 전 보충수업 시간이 정말 싫어서 도망친적도 있는데 이친구들도 마찬가지
네요. 지겹다는 표현이 왜 그렇게 마음에 와닿는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내입에서 매일 지겨워 빨리 돈이나 벌어야지 했
는데 어른이 되어보니 전혀 좋지 않더군요. 이친구들아 그때가 좋은줄 알아라하고 말해주고 싶었답니다.
줄거리를 다 말해버리면 다음을 위한 독자들에게 실례가 되는것 같아 살짝만 맛보기로 적었습니다. 제가 요즘 아이들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는데 집앞에서 하교하는 학생들을 보면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점점 짧아지는 치마와 나름대로
꾸민다고 꾸민 외모에 남자아이들과 서슴없이 대화를 하고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때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에 좀 당황스러운적이 많았답니다 그러나 세월이 변했으니 내가 겪은 세월만큼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해야겠다는 생
각이 들었습니다. 사춘기를 지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아이들은 이유없는 반항에 방황도 할것이고 끊임없이 왜 왜 왜
라는 물음표를 달면서 공부를 할겁니다. 사소한 일로도 부모와 말다툼을 할수도 있구요. 이소설에는 우리가 겪었던 부분
도 있겠지만 앞으로 학부모가 될 부모에게는 숙제를 남기는것 같습니다. 좋은부모가 되는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와 대화가
되는 부모가 되고 싶게 만듭니다. 흔히 일어나는 주변의 이야기지만 한편으로는 민감한 상황도 있었지만 우리아들이 지금
우리에게 바라는게 무엇인지를 알것 같기도 한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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