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읽기의 달인 다치바나 다카시의 지적대로 책은 다양하게 읽어야 한다. 주제를 달리하여 읽어보기도 하고, 관점에 따라 내용이 어떻게 다른지도 살펴봐야 한다. 이번에 유럽 미술 책들을 읽으면서 그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한권으로 읽는 청소년 서양 미술사>(이룸, 2004년)는 서양 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학창시절에 한 번쯤 되짚어봤던 내용이다. 그동안 유럽의 미술관, 나라, 작가 등의 분류로 유럽 미술을 살펴보았기에 한 번쯤 시대를 개괄할 필요가 있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작품이 어떤 성향의 그림인지, 어떠한 영향을 받았고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아주 쉽게 정리가 되어 있다. 원시 미술에서부터 20세기 미술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특징이 잘 정리되어 있고, 르네상스 이후에는 작가별 특징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나열되어 있어 그 위치를 가늠하기 쉽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지만 나처럼 미술에 대해 알고자 하는 초보자들에게도 아주 유익한 책이다. 이후에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읽으려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