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의 시대상황과 함께 유시민이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던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80년대, 내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 그 세대를 젊음으로 지나온 사람이 느끼는 것이 무엇일까? 1980년대는, 그 독재정권은 젊은이들을 어떻게 다루었나. 아마 그런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1980년대의 단면을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쯤은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이 자유가, 이 민주평화가 누구의 희생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대학생이었던 한 젊은이가 이렇게 누명을 쓰고 항소이유서를 작성해야 할 만큼 그리고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을 만큼 암울했던 시대를 바꾸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
오래전에 얼핏 보고말았던 것을 제대로 내려받아 정독했다. 웬만한 단편소설 분량의 항소이유서. 인터넷에 치면 바로 전문을 다운로드 받아 읽어볼 수 있는데, 혹시나 하고 서점에서 찾아봤더니 예스24에서 전자책으로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었다. 워낙에 짜임새가 있어서 길다는 느낌 없이, 내 앞에서 유시민씨가 직접 이야기 해주는 것을 듣고있는 느낌이다. 작금의 무정부시대의 혼돈에서 가끔 누군가 펄펄 뛰는 심장으로 진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싶을 때가 있다. 지금이 너무 맥빠져서, 희망이 없는 것만 같아서, 마치 나도 따라서 점점 죽어지는 것만 같아서.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그래서 이렇게 치열한 글이 그리웠나 보다. #유시민의항소이유서 #유시민 #돌베개 #비매품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
알쓸신잡에 유시민님이 나왔을 때 한번 화제가 되었었던터라 한번 읽어 봐야지 했는데 무료배포네요. 정말 감사하고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그 시대 유시민님이 얼마나 대단하신 분이였는지 잘 알게 되었네요. 나중에 다시 한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