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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엔 표지에 끌렸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기괴한(?) 이미지를 좋아하거든요. 거기에 영한대역이라고 하니... 더욱 솔깃했지요. 평소에 맘먹고 하지 학원이라도 다니지 않는 이상 회사 다니면서 영어 공부한다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가장 짧은 영어소설이라니... 호기심이 생겼지요. 그래서 조금 비싸다고 느끼면서도 과감히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책 내용을 읽고 난 감상은? 솔직히 말해서 이해 안가는 것도 꽤 있었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하지만, 그 보다는 마치 영화 식스센스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의 반전들이 전체 꼭지들 속에서 넘쳐 흐르더군요. 결론적으로 말해 전 개인적으로 이 책을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영어에 관심있고 더군다가 엽기적이면서 반전이 있는 이야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읽어 보고 싶을 만한 이야기들.. 정말로 강추합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책 띠지에 나온 것처럼 문자 메세지로도 내용을 보낼 수 있나 눌러봤더니 다 안들어가더군요. ㅡㅡ;;; 2개 정도로 나눠야 들어간다는... [인상깊은구절] 두 연인이 해변에서 요술 램프를 발견했다. 요정이 말했다. “나를 램프에서 꺼내 준다면 소원을 하나씩 들어드리죠.” 남자 친구의 눈을 보면서 소녀가 말했다. “세상이 끝날 때까지 우리가 연인일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러자, 바다 쪽을 바라보면서 소년이 말했다. “이 세상이 끝나게 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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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여진 장편도 좋지만 위트있는 단편 또한 좋아하는 편이다. 잘짜여진 단편은 방대한 장편 못지 않은 센스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에서 가장 짧은 영어 55단어 소설'은 센스 있는 단편들로 이루어진 즐거운 책 임이 틀림없다. 화장실에서 읽기 좋은 짤막한 이야기들의 모음이라는 것이 명확한 표현일까. 물론 그 짧은 글에 전개+결말+반전까지 모두 나타내다 보니 비슷비슷한 느낌의 글들도 꽤 있다.
특히 앞쪽의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들은 비슷한 강도의 이야기들이여서 자칫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CSI 전편을 줄거리 요약으로 계속 늘어놓은 듯한 내용이어서 식상함마저 느끼게 된다.
그래도 이후의 이야기들은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재밌게 묘사되서 볼만하다. 마치 삶을 표현하는데 있어 55단어면 충분하지 않겠냐고 말하는 듯 하다. 물론 영어단어라는 언어적 특징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짧은 공간에서도 다양한 삶의 묘사 덕분에 재밌는 표현도 많아 영어 공부에도 꽤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번역된 글도 쉽겠지만 원문으로 읽는 느낌도 빼놓지 않아 사전 하나 옆에 끼고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다만, 공모된 여러가지 소설들을 묶은 형식이다 보니 작품간 수준차가 조금 있다. 그리고 역자의 부족함인지 한국어로 표현하기에 어려운 면이 있는 것인지 번역의 어색함이 다소 보인다. 이런점을 감안하고 보면 쉽게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하겠다. [인상깊은구절] 그녀는 교도소 철문이 세차게 닫히는 소리를 들었다. 자유는 영원히 사라진 것이리라. 자신의 운명도 자신의 손을 떠나 결코 돌아오지 않으리라.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탈옥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새 신랑을 바라보고 웃으며 같은 말을 반복했다. "네, 맹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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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손에 든 이유는 ‘선물 받은 책’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번역이 되어 있다고 해도 영어를 좋아하지도 않는데다 단편의 수준을 넘어서 단 55단어로 이루어진 소설은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떤 이야기든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것을 정하기 위해선 분량이라는 것은 필수적이다. 시문학이라면 55단어로는 넘칠지도 모르겠지만, 소설이라는 분야에 55단어는 터무니없이 적은 분량이다.
하지만, 책을 읽고 느낀 것은 ‘스릴’이었다.
단 55개의 단어로 독자는 상상도 못할 반전을 이끌어내야 한다. 또한 독자들은 한 번 사용되었던 소재에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단 55단어이기 때문에 수식어와 미사여구로 내용을 감추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작가의 필체도 살아나지 못하고, 단순한 아이디어의 승부이다. 실제로 이 책의 내용 중 몇몇은 뻔한 내용이었지만, 대개는 뒤통수를 후려칠 법한 참신한 내용이었다.
사실 우리는 매일매일 쓸모없는 단어를 추려내고 있다. 핸드폰으로 보낼 수 있는 문자의 수는 제한되어 있고, 편지를 쓸 때에도 편지지에 맞춰 분량을 정한다. 리포트를 쓸 때에도 분량을 맞춰야 되며, 우리는 어떤 글을 쓰던 그 글의 분량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55단어소설은 아주 훌륭한 트레이닝 법이기도 하다.
다만, 영어와 한글은 띄어쓰기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영어의 55단어소설처럼 간단하지는 않다. 예전에 100자 쓰기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지만, 단어를 기준으로 할 때의 폭넓은 단어선택의 가능성을 비교하자면 띄어쓰기 쪽이 더 끌린다. 제대로 55단어소설을 쓰기 위해선 기본 이상의 문법적 소양이 필요하겠지만. 사실, 한글의 띄어쓰기는 다른 나라의 띄어쓰기와 비교해볼 때 상당히 난이도가 있다. 하지만 한 단어, 한 단어의 매력을 모두 끌어내야 하는 한정된 글쓰기에서 모국어를 선호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세상에서 가장 짧은 한국어 55단어 소설이 나올 날을 기다리며. [인상깊은구절] “만약 매일 하나씩 써내려 가면 일 년 후에는 365개의 이야기를 쓰게 되는 것이고, 결국에는 그 중에서 아무리 적어도 세 개 혹은 네 개는 분명히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이다. 365개의 형편없는 글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 이 책... 참.. 뭐라고 설명을 해야 될까.... 제목대로 정말로 짧은 소설이다. 정말로 짧다. 단 몇 줄로 끝나는 소설도 있다. 대단했다. 아마도 최단소설로 기네스북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 근데.. 내용을 이해하기엔.. 좀.. 문화가 달라서일까? 난 대부분 내용을 읽고, 황당할 뿐이다. 예를 들어서, 책 내용을 적어볼까.... -you did'nt -i did -dead? -yes -why? -she knew -what? -about me -but what? -this -an alien -indeed -what now? -now you -oh no! -oh yes -but why? THE END 이게 소설이라니깐, 말도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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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영문을 읽었다면..
또다른 느낌을 받았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항상 시간에 쫒기며 책을 읽는 나로서는.. 한글로 번역된 것만 읽으며 넘어갔다.. 짧은 문장의 묘미가 정말 살아있는 독특한 책이다.. 그리고.. 작가들의 재치가 살아있다.. 상당히 재밌고 기발한 이야기들도 있다.. 별 부담없이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영어로 읽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