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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는가
이 책은
이 책을 집어드는 순간, 다음과 같은 의문이 강하게 일었다.
인류에게 허용된 지식, 그 지식의 역사를 살펴본다는 것이 가능할까
과학사, 음악사 하는 식으로 개별적인 문화 영역에 관한 역사는 읽어보았지만, 그 모든 것을 총괄, 또는 기반이 되는 지식에 대하여 그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가능한가
일단 지식이란 개념을 어떤 총체적인 덩어리로 묶어 생각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러니 만약 이 책이 그러한 의문에 답을 제시하는 책이라면, 이 책의 가치는 두말 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지식의 역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2장, 지식 연구에는 어떤 개념들이 사용되었을까
3장, 지식은 어떤 단계를 거쳐 탄생하고 진화할까
4장. 지식 연구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이 책에서 우선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개념 정리 부분이다.
지식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방법, 도구들이 필요할 것인데, 그러한 과정에 필요한 행위를 정확한 용어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니, 그러한 것들에 대한 개념화가 등장하는 것이다. 그러한 개념을 거쳐 지식을 분류하고, 갈무리하는 등의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니 말이다,
그래서 그런 개념들을 유심히 읽었다.
권위와 독점, 호기심, 학문분야, 혁신, 지식인과 박식가, 다학제성, 지식 경영, 지식 사회, 지식 위계, 실천, 전문화, 무지의 체제, 상황적 지식, 사고의 방식, 종속적 지식, 암묵적 지식, 지식 도구, 전통, 지식 번역하기 등이 그러한 개념들이다.
그런 개념을 이해하고 다음 장을 읽어보자.
다음 장은 ‘지식은 어떤 단계를 거쳐 탄생하고 진화할까?’이다.
이 항목의 부제는 '지식의 생산과 유통의 4단계'이다.
그런데 앞서 말한 개념들과 지식은 어떤 식으로 연결이 될까
이런 식으로 개념들과 지식은 연결된다,
“이제 그 개념들을 활용해 정보가 발견되고 분석되고 ‘익혀져서’. 혹은 가공되어서 지식으로 변모하는 경로를 자세히 살펴보자,”(87쪽)
그러니 낱개의 정보는 발견, 분석, 가공의 단계를 거쳐서 지식으로 변모하는 데, 그 과정에서 위에 언급한 개념들이 사용되는 것이다.
3장에서 중요한 단계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지식 생성 – 지식 검증 – 지식 확산- 지식 사용
그러한 단계로 지식은 생산되고 유통된다.
다시, 이 책은
서두에 언급한 의문이 다 풀린 것은 아니지만, 지식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흥미있는 논의를 접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있다 할 것이다.
지식의 역사를 정보축적으로 인한 지식의 분화로 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지식으로 인한 사회의 변화를 민감하게 살펴본다는 것, 그러한 관점을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런 시각을 읽어볼 수 있었다.
더하여, 약간 산만한 감을 떨칠 수 없긴 하지만 우리가 책을 읽어오면서 각종 문화의 영역에서 접했던 인물들이 어떤 식으로 지식의 발전에 기여했나를 알아 볼 수 있다는 것, 역시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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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분야별로 수많은 책이 있어서 아무 책이나 골라서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르는게 있으면 몇 번 타이핑만 하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네요. 이렇게 수많은 지식들이 축적될 수 있었던 건 지식을 기록할 수 있는 문자의 발명과 이러한 문자를 기록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겨났기 때문이 아닐까요.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무섭게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 것인지 예측하시도 쉽지 않네요. '지식은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는가' 는 인류가 탄생한 이후 어떤 과정을 통해 지식이 생성 및 축적되어 왔는지 지식 자체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접근하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식의 진화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는 먼저 지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부터 내려야 하네요.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에서 수많은 일들이 일었고, 그중에 많은 것들이 구전으로 내려오거나 기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지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지식이라는 개념도 시대, 장소, 언어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어 왔는데 그리스어, 라틴어, 아랍어, 독일어 등 여러 언어권에서는 어떤 행위를 통해 얻은 것인지에 따라 지식을 분류하고 있네요. 지식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여러 관점에서 분석해 볼 수 있는데 귄위와 독점, 호기심, 학문 분야, 혁신, 지식인과 박식가 등등으로 나누어서 각각의 관점에서는 지식이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알 수 있네요. 특히 호기심은 새로운 것을 알고자 하는 인간의 심리인데 호기심을 통해서 많은 지식이 축적되기도 했지만 기독교가 지배하던 중세에서는 이브가 선악과를 먹으면서 원죄를 갖게 되기도 했고, 지식이 확산될 수록 교회의 권위라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호기심을 차단하기도 했네요. 이러한 지식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퍼져나갔는데 가장 단순한 방법이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구전이네요. 어느 문화권의 서사시를 보면 무척 길지만 암송만으로 암송만으로 수백년 동안 이어져 오기도 하고, 구전 외에도 인쇄물, 즉 책이나 신문, 편지 등을 통해 멀리 전달되기도 하였으며, 다른 언어로 번역을 함으로써 새로운 문화권에도 지식이 전달되네요. 일본의 경우도 과거 네덜란드를 통해 지식을 받아들이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결국은 동아시아 지역을 전쟁터로 몰고 가기도 했습니다. 지식에 따라 때로는 검열이나 은폐를 시도하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봤을때 결국은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되어있고, 최근에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중앙 통제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지식의 축적과 진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식이 어떻게 진화될까요. 현재까지의 속도로 본다면 지금까지 수천년 동안의 진화보다 향후 몇 년의 진화가 훨씩 빠르게 많을 것 같네요. 지식은 추상적인 개념이고 지식 자체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지식이 무엇인지 대략이나마 알 것 같네요. 어렵지만 천천히 읽으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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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정보는 어떻게 다른가. 만약 이 질문을 받고 당혹해했다면 교양이 부족한 것이다. 정보는 날 것, 지식은 익힌 것이다. 지식과 정보를 구별하기는 쉽다. 그럼, 지식과 지혜를 구별할 수 있는가. 지식과 지혜의 차이는 유통기한의 유무다. 지식은 유통기한이 있어서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지혜는 유통기한이 없어 시대가 변해도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자, 마지막으로 지식인과 지성인의 다른 점과 같은 점은 무엇인가. 지식인과 지성인 모두 학식과 교양을 구비하고 있지만 지식인은 정치적 논쟁이나 사회 이슈 같은 공적인 의제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대중 앞에 제시하지만, 지성인은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지식의 역사 연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학문이 바로 지식사회학이다. 그럼 지식사회학과 지성사의 차이점을 구분할 수 있는가. 지식의 역사, 즉 지성사는 고대 문명에서 현대 사회까지 지식의 변천과정을 다루는데, 지식의 생산과 유통/확산, 소비와 재생산을 포함하지만 주로 과학의 역사 자체에 커다란 빚을 지고 있다. 물론 종합적인 지성사의 근간은 각기 다른 학문 분과의 역사를 그 자료로 삼는다. 따라서 지식사회학, 지식인류학, 지식지리학 등은 지성사의 분과로 봐도 될 것이다. 다만, 지식사회학은 영국 미국과 대조되는 유럽대륙에서 발동한, 다시 말해서 주로 독일과 프랑스에서 인기있는 학문분과라 할 수 있다. 영국의 역사학자 피터 버크는 지식사회학의 흐름을 다음의 두 '물결'로 정리한다. 지식사회학의 첫 번째 물결은 1920년대 헝가리 출신 독일 사회학자 카를 만하임의 저작에 기반하고, 두 번째 물결은 1970년대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와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연구에 기반한다. 이 외에도 과학사회학을 연구하는 영국의 에든버러 학파의 '강한 프로그램'과 미국 문화연구가 에드워드 사이드 같은 포스트 식민주의 사상가들과 페미니즘 조류도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앞으로 지식사회학의 세 번째 물결이라 부를 만한 지식의 역사 연구가 한국의 인문 사회과학자들이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시간에 쫓기는 독자라면 이 책의 핵심인 4장 '지식 연구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만 읽어도 무방하다. 지성사와 지식사회학 연구에 고질적인 논쟁과 견해 차이가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다. "일반 역사가 그렇듯이 지식의 역사 연구도 여러 문제에 당면해 있다. 내적 접근과 외적 접근, 변화와 연속성, 시대착오적 발상과 상대주의 같은 오래된 문제도 있고, 승리주의나 구성주의 같은 새로운 문제도 있다."(193, 19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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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은 지식의 테두리에 둘러 쌓여있다. 눈을 뜨면 TV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들을 소비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필요한 정보들은
기억하게 된다. 100년전 과거와 달리 우리앞에 놓여진 지식들은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어 놓여지고 있으며, 종이에 기록된 지식 뿐
아니라 TV,비디오,CD, 인터넷,하드디스크, 스마트폰 등등 가상의 공간에 저장 기록되어 우리 손에 놓여지곤 한다. 이 책은
과거엔 지식은 어떻게 존재했고, 지금은 어떤 형식으로 변모했는지 지식의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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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지식의 홍수 시대이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조차 분별하기 어려울만큼 다양한 지식과 온갖 데이터들이 넘쳐난다. 전문인들마저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은 검증된 지식인냥 사회에 전달한다. 과거 식견이 뛰어났던 성인이나 고대 철학자들은 일명 당대인 지식인으로 불리우며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전반적인 지식을 전파했다. 하지만 사회가 점점 독립성을 가지고 고도화되면서 정확한 지식을 정의하기는 어려워졌고 그 난무하는 지식들은 수용하는것은 불가능하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인 지식의 개념을 충실히 소개하는 책이다. 지식개념의 탄생과 그 역사를 정리하고있다. 저자인 피터버크는 유럽의 영향력있는 역사학자 중 한 사람으로 지식에 대한 연구결과를 고스란히 담은듯한 이 책은 처음엔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주요개념과 용어를 상세히 설명하기 때문에 책의 전반적인 흐름은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단순한 정보에 불과한 데이터들이 검증과 분석을 통해 지식으로 탄생되는 단계였는데 한 번도 고찰해본 적 없는 지식과 정보의 애매모호함에 어느정도 선을 그어 준 듯한 느낌이었다. 지식의 발전과정 또한 여러 사례와 함께 설명함으로써 재미를 선사한다. 무엇을 진정한 지식으로 수용해야할지에 대한 분별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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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책의 역사'에 대해 궁금해 한 적이 있었다. 책의 역사를 살펴보다보면 결국 인쇄술, 그리고 기록을 위한 종이, 양피지 등에 대해 알게 된다. 책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매체이다. 물론 지식은 책이 아닌 다른 형태로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식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물음은 <지식은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는가>를 읽으면서 해소할 수 있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정보와 지식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정보는 아직 가공되기 전의 모습이고, 지식은 가공된 후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가공된 지식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는 한 때 궁금했던 책의 역사와 맞물리는 부분이 있다. 과거의 지식은 기록이 되어 남았고, 그러한 기록이 결국 책이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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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행사는 언제나 지식을 만들어내고,지식은 늘 권력의 효과를 낸다'-p.25(미셸 푸코) 이 말은 이 책의 역사와 진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 같은 말인듯 싶다.. 권력을 위하여 지식은 무기로 사용되었고,그렇기 위해서 기득권들은 자신들만의 지식을 알고 그러한 지식을 통하여 권력위에 군림하는 것 이다. 이러한 영향은 "지식사회학"이라는 학문 분야의 탄생을 만들어낸것이다. 지식사회학이란,"사고 모형"과 "집단의 사회적 지위"가 관련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p.25참고 지식 사회학에서는 결국 인간의 의식이 결국 사회라는 테두리에서 자유로울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렇게,지식은 신분과 조건에 따라 제한받는 것이 된것이다... 나는 이것을 보고 지금도 이러한 환경은 진행중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조금은 씁쓸함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환경은,2장 지식의 개념에서도 볼수 있다. P.36쪽에 나오는 피에르 부르디외의 [학문적 인간]을 예로 들수 있다 남작이라고 불리는 일부 학자들이 "문지기"의 역할을 하였다는 것이다. 누구를 교수직에 임용시키고,연구비를 어떻게 나누고 어떤 분야의 연구를 허락할지에 대해서 통제하였디. 그들의 지적 우월성을 이용하여 그들의 견해를 올바르다고 강조하고 그렇게 행한것이다. 물론,"신성한 이단자"라고 불리는 명성을 얻었지만 권력을 행사하지 않는 학자들도 있었지만 남작은 종종 볼수 있는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이 파트의 주제인 "권위와 독점"은 지식을 통하여 더욱 더 심화되가고 있는것이다.. 이렇게 지식이 권위가 되는것은 매우 영예로운 일이지만,그러나,지식이 그들에게 무기가 되가고 곧 자신의 권위를 남용하게 된다면 그것은 결국 그들이 암으로써 추구할려는 방향이 단지 권위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 되는것이다.. 진정한 지식은 권위가 아닌 조용한 행동으로 받는 지식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 것 같다... 이렇게, 이 책은 나에게 지식에 대한 역사와 지식의 무기화를 보여주었던 것 같다.. 인터넷만 키면 지식이 넘치는 세상에서 어떤 시각으로 지식을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하여 알려준것 같아 고마운 책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목적으로 지식을 축적하고 소비할떄가 올텐데 이책이 도움이 될거 같다. 조금은 넘어가는 속도가 느린 어려운 책이었지만,지식의 역사와개념,그리고 지식의 사용과 수집방법에 대하여 관심이 있거나 생긴다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한 책인것 같다... 지식은 앞으로도 진화할것이고,또한 새로운 지식이 탄생할것이다. 그리고..언제나 인류와 함께 발전할것이다. 이 리뷰는 책과 콩나무 카페와 생각의 날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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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는가
지식의 뜻은 '어떤 대상에 대하여 배우거나 실천을 통하여 알게 된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이다.
이 지식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의 궁금증에서 집어든 책『지식은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는가』. 인류가 문명화의 과정을 걷기 시작하면서 부터 고대 그리스.로마 고대 중국처럼 아주 아주 옛날부터 시작해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성장해온 역사적 개념이기도 한 지식. 요즘같은 시대는 막대한 정보의 홍수속에 빠져 '정보과부하'가 걸릴 정도이다. 빅데이터시대에 너무 많은 막대한 지식과 정보를 접하며 이게 과연 유용한 지식인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기도 하다.
저자 피터 버크
1937년 영국 런던에서 로마 가톨릭 교도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현재 케임브리지대학교 이매뉴얼 칼리지 문화사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사 서술의 방법론과 근대 초기 유럽에 관한 연구로 명성을 얻었으며, 문화사의 위상이 승격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학자이기도 하다. 그의 아내는 브라질의 역사가 마리아 루시아 G. 팔라레스-버크이다. 지금까지 23권에 달하는 책을 썼으며, 28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에서 널리 읽히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지식』, 『문화사란 무엇인가』, 『이미지의 문화사』, 『역사학과 사회 이론』 등이 있다.
총 246페이지의 이 책은 책은 그리 두껍지 않지만 책을 한장한장 넘기기 속도가 나지 않았다. 마치 논문같은 느낌의 책이라 지강사는 이해하며 읽기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책을 한장한장 넘길수록 지식의 형성과정을 역사로 풀어내는 작가의 의도가 이해되었다.
저자 피터버크는 덜 가공된 '정보'가 몇몇 단계를 거쳐 지식으로 변환되고 그 지식이 정부나 기업,개인에 의해 서로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는 과정을 소개하며 지식의 역사 문제점등도 정의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책의 1장은 지식의 개념의 탄생과 역사이야기등을 다루었고 2장은 지식의 역사를 정의하는 다양한 용어에 대해 설명한다. 3장은 지식 생산과 유통의 4단계,4장은 지식의 역사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해결방안등을 제시한다. 요즘 역사공부를 흥미롭게 하는데 이 책은 고대문명에서 현대사회까의 지식 형성과정을 역사의 흐름으로 풀어냈다. 더불어 지식의 변천사뿐만 아니라 정보의 홍수속에서 필요한 지식들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과 노하우가 담겨있다.
2장에는 지식의 역사를 정의하는 다양한 용어도 소개된다. '권위와 독점,호기심,학문분야,혁신,지식인과박식가,다학제성,지식경영,지식사회,지식위계,실천,전문화,무지의체제,상황적 지식,사고의 방식,종속적 지식,암묵적 지식,지식 도구,전통,지식 번역하기'등 다양한 용어등을 통해 지식의 역사를 설명한다.
3장에 지식의 생산과 유통의 4단계에서는 '익혀져서'혹은 가공되어서 지식으로 변모하는 경로에 대해 설명한다. 객관성의 시도는 지식을 당사자에게서 분리해 '익명의 관점'으로 표현하려는 시도라고 한다. 다음으로 정보활용의 4단계는 수집>분석>확산>사용으로 나뉘어 진다.
지식 생성을 위한 정보수집기법도 다양했다. 사실 지식은 습득하고 외우고 알아야된다는 생각만 했지 이 지식들이 역사속에서 어떻게 생성되었는지에 대해선 생각조차 안해봤다. 지식은 굉장히 다양한 방법들로 수집되었으며 기록과 구전을 통한 전파까지 지식을 통해 역사를 볼 수 있었다. 오늘날엔 손가락 하나로 검색하면 좌르르 나오는 정보들을 하나하나 채집하고 집필해서 오늘날까지 후손들에게 전해준 것이다. 검색하는 방법도 '기억술'훈련을 도움을 받기도 하고 물건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처음 도서목록은 두루마리 형태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고대시대 사람들이 오늘나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면 막대한 정보의 지식들이 쏟아져나온다는것을 알게되면 정말 기겁할것 같다. 예전에 몇십만원주고 엄마가 큰맘먹고 사준 백과사전은 이제 쇼파를 받쳐주는 무기가 되었을 뿐이다. 검색하나면 다 나오는데 굳이 자리만 차지하는 백과사전을 큰 돈 주고 살 필요가 없다. 분류하고 기록하기 위해 '듀이십진분류법'등을 언급한 기록을 보며 참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 우리의 다음세대들에게도 지금 이 시대의 기록법은 놀라운 역사가 되지 않을까..
마지막 4장의 지식 연구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는 지식의 역사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소개한다. 읽으며 현재 이슈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떠올랐다. 변화의 시대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럴때일수록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방대한 지식과 학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좀 더 다양한 관점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식의 본질에 대해 설명하고 넓은 시야로 지식을 받아들이고 생각 할 수 있게 해주는 이 책은 지식이 어떻게 자리잡게 되었고 어디서 거슬러왔는지 궁금한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렵긴 하지만 읽으면서 고대 문명부터 현대 사회까지 지식의 역사의 흐름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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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는가?>를 읽고 학자라는 사람들은 계속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서 학자라는 직업 자체를 영원히 남기고 싶은 가보다. ‘지식의 역사’라는 표현을 처음 접했을 때 내가 한 생각이었다. 지식이면 지식이고 역사면 역사지, 지식의 역사라니. 저자는 지식 개혁이 일어나려면 여러 학문의 역사가 뒷받침 되어야 지식 개혁이 일어난다고 한다(언제 어디서 무엇을 연구했는지와 학습이 발생한 지역과 기관이 어디인지, 그리고 학문이 어떻게 사람이 이주하듯이 이동했으며 어떻게 번성했고 어떻게 쇠락하거나 유실되었는지에 관해 설명한다)(13쪽). 그 문장을 읽을 때도 나는 지식을 계보화하는 것은 학자의 순수한 호기심 충족이지, 무슨 지식 개혁, 하고 잠시 삐딱하게 생각하기는 했다. * 하지만 지식사의 시작은 ‘과학사’였단다! 그 순간, 오홋, 하면서, 나는 지식의 역사도 좋아해주기로 했다. 나는 ‘과학사’가 정말로 좋으니까!! 이 책의 저자 피터 바크는 역사가의 주요한 사회적 기능은 “동료 시민들이 현재의 문제를 더욱 장기적 관점으로, 파벌없이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어허, 정말인가? 이 세상 많은 역사책이 자국과 자국의 정치, 권력 세력을 비호하는 구실을 했던 걸 생각해 보면, 나름 놀라운 말이었다. 그래서 더 지식의 역사를 정립하고 지식이 현대 사회에서 권력을 획득하게 된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의미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푸코는 “권력 행사는 언제나 지식을 만들어내고 지식은 늘 권력의 효과를 낸다.”(25쪽)라고 했다. <지식은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는가?>는 권력이 되는 지식의 진화 계보, 혹은 발생과 변화의 계보를 다양한 용어로 설명해주고,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면서 설명해 나간다. <지식은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는가?>는 사람이 나오고 사건이 나오는 역사책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기본 개념어가 나오는 용어 사전이기도 하다. 책을 읽는 동안 푸코를, 칸트를 포프를 만나게 되고, 아비투스를, 정치산술을 익히게 되고 아날학파를 시카고 보이즈를 만나게 된다.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현대 학문을 이해하는 기본 토대를 조금은 세울 수 있게 된다. 지식의 역사는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고 어떻게 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이 책을 꼼꼼하게 읽고 곧바로 <인포메이션>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역사학, 정치학, 인지학, 번역학, 인류학의 기본이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은 소중한 책이다. 얇지만 깊이 있는, 그래서 더욱 소중한 책을 읽었다. 책 속 세 줄: 205쪽 “핵심은 다른 문화의 지식과 지적 범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우월한 입장에서 내려다보며 오류나 ‘미신’으로 낙인찍는 대신에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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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엔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지식'이라하면 과연 역사가 있을까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그저 우리의 행동이 하나의 지식이 되면서 굳이 역사를 따지자면 인류의 역사와 일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인류와 함께 발전해온 지식의 역사 이야기를 다룬 이 책, 『지식은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는가』. 지식의 형성 과정은 어떨지 기대를 하며 첫 페이지를 펼쳐 보았습니다.
책 속에선 지식의 역사가 다른 역사, 특히 두 종류의 역사로부터 발전되었음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책의 역사로 도서 거래에 관한 경제적 역사부터 독서의 사회적 역사, 정보 전파와 연관된 문화적 역사를 이야기 하였고 두 번째는 과학사로의 접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선 '지식'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나와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선 학자들 역시도 의견이 다양하였습니다. '지식' 대신 '정보'라는 용어를 선택하여 접근한 미국 학자부터 '과학'으로 변역한 독일 학자, 주로 이야기를 다룰 접근방식은 정보는 날 것인 상태, 지식은 익힌 상태로 은유하면서 지식과 정보를 구분하였습니다.
특히나 <3장 지식은 어떤 단계를 거쳐 탄생하고 진화할까?>에서 지식의 역사에 대한 이해는 그 시대의 시대상을 방영하며 학자들의 사상과 논리로 인해 지식의 역사 흐름을 이야기하기에 보다 재미나게 읽곤 하였습니다. 인상깊었던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쟁에서와 마찬가지로 비즈니스에서도 경쟁자의 계획과 기술을 찾아내는 일은 자신의 계획과 기술을 감추는 일만큼 중요하다. 한마디로 지식은 종종 통제를 위해 동원된다. 책 앞부분에 소개했던 푸코의 명언 '지식은 늘 권력의 효과를 낸다.' 역시 이 점을 강조한 것이다. - page 178 지식이 제국 통치의 주요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은 우리가 쉽게 '지식'을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경각심마저 들게 해 주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고나서 '지식'의 역사가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방대한 정보의 양을 이 한 권으로 담아내기엔 지식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되었고 학자들마다의 견해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지식의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촉진제가 되었습니다. 그저 지나칠 수도 있는 '지식'. 그런 지식의 형성 과정에서 역사의 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덜 가공된 '정보'를 토대로 형성된 '지식'의 문제점을 알아볼 수 있었기에 쉽사리 '정보'를 '지식'으로의 변환과정을 심사숙고해야함을 느꼈습니다. 정보의 홍수에 살고 있는 우리들. 이 책을 읽으면서 지식의 역사와 더불어 이로 인한 문제점들을 이해하고 지금의 우리들에게 접목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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